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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금은보아를 준다 그랬는데
00:01:06천년만년 잘 먹고 잘 살자 그랬는데
00:01:10나한테 미안해하지 마
00:01:13쫄지도 마
00:01:16금은보아를 천년만년은 그런 거 다 됐어
00:01:20그치만
00:01:24대신 네가 해줄 게 있어
00:01:26뭐든
00:01:30뭐든
00:01:34더 열심히
00:01:36최선을 다해서
00:01:40날 사랑해
00:01:44늘 옆에 있으려고 하고
00:01:50만지고 싶어 하고
00:01:54밥 먹이고 싶다고 해줘
00:01:56그거만 돼
00:02:02그거만 돼
00:02:04그거만 돼
00:02:08그거만 돼
00:02:10그거만 돼
00:02:12그거만 돼
00:02:14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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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34그거면 돼
00:03:38삼은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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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22왜 반대를 해야될지 일단 나이를 걸고 넘어져야되나?
00:05:36애 불러다 얘기 좀 해봐요.
00:05:39나 큰 자식 여자 문제나 캐라고?
00:05:42아니 나도 여자가 있구나 했을 땐 그냥 넘어갔지.
00:05:47근데 누군지 알고 나니까 예감이 안 좋아.
00:05:51좀 이해감.
00:05:53길게 갈 것 같아.
00:05:59좀 두고 봐.
00:06:01한창 좋을 때 뜯어말리면 둘이 더 애틋해지고 그래.
00:06:07혹시 뭐 저질렀어?
00:06:11아니 저 접했는데.
00:06:15선생을?
00:06:17아 미안해서 어떡하지?
00:06:23좀 고단했나봐.
00:06:25지금 일어났어.
00:06:27일부러 안 깨웠어요.
00:06:29지하철 탈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00:06:33네 됐다 봐요.
00:06:35네 됐다 봐요.
00:06:37осто퇴근
00:06:55으흠.
00:06:57안녕히 계세요.
00:07:07안녕하세요.
00:07:14좋은 아침입니다.
00:07:17네, 퍽이나요.
00:07:22안녕하세요.
00:07:26민희주 팀장은 안 나온대?
00:07:45오고 있대요.
00:07:51그럼 뭐, 저기 우리끼리 먼저 얘기 시작할까?
00:08:07네, 뭐 어제 제가 문자 보내드린 그대로에요.
00:08:11제가 문제를 삼는 건 그동안 학원의 주요 자원이 특정한 사람에게 쏠리고 있었다는 거고.
00:08:19저도 껴주세요.
00:08:31저도 껴주세요.
00:08:37엄마, 별이 수사 맞았어?
00:08:41소아과 대기술 너무 길지.
00:08:43아니, 뭐 시간표가 바뀐 건 아니고 그냥 회의.
00:08:49아니, 우리 집 말고 엄마네 집으로 데리고 가.
00:08:51우리 집 개판이야, 지금.
00:08:53우리 집 개판이야.
00:09:03어?
00:09:05어디 가서 좀 기다려요.
00:09:23모여서 무슨 얘기들 했는지 내가 말해줄게.
00:09:26제가 해명할게요.
00:09:30해명.
00:09:32설명.
00:09:36그런 걸로는 해결 안 될 것 같아서 그래요.
00:09:40다들 배울만큼 배우셨고 애들 가르치는 분들이잖아요.
00:09:44제가 이성적으로 설명드리면.
00:09:46아이고.
00:09:48이준호.
00:09:50선생님아.
00:09:52배울만큼 배우시고 애들 가르치시는 분들인 거 크게 문제인 건데.
00:10:00무슨.
00:10:02다들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일이 더 커진다고요.
00:10:07그리고 혜진 팀장 무너지길 기다렸던 사람들이 하고 나온 밖으로 얼마나 많은데.
00:10:21준호쌤.
00:10:23고집 세네.
00:10:29괴담 하나 얘기해 줄까요?
00:10:33딴 동네 얘기인데.
00:10:35뭐 어느 고등학교 최다 수강생 가진 선생님이 암에 걸렸다나?
00:10:40관리만 잘하면 되는 초기암이었대요.
00:10:42근데.
00:10:43하루도 안 지나서.
00:10:45그 선생님 시안부 판정 받고 곧 죽을 사람이라고 소문이 난 거야.
00:10:50애들 빼가려고 소문을 그렇게들 낸 거지.
00:10:55그런 바닥이라는 거죠.
00:11:04나는 혜진 팀장이랑 준호쌤.
00:11:07뭐 그렇게.
00:11:09둘이 크게 잘못했을 거라고 생각 안 해요.
00:11:14그니까.
00:11:18밖에 나가서 커피 한잔하면서.
00:11:21기다려.
00:11:22응?
00:11:23물어보자나 서 팀장 누가 불렀냐고.
00:11:28얘기 들어주세요.
00:11:30짧게 할게요.
00:11:31누가 알려줬냐니까.
00:11:32제가요.
00:11:33어?
00:11:34우리끼리 얘기 좀 할게.
00:11:37아니 근데 혜진 팀장님 말씀 들어볼 수 있는 거 아니에요?
00:11:44그러면 그 객관적인 판단이 어렵겠죠?
00:11:48전 이게 해명까지 필요한 일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00:11:51아니 잠깐만.
00:11:52이게 그냥 둘이 눈이 맞은 문제가 아니라 어?
00:11:56학원 팀장이라는 사람이 어?
00:11:59학원 대표 강사라는 사람이 자기 위력을 행사해서 신임 강사한테 온갖 특권, 특혜.
00:12:05이걸 몰아준 게 문제라고 얘기를 하는 거야.
00:12:08광고부터 이상했어요?
00:12:11사죄출격이 뭐야.
00:12:13촌스럽게.
00:12:14그 광고 얘기부터 할게요.
00:12:16희연고는.
00:12:18우리 학원이.
00:12:19것보다.
00:12:20두 분 사이가 진짜인지부터 말씀하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00:12:23아.
00:12:24이준호 선생은.
00:12:29제가.
00:12:34형 뭐 하자는 플레이야?
00:12:44이준아 얘 대놓고 둘이 세트로 움직이겠다고?
00:12:51아니면 뭐.
00:12:53둘이서 눈물의 기자회견이라도 하자 그랬어?
00:12:57그런 거 아닙니다.
00:12:59서 팀장님 나오 계신 거 몰랐고.
00:13:00아 모르긴 뭘 자꾸 모르겠다는 거야.
00:13:02둘이 아주 살림을 차렸으면서.
00:13:04이명준 팀장님.
00:13:20네.
00:13:21김영준 팀장님.
00:13:23네.
00:13:24뭐?
00:13:25계급장 떼고 얘기해도 됩니까?
00:13:27뭐?
00:13:29어?
00:13:41아들.
00:13:42엄마가 어디 나간다?
00:13:43벌써?
00:13:44어.
00:13:45바빠.
00:13:46나 어제 그 문자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00:13:58아니 직장 동료끼리 연애 좀 하는 게 뭐가 어떻다고 난리들이야.
00:14:01어?
00:14:02아 준호 수업 그것만 해도 엄마가 열어준 거 아니에요?
00:14:05모르는 가만히 있어.
00:14:07내가 뭘 모르는데요?
00:14:09부모의 마음.
00:14:11뭔 소리야.
00:14:13얘.
00:14:14애 녀석 하나 대학 잘 보내겠다고 엄마에 아빠에 할머니에 할아버지까지 응?
00:14:20다 덤벼뜨렸어 온갖 난리 구슬치고 있는데 선생님 학원에서 그런 짓을 해?
00:14:25어?
00:14:26그런 사람한테 내 새끼를 어떻게 맡겨?
00:14:28뭐 그딴 짓이라니?
00:14:29아 밤새 무슨 말이 대체 어떻게 굴러다닌 거야?
00:14:32아휴 그렇게 될 거란 얘기다.
00:14:38시작했다.
00:14:42예 야정이 어머니.
00:14:45네네.
00:14:46아침부터 웬일이세요.
00:14:48네?
00:14:49아니에요.
00:14:50예.
00:14:51예.
00:15:10야.
00:15:11너 소문 이상하게 나는 것 같은데?
00:15:21괜찮냐?
00:15:24아니 저희들이 처신 그딴이란 거 뭐 뭐가 어쩌고 어째?
00:15:25당신한테 배워넣은 애들이 부수당하도록 하겠습니다.
00:15:27당신?
00:15:28그만해.
00:15:29너 이 새끼를 들어와.
00:15:30나 다시 말하는 거야.
00:15:31누구 하진 아닌데.
00:15:32어쩌라고 했는데 기타 내 김씨가.
00:15:33지금 저거 얘기하는 거 다들 들었어?
00:15:36어?
00:15:37뭐 애들 올 시간이야.
00:15:38그만 좀 해.
00:15:39아니 너희들이 부수당하도록 하겠습니다.
00:15:40당신?
00:15:41그만해.
00:15:42너 이 새끼를 들어와.
00:15:43다시 말하는 거야.
00:15:44누구 하진 아닌데.
00:15:45어쩌라고 했는데 기타 내 김씨가.
00:15:47지금 저거 얘기하는 거 다들 들었어?
00:15:49어?
00:15:50곧 애들 올 시간이야.
00:15:51그만 좀 해.
00:15:52아니 너희마다 진정하고 있으니까.
00:15:54와.
00:15:55좀 웃기지도 않았고 씨.
00:15:56죄송합니다.
00:15:58이건 아니잖아요.
00:16:02부탁드립니다.
00:16:03차분하게 얘기할 수 있게.
00:16:05자리를 다시.
00:16:06차분한 얘기가 무슨 소용이었어.
00:16:08준호 저러는 거에 설명 다 됐는데.
00:16:09아 팀장님.
00:16:10아 뭘.
00:16:13팀장님.
00:16:14지금 이러실 때 아닌 것 같은데.
00:16:17알겠어.
00:16:28이거 왜 날져?
00:16:29네 글씨가 예쁘잖아.
00:16:31엄마 글씨 안 쓴 지 너무 오래됐어.
00:16:33뭐라고 했어?
00:16:35기말고사 잘 보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00:16:38양년때도 잘 부탁한다고.
00:16:40그런 얘기는 선생님한테 해야 되는 거 아니야?
00:16:43학원비 붕트 매달 들어가잖아.
00:16:45그게 얼마나 큰 돈인데.
00:16:48얼른 쓰고 학원 가.
00:16:49기도 잠깐 하고.
00:16:50기도 잠깐 하고.
00:16:58성화예요.
00:16:59응.
00:17:00서혜진 교재 좀 줘봐.
00:17:01프린트물이랑 숙제랑.
00:17:03갑자기? 여기서?
00:17:04얼른.
00:17:05응.
00:17:06다른 거니?
00:17:07펜트 하나 먹고.
00:17:08숙제는 다음 시간 배워 보이겠어요.
00:17:10그 다야?
00:17:11응.
00:17:12공부법을 바꿔 보자고.
00:17:13하.
00:17:14귀찮네.
00:17:15하.
00:17:16귀찮네.
00:17:17하.
00:17:18귀찮네.
00:17:20하고.
00:17:21여기 involving 짤도nik 한 장.
00:17:22진심으로.
00:17:23여기 들어가 봐봐.
00:17:24부모님ант 자네가 들어가 봐봐.
00:17:25너무 고마워 죽어서 그렇게.
00:17:26응?
00:17:27좀 마 appealing.
00:17:28합격.
00:17:29duh플러.
00:17:30sost kid δ
00:17:40gs 이렇게 journalistsman vy 듣지 않 γ excited Pour raspberry.
00:17:44와우輪 responsive.
00:17:48네, 신대병입니다, 원장님.
00:18:00네, 어쩜 일로 전화를...
00:18:05아, 네, 저 대체체에 있는 거 맞아요.
00:18:11네.
00:18:18자, 이게 이렇게까지 전화를 주실 일인지 잘...
00:18:28이성적으로 설득하겠다며? 이게 무슨 꼴이야?
00:18:36마셔요.
00:18:41고맙습니다.
00:18:44마시고 정신 바짝 차려요.
00:18:48여기 싸움은 문제도 아니게 생겼어요.
00:18:55바깥은...
00:18:57더 심각한 것 같아요.
00:19:00정숙아, 남자의 친구는 필기도 꼼꼼한 편이고 수업을 성취하게 듣거든.
00:19:05네.
00:19:06근데 이렇게 공부한 흔적이 없는 거야.
00:19:08예연이도 그래.
00:19:10왜?
00:19:11뭔가 좀 이상하잖아.
00:19:13숙제 산더미처럼 내고 모의고사하며 자료 프린트며 애들한테 한 짐씩 들려오는 사람이...
00:19:18숙제 검사도 안 하겠다 그랬대.
00:19:20이거 관리를 포기하겠다는 거 아니야?
00:19:23아니, 숙제 검사 지가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조교질인데 그걸...
00:19:26체력이 딸리나?
00:19:30연한 압력?
00:19:31아, 존나 봐.
00:19:32저...
00:19:33서혜진 얘기하시는 거죠?
00:19:34네.
00:19:35같이 얘기 좀 해도 될까요?
00:19:36아, 예.
00:19:37그러세요.
00:19:40예비고이.
00:19:42네.
00:19:43무슨 얘기 하시는 거죠?
00:19:45네.
00:19:47같이 얘기 좀 해도 될까요?
00:19:50아, 예. 그러세요.
00:20:04예비 고이?
00:20:05네.
00:20:07우리도요.
00:20:08이게 그냥 우습게 생각할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00:20:14그 제자라는 선생 있잖아요. 이준호?
00:20:18예.
00:20:19정오그룹 다녔다던데.
00:20:21그게 왜요?
00:20:24그 멀쩡한 회사 다니던 제자를 꼬여내서 학원에 들어오게 만든 게 그게 보통 일이겠냐고.
00:20:31어?
00:20:33뭐?
00:20:35서혜진이 처음 이동네 왔을 때 학생이 이준호 하나였다잖아요.
00:20:41그때 서혜진이 뭔가 잊을 수 없는...
00:20:47강렬한 경험을 준 게 아니겠냐고.
00:20:53너무 나갔다.
00:20:54그러니까요.
00:20:56그쪽은 애가 딸인가 봐요.
00:20:58네.
00:21:00난 아들 키워서 알아요.
00:21:02사춘기 납자 애들.
00:21:05혈기가 얼마나 왕성한데.
00:21:09아, 말도 안 돼.
00:21:10진짜 그런 거면.
00:21:12너무 지저분한데.
00:21:14뭐가 지저분하다는 거야?
00:21:16난리났어, 난리났어. 앉아.
00:21:18아, 진짜.
00:21:21그니까 완전 제대로 미친 거죠.
00:21:25둘이 그렇게 밤이면 밤마다 교실이 남았대잖아.
00:21:28어휴, 교실에서 미친.
00:21:31어?
00:21:32원장님.
00:21:33저 원장님.
00:21:35대박입니다.
00:21:36어떻게 표상섭 선생님을 모시자마자 대치 체이스가 그렇게 대형사고를 치는지.
00:21:43원장님 올해 무슨 대응 같은 게 드시나 봅니다.
00:21:46무슨 말씀이신지.
00:21:47거기 서혜진이요.
00:21:49그 사제 출격인지 뭔지 했던.
00:21:51알죠.
00:21:52그분이 뭐.
00:21:56제자 출신 강사랑.
00:21:59깊은 관계랍니다.
00:22:01애코딩 때부터.
00:22:03그래요?
00:22:05아마 조용히 넘어가진 않을 거라고.
00:22:09저러.
00:22:10아깝네요.
00:22:12실력 있는 분인데.
00:22:13서혜진.
00:22:14아깝지.
00:22:32서혜진.
00:22:34아깝지.
00:22:36아깝지.
00:22:41네?
00:22:46어휴, 시간만 좋으셨네요 소장님.
00:22:49아이고 원장님.
00:22:50나날을 번창하시니 제가 다 기쁩니다.
00:22:54덕분입니다.
00:22:55이쪽으로 앉으시죠.
00:22:56네.
00:23:00저희는 이 물건하고 이거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00:23:05원래 이 둘 다 학원 왔던 자리였어서 뭐 시설 비용도 세이브 하실테고.
00:23:10본원이랑 가깝기도 하고.
00:23:14특히 이 물건은 건물주가 갓 사람 된 친구예요.
00:23:191년에 절반을 해외 어디 놀러다니고 그럽니다.
00:23:22저희한테 관리를 좀 하고 있죠.
00:23:24원장님이 편하실 겁니다.
00:23:27임장 날짜를 잡아볼까요?
00:23:29말고.
00:23:32제가 들어가고 싶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00:23:35아.
00:23:36네.
00:23:37말씀하시죠.
00:23:39저기 큰길가에 대치체이스 학원이라고 있어요.
00:23:43아 알죠.
00:23:45근데 그 건물에 공실이 있었나?
00:23:48곧 나오지 싶어서요.
00:23:52그 학원이 강의실 층으로 쓰고 있는 델.
00:23:55꼭 들어가고 싶은데.
00:23:57알아보겠습니다.
00:24:01감사합니다.
00:24:20이거 어떻게 되는 거야?
00:24:21선배, 메신 좀 봐요.
00:24:25메신 좀.
00:24:26혜진 팀장 이렇게 시각도 웃긴 사람들.
00:24:28하는 거 아니야?
00:24:29네.
00:24:30선배 이거 좀 무너져.
00:24:31나갑시다.
00:24:32괜찮아요.
00:24:33구경거리 돼서 그러고 있지 말고.
00:24:37잘못한 거 없어요.
00:24:38도망갈 이유도 없고.
00:24:47근데.
00:24:48근데.
00:24:49이 시국이 왜 원장 부은장이 점점하지?
00:24:50그러게.
00:24:51그러게.
00:24:52뭘 이렇게 멍.
00:24:53멍.
00:24:54멍.
00:24:55멍.
00:24:56멍.
00:24:57멍.
00:24:58멍.
00:24:59멍.
00:25:00멍.
00:25:01멍.
00:25:02멍.
00:25:03멍.
00:25:04멍.
00:25:05멍.
00:25:06멍.
00:25:07멍.
00:25:08멍.
00:25:09멍.
00:25:10멍.
00:25:11멍.
00:25:12멍.
00:25:13멍.
00:25:14멍.
00:25:15멍.
00:25:16멍.
00:25:17멍.
00:25:18멍.
00:25:19멍.
00:25:21뭘 이렇게 먼 걸음을 하셨을까요? 아침부터.
00:25:32학원에서 못할 얘기라도?
00:25:37무릎 비라도 꿀어야 될까 해서 달려왔습니다.
00:25:41아이고 무슨.
00:25:50아침부터 전화가 500통쯤 왔거든요.
00:25:57아마 앞으로도 한 5천 통쯤 더 올 것 같고.
00:26:00그럼 학원으로 가서 수습을 하셔야죠. 여기서 이러실 게 아니라.
00:26:05애들 늘 얘기해봤자 시간 낭비밖에 안 될 거고 그냥 여쭤보겠습니다.
00:26:11대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00:26:15왜 이러다녀.
00:26:17전 그냥 제 몫을 찾으려는 것 뿐인데.
00:26:20우리 그동안 잘 지냈잖아요.
00:26:24잘 지냈나요? 우리가?
00:26:28아니 그 학원 운영이나 인사나 그런 거 관련해서 이견이 있긴 했어도 우리가 꽤 민주적으로.
00:26:38남은 인생이 너무 길어요.
00:26:40민주적인 김연탁 원장님 밑에서 대충 월급이나 받으며 살기엔.
00:26:45재수 없으면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길 수도 있어요.
00:26:51오늘이 내 여생에서 제일 젊은 날이에요. 젊을 때 불꽃을 한번 화려하게 피워봐야죠.
00:26:59불꽃.
00:27:02같이 피우시면 좋잖아요.
00:27:06원하시는 걸 말씀해 주시면.
00:27:11말씀드리면 다 주실래요?
00:27:21다는 못 드리더라도 서로에게 최선이 될 조건을 협의할 수는 있는 거 아닙니까?
00:27:29전부가 아니면 의미가 없어요. 아니 전부를 다 주신데도 모자라요.
00:27:35제가 원하는 건 예전에 제 학원이에요.
00:27:39하하 참.
00:27:41내가 빅토리를 날로 먹은 것처럼 말씀하지 마시고요.
00:27:44그때 우리 서로 윈인한 겁니다.
00:27:46제가 제일 잡기 쉬운 사냥감이었겠죠.
00:27:50어? 한창 학원 확장하느라 현금이 씨가 말랐을 때.
00:27:54그... 제가 선생들 미리 영입해서 좀 싸게 싸긴 했습니다만
00:28:01그래도 제가 부원장 자리 드리면서 충분히...
00:28:08그런 걸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니까 우린 거래가 안 되는 겁니다.
00:28:15빠지십시오.
00:28:17세진이 애들 다 놓치게 생겼는데
00:28:20다른 선생들까지 빠져나가면 저 당장 단단히 문 닫아야 됩니다.
00:28:26심기 일전해서 새로 시작하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00:28:34오늘이 남은 인생에서 제일 젊은 날이라니까요.
00:28:40이러시는 거 아닙니다.
00:28:42저한테 맺힌 건 많은 거 알겠어요.
00:28:49근데 서혜진은 또 무슨 죄입니까?
00:28:52이 동네 아니면 뭐 얼마든지 제기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 능력이면.
00:28:56부원장님.
00:28:57자.
00:29:00사직서는 메일로 보내겠습니다.
00:29:03아, 저 부원장님.
00:29:05부원장님.
00:29:26도와주세요.
00:29:31해명을 하게 해주세요.
00:29:32일단 선생님들이 자리를 지켜주셔야.
00:29:39아, 미안.
00:29:41서혜진 끝발이 이렇게 갑자기 떨어지는 거였나 싶어서.
00:29:49최선 한 학기라도 버티게 해주셔야.
00:29:51아니, 뭘 그렇게 오바해.
00:29:53어?
00:29:54이 학원 혜진 팀장 거 아니잖아.
00:29:56제 거면 이런 부탁 안 하죠.
00:29:59김현탁 원장님 무슨 죄예요?
00:30:04부원장이 그러더라.
00:30:07그러게.
00:30:09서혜진 힘 빼놓자고 할 때 들을 것이지.
00:30:14부원장이 맞았던 거잖아.
00:30:18우승이가 그런 사람이에요.
00:30:20사람들이 마음 제일 깊은 데 숨겨놓는 감정들.
00:30:23거기서 나는 퀵퀴한 냄새를 본능적으로 맡는 사람이에요.
00:30:27김현탁 원장이 가지고 있던 불안.
00:30:28이명준 팀장의 열등감, 백발만의 욕심.
00:30:29그런 거 귀신같이 이용하고 팀장님도.
00:30:30하...
00:30:40사람이 궁지에 몰리니까 이렇게 변하는구나.
00:30:43서혜진이 남 흉을 다 보고.
00:30:44흉 보는 거 아니에요?
00:30:45하...
00:30:47주제를 좀 파악해.
00:30:49여길 숙대밭으로 만든 건 내가 아니라 서혜진이야.
00:30:51어린 제자한테 미쳐서.
00:30:55전화 받아, 전화.
00:30:57이럴 시간 있으면 엄마들한테 해명을 하는 게 또 나을 거야.
00:30:59네, 왕님.
00:31:22네, 왕님.
00:31:28아, 근데 어머니.
00:31:30그거 도겸미하고도 얘기가 되신 건지.
00:31:33네, 저희 찬영호 상담이.
00:31:36상담이 좀 밀려있어서요.
00:31:41연락처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00:31:44네.
00:31:45아, 어머니.
00:31:46그런 게 아니에요.
00:31:48예, 무슨 그런.
00:31:50아니, 미성년제.
00:31:52어머니, 잠깐만요.
00:31:54예, 대체.
00:31:55네네.
00:31:56네.
00:31:57아, 예.
00:31:58예, 잠깐만.
00:31:59어머니, 제가 잠시 이따 전화드릴게요.
00:32:00죄송합니다.
00:32:01예, 예.
00:32:02예, 예.
00:32:03예, 예.
00:32:04아, 예, 예.
00:32:05아, 예.
00:32:06아니, 오늘은 상담이 불가능하실 거고요.
00:32:11아니, 아니, 아니.
00:32:12정말로 여력이 없으세요.
00:32:15상담실이랑 서예진 선생님도 가.
00:32:17저, 잘...
00:32:36бог완, 어휴.
00:32:37가야 할 말이야.
00:32:38안 소음이 없으면心 dd앤 줌어?
00:32:39왜 추운데 이런 델 나와 계세요?
00:32:49아 예.
00:32:51뭐 어쩌다 보니?
00:32:54고뇌를 할래에도 좀 따뜻한 데서 하시지.
00:32:58한참 찾았네.
00:32:59고뇌 같은 거 안 합니다.
00:33:01정당은 문제 제기였어요.
00:33:06여기까지만 합시다.
00:33:09뭘요?
00:33:15바깥에 퍼진 소문만으로도 혜진 팀장 충분히 곤란해요.
00:33:19그건 제가 한 일이 아니에요.
00:33:21아니 출처가 어찌 됐건...
00:33:27그거...
00:33:30밖에 소문 퍼뜨린 담당자가 따로 있다는 얘기로 들리네?
00:33:35윗대가리가 따로 있다는 말 같기도 하고?
00:33:38맞아요?
00:33:39수업 있어요.
00:33:40먼저 내려가겠습니다.
00:33:43그 윗대가리.
00:33:44설마...
00:33:44수업 있어요.
00:33:45아...
00:33:45부원장님.
00:33:51맞아요?
00:33:54소문 담당자는 이명준?
00:33:57우승이 부원장이 곧 제안을 할 겁니다.
00:34:12아...
00:34:12팀장님도 생각 잘하세요.
00:34:15여기 제 가망 없어요.
00:34:16와 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들 진짜.
00:34:21팀장님 지금 몰아왔어요.
00:34:25네?
00:34:31이거 바로 잡읍시다.
00:34:33지금 우리가 똘똘 뭉쳐서 대응해주고 소문 바로 잡아주면 돼요.
00:34:39돌이킬 수 있어요.
00:34:40뭘 위해서요?
00:34:43서예진이 받을 상처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봐요.
00:34:45팀장님.
00:34:50당신 이거 분명히 후회하게 될 거야.
00:34:56교재가 깨끗하다고 애들이 공부를 안 한 게 아니에요.
00:35:12기본적으로 지문 읽는 힘이 부족한 애들 기초를 잡아주고 있어요.
00:35:18저희는 선생님이 수업 방식을 너무 갑자기 바꾸신 게 아닌가 싶거든요.
00:35:22진도도 걱정이에요.
00:35:24수강 신청 때 안내받은 커리를 다 돌릴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00:35:28음...
00:35:30정수는 국어를 참 잘합니다.
00:35:33지난 기말고사에서 국어는 1등급을 받아서 제가 정말 기뻤어요.
00:35:37아...
00:35:38모...
00:35:38모의고사도 잘 받고요.
00:35:41아, 네.
00:35:41그치만 정수가 3학년 올라가서도 그 점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아요.
00:35:49네?
00:35:50어머.
00:35:51아니 어떻게 애한테 그런 악담을...
00:35:53악담이 아니라 반성이에요.
00:35:55제가 그렇게 가르쳐 왔기 때문에.
00:35:57애들은 낯선 지문 앞에서 헤맬 거고 배우지 않은 지문 앞에서 당황하게 될 거예요.
00:36:02하유리, 예은이, 정수, 상의, 우주.
00:36:06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국어를 점점 더 불안한 과목이라고 생각하게 될 거고요.
00:36:10그래서 지금 방식은 1등급을 약속할 수 있으시고요?
00:36:16배경 지식도 없는 내 등급을 다짜고짜 올려달라고들 하시니까.
00:36:21올려준다고 해야죠.
00:36:23약속.
00:36:26못하죠.
00:36:26그럼 애들 데리고 뭐 실험이라도 하겠다는 거예요?
00:36:32저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지만 결과까지는 약속을 못 드린다는 뜻이에요.
00:36:37공부는 제가 아니라 애들이 하는 거니까.
00:36:40게다가 어려서부터 제대로 읽고 쓰는 법을 배웠던 애들을 이기려면 근본부터 바꿔야 하니까요.
00:36:45지금 우리더러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시켰다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00:36:50애들 초등학교 졸업하고 집으로 오던 학습지 다 끊으셨죠?
00:36:56그때부턴 어머님들이 애들이랑 같이 글 한 줄 읽을 일이 없어집니다.
00:37:02제대로 읽고 쓰는 연습.
00:37:04어머님들이 못하셨던 거 그거 제가 해보겠다는 뜻이에요.
00:37:09점수는 따라오게 돼 있다고 저는 믿고 있고요.
00:37:19선생님 선생님하고 받들어줬더니 기어오르네 이 사람이.
00:37:25어머니.
00:37:27입에 올리기도 더러운 사생활 때문에
00:37:29연구도 애들 관리도 하기 싫어진 걸
00:37:33우리 탓으로 돌려.
00:37:35가열 엄마.
00:37:37뭔가 오해가 있으셨나 본데.
00:37:40그렇게 잘나서 새파란 제자를 꼬여네.
00:37:43애들한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00:37:45무슨 말씀을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00:37:49그거 사실 아닙니다.
00:37:50제자랑 그렇고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00:37:56가열 엄마.
00:37:57가열 엄마.
00:38:03가열 엄마.
00:38:04가열 엄마.
00:38:05가열 엄마.
00:38:06가열 엄마.
00:38:07가열 엄마.
00:38:08가열 엄마.
00:38:09가열 엄마.
00:38:10가열 엄마.
00:38:11가열 엄마.
00:38:12가열 엄마.
00:38:13가열 엄마.
00:38:14가열 엄마.
00:38:15가열 엄마.
00:38:16가열 엄마.
00:38:17가열 엄마.
00:38:18가열 엄마.
00:38:19가열 엄마.
00:38:20가열 엄마.
00:38:21가열 엄마.
00:38:22가열 엄마.
00:38:23가열 엄마.
00:38:24가열 엄마.
00:38:25가열 엄마.
00:38:26가열 엄마.
00:38:27가열 엄마.
00:38:28가열 엄마.
00:38:29가열 엄마.
00:38:30가열 엄마.
00:38:31가열 엄마.
00:38:32아
00:38:38아
00:38:44아
00:38:46아
00:38:49아
00:38:52아
00:38:54아
00:38:57아
00:38:59아
00:39:02잠시만요
00:39:05네
00:39:07아
00:39:09아
00:39:11아
00:39:13아
00:39:15아
00:39:17아
00:39:19아
00:39:21아
00:39:23아
00:39:25아
00:39:27아
00:39:29아
00:39:31아
00:39:33아
00:39:35아
00:39:36아
00:39:37아
00:39:38이준호 선생님
00:39:39팀장님 기다리다가 방금 수업 들어갔어요
00:39:41아 잘 됐네요
00:39:42아
00:39:43잘 돼
00:39:44이런 꼴을 안 보는 게 낫지
00:39:46아
00:39:48아
00:39:50아
00:39:52아
00:39:54아
00:40:04아
00:40:06아
00:40:07아
00:40:10아멘
00:40:40아멘
00:41:10아멘
00:41:12아멘
00:41:14아멘
00:41:16아멘
00:41:18아멘
00:41:20아멘
00:41:38자 지문을 읽고 그걸 이미지로 떠올릴 수 있는 훈련을 자꾸 해두는 게 좋아
00:41:42이거 문항에서만 통하는 방법 아냐 알겠지?
00:41:46자 나눠준 에세이를 한번 보자
00:41:50아멘
00:41:52흔한 표현이지만 춘천은 후반의 도시다
00:41:56그러나 춘천이 호수를 심장부에 품은 것은 50년도 채 되지 않은 일이다
00:42:04뭐야 왜
00:42:06야 집중해
00:42:08니네 이제 곧 평가원 모의고사 맛보고 엉엉 울게 돼있어
00:42:12다시
00:42:141967년 북한강과 서양강에 합류하는 신양강 협곡을 가로질러 의암 댐을 건설했고
00:42:18의양땜을 건설했구나.
00:42:19쌤!
00:42:21첫사랑 얘기 좀 해주세요.
00:42:26쌤!
00:42:27고딩 때 진짜 혜진찜이랑 사귀었어요?
00:42:29자극쩔어.
00:42:30아 진짜 양아치냐?
00:42:33왜?
00:42:35야, 옹주환.
00:42:37네?
00:42:38너 가방 챙겨서 나가.
00:42:41네?
00:42:42위층 올라가서 바로 환불받고.
00:42:44왜요?
00:42:45네가 방금 한 거 그거 성희롱이야.
00:42:48나가 반 친구들한테 사과하고.
00:42:50쌤 그거 장난 좀 친 거 가지고.
00:42:51이선우 김도윤.
00:42:52네?
00:42:53네?
00:42:54너 여행 경고.
00:42:56니들 사람 잘못 봤다.
00:42:57어?
00:42:59그런 소리 하면 내가 벌벌 떨거나 당황할 줄 알았어?
00:43:03내 수업 들어달라고 애원이라도 할 줄 알았어?
00:43:05어?
00:43:10너 뭐해 안 나가고.
00:43:11저거 완전 또라이네.
00:43:18하아...
00:43:19저거 완전 또라이네.
00:43:20하아...
00:43:21하아...
00:43:42네?
00:43:43많이 놀랐지.
00:43:45하아...
00:43:46하아...
00:43:47많이 놀랐지?
00:43:48하아...
00:43:49에이그...
00:43:50아유...
00:43:51하아...
00:43:52하아...
00:43:53하아...
00:43:55하아...
00:43:56하아...
00:43:57하아...
00:43:59하아...
00:44:00괜찮았을 거라고 말을 못 하겠네?
00:44:01하아...
00:44:02괜찮아질거라고 말을 못하겠네.
00:44:06저 입사하고 이렇게 환불처리 반영해 본거 처음이에요.
00:44:11나는 전화기 껐다.
00:44:15실장님.
00:44:17학원 언제 열어요?
00:44:19아이 무슨 자다 봉창 뜯는 소리야.
00:44:23기왕 이렇게 된건 뭐라도 빨리해요.
00:44:26그리고 나 좀 데리고 가.
00:44:27나 너무 불안해.
00:44:32학원 하나쯤 망하는거 선생님들한테 뭐 대수겠어요?
00:44:38사방이 다 학원이고.
00:44:40정 안되면 모아둔걸로 공부방을 열어도 먹고는 살텐데.
00:44:45아유.
00:44:52이 학원에서 내가 제일 불쌍해요.
00:44:57아유.
00:44:58그건 아니지.
00:45:01서예진이 있는데.
00:45:09서예진이구나.
00:45:10야.
00:45:11들었어 그거?
00:45:12대박이지.
00:45:17쌤.
00:45:18제가 먼저 들어가서 테스트 시작할까요?
00:45:22조금 있다 오셔도.
00:45:23미치고마.
00:45:25웅.
00:45:26저는.
00:45:27하.
00:45:28수안.
00:45:29하.
00:45:35헉.
00:45:36하.
00:45:37들으셨죠?
00:45:50부원장님 수업 수강신청 마감된 거.
00:45:54네.
00:45:56축하드릴 일이에요.
00:45:57제가 다 기쁩니다.
00:46:00상담실 말로는 수강신청자가 오늘 갑자기 늘었다고.
00:46:05둘 중 하나인가 보네요.
00:46:08전교 1등이 왔거나 핵인싸 친구가 왔거나.
00:46:12그러네 하나가 전단지 수천 장보다 나으니까요.
00:46:17이제 수업만 제대로 운영하시면 금세 자리 잡으시겠어요.
00:46:24저 소문 들었습니다.
00:46:27무슨?
00:46:30서예진 이준호 선생.
00:46:31아, 저도 들었어요.
00:46:35접수한 애들 중에선 성하율, 이정수.
00:46:41얘들을 좀 더 신경 써서 관리해주셔야 될 겁니다.
00:46:45성적이 제일 우수하고.
00:46:47제가 그 두 사람을 좀 압니다만.
00:46:49하율이하고 정수요?
00:46:52서예진 이준호요.
00:46:53서예진을 따로 만난 건 저도 아는 사실이고.
00:47:09이준호도?
00:47:11네.
00:47:11그래서요?
00:47:16소문이 와전된 게 많습니다.
00:47:19그런 사람들이 아니에요.
00:47:20그래서요?
00:47:22소문 때문에 빠져나온 애들
00:47:23개운하지가 않아요.
00:47:25그래서요?
00:47:28네?
00:47:28수업 안 하실 거예요?
00:47:38저도 학교에 20년 있었어요.
00:47:42두 원장님이랑 비슷하죠.
00:47:46사고방식, 생활습관.
00:47:48뭐 하나 쉽게 바꾸기 어려우신 거 잘 압니다.
00:47:52근데
00:47:53사표 수리된 게
00:47:56벌써 한 달 다 돼가지 않나요?
00:48:01이건
00:48:01제가 학교에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00:48:04부원장님이 우리 학원에 오신 다음에
00:48:06저한테 좋은 일이 많았어요.
00:48:11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00:48:13우리가 이제
00:48:15합을 맞추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데
00:48:18자꾸 이러시면
00:48:20곤란하죠.
00:48:25무슨 뜻인지?
00:48:29여긴
00:48:29매년 때 되면
00:48:32따박따박 애들이 공급되는
00:48:34학교가 아니란 얘기입니다.
00:48:36여기
00:48:38발령받아 오신 거 아니에요.
00:48:43뭐를 그렇게 봐.
00:48:46엄마.
00:48:48다음 주부터는 최성호 걸어가는 거야.
00:48:50싫어, 엄마.
00:48:52왜 싫어?
00:48:53거기 표상섭 선생님인지
00:48:54무르강해도 괜찮았다며.
00:48:56혜진 쌤이 좋아.
00:48:58거기다 안 돼.
00:48:59불렀어.
00:49:00엄마.
00:49:01얘기 못 들었어?
00:49:03엄마 직접 봤어?
00:49:04혜진 쌤이랑 전호쌤 그러는 거 봤어?
00:49:06곧 봐야 알아.
00:49:09습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데 그런...
00:49:11어?
00:49:12그런데 뭘 배운다는 거야?
00:49:15아휴.
00:49:16다음 시간까지 그거 안 풀어오면
00:49:22내 손에 죽는 거야.
00:49:25쌤이 생긴 것만 코스모스지.
00:49:26힘은 장사라는 거 잊지 마.
00:49:28쌤 코스모스 아닌데?
00:49:30너야, 너 탕으로 그만 먹어.
00:49:33네.
00:49:35쌤 수고하셨습니다.
00:49:37어, 잘 가.
00:49:37수업 잘했어요?
00:49:55아, 네.
00:49:56뭐.
00:49:57그럭저럭.
00:49:59집중재를 안 됐죠.
00:50:00학원 어수선에서.
00:50:00근데 무슨 일이세요?
00:50:06아니, 무슨 일은?
00:50:08그냥 앞으로 어떻게 할 건가 궁금해서.
00:50:15혹시...
00:50:16아까 난리 나기 전에 뭐...
00:50:19정보가 좀 있었어요?
00:50:21아니, 아까 보니까 촌민쌤이 유독 침착하더라고.
00:50:28이준호 대하는 것도 그렇고.
00:50:33아...
00:50:34아, 왜?
00:50:38아휴.
00:50:40사람 다시 보여서요?
00:50:43팀장님 뭔가...
00:50:45경쟁력 있는 분이네요.
00:50:51비아냥이인 거 알겠는데 일단 칭찬으로 접수.
00:50:55그래서?
00:50:57뭘 알고 있었는지 궁금한데.
00:51:00혜진 팀장님 준호 쌤 사귀는 거 알고 있었어요.
00:51:04두 분 소문처럼 지저분한 관계 아닌 것도.
00:51:09전부?
00:51:10오늘 일 우승이 부원장이 버린 판이란 것도 알아요.
00:51:15국정원이야?
00:51:17모르는 게 없네.
00:51:21그러면은...
00:51:22부원장이 뭔가 제안...
00:51:27보통 정보는 주고 받는 거 아닌가요?
00:51:32저만 뭐 내놔야 돼요?
00:51:34아...
00:51:35어쩌지? 나는 줄 게 없는데?
00:51:39서예진, 이준호 소식도 나는 어제 알았고?
00:51:42어...
00:51:43음...
00:51:44음...
00:51:49음...
00:51:50음...
00:51:51음...
00:51:51음...
00:51:52그래요.
00:51:54먼저 나가볼게요.
00:51:57정리 먼저 잘하시고.
00:51:59네.
00:51:59네.
00:52:12수업 끝나셨어요?
00:52:42네
00:52:43강의실이 너무 커요
00:52:55이 큰 강의실에 오늘 13명 앉아있었어요
00:53:02그중 10명은 수업 내내 칠판은 안 보고 내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고
00:53:10무슨 물이 일으킨 연예인 보는 것 같은 표정으로
00:53:1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2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2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2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3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40한국국토정보공공군
00:53:46여기 교재
00:53:47우리 교재
00:54:08저거 완전히 미친놈이네.
00:54:14왜요?
00:54:16궁금하면 직접 와서 보세요.
00:54:20뭐라고 쓴 것 같으니까.
00:54:24저거 완전히 미친놈이네.
00:54:28왜요?
00:54:30궁금하면 직접 와서 보세요.
00:54:34도망가세요, 선생님.
00:54:42선생님 수업 훌륭한 거 제가 누구보다 잘 알지만
00:54:48영향 안 받을 수 없을 거예요.
00:54:52어렵게 모으신 반 유지 힘드실 수 있어요.
00:54:58저도 그럴까 했는데.
00:55:04구려서 못하겠어요.
00:55:08대충 눈치채셨죠?
00:55:12저 아직까지 뭐 별로 가진 게 없는 사람이에요.
00:55:18믿을 것도 가진 것도 나 하나밖에 없어서
00:55:22자존심, 자신감 이런 걸로 살거든요.
00:55:25거센 매력이에요.
00:55:29그래서 저 그 패거리에 앉기려고요.
00:55:35같이 놀아드릴게요.
00:55:39아, 죄송합니다.
00:55:41아, 죄송합니다.
00:55:51아, 죄송합니다.
00:55:55아...
00:55:59이준던 선생님은 어디 갔어요?
00:56:01아, 죄송합니다.
00:56:03하하...
00:56:05하...
00:56:07하...
00:56:09하...
00:56:11하...
00:56:13하...
00:56:15하...
00:56:17하...
00:56:19급한 약속이 생겨서 나갑니다.
00:56:27오늘 무조건 같이 있으려고 했는데 거절하기 힘든 호출이에요.
00:56:33식사 챙기세요.
00:56:35사랑해요.
00:56:37전화할게요.
00:56:43지금 시위 중이에요 이준호 선생님.
00:56:49궁금한데?
00:57:13준호쌤, 참 다루기 힘든 사람이다.
00:57:17이걸 기어이 남들 보라고.
00:57:23오늘은 같이 안 놀아들여도 되죠?
00:57:27준호쌤이 전화 안 됐으니까.
00:57:29가볼 데가 생겨서요.
00:57:35갈게요.
00:57:39오늘 수업은 잘했고.
00:57:41준호쌤이 전화 안 됐으니까.
00:57:43가볼 데가 생겨서요.
00:57:45갈게요.
00:57:49오늘 수업은 잘했고.
00:57:59혜진이도.
00:58:05그거 알아?
00:58:07이준호 학원 들어온다고 했을 때 저 혜진 길길이 뛰면서 반대했던 거.
00:58:11네.
00:58:13네.
00:58:15맞습니다.
00:58:17그때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00:58:21서혜진이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건데.
00:58:31얼굴이 쑥 내렸어요.
00:58:53아...
00:58:55아...
00:58:57조명 때문에 그럼.
00:58:59저 멀쩡한데요.
00:59:01좋겠다, 멀쩡해서.
00:59:03조이국에서.
00:59:05자기야.
00:59:07близ기간.
00:59:09야채.
00:59:12전화.
00:59:16아침.
00:59:21일찍는.
00:59:23요리만들.
00:59:29다.
00:59:30아주 맛있다.
00:59:32한글자막 by 한효정
01:00:02한글자막 by 한효정
01:00:32한글자막 by 한효정
01:00:34무슨 일 있어요?
01:00:38에휴 난리가 났어요
01:00:42얘기했죠?
01:00:44준호쌤이랑 혜진 팀장님한테
01:00:46하이에나들이 덤벼들 거라고
01:00:48그게 여기서 생목으로 노래 부르는 거랑
01:00:50무슨 상관인데요?
01:00:52나는 거기 안 끼기로 했거든요
01:00:56그러고 나니까 속이 후렴하기도 하고 뭐
01:01:00자기애도 막 흘러 넘치고?
01:01:08그러고 나니까 생각나더라고요
01:01:10그쪽
01:01:12그쪽
01:01:20사랑이니 연애니 그런 거에 힘 빼는 거
01:01:22진짜 웃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01:01:28이젠 아니에요
01:01:30뭐 좀
01:01:34혜진 팀장님 보니까
01:01:36그 반대가 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고
01:01:40나갑시다
01:01:4810분 남았는데?
01:01:50아 참
01:01:52아 이런 거 안 해서 고백받고 싶지 않으면
01:01:54얼른 짐 챙겨요
01:01:56참
01:01:58상관없는데?
01:02:02진짜?
01:02:04응
01:02:06나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한 사람이라
01:02:22마음에 들어요
01:02:24멋있어요
01:02:26막
01:02:28더 많이 알고 싶어요
01:02:34데이트다운 데이트하기 힘들어요
01:02:38맨날 한밤중에 끝날 거고
01:02:40주말에 놀이동산도 못 가요
01:02:42수업 10시간씩 한 날은
01:02:46기력 없어서 못 놀아줘요
01:02:52혼자서 잘 논다니까요
01:03:04종일 굶었네
01:03:24종일 굶었네
01:03:34공찬
01:03:51내가
01:03:53미라저래 생각을 좀 해봤는데
01:03:55주노가 학원을 그만두는 게 어떨까?
01:04:17그러면 소문을 인정하는 꼴이 되는 거 아닌가요?
01:04:25윤지석이 선생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아 영향력도 있고
01:04:30일단 거길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지 않을까 싶고
01:04:35어쨌건 나도 이번 사태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는 걸 보여줘야 될 것 같기도 하고
01:04:43이런 표현은 좀 그렇지만 효과를 보려면 혜진이를 내보내야 되는데
01:04:50너는 그렇게 뜨지 마 나도 그렇게는 안 해
01:04:56그치고는 이제 뭐 네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01:05:02혜진이 여기 놀러 안친 게 나는데 어떻게 그래?
01:05:06차 사주고 동생 학비 만들어주고 보너스 주고
01:05:10이러면서 은근히 복합도 미루게 했고
01:05:14그러다
01:05:16사실 막차도 놓치게 하고
01:05:18근데 주노는 뭐 아무데나 막 갈 수 있잖아
01:05:32큰 학원도 가능하고
01:05:35맘만 먹으면 대기업을 또 못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01:05:37아니 뭐 좀 쉬어도 되잖아 부모님 넉넉하시겠다
01:05:46선생님은 엄동내에서 돌팔매를 먹고 있는데 지금 저도
01:05:51돌 던지는 사람들을 진정시키자는 얘기지 혜진이를 생각하며
01:05:54싫습니다
01:05:58뭐 언젠가 더 큰 데로 가겠지만
01:06:01지금은 아니에요
01:06:02아휴
01:06:09이준호가 그런 사람인 건 나도 알아
01:06:128등급짜리 성적표를 내놓고도 쪽팔리지 않지 않고
01:06:19그 대단한 회사를 그만두고 와서 쫄리지도 않고
01:06:23세상에 무서운 거 하나도 없겠지만
01:06:25네
01:06:30무서운데요
01:06:32저 살면서 오늘처럼 무서운 적이 없었는데요
01:06:39무서운 거
01:06:55아니
01:06:56선생님, 선생님 공부 땀에 한꺼번에 묻어졌어요.
01:07:15선생님, 선생님.
01:07:24목요처럼 생각했던 학원은 있던 애가 되게 생각했군요.
01:07:30아니, 그러니까.
01:07:38방법이 쓸까서 머리를 꿇는 데 자꾸 생각이 다른데, 어때요?
01:07:45내가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나?
01:07:49주변 사람들한테도 친절했어야 했나?
01:07:53아니, 내 말은 아니
01:07:57나도
01:08:01방법을 생각하다 보니, 어?
01:08:07나 하나 잘 먹고
01:08:09잘 사는 방법밖에 생각해 볼 적 없는 등신이라서요.
01:08:13제가 무서워 죽겠습니
01:08:21혜준호 선생
01:08:26천천히 해.
01:08:43천천히 해.
01:08:45천천히 해.
01:08:47천천히 해.
01:08:49천천히 해.
01:08:51천천히 해.
01:08:53천천히 해.
01:08:55천천히 해.
01:08:57천천히 해.
01:08:59천천히 해.
01:09:01천천히 해.
01:09:02천천히 해.
01:09:03천천히 해.
01:09:04천천히 해.
01:09:05천천히 해.
01:09:06천천히 해.
01:09:07천천히 해.
01:09:08천천히 해.
01:09:09천천히 해.
01:09:10전부 다 미치게 창피해서요.
01:09:14눈물 콩물 짠 거 넘어서 왜 나한테 말 그렇게 해?
01:09:16내가 네 선생이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01:09:18그럼 이딴 소원 안 났겠지?
01:09:20난 경영 관련해선 누구랑도 의논 안 합니다.
01:09:24나 어디 갔어? 이 사태의 주범들.
01:09:27진짜 모르는 일이야?
01:09:28뭔가 제안할 것 같습니다.
01:09:31정신 차리세요. 더 망가지지 마죠.
01:09:33지금 누가 망가진 것 같은데?
01:09:35너 돌았어!
01:09:37이제 주세요. 빛나는 졸업장은.
01:09:40빛나, 빛나, 빛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