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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4/2025
#doramas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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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두 사람 발견하고 나서 여기까지 오는 그 짧은 시간 동안
00:01:04저 온갖 상상 다했어요
00:01:08누가 먼저 만나자고 했나
00:01:10두 사람이 만날 일이 뭐가 남았나
00:01:13최영선 원장님이 또 뭘 하나
00:01:16제가 뵙자고 했습니다
00:01:18무슨 요건이 남았어요?
00:01:19그걸 제가 왜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됩니까?
00:01:25이즈환 선생은 학원으로 가서 기다리세요
00:01:27제가 먼저 일어나는 게 맞겠습니다
00:01:34남은 얘기 마주하고 가시면 안 됩니까?
00:01:38두 분 또 만나시는 거 유쾌하지 않습니다
00:01:42일어나요
00:01:43두 분이 오랜 사제 시간인 거 수업도 같이 하신 거 알고 있어요
00:01:49그래도 지금 이즈환 선생님 말씀 듣기에 좀 이상한데요
00:01:51공무슨
00:01:53이상한 걸로 치면 그쪽이 더한 것 같은데
00:01:55자꾸 오해하게 되거든요
00:01:57실력으로 이겨볼 자신이 없으신 건가?
00:01:59그래서 멘터를 흔드는 걸로 승부 보려는 건가?
00:02:01누가 내 수업재료를 전부 다 빼갔대요
00:02:03누가 내 수업재료를 전부 다 빼갔대요
00:02:05누가 내 수업재료를 전부 다 빼갔대요
00:02:07지금 이즈환 선생님 말씀 듣기에 좀 이상한데요
00:02:08공무슨
00:02:09이상한 걸로 치면 그쪽이 더한 것 같은데
00:02:11자꾸 오해하게 되거든요
00:02:13실력으로 이겨볼 자신이 없으신 건가?
00:02:17그래서 멘터를 흔드는 걸로 승부 보려는 건가?
00:02:23누가 내 수업재료를 전부 다 빼갔대요
00:02:29그게 무슨 말이에요?
00:02:31무례하게 굴지 마세요
00:02:33표 선생님 지금 그 얘기해주러 오신 거니까
00:02:39서혜진!
00:02:41나왔어!
00:02:51우승이 과장에 맞추고 있대요
00:02:53내 자료 복사한 USB
00:02:55자료 전부라고는 하는데 실체를 본 사람은 아직 없고
00:02:58저 테이블 멤버 무슨 구정이야?
00:03:00학원 선생님?
00:03:02나도 몰라
00:03:03나는 이순호 선생님 없는 줄 알고 얘기 좀 들으려고 그랬는데
00:03:07이따가 듣자 이따가
00:03:08내가 분위기 파악 잘 못했어
00:03:10앉아있어
00:03:12파일 본 사람이 없는데 그걸 어떻게 믿어
00:03:15교란, 심리적 타격
00:03:17뭐 그런 작전일 수 있잖아요
00:03:19그런 거 아니에요
00:03:21출자가 우승이 부원장이니까
00:03:24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
00:03:30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
00:03:34글쎄요
00:03:36이런 일이 처음이라
00:03:38일단 선생님께서 저에게 알려주신 거
00:03:42최용성 원장은 몰라야 할 테고
00:03:44제 걱정까지 해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00:03:46약속 장소에 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00:03:48전 충분히 찍혔을 거예요
00:03:52안 나타나셨네요 표상섭 선생
00:03:54아니요 불쾌하길래요 천만 대요
00:03:58저희가 또 만날 일이 남았나요?
00:04:08아...
00:04:10안 나타나셨네요 표상섭 선생
00:04:14아니요 불쾌하길래요 천만 대요
00:04:18저희가 또 만날 일이 남았나요?
00:04:22하...
00:04:32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 중에 제일 나쁜 게 소송이에요
00:04:34하...
00:04:36우승이가 서예진 자료를 훔쳤다
00:04:38법정에서 그 한마디 들으려면
00:04:40내가 가진 거 다 걸고
00:04:42세금 내던지고 싸워야 돼요
00:04:44끝을 알 수도 없는 막장에
00:04:46내 발로 내던지러 들어가는 거나 다름없어요
00:04:50나중에 법원이 내 손을 들어준도
00:04:52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00:04:54그때쯤이면 서예진 이 동네에서
00:04:56완전히 잊혀졌을 텐데
00:04:58하...
00:05:00그걸말로 우승이 부원장이 바라는 거 아니에요?
00:05:06그럼 어떻게 하실 거예요?
00:05:08아직 생각 중이에요
00:05:20생각...
00:05:22생각...
00:05:24안 하시면 안 돼요?
00:05:26부원장이 그걸 누구한테 주건
00:05:28받은 사람이 어떻게 쓰건
00:05:30잊어버리세요
00:05:32하... 무슨...
00:05:33차라리 잘됐어요
00:05:34완전 처음부터 같이
00:05:36제대로 된 걸 만들면 돼요
00:05:38지금 내 자료가 제대로 된 게 아니라는 얘기예요?
00:05:40모른 척하지 마세요
00:05:42선생님은 그거보다 훨씬 더 좋은 걸 만들 수 있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00:05:46프리스킬, 예상 문제 그런 거 말고 애들이 스스로 텍스트를 읽을 수 있게요
00:05:51그러니까 그 얘기 아까 끝난 걸로 아는데
00:05:53아니요
00:05:54이제 시작인데요
00:05:56하...
00:05:58하...
00:05:59또 피하시는 거예요?
00:06:04하...
00:06:05선생님
00:06:06잠깐 실례지만 할게요
00:06:07하...
00:06:08하...
00:06:09하...
00:06:10하...
00:06:11하...
00:06:12하...
00:06:13하...
00:06:14하...
00:06:15하...
00:06:16하...
00:06:17하...
00:06:18하...
00:06:19하...
00:06:20자...
00:06:21지금부터 쌤이 차근차근
00:06:22천천히 말할게
00:06:23두 번 설명 안 할 거야
00:06:24집중해
00:06:25우선 네 문제의식이 잘못됐다는 거 아니야
00:06:28나도 그런 생각 왜 안 해봤겠어
00:06:30시험에 나올 거 같은 지문 뽑아주고
00:06:32정답 찾는 스킬 주입시키면서 나도 늘 안타까웠어
00:06:35우와 이렇게 좋은 지문은
00:06:37이렇게 좋은 문학 작품을 애들은 수능이 끝나는 순간 까맣게 잊어버리겠구나
00:06:41그런 생각하면 나도 속상했어
00:06:43근데 봐봐
00:06:45우리 애들 대학 보내야 되잖아
00:06:47너도 그걸로 짧고 굵게 벌어보겠다고 여기 온 거잖아
00:06:51근데 아까 뭐라 그랬어
00:06:53글 읽는 방식을 가르치겠다고 했어요
00:06:55애들 시험장에 따라 들어가 주지 않을 거면 그게...
00:06:57나 했던 얘기도 할 거 없고
00:07:00그 방식은 첫째
00:07:01전혀 검증된 게 아니야
00:07:03그건 애들을 실험 대상으로 쓰겠다는 소리밖에 안 돼
00:07:05둘째
00:07:06설사 먹힌다고 하더라도 효과는 아주 느리게 나타날 거야
00:07:09선생님이야말로 했다는 얘기 또 하실 거 없어요
00:07:11마지막으로
00:07:15그 단점을 다 극복한다고 해도
00:07:17그 방식은 절대 학교 시험에 적용할 수가 없어
00:07:19선생님들마다 가르치는 내용 방식이 다 다르니까
00:07:25소혜진 팀장님
00:07:27저 첫째
00:07:29애들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다는 말씀은 저한테 모욕이에요
00:07:31애들이 불쌍하지도 않아요?
00:07:33찍어준 문제 풀어본 문제
00:07:35익숙한 문제가 시험에 안 나올까 봐 전전긍긍하는 애들
00:07:37안쓰럽지도 않으세요?
00:07:39아니 뭐 시험이 무슨 복불복 게임이에요?
00:07:41아니 그러니까
00:07:42제 말 안 끝났어요
00:07:43너도 내 말 끊지 마
00:07:45저 지금 8등급 이준호 아니고 동료선생 이준호예요
00:07:59자 둘째
00:08:01효과가 느리다는 건 애들한테 모욕이에요
00:08:03그 나이 때 애들 머리가 얼마나 쌩쌩한데
00:08:05됐어요 표현의 손이야 그만합시다
00:08:07셋째
00:08:09학교 시험이랑 수능이 다르다?
00:08:11원칙은 같아요
00:08:13그러니까 자기 위치를
00:08:15자기 직업을 좀 제대로 인식하란 말입니다
00:08:17선생님이야말로 자기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세요
00:08:21선생님 평생 밥그릇 보장된 공무원 아니에요
00:08:25자기 미래를 냉정하게 내다보세요
00:08:29설마 최영선 원장이 자기를 닮았다고 한 걸
00:08:31그 진짜 믿는 거예요?
00:08:33그래서 그 백발마녀처럼
00:08:35선생님도 한 20년 그걸로 먹고 살 수 있다고?
00:08:39말은 좀 가려서 하는 게 좋겠습니다
00:08:41사람은 어디 갖다 붙이는 거예요?
00:08:43그 핵심은 그게 아니잖아요
00:08:45선생님 미래를 생각해보자고요
00:08:47지금 날 제일 화나게 하는 게 누굴 것 같아요?
00:08:49자료 빼간 우승위부 원장?
00:08:51그거 이용해 먹으려고 하는 최영선 원장?
00:08:53아니? 이준호 원생이에요
00:08:55그 사람들은 최소한 내가 쌓은 거에 비싼 값이라도 매기지
00:08:59이준호 원생은 뭐 하는 거예요?
00:09:01내가 그동안 쌓은 걸 이렇게 의미 없는 걸로 취급해도 되는 건가?
00:09:03그 사람들이 값을 쳐주는 건 선생님이 지난 10년이에요
00:09:07저는 지금 선생님이 앞으로의 인생을 얘기하는 거고
00:09:09아, 그만합시다
00:09:11나 남한테 암날 의탁할 만큼 대충 안 살았어요
00:09:13하...
00:09:15제가 남이에요?
00:09:17아니 이준호 원생은 내 자료만 무시하는 게 아니라
00:09:19내 노력, 노하우, 성과까지 무시하고 있다는 얘기예요 지금
00:09:21아, 무시했다면 이렇게 허락을 구하지 않아요
00:09:23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그만해요
00:09:25흥해도 내 책임, 망해도 내 책임이니까
00:09:27물론 안 망할 거지만
00:09:29난 뭐 망할 거 같아요?
00:09:31아, 유치소
00:09:33좀 유치했어요
00:09:35아니요
00:09:37저는 선생님 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00:09:39지금 고집 꺾지 않으면요
00:09:41마요 가려서 하라고 했습니다
00:09:43지금껏 선생님이 쌓아올린 게 뭐예요 대체
00:09:45누가 자료 한 번 들으세요
00:09:47아니요
00:09:49누가 자료 한 번 들고 발라버리면 마르르 무너지는 모래성 아니에요?
00:09:52너 미쳤어?
00:09:53아니요
00:09:54멀쩡해요
00:09:55이 동네에서 나만큼 멀쩡한 사람이 없어서 유감해요
00:09:58너 나 이렇게 자극하고 모욕해서 대체 얻는 게 뭐야?
00:10:03백년해로?
00:10:04백년해로?
00:10:06백년해로?
00:10:08백년해로?
00:10:09백년해로?
00:10:11백년해로?
00:10:14백년해로?
00:10:16야 이거 드래요 하고 처음 해본 건데
00:10:18아이고
00:10:19백년해로?
00:10:20아이고
00:10:21반에서 1등, 전교에서 1등
00:10:23그걸로 되겠어요?
00:10:24정국이 1등 한번 만들어보고 싶지 않아요?
00:10:26그걸로 천년, 만 년 잘 먹고 잘 살자니까요.
00:10:30죄송합니다.
00:10:31일단 오늘은...
00:10:33전국 1등을 만드시게요?
00:10:37네.
00:10:40그하고는 애들 내시는 거 몰려주는 걸로 유명한 거 아니었습니까?
00:10:45서예진 선생님이 제 숨소리까지 정리해 주신다고 그러던데.
00:10:50애들이 어떤 지문이든 다 돌파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겁니다.
00:10:53일어나.
00:10:57시간은 있으시면 얘기 더 해보고 싶은데요.
00:11:02이준월 선생님이랑.
00:11:08아, 이 새끼 이거.
00:11:10이런 거 하지 말라니까.
00:11:12어.
00:11:13니네끼리 뭐 얘기한 거 있었어?
00:11:15응.
00:11:16내가 충원을 해줬지.
00:11:18강남에 빌딩 올리고 싶음 암기 스킬에 집중하라고.
00:11:22어.
00:11:24그럼 이거 영 꽝이라는 거야?
00:11:27꽝은 아니에요.
00:11:30응?
00:11:32서예진 선생님 초창기 방식?
00:11:35나도 이렇게 배웠어요.
00:11:37응.
00:11:38그럼 지금은 꽝이란 거잖아.
00:11:41왜 자꾸 꽝꽝도 해?
00:11:44서예진 선생님은 10년 동안 지나를 거듭하면서 찬영부 최종 변기가 됐고.
00:11:50응.
00:11:51준호는 시장을 다르게 잡은 거죠.
00:11:53대신 이거 성과는 보장 못하고.
00:11:57야, 쉽게 좀 얘기해.
00:12:01엄마 헷갈려.
00:12:02응?
00:12:07나한테 자식이 있었으면 들어보라 했을 거야.
00:12:10준호 수업.
00:12:11왜?
00:12:12뭐 이유야 거기 다 적혀있구먼.
00:12:15고차원적인 사고 습관이 생기고 전 과목에 영향을 주고.
00:12:19그런 거.
00:12:20그래?
00:12:24대신 관건은 애들하고 케미가 맞냐 그건데.
00:12:30안 맞아 봤자 학원이잖아요.
00:12:32환불하면 되죠.
00:12:35환불은 안 되지.
00:12:42재미있네요.
00:12:43무책이면 헛소리예요.
00:12:48헛소리가 아니라.
00:12:53로망 같은데요.
00:12:59제가 사직서를 쓰기 직전에 학교에서 무슨 얘기를 들은 줄 아십니까?
00:13:04그냥 아무것도 안 하시면 안 돼요?
00:13:11제발.
00:13:15죄송합니다.
00:13:19반성하시라고 한 얘기는 아니고요.
00:13:22애들을 성적 순으로 줄 세울 필요 없이 제대로 읽게 만들고 감상할 수 있게 만들고.
00:13:31그걸 위해 자기 방식대로 애들을 가르쳐 보는 거.
00:13:37그거 모든 선생님들 꿈일 거예요.
00:13:47그걸 할 수 있는 것이 학교가 아니라 학원이라는 게 욕설입니다만.
00:13:57친구분도 오래 기다리신 것 같고.
00:14:03저 혼자 일어나겠습니다.
00:14:07vag일은 라고 했어요.
00:14:08최대한 알겠습니다.
00:14:09과연 이 Chamfer에 대신에 간다.
00:14:10원장님.
00:14:11네, 왜 요란.
00:14:12네.
00:14:13잘 sogen.
00:14:14아.
00:14:15자, 알겠습니다.
00:14:17그러시면 됩니다.
00:14:19더 가보십시오.
00:14:20알겠습니다.
00:14:21네.
00:14:22아, 네.
00:14:23두덕해, 두덕해.
00:14:24저기요.
00:14:25제가 여기예요?
00:14:26아, 알겠습니다.
00:14:27기다리십시오.
00:14:28사과 드리겠습니다.
00:14:58아까 무례했던 거.
00:15:03즐거웠습니다.
00:15:08오랜만에 정말 즐거웠어요.
00:15:28그러니까 너 잡겠다고 날뛰는 그 최성구 건지 뭔지 하고 니네 학원 부원장 물먹이겠다고 저 친구가 생각한 방법이?
00:15:41그러니까 쟤 미쳤나 봐.
00:15:44아닌가?
00:15:46내가 미쳤나?
00:15:49쟤 말이 뭔가 다 맞는 말처럼 들려.
00:15:58오늘 선생님한테 한 얘기들 사과 안 할 거예요.
00:16:13그래라.
00:16:17저 다른 데로 좀 셀게요.
00:16:20어디?
00:16:20바다.
00:16:25진짜 바다요.
00:16:28나 오늘 무지 힘들거든?
00:16:31시트 찾으세요.
00:16:33눈 감았다 뜨면 딱 해 뜨는 거 볼 수 있게 할게요.
00:16:37차 조용하니까 잠자기 괜찮을 거예요.
00:16:40아니, 여행을 이렇게 가는 경우가 어딨어.
00:16:42준비도 없이.
00:16:43선생님이 저 학원 안 붙여준다고 협박했을 때요.
00:16:47협박은 무슨.
00:16:49그때 저 남산으로 불러내셨잖아요.
00:16:52세상을 넓게 봐라 그러면서.
00:16:56그래.
00:16:57그랬지.
00:17:00비슷한 거예요.
00:17:03선생님한테 넓은 거, 시원한 거 보여주고 싶어요.
00:17:06이렇게 좋은 차를 가졌으면서 바다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까먹은 사람이니까.
00:17:18내일 저녁 전에 돌아올 수 있어요.
00:17:31문장 교대 못 해줘.
00:17:34내가 잘못한 거 같아.
00:17:35왜?
00:17:36응?
00:17:37뭘?
00:17:39지난 가을에 혜진이가 학원 업무 옮길 뻔했었잖아.
00:17:44응, 그랬지.
00:17:46그때 내가 세게 좀 설득을 해볼 걸 그랬어.
00:17:49옮기는 게 맞다고.
00:17:51왜 안 했는데?
00:17:54주말 아침이었던 것 같은데.
00:17:59혜진이가 자기 최선구가 안 가겠다고.
00:18:02근데 계약서 봐줘서 고맙다고 찾아왔었거든?
00:18:04근데 그때 걔가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00:18:09혜진 씨가?
00:18:10뭐 상상 안 되지.
00:18:11어.
00:18:13나 처음 봤어.
00:18:15공기가 부드러워졌더라고.
00:18:16막연히 이준호 선생님 때문이지 싶었는데 좋더라고.
00:18:24아니, 애가 어디 맘 둘 데가 없었잖아.
00:18:26학원에서는 애들 매출 올려주는 기계, 애들한테는 등급 올려주는 기계.
00:18:34그러다가 어디 숨쉴 구멍이 생겼나 보다 그랬지.
00:18:37뭐, 맞게 봤구먼.
00:18:41아니, 어린 제자가 애를 이렇게까지 뒤흔들 줄은 몰랐어.
00:18:45아니, 뭐 나는 입시 같은 건 잘 모르지만.
00:18:49근데 이준호 선생 말이 맞는 거 아니야?
00:18:52근데 맞다고.
00:18:55그게 다 돈이 되는 건 아니지.
00:18:57매출 올려주는 기계로 사는 거 안쓰러웠다며.
00:19:03아, 혜진이 소개시켜달라고 달달 볶는 연수원 동기놈 하나 있었는데 거기 연결이나 해줄걸.
00:19:11어허, 이거 이거 아주 건방진 아줌마로구먼.
00:19:15내가?
00:19:16아, 이거 막 갖다 붙인다고 그렇게 되냐, 사랑이?
00:19:19뭔데 오늘 이렇게 맞는 말을 막 하지?
00:19:22아, 혜진이 소개시켜달라고 달달하네.
00:19:52아, 배터리.
00:20:19아, 깜짝이야.
00:20:22아, 나 때문에 깬 거야?
00:20:24아, 나 좀 깨우지.
00:20:27아...
00:20:27우와!
00:20:29우와!
00:20:29우와!
00:20:31우와, 해 뜨는 거 보좌 해놓고 봐.
00:20:34진짜 안심해, 아...
00:20:35안 안심해.
00:20:37아, 알람을 해야 될걸.
00:20:39괜찮다니까.
00:20:43나가자.
00:20:45내리고 싶었는데 너 깰까 봐 관심이 찾고 있었어.
00:20:48진짜...
00:20:49아, 뭔가 비현실적이다.
00:20:51비 내리는 강남고리를 헤맹길 몇 시간 전인데 너무 딴색이야.
00:20:55오길 잘했죠?
00:20:56응.
00:20:57이렇게 냉큼을 수 있는지 몰랐어.
00:20:58비 내리는 강남고리를 헤맹길 몇 시간 전인데 너무 딴색이야.
00:21:09오길 잘했죠?
00:21:10응.
00:21:11왜 이렇게 냉큼을 수 있는지 몰랐어.
00:21:20우리 남산에서 만났던 거 생각난다.
00:21:26네 마음 돌려보려다가 내가 댄통 당했었는데.
00:21:30댄통?
00:21:31저한테요?
00:21:34네가 데려다 협박했잖아.
00:21:35아, 선생님 이러신 거 학원에서 알아도 돼요? 막 이러면서.
00:21:41남산에서 난 실패했는데 네 작전은 성공이야.
00:21:47어, 그럼?
00:21:50하고 싶은 거 해.
00:21:53가르치고 싶은 대로 가르쳐봐.
00:21:57찬성할 줄 알았어요.
00:21:59뭐 계속 반대했어도 밀고 나갔을 거지만.
00:22:01막 나갈 생각이었다고?
00:22:04아니, 계속 설득했을 거라고.
00:22:07몇 날 며칠이 걸리더라고.
00:22:09잔소리 길게 안 해.
00:22:13책임감 가져.
00:22:15애들 민생이 걸렸어.
00:22:18당연하죠.
00:22:20뭐 도와줄 거 없어?
00:22:23당장 교재가 급할 테고.
00:22:26그런 거 말고
00:22:27연구도 교재 개발도 같이 하고 싶어요.
00:22:32분명 재미있을 거고 굉장할 거고.
00:22:38싫어.
00:22:41네 말 몇 마디에 넘어갈 정도로
00:22:43그렇게 쉽게 쌓아올린 성과 아니야.
00:22:46모래성은 더더욱 아니고.
00:22:48쉽다고 말한 적 없어요.
00:22:51더 재미있게 가르치고 더 크게 벌자는 거지.
00:22:55전국에서 제일 똑똑한 애들 모이게 할 수 있어요.
00:22:57정신 차려.
00:22:58우리 교과서의 실리에 인물 만드는 사람들 아냐.
00:23:01딱 서울대 보내고 의대 보내는 돼.
00:23:03난 그런 애들이 이미 한 척도 넘고.
00:23:06근데 넌 뭐 없잖아.
00:23:07바락바락 우기는 거 말고.
00:23:10뭐든 시작이 어려운 법이에요.
00:23:12그러니까.
00:23:13나 이렇게 꼬시는 데 힘 그만 써.
00:23:15그거 말고 할 일 더 많아.
00:23:16예쁘다.
00:23:31첫째, 조직 안에서 예외를 만드는 건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00:23:39한 번 예외를 만들면 앞으로 누가 무슨 욕을 할지 알 수가 없어요.
00:23:43그렇죠.
00:23:45둘째, 이준호 선생은 아직 우리한테 뭘 증명한 적이 없어요?
00:23:49아니, 시강도 훌륭하게 해냈고
00:23:54무엇보다도 휴원고 개강을 해내지 않았습니까?
00:23:57시강은 말 그대로 10분짜리 시범강일 뿐이고
00:24:00휴원고는 서혜진이 아니면 어림도 없었죠.
00:24:05마지막으로.
00:24:07이게 참, 무엇보다 이게 문제인데.
00:24:11역시 수업 내용일까요?
00:24:15감상 능력을 기르는 훈련을 통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00:24:20이게 무슨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소린지.
00:24:24그렇죠.
00:24:25이런 수업에 학원이 강의실을 내주면
00:24:30다른 강사들이 좀 서운해하지 않겠어요?
00:24:35실장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도 많은데.
00:24:40아이고 참
00:24:41제가 늘 부원장님께 정말 많이 배웁니다.
00:24:47과찬이세요.
00:24:50네, 저기 이준호 선생한테는 잘 전달하겠습니다.
00:24:58아, 저도 약속이 있어서요.
00:25:01아, 네.
00:25:02근데 그 강의 계획서
00:25:12서혜진 팀장도 승인한 거랍니까?
00:25:16아, 그걸 줘도 돼.
00:25:20내가 아는 서혜진이면
00:25:22그걸 그냥 뒀을 리가 없는데
00:25:25아니요, 팀장님은 그거 못 보셨고
00:25:37제가 혼자 생각해서
00:25:38맞는 거예요.
00:25:43네, 출근해서 원장님께 직접 보고 드릴게요.
00:25:45영 아니라는 게 아니라
00:25:47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말씀이시니까
00:25:49우선은 윗분 판단에 따르는 게 맞아.
00:25:52괜히 섣부르게 들이받아서
00:25:56미운톨 박히지 말고.
00:25:59실망 안 했어요.
00:26:00바로 안 열어주실 거 알았고.
00:26:03네.
00:26:08아, 네. 애써주신 거 알죠?
00:26:11아, 아니에요.
00:26:13저녁 때 뵙겠습니다.
00:26:15네.
00:26:15아니, 놀래라.
00:26:24왜?
00:26:25아니, 없어진 줄 알고.
00:26:30출발해야지.
00:26:40서혜진.
00:26:45이대로 가면 학원 워크샵이랑 다를 게 없을 것 같아서.
00:26:53그러네.
00:26:55영세기 연인끼리 처음 여행인데
00:26:56이 정도는 남겨도 되죠?
00:27:01저는 첨삭해 주실 줄 알았는데.
00:27:07이건 숙제도 아니었고
00:27:09논술도 아니니까
00:27:11첨삭은 필요 없소.
00:27:13네.
00:27:15근데 대신
00:27:16감상분마다
00:27:19선생님이 뒤에 뭘 좀 썼다.
00:27:22네?
00:27:24너의 목표는
00:27:25무조건 시험을 잘 보는 거 아니냐.
00:27:29현대 소설이랑 시
00:27:30고전 소설이랑 시가
00:27:32독서신문 같은 거
00:27:34어떻게 읽으면 좋은지
00:27:37선생님이라면
00:27:39그 글을 어떻게 읽었을지
00:27:41뭐 그런 걸 좀 달아봤어.
00:27:46돌아가서 봐.
00:27:47여기서 보지 말고.
00:27:55근데 쌤
00:27:56저 이거 어제 들었는데
00:28:01어떻게 벌써
00:28:02밤새웠어?
00:28:07고맙습니다.
00:28:08고맙습니다.
00:28:10고맙습니다.
00:28:11그래도
00:28:11재밌었다.
00:28:14가봐.
00:28:15선생님 바쁘다.
00:28:16제안은 접겠습니다.
00:28:36아쉽네요.
00:28:37이제 어떡하실 건지
00:28:408년 7개월 동안을
00:28:42와신 상담하셨으니
00:28:44몇 개월쯤 더
00:28:46때를 보시겠어요?
00:28:48순서만 바뀌는 거예요.
00:28:50서희 집 목을 쳐놓고
00:28:51움직이는 게 아니라
00:28:52제가 밖에서 목을 치면 됩니다.
00:28:56국업과 이명준
00:28:58남청미
00:28:59김채윤
00:29:00영업과 윤지석
00:29:02장일도
00:29:02천희창
00:29:03강기호
00:29:04이금영
00:29:04사회과
00:29:06미니주
00:29:06하나 더 꼽자면
00:29:08국업과 이준호
00:29:10정도인데
00:29:11그 친구야 워낙
00:29:12서혜진
00:29:14사람이니까
00:29:15열외
00:29:15얼추 맞나요?
00:29:18우승희 원장님이
00:29:19방주에 태울 사람들
00:29:20가지고 계신 그 자료는
00:29:28남청미나
00:29:29김채윤 선생
00:29:30차지인가요?
00:29:31말씀드리지 않았나요?
00:29:33장기적으로는
00:29:34원장님과
00:29:35저도 경쟁 관계라고
00:29:36그런 것까지
00:29:37어떻게 오픈하겠어요?
00:29:39경쟁 상대라고
00:29:40생각하지 마시고
00:29:41이 채용선이를
00:29:43좀 더
00:29:44발전적으로
00:29:44이용해 보세요.
00:29:46거기 선생님들
00:29:48무사히 데리고
00:29:49저희 학원으로
00:29:50오신다면
00:29:50제가 해드릴 게
00:29:52많을 것 같은데
00:29:53최선 국어에서
00:29:55영어과
00:29:58사회과 선생님들을
00:29:59어떻게
00:30:00제가 다 품어야죠.
00:30:03최선 국어가 아니라
00:30:04최선 학원으로
00:30:05근데 그전에
00:30:10원장님 그 배에
00:30:12한 사람도 태우시는 건
00:30:14어떨지
00:30:15서혜진
00:30:19말씀하시는 거예요?
00:30:22제가 아직
00:30:23그 선생한테
00:30:24미련이 좀 남네요.
00:30:27어차피
00:30:27우승희 원장님의
00:30:29목표는
00:30:29김현탁한테서
00:30:31서혜진을
00:30:31떼어놓는 거니까
00:30:32괜찮지 않나요?
00:30:34괜찮지 않나요?
00:30:46왜?
00:30:47뭐예요?
00:30:48약속이 생겼네?
00:30:49나 약속하여 있는 동안
00:30:51네가 해야 될 일이 있어.
00:30:53숙제.
00:30:55나 집에 데려다주고
00:30:56부모님 댁으로 곧장 가
00:30:59나 오는 거기서 자고.
00:31:02싫어요.
00:31:03숙제라니까요.
00:31:04너 겁을 건 없어?
00:31:05왜 그래야 되는데요?
00:31:08부모님한테
00:31:09네 생각을 차분하게
00:31:10상냥하게
00:31:11말씀드려.
00:31:12마음도 잘 풀어드리고.
00:31:16그럼 내가 알아서요.
00:31:17내 남자친구가
00:31:19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00:31:23키 크고 잘생기고
00:31:25돈도 많고
00:31:26그러면 좋은 남친
00:31:27아닌가?
00:31:27너 있잖아.
00:31:29애들한테 글을 제대로 읽고
00:31:31똑바로 감상하는 법을
00:31:32알려주겠다며.
00:31:33그게 좋은 남친이랑
00:31:34무슨 상관이야?
00:31:35돈만 아는 불효자식이
00:31:36문학 작품의 심오한 주제에
00:31:37작가의 내면 세계 같은 거
00:31:38가르치는 거 생각해봐.
00:31:39너무 웃기지 않니?
00:31:44아...
00:31:45왜 하필 선생님일까?
00:31:59내 여자친구는.
00:32:15네.
00:32:32네.
00:32:41어...
00:32:41어서 와요 혜진 팀장.
00:32:43제가 늦었나요?
00:32:44아니, 아니, 나도 방금 왔어요.
00:32:46멀리까지 오게 해서 너무 미안합니다.
00:32:49좀 막혔죠?
00:32:50아니요, 그럴 것 같아서 지하철 탔어요.
00:32:53역시 빈틈이 없지.
00:32:55앉읍시다.
00:33:00식사는 좀 천천히 하겠다고 얘기해뒀는데 괜찮죠?
00:33:04네.
00:33:10종종 이런 자리를 마련해야 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아요.
00:33:13선생님들이 워낙 바쁘시기도 하고 또 서로 다 경쟁하시는 관계니.
00:33:18별 뜻 없는 자리도 만들기 어려우시죠.
00:33:21뒷말 나오기 십상이라.
00:33:22다들 질투는 또 좀 많으셔야 지들.
00:33:26그래서 놀랐어요, 만나자고 하셔서.
00:33:33그것도 이렇게 학원에서 멀찍이 떨어진 데서 대놓고 수상하게?
00:33:39뭐 이런저런 계산을 다 해보고 왔을 테니까 말 돌릴 필요 없죠.
00:33:46네.
00:33:47내가 은퇴를 준비 중이거든?
00:33:51앞으로 한 10년쯤은 넋끈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00:33:55앞으로 한 10년쯤은 넋끈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00:34:00못하지.
00:34:02예전에는 뭐 원생들 이름까지도 다 외우고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 안 되고.
00:34:08최영성 원장처럼 뭐 쭉 현업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00:34:15김현택 원장님도 아세요?
00:34:18아직은.
00:34:19근데 재미있게도.
00:34:26퇴직금이 미리 들어왔네?
00:34:30무슨 말씀이신지.
00:34:40뭔가요?
00:34:40서혜진 팀장 수업 자료 전부.
00:34:45쪽지 시험 문제까지 들어있는.
00:35:03아니 저 쟤 이걸 누가 어떻게.
00:35:08그게 지금 중요한 거야.
00:35:09중요한 건 이게 내 손에 있다는 거죠.
00:35:13갖고 가요.
00:35:14내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은 해야 할 테니까.
00:35:18너무 당연하게 복사분도 있단 말씀을 하시네요.
00:35:21복사불만 있으려고.
00:35:24다른 아이디어도 있으신가 봐요?
00:35:27근데 생각보다.
00:35:29별로 안 놀라네요.
00:35:30USB.
00:35:33혹시 알고 있었나?
00:35:38누가 일로 바쳤을까?
00:35:42그게 지금 중요한가요?
00:35:47아니.
00:35:49후보라고 해봐야 이 자료를 빼다가 나한테 준 사람, 이 자료를 엄청 갖고 싶어 했던 사람 둘 뿐이에요.
00:35:56중요한 건 누구도 이걸 쓸 수 없다는 거고.
00:35:58자, 그럼 서혜진 팀장의 피땀 눈물로 만든 이 자료를 진짜 가치있게 쓸 방법을 좀 생각해 볼까요?
00:36:08제가 부원장님 손을 잡고 학원을 나가야 겠네요.
00:36:14그렇지 않으면 이 자료는 다른 사람 손에 들어갈 테고.
00:36:20부원장님 손을 잡고 학원을 나가야 겠네요.
00:36:24제가 부원장님 손을 잡고 학원을 나가야 겠네요.
00:36:30그렇지 않으면 이 자료는 다른 사람 손에 들어갈 테고.
00:36:36밥 먹읍시다.
00:36:39아우, 나는 점심을 화접하게 먹었더니 시장 안에?
00:36:44존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00:36:47그러죠.
00:36:51뭔가 말씀이 더 있으실 줄 알았는데요.
00:36:55교육자로서의 양심과 책임 문제라면서요.
00:36:59제가 어떻게 토를 딸겠습니까?
00:37:02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존중해 드려야지.
00:37:07예, 감사합니다.
00:37:11나가보셔도 됩니다.
00:37:14무료 강의 준비만도 바쁘실 텐데.
00:37:17이 자료는.
00:37:18이제 다 된다.
00:37:19나라는 거다.
00:37:20그렇다.
00:37:21이제 당선을 당선 먹으면 되죠.
00:37:23they will first Russaps을 받아봐요.
00:37:25그래서 그 소중은inha water.
00:37:27얘가 베서자마자의 장 slam.
00:37:29중앙을 정리하는 시간을 하는 게 잘 안되는 거 같아요.
00:37:32그룹 이렇게 덮으시면 되죠.
00:37:35그러나, 그냥 잘 건네지게 잘 안나가게 잘 안나가게.
00:37:38내가 김현탁이면 혜진 팀장 같은 사람 그렇게 대화 안 해요.
00:37:51내 학원 인수할 수 있었던 것도.
00:37:52한량처럼 막 어슬렁거리면서 월급 가져갈 수 있었던 것도 다 누구 덕분인데.
00:38:00그래도 저한테는 은인이에요.
00:38:03등에 칼을 꽂는 게 쉽지는...
00:38:06딱 해라.
00:38:06누가 먼저 꽂았는데.
00:38:10찬용건 분사시키려고 머리 굴리는 거 봤잖아요.
00:38:14아, 그때는 정말.
00:38:17서운했죠.
00:38:26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겠는데요.
00:38:29그러시겠죠.
00:38:32혹시 데리고 나갈 멤버는 정하셨어요?
00:38:34그거는 혜진 팀장이 나랑 뭘 써야 공유해 주죠.
00:38:40혹시 이준호 선생도 포함되나요?
00:38:43원하신다면?
00:38:45그전에 테스트해보고 싶은 게 있어요.
00:38:47이준호 선생이 수업을 하나 깔고 싶다고 했을 거예요.
00:38:50어, 보고받았어요.
00:38:51그 수업 진행시켜보면 어때요?
00:38:53이준호 선생이 수업을 하나 깔고 싶다고 했을 거예요.
00:38:55어, 보고받았어요.
00:38:56반려했고.
00:38:57그 수업 진행시켜보면 어때요?
00:38:59이준호 선생이 수업을 하나 깔고 싶어요.
00:39:02이유는?
00:39:03데리고 갈지 두고 갈지 결정하고 싶어서요.
00:39:06이준호 선생 신선한 맛은 있는데
00:39:08밑에 두기엔 통제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00:39:13연기만 못하는 게 아니라 거짓말도 영 서투네.
00:39:20둘이 각별한 사죄지간인 거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00:39:24아, 소문이 아직 안 퍼졌나요?
00:39:28이준호 선생이랑 저 아주 내판 했는데.
00:39:34남들은 줄 되려고 애가 타는 자리라는데 그걸 거절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00:39:41말해봐.
00:39:42너 말 잘하잖아.
00:39:46아버지는 모르시겠지만.
00:39:48내가 뭘 몰라?
00:39:50아이, 그냥 좀 들어.
00:39:53애 말하잖아.
00:39:58전 두 분을 존경해요.
00:40:01야, 누가 존경하래?
00:40:04그냥 말을 좀 들으라고.
00:40:06회사 그만두면서 두 분한테 상처되는 말 많이 했지만.
00:40:11두 분이 살아오신 인생을 다 부정하는 건 아니에요.
00:40:14엄마, 아버지.
00:40:16아들 셋 키우는 거 외에 다른데 한눈 한 번 안 파셨던 거 알아요?
00:40:20아는데.
00:40:21그런 부모님한테서 뭘 더 빼먹을 거 없나?
00:40:25부모님 등에 엎혀 좀 더 쉽고 편하게 살 방법 없나?
00:40:29그렇게 궁리하고 싶지 않은 제 마음 몰라주시는 거.
00:40:33서운해요.
00:40:37딱 한 번만.
00:40:39그냥 믿고 지켜봐 주세요.
00:40:43사랑하고 존경해서 그러는 거야.
00:40:47응, 알았어.
00:40:50정신 차려.
00:40:51알기는 뭘 알아?
00:40:53애가 서운하대잖아.
00:40:57후...
00:41:01뭐...
00:41:03울어?
00:41:05하, 주더라.
00:41:08어...
00:41:09몇 가지 알아낸 건 있어.
00:41:11이거 아주 최근에 한꺼번에 복사한 거 같고.
00:41:14언제쯤인지도 대략 알 것 같고.
00:41:17공론화 시켜서 범인을 잡자면...
00:41:20잡겠는데?
00:41:23안 할래?
00:41:25왜요?
00:41:27그래서 잡히는 게 부원장 신복 정도인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00:41:31원하는 거 얻어내고 이걸 못 쓰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지.
00:41:34그래서 말인데 당분간 학원에서 너랑 나 좀 서먹해야 돼.
00:41:41공식적으로 우린 대판 싸우고 감정이 아직 안 풀린 팀장이랑 팀원이야.
00:41:45기장님만 믿어요.
00:41:47예쁘게 찍어주세요.
00:41:48감사합니다.
00:41:49네.
00:41:50가요?
00:41:53이제 밥 먹으러 가도 돼요?
00:41:55어?
00:41:56한 군데 더 들러야 되는데 판총물 맡기러.
00:42:00배고파요?
00:42:01응, 괜찮아요.
00:42:03근데 왜 판총물?
00:42:05내 이름 대빵만하게 새겨진 볼펜요.
00:42:08애들한테 나눠줄 굿집.
00:42:10와...
00:42:11그런 걸 다 직접 해요?
00:42:13어디 대행하는 데 맡기면 편한데 비싸요.
00:42:17배풍 탈면서 맡기는 거.
00:42:20야무지다.
00:42:22그런 얘기 많이 들어요?
00:42:37방금 나 봤어요?
00:42:39아, 네.
00:42:41어, 봤어요, 네.
00:42:43고마워요.
00:42:46아, 나 완전 칭찬받아야겠네.
00:42:49안 멋있었어요?
00:42:53괜찮았어요.
00:42:56나 아까 점수 많이 떴죠.
00:42:59매번 말로 꼬시는 것보다 훨씬 포인트가 높았을 것 같은데.
00:43:06솔직히.
00:43:07우리 더 만나보는 거 맞죠?
00:43:17그래요.
00:43:22아, 되게 궁금하네.
00:43:24언제가 우리 일일이 될지.
00:43:26오늘...
00:43:26오늘...
00:43:27오늘 왜 한가해요?
00:43:28대학원생들 뭐 바쁘지 않나?
00:43:29오늘...
00:43:35오늘 왜 한가해요?
00:43:37대학원생들 뭐 바쁘지 않나?
00:43:41난 또...
00:43:42아, 오늘부터 일일이라는 줄.
00:43:46방학이잖아요.
00:43:47잠깐씩은 괜찮아요.
00:43:50그래.
00:43:54근데 그걸모 위험하더라.
00:43:57나랑 같이 다니건...
00:43:59누구랑 같이 다니건 해요?
00:44:00왜 이렇게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닌데요?
00:44:03왜 그렇게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닌데요?
00:44:07아, 이준호도 교재 만들었어요?
00:44:11걔 교재는 좀 희한하겠던데?
00:44:18이건 사연이 좀 있어요.
00:44:21봐봐요.
00:44:25팀장님.
00:44:27이준호 선생.
00:44:30팽팽팽팽팽팽팽팽팽팽.
00:44:33배겁돈.
00:44:37누가 이겼을지는 하나도 안 궁금하네.
00:44:42보나 마나 이준호가 이겼겠죠, 뭐.
00:44:45밀 받으면 아무도 못 말려 있는 거라.
00:44:49그럼 끝나고 릴링 가는 걸로?
00:44:51고.
00:44:54안녕하세요.
00:44:55고.
00:44:57고.
00:44:59고.
00:45:03오, 진짜.
00:45:08부원장님이 생각을 바꾸셨어.
00:45:13감사합니다.
00:45:17좀 일찍 기획해보지.
00:45:21애들 방학 시간표 거의 완성해서 불리하다.
00:45:25그래서 소형으로 시작해보겠다고 한 거예요.
00:45:27좀 미리 공지했으면 저 대형 강의실 주셨어야 돼요.
00:45:31자신 있어, 좋다.
00:45:35수고하세요.
00:45:37감사합니다.
00:45:39선생님 하고 있어요.
00:45:41선생님, 저희 팀은 어떤 일이세요?
00:45:43이준호 선생님한테 볼 일이 있어서요.
00:45:51아이고, 그럼 수고들 하세요.
00:46:01잠시만요.
00:46:05감사합니다.
00:46:091 pokemon 1
00:46:342 3
00:46:352가 4
00:46:38이준호 선생 특히 얘기는 안 나올까요?
00:46:47저야 뭐 아꼈던 제자고 해서 봐주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이긴 한데
00:46:52방학 대목에 하필
00:46:55확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00:46:57상담실장님이 내용을 좀 검증한 것도 같고
00:47:01개박 강의는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거니까요
00:47:06잘 되면 좋겠네요
00:47:09그럼
00:47:16형 검토해봐
00:47:18너 우리 무료 강의가 인생 수업이었다며
00:47:21이 공연은 진짜 저 시험 때마다 불안한 거 없어져요?
00:47:39공부는 어차피 네가 하는 거야
00:47:40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가르치는 거고
00:47:46갖고 가서 더 생각해봐
00:47:48응?
00:47:50아니요
00:47:51들어볼게요
00:47:52진짜 학교 그만두시는구나
00:47:56표상사수쌤
00:47:57저 근데 학원 바꿀 생각 없는데
00:48:02왜 다른 수업을 들어보라고 그러시는지
00:48:07저 숙제도 진짜 꼬박꼬박 했고
00:48:12성적도 좋은데요
00:48:13엄마도 혜진쌤이 좋다고 그러고
00:48:15그래서 그래
00:48:16하율이 선행 때부터 나한테 배웠지
00:48:17엄마 엄청 알아보시고
00:48:18
00:48:19근데 쌤이 보기엔
00:48:20하율이는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00:48:21판단하고 행동하고
00:48:22그런 능력이 엄청 뛰어나거든
00:48:23제가요
00:48:24그런 얘기 처음 들어보는데
00:48:25아니요
00:48:26얌전한 거 같아도
00:48:27주변 분위기에 잘 안 휩쓸리고
00:48:28자기한테 필요한 거 잘 찾아내고
00:48:29그런 사람으로 보여 나한텐
00:48:31고맙습니다
00:48:32진짜 너무 너무 많아
00:48:33진짜 너무 많아
00:48:35하율이
00:48:36나한테
00:48:37엄마 엄청 알아보시고
00:48:38엄마 엄청 알아보시고
00:48:39엄마 엄청 알아보시고
00:48:40
00:48:41근데 쌤이 보기엔
00:48:43하율이는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00:48:44판단하고 행동하고
00:48:45그런 능력이 엄청 뛰어나거든
00:48:46제가요
00:48:47그런 얘기를 처음 들어보는데
00:48:49아니요
00:48:50얌전한 거 같아도
00:48:51주변 분위기에 잘 안 휩쓸리고
00:48:52자기한테 필요한 거 잘 찾아내고
00:48:54진짜 처음 들어봐요.
00:48:56그래서 그냥 두루 이런저런 수업도 좀 찾아서 들어보고
00:49:00스스로 판단도 해보고
00:49:02그런 경험 싸움은 어떨까 싶어.
00:49:04불안하면 정수랑 예은이랑 같이 감도 좋고.
00:49:09들어볼래? 표정 섭쌤 무료 강의?
00:49:13싫으면 억지로 가볼 필요는 없어.
00:49:17아니에요.
00:49:18들어볼게요.
00:49:24흙가 쌀가루
00:49:42두개
00:49:47좋은 놈.
00:49:54혜진쌤이야!
00:49:57응. 우리 지키는 거 아니야?
00:50:00뭐, 혜진쌤 그런 사람 아니야.
00:50:17한글자막 by 한효정
00:50:47한글자막 by 한효정
00:51:17한글자막 by 한효정
00:51:47반갑다. 나는 1등급의 표상, 표상섭이다.
00:51:56오늘 강의는 1시간 반. 강의할 내용은 한국 근대 문예사자에 관한 내용이다.
00:52:02무료 강의지만 나는 너희가 이 시간 이후로 절대로 이 내용을 잊지 못하게 만들어줄 생각이다.
00:52:10원래 지각생은 교실 맨 뒤에 세워놓는 게 내 원칙이다.
00:52:27근데 오늘은 첫날이니까 다들 봐주도록 하자.
00:52:32괜찮지?
00:52:33네.
00:52:35준비됐겠지?
00:52:36네.
00:52:37아버지는 낙위 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넌 마을 아저씨 댁에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00:53:01할머니가 돌떡받아 머리에 이고 꼬불꼬불 산골길로 오실 때까지
00:53:15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00:53:23이 노래의 원래 지목을 아는 사람
00:53:31이 노래의 원제는 집보는 아기의 노래다.
00:53:421920년대에 발표된 노래지만 사실 각 지방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구전동예였지.
00:53:50주목할 건 노랫만에 나오는 달래다.
00:53:52이 달래는 우리가 아는 그 풀떼기가 아니다.
00:53:56원형은 담배야.
00:53:57검색은 나중에 해봐도 늦지 않아.
00:54:05지금 해야 할 일은 상상이다.
00:54:08자, 지금부터 떠올려보자.
00:54:14어른들은 각자 볼일을 보러 집을 피웠다.
00:54:17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00:54:19집에는 아이가 혼자 남아간다.
00:54:21TV도 휴대전화도 동화책도 장난감도 없는 시대.
00:54:28아이는 심심해서 죽을 지경이다.
00:54:30최선을 다해 뭔가 재미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00:54:34그때 눈에 들어온 게 집에 널려있는 고추와 굴러다니는 곤방대다.
00:54:42아이는 어른의 흉내를 내기 시작한다.
00:54:44고추를 먹어보고 담배를 피워본다.
00:54:54정신이 아득할 정도로 자극적이다.
00:54:58맵고 독해서 몸을 가늘 수가 없다.
00:55:00그래서 제자리를 맨 돕니다.
00:55:02맨맨맨맨맨맨맨맨맨맨.
00:55:04고추 먹고 맨맨맨맨맨맨맨맨맨맨맨.
00:55:08달래 먹고 맨맨맨맨맨맨맨맨맨맨맨맨맨맨맨.
00:55:13고추 먹고 맨맨맨맨.
00:55:15달래 먹고 맨맨맨맨.
00:55:22어때?
00:55:24아무 의미 없이 느껴졌던 후렴구가 갑자기 생생한 이야기로 바뀌는 게 느껴져?
00:55:29네.
00:55:29담배를 달래로 바꿔서 건전하게 만든 국정교과서 제작자들의 심정도 느껴져?
00:55:37네.
00:55:38자, 우리는 오늘 문예사조를 공부해본다고 했다.
00:55:47대답해보자.
00:55:49사조에서 사자는 뭘 뜻하는 걸까?
00:55:52죽을 쌀요.
00:55:53아, 죽을 쌀?
00:55:56어, 나는 살려줘.
00:55:59저요?
00:56:00응. 생각나는 대로 말하면 돼.
00:56:03역사?
00:56:04역사.
00:56:11이거 말하는 거지?
00:56:12네.
00:56:14다들 그렇게 생각해?
00:56:16네.
00:56:17좋다.
00:56:181910년 한일합병, 1917년 이광수의 무정, 1918년 태성문의 신부, 1920년 개별, 1930년 시무라, 쩍쩍쩍.
00:56:30하... 이런 것들을 숨차게 외워냈으니 당연히 이 글자가 생각날 거다. 하지만...
00:56:35이 글자는 틀렸어.
00:56:38이 글자는 틀렸어.
00:56:40이 글자는 틀렸어.
00:56:504초.
00:56:54쇠비 안 나와.
00:56:56글자 따라 그런 생각하지 말고.
00:56:59내 말에 집중해보자.
00:57:014초.
00:57:04글자를 떼서 풀어보면 사조는 한마디로 생각의 흐름이다.
00:57:11문예사조를 공부한다는 건 시대의 생각을 따라가는 과정이고 이것은 곧 너희의 세계를 넓혀주는 과정이기도 하다.
00:57:21시간이 될 건 소설이 될 건 너희는 문학 지문을 마주하는 순간 곧장 화자의 세계로 빨리 들어가야 한다.
00:57:30그 시대를 살았던 작가와 같은 눈, 같은 언어, 같은 생각으로 세상을 마주해야 하는 거다.
00:57:39어린아이가 홀로 집을 보면서 담배와 고추를 먹는 걸 상상할 수 있는 너와 상상할 수 없는 너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존재한다.
00:57:47이건커!
00:57:51미안하지만 점수의 차이로 연결되겠지?
00:57:56자, 그럼 우리는 고등학생이니 고등학생답게 이광수의 무정에서부터 출발해보자.
00:58:03나눠준 프린트물, 첫 장을 펼쳐라!
00:58:17너희는 그걸 알아야 한다.
00:58:27교과서에 실내는 문학 작품 한 편.
00:58:33시험에 출제되는 에세이 한 줄도 그냥 뽑히는 게 없다.
00:58:37대한민국의 훌륭한 석학들, 대학교 교수님들, 수십 년 경력의 학교 선생님들, 교육 전문가들이
00:58:39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고 고심하고 토론해서 너희가 정말 읽어야 하는 텍스트를 엄선한다.
00:58:49와...
00:58:51겨우 충족을 받게 한다는 너희들을 위해서 말이다.
00:58:55한마디로 문양!
00:58:571917년 매일신보현재 작가는 이광수,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 근대적 개인과 자아의 발견 짬짬짬!
00:58:59어후...
00:59:00이런 것들을
00:59:02냅다운
00:59:04이런 것들을
00:59:06내버려야 한다.
00:59:08이광수는
00:59:09결혼해서
00:59:10너희가 정말 읽어야 하는 텍스트를 엄선한다.
00:59:12와...
00:59:14겨우 충족을 받게 한다는
00:59:16너희들을 위해서 말이다.
00:59:18한마디로 문양!
00:59:201917년 매일신보현재 작가는 이광수,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 근대적 개인과 자아의 발견 짬짬짬!
00:59:24어후...
00:59:26음...
00:59:28이런 것들을
00:59:29냅다 외우라고
00:59:31이 작품을 읽게 만드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00:59:41지금 너희를 가르치는 선생님들
00:59:44미래에 너희를 가르치게 될 교수님들은
00:59:47이 작품을 통해서
00:59:49너희가
00:59:50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갈등과 고뇌에 공감하고
00:59:54인간과
00:59:56세계에 대한
00:59:57이해를
00:59:58넓히기를 바란다는 거다.
01:00:03너희는 이 작품을 만났을 때
01:00:05머릿속에 넣어둔 작품 계열을 꺼내기 앞서
01:00:08주인공 이영식의 고뇌에 빨려 들어가야 한다.
01:00:10음!
01:00:11하...
01:00:12하...
01:00:13물론 쉽지 않지.
01:00:15나는 처음 이 작품을 읽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01:00:20아...
01:00:21그렇게 재미가 없었거든.
01:00:24그러다가
01:00:27이 작품을
01:00:28조금 다른 눈으로 바라보기로 결정했지.
01:00:31요즘 들어 뭔가 잔뜩 고민이 생긴
01:00:35큰형의 일기장을 훔쳐보기로 생각한 거다.
01:00:38주인공 형식이의 고민이 뭐냐?
01:00:40대체 지금
01:00:41자기가 누구를 사랑하는가?
01:00:43선영인가?
01:00:44영체인가?
01:00:45하...
01:00:46그거 아니야?
01:00:50삼각관계에 빠진 큰형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만큼
01:00:54재미있는 게 또 어디 있겠어.
01:00:56안 그래?
01:00:57그렇게 생각하고 이 작품을 읽으니까
01:00:59오 마이 갓!
01:01:01하...
01:01:04꿀잼.
01:01:08세상에
01:01:09이것보다 재미있는 작품이 없다.
01:01:24문학 작품은
01:01:34작가가 자신의 내면을
01:01:38오래도록 들여다보고
01:01:41그걸 섬세하게 풀어내는
01:01:43일기장과 같다.
01:01:54저의 개인적인 사이
01:02:04조합을 위해
01:02:09다음날까지
01:02:10정리해봅시다.
01:02:11정리해봅시다.
01:02:14좋은 Air
01:02:23마지막으로 물어보겠다.
01:02:30너희가 오늘 공부한 건?
01:02:32행정학교요.
01:02:34뭐라고?
01:02:36행정학교요.
01:02:37그래.
01:02:39너희는 오늘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1910년부터 독립이 된 1945년 사이 대중과 위대한 작가들의 생각 사이를 헤엄친 거다.
01:02:53즐거웠는지 궁금한데?
01:02:58고맙다.
01:03:02지금까지 1등급의 표상, 표상사입니다.
01:03:20뭐야?
01:03:21상섭이 학교 관둔다고 해서 엄청 걱정해줬는데 그럴 필요 없겠는데?
01:03:31들을 거야?
01:03:34글쎄.
01:03:36엄마한테 물어보고 결정?
01:03:38그건 아니고.
01:03:41나 혼자 생각하고 결정하고는 그럴 수 있어.
01:03:44진짜 재밌다, 여러분.
01:03:58많이 배워갑니다, 선생님.
01:04:01고맙습니다.
01:04:06감사합니다.
01:04:07헛소리가 아니라
01:04:30로망 같은데요.
01:04:47언제 오세요?
01:04:49교재 첫 번째 파트 완성했어요.
01:04:52아직 2주 분량이지만
01:04:53얼른 보여드리고 싶어요.
01:04:54사이로서 오세요.
01:04:56가지는 반전.
01:04:56하여튼...
01:04:57조금만 더 물어보셔는데...
01:04:58그래서...
01:04:58거짓말 does.
01:04:59아이수.
01:05:01어쩔 수 있냐고 계신지?
01:05:01꼭!
01:05:02거짓말은 첫 번째 파트 완성!
01:05:03하여튼...
01:05:04보충.
01:05:04하여튼...
01:05:04하여튼...
01:05:05하여튼...
01:05:05고맙다른 사실상...
01:05:06야채는 1시간만 더 truth 갔다.
01:05:07...
01:05:08우리도 다 왔고...
01:05:08했다.
01:05:08하여튼...
01:05:09하여튼 이 시절은...
01:05:10하여튼 저고...
01:05:10하여튼...
01:05:11하여튼...
01:05:11하여튼...
01:05:12하여튼...
01:05:13하로...
01:05:13하여튼 하여...
01:05:15니가 그렇게 열고 싶어 하던 수업 드디어 내일 개강이다 수강생 다섯 명짜리
01:05:32전설의 시력
01:05:35너 있잖아 왜 이렇게 쫄지를 않을까
01:05:40시작해봐
01:05:45
01:05:53뭐하는 거야?
01:05:56이준호 선생
01:06:02자 지금부터
01:06:04아무 소리도 내지 말고 저 빛을 보도록 한다
01:06:15자 우경생 서혜진 방금 뭘 봤어?
01:06:25여우
01:06:35여우
01:06:45
01:06:46나방 하루살이 같은 거
01:06:47또?
01:06:49나방 하루살이 같은 거
01:06:52뭐 다른 건?
01:06:55바람소리
01:06:57서영은 작가의 사막을 건너는 법에서 요구된 감각이야
01:07:02신체 감각을 활용해서 주인공의 체험을 다양하게 형상화한 작품이지
01:07:07너희는 방금 극도로 긴장된 상태에서 감각이 아주 예민해지는 경험을 했어
01:07:13증거를 대볼까?
01:07:15자 조용해봐
01:07:17자 조용해봐
01:07:19길관� Guideline
01:07:24잠시만요
01:07:25그런 건
01:07:26maybe
01:07:26고 수가
01:07:26사저네
01:07:30아니
01:07:32지 siguiente
01:07:36희입
01:07:38
01:07:39
01:07:40쌀떔
01:07:40stoff
01:07:41
01:07:42
01:07:43etch
01:07:44
01:07:44
01:07:46하나� мой
01:07:47감성이 뭐냐?
01:07:48사전에서 한 예술 같은 작품을 즐기고 이해하고 평가하는 걸 감상이라 그런다.
01:07:58자, 삼형이라는 거는 무언가를 벗겨서 본떠서 만들었다는 뜻이야.
01:08:02뭘 본떠서 만들었을까?
01:08:07그날 수업, 지금까지 들었던 국어 수업 중에서 제일 좋았어서.
01:08:18그런데 한 학기 내내 그걸 쐈다고 부끄러워서 혼났습니다.
01:08:35준호야.
01:08:37바람 소리에 집중해.
01:08:42이준호.
01:08:45네가 이겼어.
01:08:49네가 이겼다.
01:08:51나는 새 학기 시작하기 전에 조각을 끝내고 싶은데.
01:08:54아, 물론 혜진 팀장 거취에 따라서 좀 늦어지기도 빨라지기도 하겠지만요.
01:08:57난 새 학기 시작하기 전에 조각을 끝내고 싶은데.
01:08:59아, 물론 혜진 팀장 거취에 따라서 좀 늦어지기도 빨라지기도 하겠지만요.
01:09:05좀만 더 기다려주세요.
01:09:06아, 충분히 기다린 것 같은데.
01:09:07아, 충분히 기다린 것 같은데.
01:09:08한 번 더 오셔야 돼서.
01:09:09응?
01:09:10누굴까?
01:09:11기대되네.
01:09:13실망 안 하실 거예요.
01:09:15응?
01:09:16실망 안 하실 거예요.
01:09:17실망 안 하실 거예요.
01:09:18아, 네.
01:09:19네.
01:09:20네.
01:09:21네.
01:09:22네.
01:09:23네.
01:09:24네.
01:09:25네.
01:09:26네.
01:09:27아, 네.
01:09:29네.
01:09:51아, 오셨네요.
01:09:57제 열렬한 편이 한 번 더.
01:09:59앉으세요, 시험사 문장님.
01:10:01여기.
01:10:03저희 식사 바로 오셨으면 돼요.
01:10:05네.
01:10:12식사는 2인분을 준비하라고 했어요.
01:10:15여긴 제가 깰 자리가 아닌 것 같아서
01:10:16두 분께서 천천히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01:10:20아, 이거.
01:10:23어떻게 할지 의논하시면서.
01:10:26뭐 누굴 주셔도 되고
01:10:27뭐 데자보를 만들어 붙이셔도 되고요.
01:10:33제 자료를 갖는다고
01:10:34저만큼 수업을 잘해낼 선생님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01:10:37두 분이야 뭐 워낙 인재를 찾아내는 데는 귀재시니까
01:10:41알아서 잘 하실 거라 믿습니다.
01:10:45의사는 알았어요.
01:10:47이유나 물어봅시다.
01:10:48이제...
01:10:50이거 저한테 보물이 아니라서요.
01:10:55저한테 보물이 아니라서요.
01:11:25이 자료를 포기하면 판이 깨질 줄 알았나 본데
01:11:30이제 시작이지.
01:11:33들켰어요?
01:11:34네 상대가 나에서 소문이 아주 지저분하게 날 거야.
01:11:37진짜.
01:11:38서해지는 재기 불로.
01:11:39내가 고백했으면.
01:11:41나 가능성 있었어?
01:11:42이 학원은 곧 남파선이 될 거란 얘기예요.
01:11:46시침이 됐을 거예요.
01:11:48헛소문이라고 그런 거 아니라고.
01:11:49동물을 뒤집어쓰게 될 거야.
01:11:52제가 뒤집어쓰게요.
01:11:54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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