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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아니요 상담은 아닌 것 같고 표상섭이라고 하면 아실 거라고
00:00:59무슨 일 있어요?
00:01:05어
00:01:05누가 날 만나러 왔다는데
00:01:09어 팀장님
00:01:11표상섭 선생이 왔다는데
00:01:13혹시
00:01:14날 만나러 왔대요
00:01:15어때요?
00:01:17어때요?
00:01:19안녕
00:01:21안녕
00:01:23안녕
00:01:25오랜만에 뵙습니다
00:01:27네
00:01:29오랜만에 뵙습니다
00:01:37네
00:01:39오랜만에 뵙습니다
00:01:53선생님
00:01:55네
00:01:57오랜만입니다
00:01:58선생님
00:01:59표상서
00:02:01표상서
00:02:02표상서
00:02:03표상서
00:02:04표상서
00:02:05표상서
00:02:06표상서
00:02:07어디서 들어봤는데
00:02:09어
00:02:10표상서
00:02:11표상서
00:02:12응
00:02:13선생님
00:02:15세뇌
00:02:17응
00:02:18응
00:02:19저체로 앉으시면 됩니다
00:02:21저쪽으로 앉으시면 됩니다
00:02:51뭐야? 이제 막 노크도 없이도
00:02:58뭐하는 거야?
00:03:02안 들리네
00:03:08도저히 짐작도 안 되네
00:03:21너무 긴장하지 마십시오
00:03:30안부 인사 차 틀린 거니까
00:03:33더 긴장되는데요? 저희가 안부를 나눌 만한 사이였는지
00:03:39우리가 뵙던 게 지난 중간고사 때죠
00:03:45교무실에서 한 번?
00:03:48무슨 일식당 같은 데서 한 번
00:03:52두 번 만났습니다
00:03:54네
00:03:56전 이후로
00:04:00늘 같이 있는 거 같은 기분이었는데요
00:04:03서유진 선생님하고
00:04:06아...
00:04:08호칭은 미안합니다
00:04:10그쪽한테는 도무지 선생님이란 말이 나오질 않아서
00:04:14선생님이라고 불러서 놀라셨습니까?
00:04:18네
00:04:20저...
00:04:22사과부터 드려야겠네요
00:04:24한치 앞도 모르는 게 사람 인생인데
00:04:28제가 너무 경솔했어요
00:04:32이렇게 백기투항할 줄도 모르고
00:04:42무슨 의미인지 전달이 안 됐습니까?
00:04:48네
00:04:50알아듣게 말씀해 주세요
00:04:52늘 같이 있는 거 같은 기분이었다는 건 뭐고
00:04:56백기투항은 또 뭔지
00:04:58학교를 그만뒀습니다
00:05:04정확히는 사직서를 냈어요
00:05:08아직 거칠 단계는 남았고요
00:05:12학교장 승인, 교육청 승인
00:05:16거칠 단계가 많아서
00:05:18하...
00:05:20지금 뭐라고...
00:05:22아 죄송합니다
00:05:24그...
00:05:26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00:05:30그러니까...
00:05:32왜...
00:05:34왜 그런 결정을...
00:05:36결정이라고 말하기에는
00:05:38좀...
00:05:39모한 부분이 있습니다
00:05:40그냥...
00:05:44이렇게 될 일이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00:05:46혹시...
00:05:48네
00:05:50그날...
00:05:52교무실에서 일 이후로
00:05:54자세히...
00:05:58알아듣게 설명을 해 주셔야겠는데요
00:06:02이번 우리...
00:06:04기말고사 문제 보셨습니까?
00:06:06네
00:06:07어떻던가요?
00:06:08문제 수준이
00:06:10아 그런 걸 왜 저한테 물으시는지
00:06:12저는 그런 거 평가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00:06:14천연구 시험 문제는 수준이 높다
00:06:24중간고사 문제는 신선하더라
00:06:28이거...
00:06:30다 서희진 선생님이 하신 말씀인데
00:06:34기억 안 하십니까?
00:06:36그거는 문제의 취지 자체를 이해한다는 의미였어요
00:06:40음...
00:06:46서희진 선생님이...
00:06:50그렇게 교무실에 다녀가고 난 다음에
00:06:54저는...
00:06:56완전히 망가졌습니다
00:06:58학원이 범접할 수 없는 공교육의 힘을 보여준다고 했죠
00:07:04근데 그게 독이 됐어요
00:07:06근데 그게 독이 됐어요
00:07:08그날 이후로...
00:07:10오히려 머릿속이 학원으로 가득 차더군요
00:07:12학원에서 이 질문은 어떻게 가르칠까
00:07:16학원에선...
00:07:18이 글의 전문을 가르치나?
00:07:20학원에서 봤을 때 이 문제는 수준이 높을까 낮을까?
00:07:24학원은...
00:07:26학원은...
00:07:28학원은...
00:07:30학원은...
00:07:32학원은...
00:07:38그래서...
00:07:40서희진 선생님과
00:07:42한 학기 내내
00:07:43애들을 같이 가르친 느낌이 들었나 봅니다
00:07:48그걸 이제 서해 깨야 되는 저도 참 미련합니다만
00:07:52그렇다고 학교를 그만두실 것까지는...
00:07:56그날 이후로 제가 애들한테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들으셨나요?
00:08:02100% 교과선에 출제
00:08:06연계지면 출제 없음 서술형 문항
00:08:09그건 시험 출제 방침이고요
00:08:11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00:08:13그 이유 말입니다
00:08:14아니요 아니요
00:08:16그것까진...
00:08:18못 들어보셨을 겁니다
00:08:22얘기할 기회가 없었거든요
00:08:24전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어보면
00:08:28멋있게 설명하려고
00:08:30만말의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00:08:32교과서 한 권을
00:08:36제대로 읽어낸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00:08:38내가 아이들한테 뭘 가르치고 싶은지
00:08:40내가 아이들한테 뭘 가르치고 싶은지
00:08:46근데 아무도 물어보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00:08:50그냥 학원 선생한테 망신당한
00:08:52학교 선생의 심술
00:08:55열등감
00:08:57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00:09:00서운하진 않습니다
00:09:08생각해보면
00:09:10저부터 별로 순수화될 수 없었으니까요
00:09:22수업이건 시험 출제건
00:09:24가르치는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
00:09:26아니
00:09:28검증해보는 일은 좋은
00:09:32꼭 필요한
00:09:35일이라고 생각합니다
00:09:37네
00:09:38그렇죠
00:09:42하지만 나는
00:09:47완전히 망했습니다
00:09:51학생들 사이에서도
00:09:53동료 선생들 사이에서도
00:09:56동료 선생들 사이에서도
00:09:59폭탄이 됐어요
00:10:04제가 지난 중간고사 때
00:10:07교과위원회를 통해서
00:10:08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건
00:10:11표면적으론
00:10:13일을 빨리 처리하고 싶어서
00:10:15하지만 성매는
00:10:17뭔가 소문을 원하는거 아닙니까?
00:10:24순전히 본인을 위한
00:10:27순전히 본인을 위한
00:10:33그날 일을
00:10:35수백 번은 곱씹어 생각해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00:10:39정답에 의견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인정해주셨다면
00:10:43그럼
00:10:46서예진 선생님은
00:10:47애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00:10:50영웅이 되겠죠
00:10:53근데 그러지 않고 싸움이 커져도
00:10:57심지어 원하는걸 얻어내지 못해도 좋았을거에요
00:11:03학교와 정면으로 맞선
00:11:05부사로 소문이 났어야 되니까
00:11:11한마디로
00:11:13서예진 선생님은
00:11:16양손에
00:11:18꽃놀이 패를 쥐고 있었고
00:11:21난
00:11:25다 낀 거죠
00:11:26듣자하니 학원가에선
00:11:32선생님들한테 제일 필요한것도 소문
00:11:36제일 위험한것도 소문이라던데요
00:11:41누군가의 성문을 깨부셨다는 소문
00:11:44그리고 권력자의 분노를 원해요
00:11:47분노는 곧 관심이 될테고 그건
00:11:50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될테니까
00:11:56이 방에 아무도 들어오지 말라고 하세요
00:11:58김덜일
00:12:16이준호 선생도 얼른 나가시고
00:12:18이 방에 아무도 들어오지 말라고 하세요
00:12:20김덜일
00:12:22이준호 선생도 얼른 나가시고
00:12:23팀장님.
00:12:24이준호 선생님도 얼른 나가시고.
00:12:33이분이 이준호 선생님?
00:12:43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00:12:46표상섭입니다.
00:12:49아, 네.
00:12:50이번 방학부터.
00:12:56표상 국어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00:13:03이준호 선생님도.
00:13:05꼭 한번 뵙고 싶긴 했습니다만.
00:13:07오늘은.
00:13:09서유진 선생님과.
00:13:10둘만 얘기를 좀 나눠도 될까요?
00:13:14네.
00:13:15그럼.
00:13:16편히 말씀 나누십시오.
00:13:20한 번 가겠습니다만.
00:13:27두 번째 반식으로.
00:13:34무슨 일이에요?
00:13:36어?
00:13:37어?
00:13:38글쎄요.
00:13:38최상국어에서 어제 했다던데?
00:13:40그 최상국어에서 오셨다던데?
00:13:42무슨 소리야? 저번에 참여한 거...
00:13:48예진 선생인 때문이네.
00:13:52무슨 그...
00:13:53기억 안 나요?
00:13:56새 선생들은 모르지.
00:13:58저번 중간고사에 의해 공지가 있었으니까.
00:14:02이쯤 되면
00:14:05저도 꽤나 시끄러운 소문의 주인공으로
00:14:07학원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겠지요?
00:14:12제가 이제 와서 사과를 드리는 게...
00:14:15사과라냐.
00:14:18그 일이 아니었으면
00:14:21저는 평생 몰랐을 텐데요.
00:14:24선생님은...
00:14:25아이들을 위하는 게 뭔지.
00:14:28국어 교육의 본질이 뭔지.
00:14:30사실...
00:14:33저도...
00:14:35저부터도 별로 관심이 없었는지도 모르죠.
00:14:39선생님은
00:14:42누구보다 교직에 대해서 자부심과 금질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라고
00:14:48아마 아이들에게서 꽤 존경을 받고 계실 거라고 저는
00:14:52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만
00:14:53하...
00:14:59로비에 재밌는 게 있더군요?
00:15:03명예의 전담?
00:15:07애들...
00:15:09좋은 대학 보내는 것 많은 보람과
00:15:12금지와 명예가 어디 있겠습니까?
00:15:16애들 좋은 대학 가는 게 우리 보람이고 금지 아니겠어요?
00:15:19같이 화이팅이요.
00:15:21같이 화이팅하시죠.
00:15:31퇴성 국어는 어떻게 해?
00:15:33제안이 있었습니다.
00:15:35저도 좀 놀랐죠?
00:15:37대주동 학원에서 저 같은 퇴물을 부를 줄은 몰랐으니까요.
00:15:41생각하신 거다 환경이 엄혹할 거예요.
00:15:45왜요?
00:15:46제가 서예진 선생님만큼 대학에 못 보낼 것 같습니까?
00:15:51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00:15:52그런 뜻이 아니라...
00:15:56후회가 되네요.
00:16:01좀 더 일찍 이 세계로
00:16:04빠져들었으면 좋았을 뻔했어요.
00:16:08이렇게 마음도 가볍고
00:16:10지금보다 훨씬 더 부자로 살았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00:16:25기생충.
00:16:29기생충 같은 것들이라고 하셨었는데요.
00:16:32아...
00:16:35아프네요.
00:16:40그때 하도 담담하셔서
00:16:43상처가 되는 줄도 몰랐습니다.
00:16:46애들 등급만 올릴 수 있다면
00:16:48그런 말을 듣는 것도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00:16:52이 정도 고통 정도는
00:16:54된다고 하는군요.
00:17:00하나 배워갑니다.
00:17:02최상국어, 최호선 원장은 저도 만나본 적이 있어요.
00:17:06대우가 좋은 만큼
00:17:08요구하는 성과 기진도 아주 높을 거고
00:17:09그렇게 걱정이 되시면
00:17:12데리고 있는 찬영고 애들을 좀
00:17:16보내주시겠습니까?
00:17:30네, 선생님.
00:17:31저는 오늘 연차를 내고 밖에 좀 나와 있습니다.
00:17:42아니요.
00:17:44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00:17:50저는 그러시면
00:17:52네, 압니다, 거기.
00:17:56네.
00:17:59네, 알겠습니다.
00:18:09찬영고 애들이
00:18:11처음부터 제 수업을 듣겠다고
00:18:13찾아오진 않겠죠?
00:18:17근데 저는
00:18:19찬영고 애들을
00:18:21제 방식대로 가르쳐보고 싶습니다.
00:18:24어떻게 하면 됩니까?
00:18:27애들을 모으려면.
00:18:29우선 무료 강의는 한번 열기로 했거든요.
00:18:32아주 성대하게.
00:18:34그럼 그쪽 원장님께 여쭤보시죠.
00:18:37네.
00:18:41그렇죠.
00:18:42서예진 선생님이 그
00:18:48찬영고 애들을 많이 데리고 있다고 해서
00:18:52조언을 좀 얻으려고 했습니다만
00:18:57오늘은 제가
00:18:59급한 일이 생겨서
00:19:12멀리 안 나가겠습니다.
00:19:36언제
00:19:38지난번에 못한
00:19:40식사를 한번 하시죠.
00:19:41모르겠어요.
00:19:42그래서
00:19:43건물로
00:19:44확인해보겠습니다.
00:19:45앞으로
00:19:46그냥
00:19:48신경을
00:19:50다시
00:19:52가격이
00:19:54정세하게
00:19:56유명하는
00:19:58아침
00:20:00바로
00:20:02잘
00:20:04연을
00:20:05확인해 보겠습니다.
00:20:07오늘
00:20:08문이 닫힙니다.
00:20:13뭐냐?
00:20:14방금 그거 상사도 있잖아.
00:20:18상사도 여기 왜 있어?
00:20:20정시반 애들은 별도 테스트 없이 9월 모평 점수로 클래스 나누는 걸로 공지하고.
00:20:39네.
00:20:41의대방 구인이 천수연 선생 들어오라고 해요.
00:20:51예비 고1 테스트 문항 체크할 게 있으니.
00:20:53네.
00:20:54이상현 선생은 저녁 약속 한번 잡도록 계약 종료 통보는 내가 직접 하지.
00:21:00저 식사 자리는 사양할 수도 있습니다.
00:21:03본인도 재계약은 못할 거란 걸 눈치챘는지 평촌이랑 출전적으로 이미 방학 특강 깔기 시작하는 것 같던데요.
00:21:18서예진입니다.
00:21:20좀 뵐 수 있을까요?
00:21:22이상현 선생 저녁 약속은 두 번 권하지 마.
00:21:26나 그렇게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란 걸 모른다면.
00:21:30그 사람도 거기까지인 거지.
00:21:32왜 그렇게 와요?
00:21:34걱정 안 돼요?
00:21:35별로?
00:21:36이거 보통 일 아닌 것 같은데.
00:21:38왜 그렇게 와요?
00:21:53왜 그렇게 와요?
00:21:55걱정 안 돼요?
00:21:58별로?
00:22:00이거 보통 일 아닌 것 같은데.
00:22:03서예진 선생님이 질 것 같지가 않던데.
00:22:06아니 이게 지금 이기고 지는 문제예요?
00:22:10그냥 유치한 싸움을 거는 것 뿐이에요.
00:22:12뭐 멘탈이라도 흔들고 싶었나 본데.
00:22:15이빨도 안 들어갈 거예요.
00:22:16우리 쌤한테.
00:22:18아 저번에 만났던 제 친구 대학원생.
00:22:24걔가 쌤 번호 좀 달라는데 줘도 돼요?
00:22:27아니요.
00:22:28학생이나 학부모 아니면 제 번호 뿌리지 마세요.
00:22:31알겠습니다.
00:22:41선생님이 더 그런 걸,
00:22:42선생님은 안 돼요?
00:22:43지금 안 돼요?
00:22:44선생님은 안 돼요?
00:22:45선생님은 안 돼요?
00:22:46선생님은 안 돼요?
00:22:47선생님은 안 돼요?
00:22:48선생님은 안 돼요?
00:22:49선생님은 안 돼요?
00:22:50왜 이렇게.
00:22:51안 돼요?
00:22:52MAN은 아인 horror감 실제로?
00:22:53안 돼요?
00:22:54선생님은 안 돼요?
00:22:55이젠 저 같은 질문으로 잘 looking up.
00:22:56하나요?
00:22:57선생님은 안 돼요?
00:22:58그러지 마세요, 선생님.
00:23:05그러실 필요 없어요.
00:23:10선생님이 이렇게 그만두시면
00:23:12제가 뭐가 돼요?
00:23:15잘못했어요.
00:23:18객관식 만점자가 웃어서 나오는 거 보고
00:23:20제가 정신이 나가서
00:23:22진짜 그런 말씀 드리면 안 되는 건데
00:23:27나 때문에 이현실 선생님이 고생 많으셨습니다.
00:23:33선생님.
00:23:36아이들이 선생님을 좋아하더라고요.
00:23:41공부 열심히 하셔서
00:23:42준비하시는 임용고시 꼭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0:23:49학년 부장쌤도 교장 모습도
00:23:51엄청 꾸중하시고
00:23:54그것까지는 제가
00:24:00어떻게 해드릴 수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00:24:04아니요, 그런 뜻이 아니고요.
00:24:08아무튼 선생님.
00:24:10저 선생님이 다음 학기부터 어떻게 수업하시건
00:24:13진짜 일체의 이런저런 말 안 할 거고.
00:24:16선생님은
00:24:21선생님은
00:24:22왜 교사가 되고 싶으셨습니까?
00:24:32갑자기
00:24:33그건 왜
00:24:34뭐가 됐건
00:24:36처음 먹었던 마음
00:24:38결심
00:24:40의지
00:24:41변치 말고
00:24:43간직하세요.
00:24:44선생님.
00:24:45먼저 일어나겠습니다.
00:24:47아휴.
00:24:48선생님.
00:24:49먼저 일어나겠습니다.
00:24:54아휴.
00:24:55아휴.
00:24:56아휴.
00:24:57아휴.
00:24:58아휴.
00:24:59아휴.
00:25:00아휴.
00:25:01아휴.
00:25:02아휴.
00:25:03아휴.
00:25:04아휴.
00:25:05아휴.
00:25:06아휴.
00:25:07아휴.
00:25:08야, 아니 왜?
00:25:09아휴.
00:25:10그냥 전화번호일 뿐이잖아, 어?
00:25:11야,
00:25:12겉보다 너,
00:25:13너 내가 왜 만나겠다는지 제대로 전달한 거 맞아?
00:25:17하아, 나 이 나라 인문학과 교육 현실에 대해 할 얘기가 많다니까.
00:25:20글쎄.
00:25:21글쎄.
00:25:22글쎄.
00:25:23글쎄.
00:25:24글쎄.
00:25:25글쎄.
00:25:26글쎄.
00:25:27글쎄.
00:25:28글쎄.
00:25:29글쎄.
00:25:30글쎄.
00:25:31글쎄.
00:25:32글쎄.
00:25:33글쎄.
00:25:34내 아버지 땐 너 그 선생님한테 흥미 1도 못 끌었다니까?
00:25:38인간으로서도, 학자로서도, 남자로서도.
00:25:43아무튼 나 바빠.
00:25:44야, 그거 수업이야.
00:25:45나중에 얘기해.
00:25:46야, 너 그리고 내 집에서 살 때 미리 문자 열어.
00:25:49진짜 비번 확 바꿔버리기 전에.
00:25:52야, 이줄호.
00:25:54이.
00:25:55아이씨.
00:25:57아이씨.
00:26:03어, 형.
00:26:05어, 김고은.
00:26:06아, 무슨 일이야?
00:26:07아, 저 휴학계 냈거든요.
00:26:09교수님이 잠깐 보자고 하셔서.
00:26:12너 군대 가는구나.
00:26:13아뇨.
00:26:14왜 그럼?
00:26:15저 재수하려고요.
00:26:20어, 의대?
00:26:25잘 생각했다.
00:26:28커피나 한잔 할까?
00:26:30좋아요.
00:26:33많이 놀랐어요?
00:26:35아주.
00:26:37어.
00:26:39근데 나는 오히려 흥미진진한데.
00:26:44이번엔 무슨 작전을 세워볼까, 두근두근.
00:26:49뭐, 공격수가 별로 세 보이진 않지만 또 내가 방심하는 타입은 아니지.
00:26:55뭐라 그랬어?
00:26:58아니, 아까 그 선생님.
00:27:00최선 국어에서 비장의 카드랍시고 내세용의 수준가 본데.
00:27:03별거 아닐 거라고요.
00:27:05아, 너무 모르나?
00:27:08뭐를요?
00:27:10그...
00:27:15지난 중간고사 때 문제가 좀 있었어.
00:27:18그 재시험치기 해달라고 학교 가서 한판 하고 오신 거예요?
00:27:22알고 있었네?
00:27:24현실장님한테 들었어요.
00:27:26역시 우리 쌤이 다 그랬죠.
00:27:29아니, 제대로 다 들은 거 맞아?
00:27:32다 듣고도 그런 얘기가 나와?
00:27:35그 일 때문에 그 선생님이 학교를 그만두게 됐어.
00:27:38아...
00:27:40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00:27:43설사 그렇다고 해도
00:27:45그 표정섭이라는 사람은 선생님한테 절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00:27:50아니, 경력이 한 20년쯤은 돼 보이는데
00:27:53그 나이에 그런 기회를 잡는 게 흔한 일이겠어요?
00:27:56철학, 신념 그런 거 갖고 있던 사람이야.
00:27:59고등학교 때 교직을 선택했다는 그 자존심이 있는 사람이었어.
00:28:03저 하반에 들어왔을 때부터 궁금했던 건데
00:28:10선생님은 왜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자기 직업을 깎아내리는 거예요?
00:28:15아니야, 아니야.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00:28:17내심 포기한 애들
00:28:19곧바로 정시 직행하면서 미련 없이 그만두는 게 학교예요.
00:28:23아니, 학교 선생님들은 뭘 그렇게까지 대단한 걸 가르친다고
00:28:27그쪽은 고귀한 자존심 있는 존재들이고
00:28:29우리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처럼 얘기하시냐고요.
00:28:32오랫동안 학교에 있던 사람이야.
00:28:34그 사람 나이도 많아.
00:28:36그런 사람이 학원에서 어떻게 버텨?
00:28:38그럼 학교를 무시하는 건가?
00:28:40신념이나 자존심이나 자존심이나
00:28:42그 사람은 나이도 많아.
00:28:44그럼 학교를 무시하는 건가?
00:28:46신념이나 자존심만 있으면 버틸 수 있는 조직이라고?
00:28:52중요한 건 어디서 가르치느냐가 아니라
00:28:54누가 더 좋은 대학에 많이 보내느냐 그거 아니에요?
00:28:57그만하자.
00:28:59쌤.
00:29:01괜한 죄책감 만들어서 부풀리지 말고
00:29:03마음 편히 수업하시고요.
00:29:08퇴근하고 우리 집으로 가요, 응?
00:29:10아니야, 됐어.
00:29:11나 너하고 말 안 통해.
00:29:13왜?
00:29:25최성국어가 원체 인근 학교 교사들을 많이 영입하는 걸로도 유명하긴 했는데
00:29:31이건 좀 특이한 케이스예요.
00:29:35지은 팀장이 슬쩍 봤다고 합니다.
00:29:41입성도 제법 고급스럽고 허우대도 멀쩡하다고는 하는데
00:29:45그래도 애들한테 먹힐 만한 선생님은 아닌 것 같아요.
00:29:49애들이나 엄마들이 제일 꺼리는 나이 많은 남자 선생인데다가
00:29:55어찌됐건 찬용고에서 꽤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지 않습니까?
00:30:01백발만이고 어찌됐건 계산 속으로 움직일 사람이 아닌데.
00:30:07백발만이고
00:30:19백발만이고
00:30:23조선을 불렀고
00:30:39아
00:30:43어 연주쌤 오랜만이야 잘 지내지 어 뭐 나야 뭐 그날이 그날이지
00:30:56애기는 잘 커?
00:31:02암만 애기가 이쁘도 얼른 복귀해야지 감 떨어지기 전에
00:31:05어 저 나 다른 게 아니고 연락처 하나만 알아봐주라
00:31:13보안 지켜주시고
00:31:43보안 지켜주시고
00:31:45보안 지켜주시고
00:31:47보안 지켜주시고
00:31:49보안 지켜주시고
00:31:51보안 지켜주시고
00:31:53보안 지켜주시고
00:31:55보안 지켜주시고
00:31:57보안 지켜주시고
00:31:59보안 지켜주시고
00:32:01보안 지켜주시고
00:32:03보안 지켜주시고
00:32:05보안 지켜주시고
00:32:07보안 지켜주시고
00:32:09보안 지켜주시고
00:32:11보안 지켜주시고
00:32:13어머니의 허리가 신체 일부니까 간접 높임을 쓴 거야.
00:32:18오케이?
00:32:19자, 이걸로 수업 끝.
00:32:23빈자리도 엄청난 거 보니까 아주 실감이 난다, 그치?
00:32:27자, 고생했다고 박수 한번 쳐줄까?
00:32:32샘 방압 특강 신청 많이 많이들 했지?
00:32:36네.
00:32:38아, 그리고 니들 중에 고전 씨가 따로 들을 계획 있는 사람, 손.
00:32:41그럼 남청민쌤 수업 한번 들어봐.
00:32:47남청민쌤이 누구야?
00:32:49아, 그 새로운 쌤 있잖아. 나도 소문 들었어.
00:32:51니들 남청민쌤이 관동별곡으로 랩 잔 거 못 들어봤지?
00:32:56그거 점수 받아갖고 쌤한테도 좀 알려줘.
00:32:58네.
00:33:00그래, 방학식 잘드라고 우리는 방학 특강 때 보자.
00:33:03근데 쌤, 혹시 상섭...
00:33:07표상섭쌤, 여기 학원으로 와요?
00:33:10아니.
00:33:11아까 그 쌤 여기서 봤는데?
00:33:15아, 그 다른 일 때문에 잠깐 들리신 거야. 왜?
00:33:17그 쌤, 수업도 괜찮거든요.
00:33:21혜진쌤처럼 막 재밌고 그렇진 않아도 반가워 수업도 좋고 그랬는데?
00:33:26그치?
00:33:27응.
00:33:29하율이는 독서나트도 썼대요.
00:33:31하지마.
00:33:33와, 쌤 질천하려고 그래.
00:33:35에이, 그래도 우린 쌤 사랑하죠.
00:33:38오우.
00:33:39고춧가루
00:34:09너 왜 안 오세요? 저 여기서 기다리는데?
00:34:15나 오늘 너 안 보고 싶어. 그냥 가
00:34:19아니, 아니 그런 게 어딨어요?
00:34:21의견 차이가 있으면 얘기해서 풀어야죠
00:34:23건전한 토이와 토론을 통해... 여보세요?
00:34:32왜?
00:34:33너 전화 그따가로 받으면 네 집으로 가는 수가 있어
00:34:36어디야?
00:34:38하...
00:34:41다시 집에 가는 게...
00:34:43내 생각을 해봤는데
00:34:45전화번호가 좀 그러면 저번처럼 그냥
00:34:48캐주얼한 자리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야, 어?
00:34:51아니, 내가 진짜 할 얘기가 있어서 그렇다니까
00:34:54야!
00:34:58뭐야?
00:35:01야...
00:35:03이건 보통...
00:35:08남녀 사이에서 벌어져야 되는 일 아니에요?
00:35:11누가 할 소리를 나왔어?
00:35:13어?
00:35:23어?
00:35:24어?
00:35:25어?
00:35:26어?
00:35:27어?
00:35:28어?
00:35:29네
00:35:30어?
00:35:31어?
00:35:32어?
00:35:33어?
00:35:34어?
00:35:35어?
00:35:36어?
00:35:37어?
00:35:39어...
00:35:40으아
00:35:41어?
00:35:42어?
00:35:43어?
00:35:44어?
00:35:45네
00:35:46어?
00:35:47어?
00:35:48어?
00:35:49뭐, 어?
00:35:50어?
00:35:51어?
00:35:52어?
00:35:53서혜진입니다.
00:35:57학원 앞에 와 있습니다.
00:35:58잠시만 만나주세요.
00:36:01부탁드립니다.
00:36:20잘 먹으십니다, 사장님.
00:36:22네, 안녕하세요.
00:36:23네, 안녕하세요.
00:36:28어? 여기 웬일이세요?
00:36:30아, 수업 끝나고 배고파서 국산 그릇 먹었어요.
00:36:33안녕하세요.
00:36:34네, 안녕하세요.
00:36:37근데 팀장님은?
00:36:38같이 퇴근하시는 거 아니에요?
00:36:40아, 저 그렇게 됐습니다.
00:36:44네, 뭐 그럼.
00:36:45드시고 가세요.
00:36:46네, 들어가세요.
00:36:49안녕하세요.
00:36:50안녕하세요.
00:36:51안녕하세요.
00:36:52안녕하세요.
00:36:53뭘?
00:36:59아 저...
00:37:01네
00:37:03괜찮으시면 같이 한잔해요?
00:37:05아 차 끊게요
00:37:06아 네
00:37:07제가
00:37:09제가 술 안 마시고 모셔다 드릴게요
00:37:12무슨 수로?
00:37:13안 마쳐 안 마쳐 안 마쳐
00:37:23모시고 올라오겠습니다
00:37:41저 표정사업 선생님은
00:37:44부원장님입니다
00:37:47부원장님은 언제 처음 만나신 건지
00:37:51저희 원장님 뵈러 오신 거 아닙니까?
00:37:55직접 물어보시죠
00:37:57쉽게 만날 수 있는 분도 아닌데
00:38:00저라면 궁금한 건 다 원장님께 여쭤볼 겁니다
00:38:04그러죠
00:38:09저...
00:38:11이시우는
00:38:13잘 지냅니까?
00:38:15네
00:38:16어
00:38:20까다로운 애죠
00:38:22당도라고
00:38:26그렇군요
00:38:33네
00:38:34응
00:38:44잠시만요
00:39:04정말 죄송합니다
00:39:06방학 전에 처리할 것들이 잔뜩이라
00:39:10많이 기다렸나요?
00:39:12네
00:39:14저...
00:39:16앉으시죠
00:39:18박 선생한테도 미안합니다
00:39:20늦은 시간까지
00:39:21수고한 김에 좀 더 기다려줘요
00:39:23오래 걸리진 않을 거니까
00:39:25우리한테 남은 용건이 있나요?
00:39:27지난번에 보여주셨던 빈 방
00:39:39우리한테 남은 요건이 있나요?
00:39:51지난번에 보여주셨던 빈 방
00:39:54부원장실
00:39:56지금이라도 제가 들어갈 수 있나요?
00:40:02아깝네요
00:40:03며칠 전에 인자가 나타났어요
00:40:06빨리 찾으셨네요
00:40:09저 임자를
00:40:10서혜진 선생만큼은 아니지만
00:40:14꽤 흡족합니다
00:40:16그 방 주인을 이미 만나신 것 같은데
00:40:25선문답이나 주고받기엔 밤이 너무 늦었어요
00:40:30이유가 궁금합니다
00:40:33왜 하필
00:40:34무례한 질문이네요
00:40:36나한테나 우리 부원장한테나
00:40:40실력 말고 기준이 뭐가 있겠어요?
00:40:46학교에 계셔야 하는 분이에요
00:40:48난
00:40:52서혜진 선생
00:40:55그런 부분이 참 좋아요
00:40:57자기 밥그릇이 걸린 문제에선 망나니처럼
00:41:03미안합니다
00:41:05투사처럼
00:41:07마구잡이로 칼을 휘두르고
00:41:09싸움에서 이기고 난 다음엔
00:41:12갑자기 도둑 체그를 퍼대는
00:41:14그런 뻔뻔함은
00:41:17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죠
00:41:20참
00:41:23욕심나는 사람이에요
00:41:26지난 중간고사 땐
00:41:27표상섭 선생을
00:41:29표상섭 선생을
00:41:29교무실 한가운데에 매달아 놓고
00:41:32곤죽이 되도록 두들겨 팼죠
00:41:34그것도
00:41:35동료들이 지켜보는 데서
00:41:37그래놓고
00:41:38이제 와서 학교에 계실 분이라는 소리를
00:41:42내가 오래 들은 농담 중
00:41:45가장 웃기네요
00:41:47말씀이 지나치시네요
00:41:52지나친가?
00:41:55희원고 개강 전엔 유일배치로 장난치고
00:41:58노골적으로 날 저격하는 광고를
00:42:02대치동 한가운데 내걸었어요
00:42:03그래놓고
00:42:05내 영입 제안을 거절할 땐 뭐라 그랬었죠?
00:42:09제 결정의 이유가
00:42:11최선국어의 조건 때문은 아니라는 말씀
00:42:14꼭 드리고 싶었어요
00:42:16저는 지금 학원에 남겠습니다
00:42:27진짜 이유를
00:42:37얘기해 줄 수 있을까요?
00:42:41시우를
00:42:41가르쳐야겠습니다
00:42:43우수한 친구죠
00:42:46선생님이 옮기시면 따라오지 않을까요?
00:42:50장학 혜택을 포기하고
00:42:51옮기겠다고 결정한 친구인데
00:42:54다시 이 학원으로 오란 얘기를 할 수는 없어요
00:42:57돌아오면 장학 혜택도 그대로 유지될 거예요
00:43:01원한다면
00:43:03내 수업이 아니라
00:43:06선생님 수업을 듣게 하죠
00:43:09겨우 학원 하나 옮기는 일이지만
00:43:14어린 친구한테는 어렵고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었을 거예요
00:43:20그 결정을 그 결정을 부서트리는 일이지만
00:43:21그 결정을 부서트리는 일 같은 거
00:43:23전 못하겠습니다
00:43:25난 그때
00:43:26난 그때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선생님을 보는 줄 알았어요
00:43:31이름이 키팅이었나? 키튼이었나?
00:43:35표정섭 선생님을 영입한 이유를 여쭤보고 있는 겁니다
00:43:38제가
00:43:39그럼 비아냥을 듣고
00:43:42비아냥으로 듣지 마세요
00:43:43다시 말하지만
00:43:45난 서혜진 선생 그 점이 좋았으니까
00:43:48교육자이자 장사치
00:43:53그 괴리감을 서혜진 선생처럼 깔끔하게 외면할 줄 아는 사람도 드물죠
00:44:00표정섭 선생님은
00:44:08저 같은
00:44:11망나니가 되면 안 되는 거잖아요
00:44:13선택은
00:44:16표정섭 선생 본인이 했어요
00:44:19난 기회를 줬을 뿐이고
00:44:22내가
00:44:24서혜진 선생보다 훨씬 인간적이지 않나?
00:44:28그 선생님은 젊지도 않아요
00:44:30여기서 실패하면 청길 낭들어집니다
00:44:32찬영과 애들을 빼갈까 봐
00:44:34실패를 바라는 건 아니고요
00:44:36망나니지만 그 정도로 최악은 아니에요
00:44:38아님
00:44:40여전히 교무실에서 서혜진 선생한테 몰매를 맞았던
00:44:44무능한 학교 선생이라고 무시하는 건가?
00:44:47최영선 원장님
00:44:48둘 다 아니라면
00:44:51서혜진 선생이 해줄 일은 한 가지예요
00:44:56응원
00:44:58화이팅!
00:45:00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0:45:06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0:45:10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0:45:22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0:45:25난 여전히 서혜진 선생이 좋아요
00:45:29그래서 말해주는 건데
00:45:31긴장은 좀 해야 될 겁니다
00:45:35기어를 바꿔놓은 표정섭 선생은
00:45:38꽤 강력한 적이 될 거란 얘기를 해주는 거예요
00:45:41검증했어요
00:45:44검증했어요
00:45:45이 최영선이가
00:45:47검정섭 선생담주셔서 감사합니다
00:45:53검정섭 선생담주셔서 감사합니다
00:45:55검정섭 선생담주셔서 감사합니다
00:45:57검정섭 선생담주셔서 감사합니다
00:46:07검정섭 선생담주셔서 감사합니다
00:46:09검정섭 선생담주셔서 감사합니다
00:46:11검정섭 선생담주셔서 감사합니다
00:46:33억울해.
00:46:37너 안 보고 싶더라고.
00:46:39아니 어떻게 그런 말을...
00:46:41야.
00:46:43나 솔직히
00:46:44너랑 선생님이랑 만나는 것도
00:46:46이제 적응이 될까 말까인데
00:46:48연애 상담까지 들어야 되냐?
00:46:50징그럽게.
00:46:51아니...
00:46:52더 좋아하는 쪽이 불리한 게 연애지만
00:46:54선생님이 나한테 너무한 거 아니라고.
00:46:58고마웠어요.
00:46:59감사합니다.
00:47:01아니 근데 혹시 두 분 싸웠어요?
00:47:04아니요.
00:47:05제가 일방적으로 당했어.
00:47:07어?
00:47:08혜진 씨가 누구한테 일방적으로 화풀이하고
00:47:10그런 사람이 아닌데?
00:47:12아니 그니까요.
00:47:13그걸 아니까 답답한 거죠.
00:47:17비밀 연애하면서
00:47:18뭐 대치동에 모르는 사람이 없어?
00:47:31무슨 생각하세요?
00:47:34연애 상대로 연안은 별로구나.
00:47:37하는 생각이요.
00:47:38네?
00:47:39아니요.
00:47:41나 스물아홉에는 안 그랬는데.
00:47:44아...
00:47:45나이 문제가 아닌가?
00:47:48아니 무슨...
00:47:52무슨 뜻이에요?
00:47:53혜진 팀장님은
00:47:54지금 준호 쌤을 안 보고 싶은 게 아니라
00:47:58못 보겠는 느낌일걸요?
00:48:00표정섭 선생이 정확하게 뭐라 그랬대요.
00:48:04그건 안 물어봤는데.
00:48:05아...
00:48:06연안함의 수치가.
00:48:07아니 그것도 안 물어보고
00:48:08무찌려자 표정섭.
00:48:09그런 소리를 했다고요?
00:48:10아...
00:48:11뭐가...
00:48:12잘못된 거예요 그게?
00:48:13아니 선생님은 충분히 강한 사람이고.
00:48:15강한 사람이죠.
00:48:16근데 그런 사람도 내상은 입어요.
00:48:17아... 내상은 뭐...
00:48:18그쪽 공격이랄 거 뻔한데 뭐.
00:48:20자기가 해치웠던 선생님이
00:48:2220년간 몸담고에 입었다고요?
00:48:23그건 안 물어봤는데.
00:48:24아...
00:48:24연안함의 수치가.
00:48:25아니 그것도 안 물어보고.
00:48:26무찌려자 표정섭.
00:48:27그런 소리를 했다고요?
00:48:28아...
00:48:29뭐가...
00:48:30잘못된 거예요 그게?
00:48:31아니 선생님은 충분히 강한 사람이고.
00:48:33강한 사람이죠.
00:48:34근데 그런 사람도 내상은 입어요.
00:48:37학원 선생님이 있었던 교직을 내던지고 찾아와서는
00:48:39학원 선생이 되겠다 그랬어요.
00:48:41근데 그게 찬영구 애들 몇 명 데려가겠다는
00:48:43선전포구 정도였겠어요?
00:48:46아니 그건 아니지.
00:48:48근데...
00:48:49최고 애정하는 제자가.
00:48:50아니 아니요.
00:48:53남자친구.
00:48:56왜... 왜요?
00:48:57왜 그래.
00:48:59혜진 팀장님이 가여워서요.
00:49:04넌 새끼야 망했어.
00:49:07아긴 뭘 망해.
00:49:08서혜진이 성실한 사람이었으니까 망정이지.
00:49:11아니었음 넌 진작 아웃이야.
00:49:13너 내가 쌤 이름 함부로 막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어 안 했어?
00:49:16아련한 첫사랑 노릇도 해줘야 돼.
00:49:18인생을 바꾸는 승 노릇도 해줘야 돼.
00:49:22아니 오장육부에서는 피가 쫄쫄쫄쫄쫄 나는데
00:49:25전쟁터에 나가가지고 적장에 목도 따줘야 돼.
00:49:29또 뭐라 그랬다고?
00:49:31아, 징징대면 건전한 토이와 토른도 해드려야 되지.
00:49:35야 참, 세진이 아주 보살이다 보살이야.
00:49:46저, 쌤.
00:49:47죄송한데 저 먼저 일어나도 되죠?
00:49:49응.
00:49:50술값은 네가 계산하고 가.
00:49:51제가 낼게요. 그냥 가세요.
00:49:53아, 아니요. 수업료 내야죠.
00:49:55감사합니다. 너 선생님 얌전히 잘 모셔.
00:49:58걱정하지 말고 빨리 사라져라, 갑자기.
00:50:11가.
00:50:12어, 어.
00:50:25어, 소영아.
00:50:37응, 이제 집에 가려고.
00:50:40어, 오늘 좀 바빴어.
00:50:43왜 너희 싸웠다며?
00:50:45아니, 어떡해. 여기 정보가 있잖아.
00:50:49아니, 그러지 말고 너 멀리 안 갔으면 차 돌려와서 올래?
00:50:54야, 서혜진 사랑 싸움 얘기 좀 듣자.
00:50:58아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00:51:01아유, 그런 거 아니야.
00:51:03그냥 좀 골짜픈 일이 있었어.
00:51:09응.
00:51:10아, 근데 소영아, 오늘은 좀 일이 많았어가지고, 어.
00:51:17응.
00:51:19막년에 다음에 하자.
00:51:22아, 그래, 진호 얘기 그만해.
00:51:25안 그래도 보고 싶어 죽겠다.
00:51:33어, 그래, 알았어.
00:51:35어, 너 늘 바쁜 거 내가 항상 이해하지.
00:51:38응. 어, 그래, 그러면 응.
00:51:41그래, 운전 조심하고, 어.
00:51:43보고 싶어 죽겠데.
00:51:45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00:51:46어, 왜?
00:51:48이거 그냥 사랑 싸움 아닌 것 같아.
00:51:50어?
00:51:52아까 이중원 선생이랑 사, 왔었는데.
00:51:56그, 저는 도남동까지만 태워주세요.
00:52:03어?
00:52:04동네가 거기예요?
00:52:05더 북쪽 아니었네?
00:52:06거기서 잡으면 요금 별로 안 나오니까.
00:52:08차도 많고.
00:52:09아, 그러지 말고 동네까지 타고 봐요.
00:52:13아, 연말이라 차도 잘 안다.
00:52:15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낯선 사람한테 집을 알려줘요.
00:52:19참.
00:52:20참.
00:52:21참.
00:52:22아, 나만큼 신분이 확실한 사람이 어디 있다고?
00:52:23어?
00:52:24이준우 친구에, 서혜진 제자에, 김혜인 아들인데?
00:52:27참.
00:52:28참.
00:52:29아, 나만큼 신분이 확실한 사람이 어디 있다고?
00:52:30어?
00:52:31이준우 친구에, 서혜진 제자에, 김혜인 아들인데?
00:52:34참.
00:52:35다만큼 신분이 확실한 사람이 어디 있다고?
00:52:39이준우 친구의, 서혜진 제자의
00:52:42김혜인 아들인데?
00:52:51그, 선생님은 뭘 제일 잘 가르쳐요?
00:52:55문학, 독서, 문법 그 중에서?
00:52:59아, 저는 고전시가요
00:53:03재밌어서 좋아해요
00:53:04어?
00:53:07나도 공부 재밌는데
00:53:09헐
00:53:11왜요?
00:53:13왜요?
00:53:14응
00:53:16뭐야
00:53:17성적 안 돼서 사학과 갔고
00:53:20취직 안 돼서 대학원 갔다면서요
00:53:23그렇게 얘기해야
00:53:24이런저런 질문 안 받고 속 편하니까
00:53:28근데
00:53:30난 공부가 재밌어요
00:53:32우리 엄마 들으면 기절할걸요?
00:53:37공부가 재밌다는 애가
00:53:39학교를 거기까지밖에 못 갔냐고 그러면서
00:53:41알겠지?
00:53:42아, 그래
00:53:45알겠지
00:53:48알겠지
00:53:49아, 그래
00:53:49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4:19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4:49어디 계신 건지 주차장에 차가 없어서 걱정돼요.
00:55:07저 안 보고 싶은 거 이해하지만 그래도 전 같이 있고 싶어요.
00:55:12숨소리도 안 낼게요.
00:55:27그냥 옆에 있을게요.
00:55:39영수님 드릴까요?
00:55:40괜찮습니다.
00:55:41감사합니다.
00:55:42잘 먹었습니다.
00:55:43네.
00:55:44잘 먹었습니다.
00:55:45네.
00:55:46안녕하세요.
00:55:47고마워 줄게.
00:55:48고마워 기다려.
00:55:49어떤 기분일까?
00:55:50응?
00:55:51뭐라고?
00:55:52내가 되게 혐오하는 내 모습이 있어.
00:55:53그냥 외면하면서 살았어.
00:55:54근데 어느 날 갑자기 불쑥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서 그 모습이 나타나는 거야.
00:55:58그냥 툭 아무렇지도 않게.
00:55:59야.
00:56:00좀.
00:56:01무섭지.
00:56:02그냥 지켜봐줘.
00:56:03무서우니까.
00:56:04그게 언제였지?
00:56:05내가 이준호 선생님이 좀 이상하다고 그랬던 거?
00:56:10그냥 툭 아무렇지도 않게.
00:56:14이야...
00:56:16좀...
00:56:18무섭지.
00:56:20그냥...
00:56:22지켜봐줘.
00:56:26무서우니까.
00:56:28그게 언제였지?
00:56:30내가 이준호 선생 좀 이상하다고 그랬던 거?
00:56:32아, 그 혜진 씨네 뭐 행사 망했던 날?
00:56:36아, 그때구나.
00:56:38그래, 내가 그때 그랬던 거 같은데.
00:56:40이준호 선생이 서혜진의 어떤 면을 되게 닮았는데
00:56:44그 닮은 부분이 혜진이 자극하는 거 같다고?
00:56:48하...
00:56:50야, 나는 그때 그게 뭔가 막연하게 썸이 시작되는 신혼인가 그렇게 생각했는데.
00:56:57음...
00:56:59근데 그게 다가 아니었나 봐.
00:57:03하...
00:57:08하...
00:57:10하...
00:57:12하...
00:57:14하...
00:57:16하...
00:57:20하...
00:57:22하...
00:57:24하...
00:57:30하...
00:57:31정아야.
00:57:38왜 여기있어?
00:57:40올라가시지않고?
00:57:41형, 너랑 어디서 가자.
00:57:46너랑 어디서 가자.
00:58:05잘 믿었습니다.
00:58:08첫사랑이 내 스승이니 그런 말로 내가 선생님을 겁둬어요.
00:58:14사랑한다 해놓고서 내가 원하는 모습만 보려고 했어.
00:58:20미안해요.
00:58:24근데 뭐 특한 것 없어?
00:58:27조금.
00:58:31너 벨트해.
00:58:44최선 국어에 갔었어.
00:58:50최영상 원장이 왜 최고인지 알겠더라.
00:58:54내가 어떤 인간인지 아주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정리해줬어.
00:58:59평생 못 잊을 거야.
00:59:03뭘 했길래?
00:59:05서혜진이 망나니래.
00:59:09아니, 미친 여자예요?
00:59:13아, 진짜 씨.
00:59:17아, 그.
00:59:19잊어버려요, 그딴 소리.
00:59:21싸울 때는 망나니처럼 굴고 이기고 나선 도덕 체그를 퍼댄대.
00:59:27내가 얼마나 가증스러운 사람인지,
00:59:30얼마나 이기적이고 야가 빠진 인간인지
00:59:33아주 조목조목 짚어줬어.
00:59:36방암은 아픈 말 고르고 또 고른 거겠지.
00:59:40아, 그니까 왜 굳이 거길 찾아가서는 뭐가 달라져.
00:59:43흔히 하지 마.
00:59:44그 얘기하러 가는 거야, 지금.
00:59:49이 길 따라 쳐들어갔었다.
00:59:51기세등등하게.
00:59:54애들 점수가 걸려 있었으니까요.
00:59:57나도 처음 한 일이야.
00:59:59정답이 5번이라 그러시든?
01:00:02아, 교사가 고집을 부리겠구나.
01:00:05그렇다면 되도록 요란하게 사고를 한 번 쳐보자.
01:00:10돈 한 푼 안 드리고 서혜진을 더 널리 알릴 기회다.
01:00:16처음엔 좋았어.
01:00:17진짜 수업이 늘었거든.
01:00:21뭔가 잘못됐다, 그런 생각 어렵듯이 들었던 건
01:00:25표 선생이 교과서 안에서만 문제를 내겠다고 했을 때?
01:00:28아, 이 사람이 학교에서 곤란해지겠구나.
01:00:32알 수 있었지.
01:00:34근데 상관 안 했어. 상관이 다 뭐야.
01:00:37그때 불린 학원생들 빠져나갈까봐 제 독서같이 그랬어.
01:00:43그때가 혹시?
01:00:44응.
01:00:45너 학원 들어오겠다고 떼쓰던 그때.
01:00:47너 떨어뜨리려고 이런저런 궁리하다가 그만둔 것도 그 일 때문이었어.
01:00:52뭐야, 표정석 선생. 은인이여.
01:00:58에휴, 그렇게 얘기하지 마.
01:00:59내가 너랑 이러고 있는 동안 그 선생님이 학교에서 겪었을 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01:01:22근데 굳이 여기는 왜.
01:01:25반의 반의 반만이라도 알 수 있을까 싶어서.
01:01:31아침마다 이 길을 걸러 올라가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웠을지.
01:01:37저 교문을 통과하는 게 얼마나 힘겨웠을지.
01:01:42오버하는 것 같아?
01:01:45조금?
01:01:49지금 가장 속이 시커먼 사람은 백발만인데.
01:01:51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
01:01:54정신 차려 보니까 최창구가 아피더라.
01:01:58표 선생을 학교에서 끌어낸 건 당신이야.
01:02:03비난하고 싶었나봐.
01:02:07결과도 그런 일은 모르지만.
01:02:11그래서요.
01:02:14시간을 돌리고 싶은데.
01:02:26불가능.
01:02:28알아.
01:02:30근데 최소한 내가 표 선생한테 얻어낸 건 토해내야 되지 않나?
01:02:34그것도 불가능.
01:02:37원생이라도 나눠가겠다는 거예요?
01:02:4110원 한 장이라도 하거나 손에 끼치면 이번엔 진짜 원장 부원장에는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01:02:48무료 강의 한 번 실패한 걸로 당했던 걸 생각해보세요.
01:03:00우리 집으로 가요.
01:03:03그렇게까지 짐승은 아니에요.
01:03:05털끗한 안 건드려요.
01:03:08그냥 오늘 같은 날
01:03:12혼자 덩그러니 두고 싶지 않은 내 마음도 좀 알아줘.
01:03:24아... 이 옷이 죄다 크겠는데 이거.
01:03:27손 없이.
01:03:38사실상
01:03:56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4:26진짜 이런 거 듣고 있으면 잠이 잘 와.
01:04:45남들이 그렇대요.
01:04:47난 이런 거 없이도 360을 잘 자지만.
01:04:55봐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까먹었다.
01:05:09좋다.
01:05:19난 이런 거 없이도 까먹었다.
01:05:29난 이런 거 없이도 까먹었다.
01:05:39난 이런 거 없이도 까먹었다.
01:05:49난 이런 거 없이도 까먹었다.
01:05:59난 이런 거 없이도 까먹었다.
01:06:09난 이런 거 없이도 까먹었다.
01:06:19난 이런 거 없이도 까먹었다.
01:06:21난 이런 거 없이도 까먹었다.
01:06:23난 이런 거 없이도 까먹었다.
01:06:39한글자막 by 한효정
01:07:09한글자막 by 한효정
01:07:39한글자막 by 한효정
01:07:48엄마.
01:07:50얘 니 집 대치동이랑 비번 달라?
01:08:07뭔 소리야.
01:08:12어디?
01:08:16여기.
01:08:22여기.
01:08:28여기.
01:08:32여기.
01:08:36여기 잠깐 잠깐.
01:08:40이리와.
01:08:46시절이야, 시절이야.
01:08:50엄마, 나 옷 좀.
01:08:52잠깐만.
01:09:1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9:4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10:1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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