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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4/2025
#doramas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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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ción
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제법 사람 사는 집처럼 해놨네
00:01:06밤에 났네
00:01:08뭐야
00:01:10뭐야
00:01:16여기가 옷방이야?
00:01:18뭐야
00:01:20여기가 옷방이야?
00:01:22잠깐만
00:01:24엄마
00:01:26엄마
00:01:28엄마
00:01:30잠깐만
00:01:32저거 뭐야
00:01:34저거 저거 저거
00:01:36저거 어떻게
00:01:38어떻게
00:01:40
00:01:42어떻게 어떻게
00:01:44
00:01:46그럼 뭐 냉장실에 넣어 뭐 어떻게
00:01:48너 푼데 싫어하니까
00:01:50열면을 이틀쯤 밖에 뒀다 먹고
00:01:52고기 재운 거랑 채소 다 자는 거 소분했으니까 냉동실에 넣었다가
00:01:58됐다
00:02:00됐다
00:02:02엄마가 할게
00:02:04
00:02:14나보고 갖고 가라고 하지
00:02:16왜 이렇게 고생스럽게
00:02:18보람있네
00:02:20나도
00:02:22아 됐어
00:02:23
00:02:24네 영혼 이렇게 한 잼 들고 가도 엄마 고생했겠네 같은 소리 한마디 없어
00:02:28저째라고
00:02:30너무 떠받들어다서 아주 꽈냐
00:02:32
00:02:34
00:02:40아 그래
00:02:42
00:02:56좀 빨리 기다려
00:02:58좀 빨리 기다려
00:03:00맨 맥주랑 물밖에 없어. 어떻게 된 게.
00:03:07엄마 이거.
00:03:08아니 이거 나도 저거.
00:03:15어떻게 아침은 드셨어?
00:03:17속상해 정말.
00:03:19남들은 점심에 뭐 먹을까 고민하는 시간이야.
00:03:22너 이렇게 사는 게 좋아.
00:03:26나와요. 내가 점심 사드릴게요.
00:03:28아이 잠깐만.
00:03:30아이 아이 엄마 나가자니까.
00:03:33엄마 여기 온 지 10분도 안 됐어.
00:03:35내가 빨리 맛있는 거 사드리고 싶어서 그래.
00:03:37아이 됐고 화장실 어디야?
00:03:39화장실 왜?
00:03:42얘 왜 이렇게 이상하게 울어?
00:03:44너 화장실 왜 갔는데?
00:03:47어.
00:03:49여기, 여기.
00:03:54여기.
00:03:58아 편하게 봐.
00:04:08천천히.
00:04:28어머니Po change.
00:04:30아.
00:04:35여기.
00:04:4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5:1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5:4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6:09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6:39너 플랜 A 스터디 알지?
00:06:43응.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인간 업체 아냐.
00:06:46아버지 증권사 다닐 때 같이 일했던 후배 아들이
00:06:49그거 보통 남이라고 그래 엄마.
00:06:51그 아들이 거기서 무슨 사람 뽑고 하는 그런 팀에 있다고 해서
00:06:57아버지가 네 얘기를 했대.
00:07:00이력서랑 그 강의 동영상 같은 거 있으면 보내라 그랬댄다.
00:07:04아니 진짜 일탈 되려면 그런 큰 회사에서 수능 가르쳐야 된다며 그 고3이랑 재수생들 듣는 거 그거 뭐지?
00:07:15인강도 하고.
00:07:16그래서?
00:07:18응. 그런 회사는 보통 아름아름 소개하고 소개 받고 인맥으로 들어가는 거래.
00:07:26아버지가 그 인맥을 대지겠다고?
00:07:30나름대로 알아보신 거지.
00:07:34사양할게.
00:07:35나 여기서 소문 잘 나고 있어.
00:07:39방학 특강도 수강신청 마감에 코앞이고.
00:07:41규모가 작잖아.
00:07:43아 진짜 일타는 뭐 수십 수백만이 수강생이라는데
00:07:46너 그 코딱지만 학원에서 언제 이름 말리고 크게 되겠냐고.
00:07:49아니 난다긴 나는 일타 강사도 학원에서 대화 설명 안 쳐놓고 시작한 사람들 많아요.
00:07:55나 여기서 인기 쌓아서 이적할 거야.
00:07:57아유 아유.
00:07:58금말 말고 메일 주소 받아 놨으니까 너 얘기한 것부터 보내.
00:08:01엄마가 가만있으면 핸드폰.
00:08:03엄마 금방 갈 거예요.
00:08:17좀만 기다려요.
00:08:18음 내가 너 쓸데없이 너무 헌칠하게 나와놨나 그랬는데
00:08:32그게 또 도움이 되나 보더라 어?
00:08:36쓸만하겠다 그랬대.
00:08:38아유 좀 찾아봐 메일 주소.
00:08:41아버지가 네 뜻 인정하겠다는 거 아니겠어?
00:08:52아이고.
00:08:54그 자존심에 너한테 져주겠다 소리 바로 못하고 자리를 알아봐갖고 오신 거지.
00:09:00아버지도 많이 늙었어.
00:09:09왜 가만히 있어?
00:09:11감동 먹었어?
00:09:14생각 중이야.
00:09:16어우 야 생각하고 말고 할 게 뭐가 있어.
00:09:20약속 잡지 마시라 그래.
00:09:22나 준비 안 할 거니까.
00:09:24아유 너 잘났어.
00:09:26니가 뻘쭘이 할 줄 알았어.
00:09:28뻘쭘은 그런 거 아니야.
00:09:31사양하는 것도 예의는 아니야.
00:09:33일껏 부탁한 건데 아버지 얼굴이 뭐가 돼?
00:09:36내가 거기 나가면
00:09:37아버지 얼굴은 뭐가 되고.
00:09:39어?
00:09:42아니 내일모레 서른인 아들이
00:09:43아버지가 취직자리 알선하는데 나가 앉아있으면
00:09:46그게 아버지 면선 일이에요?
00:09:48아니 뭐 갑자기 존댓말이야 무섭게.
00:09:54아버지 뜻은 그게 아니라.
00:09:56그럼 회사에서 기사 딸린 차 보내서
00:09:58나 모셔가게 할 수 있어요.
00:10:02아 지금 니 나이가 제일 상품 가치가 높다며.
00:10:04어?
00:10:05한 살이라도 어릴 때.
00:10:06엄마.
00:10:27왜?
00:10:30나 한 달에 적금은 얼마나 될까?
00:10:33글쎄.
00:10:34너 지금 얼마나 버는데?
00:10:37결혼은 언제 할까?
00:10:39어?
00:10:41결혼하면 어디에 살면 좋을까?
00:10:44예.
00:10:44아이는 몇 명이나 낳을까?
00:10:47딸이면 좋겠어 아들이면 좋겠어?
00:10:49아 나 그 차 한 대 살까 하는데
00:10:51새 차로 할까 중고로 할까?
00:10:53그 보험은 어디에 들까?
00:10:55준호야.
00:10:59내가 잘못한 걸까 아니면
00:11:01엄마 아버지가 잘못됐구나.
00:11:04내가 잘못된 거라고 생각할게.
00:11:07내가 별로 믿음직한 아들이 아니었나 봐.
00:11:08아니 그게 아니라.
00:11:09근데 한 번만 더 엄마 아버지가
00:11:09내 인생 계획자고 그러면
00:11:10그땐 내가 더 심하게 말할 수도 있어요.
00:11:11너도 자식 낳으면.
00:11:11너도 자식 낳으면.
00:11:12아마 엄마 아버지만큼은 못하겠지.
00:11:14분초를 쪼개서 자식들 인생 계획하는 일 같은 거.
00:11:18분초를 쪼개서 자식들 인생 계획하는 일 같은 거.
00:11:25그러니까 두 분도 이제 그만하세요.
00:11:27안 해도 돼.
00:11:28너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00:11:33엄마 너무 속상해.
00:11:35아니.
00:11:36아니 내가 뭐 몸이 아프고 이래 뭐 돈벌이를 못해.
00:11:40사람을 펴고 다녔어.
00:11:42사기를 당했어.
00:11:43왜 속상해요.
00:11:44왜 속상해요.
00:11:45왜 속상해요.
00:11:46왜.
00:11:47그거 나 엄마 욕심에 못 미쳐서 그런 거잖아.
00:11:49아휴.
00:11:50못된 자식이야.
00:11:51아니 네가 엄마 말 들어서 잘 안 된 게 뭐가 있어.
00:11:55없지.
00:11:56덕분에 서혜진 선생님도 만났고.
00:11:57그래.
00:11:58그래서 너 번듯한 대학에 직장에.
00:12:00너 번듯한 대학에 직장에.
00:12:01아니.
00:12:02아니.
00:12:03내가 몸이 아프고 이래.
00:12:04내가 몸이 아프고 이래.
00:12:05뭐 돈벌이를 못해.
00:12:06사람을 펴고 다녔어.
00:12:07사기를 당했어.
00:12:08왜 속상해요.
00:12:09왜 속상해요.
00:12:10왜.
00:12:11그거 나 엄마 욕심에 못 미쳐서 그런 거잖아.
00:12:13아휴.
00:12:14왜 속상해요.
00:12:15네.
00:12:16너 직장에.
00:12:17네 인생에 필요한 거 다 만들었잖아.
00:12:18근데 이제 와서 이렇게 부모 마음을 후배판도 되는 거야?
00:12:21계속 할 거예요.
00:12:26내가 엄마 사정 안 봐주고 싸움 시작하면.
00:12:29엄마 울어야 돼.
00:12:44엄마, 한 대, 지옥 박아, 지옥 박아.
00:13:00그리고 이제 내 걱정 그만해.
00:13:04나, 너 손바닥 한 대 안 때리고 키웠어.
00:13:11내 아버지한테 직접 연락할게.
00:13:14괜히 말 꺼내서 날벼라고 받지 마시고 내가 연락할 거라고만 해요.
00:13:41소혜진 선생이 해줄 일은 한 가지예요.
00:13:56소혜진 선생이 해줄 일은 한 가지예요.
00:14:11응원.
00:14:12화이팅!
00:14:15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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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4:55화이팅!
00:14:57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15:27밤새 생각을 해봤는데 영 찜찜하단 말이죠.
00:15:39찜찜하단요?
00:15:42그 최선국에서 영입했다는 찬용국 교사 말이에요.
00:15:46표...
00:15:47표상섭 선생입니다.
00:15:51굳이 여길 직접 찾아온 것도 그렇고 감이 좋지 않아요.
00:15:58한번 만나보는 게 좋겠습니다.
00:16:01우리가 모르는 흥행 요소가 있는 건지.
00:16:04학교에 20년이나 있었던 사람입니다.
00:16:06학원 선생님들이랑은 게임이 안 될 텐데요.
00:16:11부원장님.
00:16:13호미 아시죠?
00:16:16호미.
00:16:17이거 이거 호미 호미.
00:16:18그게 그렇게 잘 팔린답지다 미국에서.
00:16:24거긴 집집마다 정원이 있잖아요.
00:16:26맨날 모종삽으로 땅을 파느라 애를 먹었던 놈들이 호미로 딴 세상을 맛본 거죠.
00:16:32그래서 그 우리나라 지금 시골 대장관들이 대박이 났다고 난리들이에요.
00:16:42그 말씀은?
00:16:43상품이란 게 그걸 누가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진다는 얘기는 예다.
00:16:56이럴 자.
00:16:57그 표 선생.
00:17:07조건 맞으면 우리가 모셔보죠.
00:17:10서혜진 팀장 찬용구를 줄 수도 없을 텐데 굳이 왜.
00:17:15어디다 쓸지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
00:17:18그 표 선생.
00:17:20혹시.
00:17:23서혜진 팀장 다음 거까지 고려하시는 건지 뭐.
00:17:27승진이라거나.
00:17:31서운하신 건 아니죠.
00:17:32제가 혜진 팀장을 싸고 돌아서요.
00:17:38부원장님 경고는 안 듣고.
00:17:41서운합니다.
00:17:43응?
00:17:46전 누구보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입니다.
00:17:49개인적인 감정으로 일하지 않아요.
00:17:52아이고.
00:17:53그런 뜻으로 받아들이셨다면 제가 서운한데요.
00:17:58다녀오겠습니다.
00:18:02어디다 쓸지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
00:18:32표 선생.
00:18:33표 선생.
00:18:50네.
00:18:51저 저는 대치 체이스의 부원장 우승이라고 합니다.
00:18:56아.
00:18:57네.
00:18:58안녕하세요.
00:18:59이렇게 불쑥 전화로 먼저 인사를 드립니다.
00:19:03먼저 인사를 드립니다.
00:19:04먼저 인사를 드립니다.
00:19:06uju.
00:19:07museum.
00:19:08네.
00:19:09제목.
00:19:10줘.
00:19:12고맙습니다.
00:19:13고맙습니다.
00:19:14고맙습니다.
00:19:15고맙습니다.
00:19:16고맙습니다.
00:19:25고맙습니다.
00:19:26무슨 일이야?
00:19:28저기...
00:19:40답답해.
00:19:42내가...
00:19:44내가 할게, 예은아.
00:19:48무슨 일이야?
00:19:50저기...
00:19:52내가...
00:19:54내가 할게, 예은아.
00:19:58저기 쌤.
00:20:06이게...
00:20:08뭐야?
00:20:10독서노트야.
00:20:12쌤이 반가우 수업 때
00:20:16한 학기 책 한 권 읽기 해보라고 하셔서
00:20:20작품은?
00:20:22숙제인 줄 알고 했대요.
00:20:24그런 거 아니고요.
00:20:26숙제 아닌 거 알았어.
00:20:28그래.
00:20:30괜찮아.
00:20:32천천히 얘기해봐.
00:20:34책 한 권, 긴 권은 너무 힘들어서 못 읽었고
00:20:38대신 짧은 작품을 몇 개.
00:20:44작품은?
00:20:46어떻게 골랐어?
00:20:48선생님이 저거 교재 맨 뒤에
00:20:52뽑아놓으신 게 있어서...
00:21:00이거...
00:21:03내가 학생부에 뭐...
00:21:04적어줘야 돼?
00:21:06아니요.
00:21:08그건 아니고...
00:21:10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00:21:12검사를 해주시면 안 될까 해서요.
00:21:18검사 같은 건...
00:21:20안 받아도 돼.
00:21:24죄송해요.
00:21:25제가 주변에 봐줄 만한 사람이 없어서...
00:21:28불안해가지고 제가...
00:21:30두고 가.
00:21:32쌤이 봐줄게.
00:21:34첨삭 필요해?
00:21:40그럼...
00:21:42너무너무 좋지만...
00:21:44알았어.
00:21:46가봐.
00:21:48가봐.
00:21:54정하율.
00:21:59네?
00:22:00수고했다.
00:22:18상섭이 감동한 것 같아.
00:22:20상섭이 감동한 것 같아.
00:22:22어디 가세요 쌤.
00:22:38어디 가세요, 쌤?
00:22:45잠깐 약속이 있습니다.
00:22:49오래 안 걸립니다.
00:23:0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3:3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4:0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4:3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5:08우승희 보안장님 되십니까?
00:25:10네.
00:25:12우승희 보안장님 되십니까?
00:25:18네.
00:25:24네.
00:25:26네.
00:25:34우승희 보안장님 되십니까?
00:25:36네.
00:25:38들어오시죠.
00:25:40기다리고 계십니다.
00:25:44어서오세요 원장님.
00:25:46최용선입니다.
00:25:48우승희입니다.
00:25:50원장이 아니라 부원장이고요.
00:25:52제 기억 속엔 원장님입니다.
00:25:54제 기억 속엔 원장님입니다.
00:25:56대치 체이스의 전신 빅토리 아카데미에.
00:26:00앉으실까요?
00:26:02고맙습니다.
00:26:12고맙습니다.
00:26:14고맙습니다.
00:26:24고맙습니다.
00:26:26고맙습니다.
00:26:28고맙습니다.
00:26:30고맙습니다.
00:26:32고맙습니다.
00:26:34고맙습니다.
00:26:36고맙습니다.
00:26:38고맙습니다.
00:26:40고맙습니다.
00:26:42눈을 피한다니 더 긴장되는데요
00:26:46김현탁 원장이 표상섭 선생을 만나보라고 그러더라고요
00:26:53우리가 모르는 흥행요소가 있는지 알아보라고
00:26:56근데 왜 표 선생님을 안 찾아가시고
00:27:03확인이 필요해서요
00:27:04확인?
00:27:05우리 두 사람 목적은 달라도 목표가 같은 게 아닌가
00:27:12무슨 말씀이신지 우리 목표라뇨?
00:27:22서혜진
00:27:23조교도로 차를 좀 사오라고 해야겠네
00:27:35아휴
00:27:37미안해요
00:27:42아휴
00:27:45미안해요
00:27:50나는 고생했어요
00:27:54아휴
00:28:05진짜 너무
00:28:06미안해
00:28:10나 괜찮아
00:28:12어머님 모셔다 드리지 나 진짜 괜찮은데
00:28:15내가 안 괜찮아요
00:28:18커피 줄게
00:28:27내가 한다니까
00:28:28난 괜찮아
00:28:30난 상관없어
00:28:31내가 할게
00:28:36그런 소리
00:28:37하는 사람은 어떤지 몰라도
00:28:38상대방은 울컥할 때가 있어요
00:28:42어이구
00:28:44서운했어?
00:28:48그냥 버릇인가 봐
00:28:50
00:29:05어이구
00:29:06서운했어?
00:29:07그냥 버릇인가 봐
00:29:08나한테 말 안 오고 뭔가 하려고 그러죠.
00:29:22표 선생 무료 강의하겠대.
00:29:24아마 학교 수업이랑 완전 다른 걸 준비하시겠지?
00:29:28애들이 그 수업을 들어보고 결정할 수 있게 도와줘야 되지 않나
00:29:32그런 생각하고 있어.
00:29:34말 안 돼요.
00:29:36최연선 원장이 그런 얘기 한 적 있다.
00:29:39나랑 자기랑 닮은 데가 있대.
00:29:42아 진짜..
00:29:44아..
00:29:46내가 최 원장이면 표 선생 수명?
00:29:49길게 안 봐.
00:29:51길화의 인연?
00:29:53그러면 안 되잖아.
00:29:55그래서요?
00:29:57내가 수강생들한테 단체 문자 보내서 홍보를 해줄까?
00:30:00아니면 학교 앞을 가서 무릎을 꿀까?
00:30:03아니면 그냥 우리 학원으로 오시라고 할까?
00:30:06아직은 생각 중.
00:30:07아니, 제 얘기를 뭘로 들은 거예요?
00:30:09학원에 10원 한 장이라도 손에 끼치면은..
00:30:11알아, 알아.
00:30:12알아.
00:30:13근데..
00:30:14저 주고 싶어도 저 주기가 힘들어서 그게 고민이다.
00:30:17아..
00:30:18산윤고 너 다닐 때부터 내 손바닥 위에 있던 학교잖아.
00:30:21고객님들의 충성도가 너무 높지.
00:30:23시윤은 바꿨잖아요.
00:30:25희원고 20년 잡고 있는 최선고가 등지고.
00:30:28아이, 그건 우리가 운이 좋았던 거고.
00:30:32난 운이라고 생각 안 하는데.
00:30:36저 선생님 만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해낸 일 중에
00:30:40운으로 된 거 하나도 없었어요.
00:30:45서혜진, 영리한 사람입니다.
00:30:48계산 빠르고 실력도 있고.
00:30:51부럽습니다.
00:30:52그런 선생 데리고 계신 거.
00:30:54다만..
00:30:56버릇이 좀 없죠.
00:30:58무서운 것도 없고.
00:31:00제가 이 일을 한 게 20년인데.
00:31:04애들을 그 정도 괴모로 데리고 있는 선생 중에
00:31:07싸가지까지 가진 사람은 본 적이 별로 없어요.
00:31:15아..
00:31:16표상서 선생님을 영입하신 이유도
00:31:19서혜진 싸가지를 고치려는 건가요?
00:31:21아, 아니에요.
00:31:23저 장사꾼입니다.
00:31:25수강생 늘리는 거 말고
00:31:26바라는 게 뭐가 있겠어요.
00:31:30지금까지 국어는 최선이 아니었다.
00:31:37제가 그 광고 문구를 미리 봤다면
00:31:39그걸 길바닥에 거는 일 절대 없었을 겁니다.
00:31:42서혜진이 선을 세게 넘었어요.
00:31:44이 업계 선배에 대한 존중도 없고
00:31:47상도둑도 없고.
00:31:49자존심을 누르고 영입 제안을 하셨을 때는
00:31:55최고예요를 약속하셨을 거고
00:31:57근데 그 성격이라면 거절하면서
00:31:59꽤 건방진 소리를 했을 거예요.
00:32:01제가 잘 알죠?
00:32:02저라면 용서 안 합니다.
00:32:08지난 일에 연연하면 쓰나요.
00:32:11부원장님도 용서하고 사시는데
00:32:13새파란 김연탁 원장 밑에서
00:32:18김연탁 원장이 빅토리를 밟아놓고
00:32:20헐값에 인수한 스토리
00:32:22그거 받아했죠.
00:32:24피눈물 나셨을 텐데도
00:32:26잘 견디셨고
00:32:28근데 저는
00:32:30지난 일에 좀 연연하는 편이라
00:32:34이제 제자리로 돌아가려고요.
00:32:38오래 견디셨죠.
00:32:40한 7년 됐나요?
00:32:429년입니다.
00:32:44정확히는
00:32:468년 7개월
00:32:48아휴 세월참
00:32:50그럼 못해도
00:32:52학생 절반 이상은 떼가셔야 할텐데
00:32:54아휴
00:32:56그걸로는 안 되죠.
00:32:58이자까지 생각하면
00:33:0010년치 서예진 강의 커리큘럼
00:33:02참고자료 기출문제 테스트지
00:33:04교사별 출제 경향 교재 원본 파일 상담일지 전부입니다.
00:33:20아 지난 조교들 연락처도 있어요.
00:33:23연락처는 업데이트도 된 버전
00:33:25서예진은
00:33:31목을 가져오셨대요.
00:33:33아하
00:33:34그렇게 쉽게 목을 벨 수 있는 사람은 아니죠.
00:33:37애석하게도
00:33:38그렇기는죠.
00:33:39근데
00:33:41지금이라면
00:33:43가능할 것 같아서요.
00:33:45서예진이
00:33:47정 같지가 않아요.
00:33:49광고 자리를 내놓질 않나
00:33:51무료 강의 같은 걸 하지 않나
00:33:53몸이 안 좋다고 주말 수업을 통으로 빠지는 애도 있었고
00:33:57두 가지가 궁금한데
00:34:11
00:34:13네네
00:34:14편하게 물어보세요.
00:34:15첫 번째
00:34:17왜 서예진 목을 배신인지
00:34:21목표는 김연탁 원장 아닌가요?
00:34:23제가 아무리
00:34:25학원을 크게 흔들어 놔도
00:34:27서예진이 건재하면
00:34:29김연탁 원장이 다시 일어서는 거는 시간 문제니까요.
00:34:33서예진이 데리고 있던 학생들을 강제로 다른 선생한테 넘긴 적이 있었어요.
00:34:38그런데도 서예진은 전혀 타격을 안 받았고
00:34:42아니
00:34:43오히려 독사를 잘못 건드린 꼴이 됐다고나 할까
00:34:46더 기가 살았죠.
00:34:48이게 아예
00:34:50도려내야 합니다.
00:34:54이 자료를 저한테 주시는 이유는요?
00:34:58
00:35:00정확히는 원장님이 아니고 거기 표 선생님한테 드리는 겁니다.
00:35:03이걸 제일 잘 쓰실 분 같아서요.
00:35:06장기적으로는 최연성 원장님과 저도 경쟁 관계인데
00:35:12비록이 원장님 손에 들어가 있으면 저도 곤란하죠.
00:35:16표상섭 선생님이 직접 찾아오면 자료를 열람하게 해드리겠습니다.
00:35:21머릿속에 넣어가라고 하세요.
00:35:26제가 이 얘기를 김연탁 원장한테 하면 어떻게 됩니까?
00:35:32손해가 막심하실테죠?
00:35:44당장 이 오피스텔부터 빼셔야 할 테고
00:35:47본원도 멀쩡하기는 힘들 거고
00:35:51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 너무 과분한 선물인데요.
00:36:01정말 소혜진을 밟기만 하면 되나요?
00:36:06그럼요.
00:36:10그럼요.
00:36:14그럼요.
00:36:16그럼요.
00:36:18그럼요.
00:36:20그럼요.
00:36:22그럼요.
00:36:23그럼요.
00:36:24그럼요.
00:36:26그럼요.
00:36:44가자.
00:36:46생각해보니까 너 교재 인쇄도 코앞인데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네.
00:37:04왜 그래?
00:37:08아니, 가야.
00:37:12너 오늘 좀 이상한데?
00:37:20한동안 선생님이 나랑 안 놀아줄 것 같아서 그래서 좀 봤어요.
00:37:26표정섭 선생님 일은 너무 걱정하지 마.
00:37:29내가 알아서 잘할게.
00:37:34네.
00:37:42잘 먹을게요.
00:37:56태워준 거 고마워서 빚값으로 온 건데 굳이.
00:38:00학식 싫어요?
00:38:02응? 싫어하진 않아요.
00:38:04학생 땐 이것도 감지석지였는데요, 뭐.
00:38:08형편이 별로였나 보죠?
00:38:10너 뭐 그런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봐요.
00:38:16과거형이잖아요.
00:38:20지금 형편이 별로인 나보단 낫지.
00:38:24나 전부터 궁금했는데.
00:38:26응.
00:38:28공부 선택한 거 후회해요?
00:38:30응.
00:38:32이쯤 되면 여래압은 다 후회한다고 하는데.
00:38:34남편이.
00:38:36여래압은 다 후회하니?
00:38:38부모님이 부자라?
00:38:40먹고 살 걱정 없어서?
00:38:42그런 건 아니고.
00:38:44결혼이나 육아 같은 걸 포기하면.
00:38:46나 하나 정도는.
00:38:48나 스스로 먹여살릴 수 있으니까.
00:38:52그래서 연애도 포기한 거예요?
00:38:54응?
00:38:56무슨 소리?
00:38:58나 연애는 하고 싶은데.
00:39:00아니면 말고요.
00:39:06관심 있는 사람도 있는데.
00:39:08안 물어봤는데.
00:39:10그 사람 나보단.
00:39:12세 살쯤 많다고 들었는데.
00:39:17당사자가 연애한테는 관심 없다 그래서.
00:39:20열심히 찔러보고 있어요.
00:39:23학식 삼행이면서.
00:39:30저 한번 만나보세요.
00:39:44비싼 밥은 못 사줘도.
00:39:46재밌게 해드릴 수 있어요.
00:39:49비싼 밥 먹고 싶어지면요.
00:39:54권 이준호한테 얻어먹죠.
00:39:56약점 제대로 잡고 있으니까.
00:39:58이거.
00:40:00원장님까지 안 가고.
00:40:02부원장님 손에서 안 된다 할 것 같은데.
00:40:04수강신청 인원이 두 명만 돼도.
00:40:07개강하는 학원들도 있어요.
00:40:08제가 요청드리는 최소 인원은 네 명이고요.
00:40:11단속 심해져서.
00:40:13대형 강의들 작게 쪼개고 있잖아.
00:40:15강의실이 없어.
00:40:16부족하지 없는 건 아니던데요.
00:40:22우린.
00:40:23소수정엔 운영 안 해.
00:40:26이유는 알지 싶은데.
00:40:31신임 강사들.
00:40:32첫 1년은 월급제로 계약했지.
00:40:35학생 수 상관없이 꽤 큰 돈 가져가고 있는데.
00:40:38교실 사용료랑.
00:40:39이준호 선생님 쓰는 비용이랑.
00:40:41나올 것 같아?
00:40:42종이들은 좀 많이 쓰나?
00:40:44네 명만 가르치겠다는 게 아니라.
00:40:46네 명만 모이면 개강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00:40:49제가 하고 싶은 수업이 있어요.
00:40:51대형 강의로 키울 자신도 있고요.
00:40:55뭘 하고 싶은데.
00:40:57명강이요.
00:41:05믿어주고 싶은데.
00:41:06창문 없어.
00:41:07대구 진짜 제일 구석 자리여도 상관없습니다.
00:41:11머리 아프게 생겼다.
00:41:13응?
00:41:14이 뭐 강의실에 나와 미리 말을 해볼 텐데.
00:41:17이 뭐.
00:41:19수업 내용은 내가 뭐 들어도 모르는 거고.
00:41:23그.
00:41:24물 좀 이렇게 써봐.
00:41:26응?
00:41:27형식적인 거라도 종이조거리에 뭐라도 써가지고 가야지.
00:41:30위에서 좋아라 하시지.
00:41:32응?
00:41:33그 뭐냐.
00:41:35어.
00:41:36진정성 있게.
00:41:38나 이렇게 한가한 거 1년 가야 며칠 안 돼요.
00:41:42애들 방학 전에나 잠깐 여유부리는 거지.
00:41:46평소에 놀빼미 생활인 거야.
00:41:48다 아실 거고.
00:41:51공부가 적성인 사람들의 장점이 뭔지 아세요?
00:41:55혼자서 잘 놀아요.
00:42:01응.
00:42:02왜요?
00:42:05알람이요.
00:42:07아 뭐 시간 맞춰서 약 먹고 그래야 되는 거 아니죠?
00:42:10응?
00:42:11이 시간까지만 놀기로 해서요.
00:42:13네?
00:42:17우리 지금 되게 중요한 얘기 하고 있었는데.
00:42:19그거 냅두고?
00:42:20교재 인쇄 전에 마지막 교정 봐야 되거든요.
00:42:27와 나도 사람 황당하게 하는 건 재주가 좀 있는 편인데.
00:42:31혼자 노세요.
00:42:34잘 한다면서요.
00:42:37아이.
00:42:38갈게요. 어?
00:42:39일어나가지 마세요.
00:42:40나도 교정 잘 보는데.
00:42:44우리 학교 교수님들 논문만 천 페이지는 봤는데.
00:42:49우리 학교.
00:42:55우리 학교 교수님들 논리로 하는 differenti.
00:42:59네.
00:43:00알겠습니다.
00:43:02사실 professore님.
00:43:03형님.
00:43:04나 말해.
00:43:06안 가요?
00:43:07안 가요?
00:43:17가야죠.
00:43:21교장선생님이 아마 내일쯤 면담하자실 거예요.
00:43:27네.
00:43:33한 잔 할까요?
00:43:37다음에 제가 사겠습니다.
00:43:41오늘은 일이 남아서.
00:43:43그래요.
00:44:03네.
00:44:13여보세요?
00:44:19선택은 표상섭 선생 본인이 했어요.
00:44:23난 기회를 줬을 뿐이고.
00:44:25기회에.
00:44:27아, 네. 도착하셨어요?
00:44:295층으로 오시면 돼요.
00:44:31네.
00:44:33왔어요, 왔어.
00:44:35퀵이요.
00:44:37준호쌤이랑 제 교재 교정.
00:44:39자녀올게요.
00:44:55여보세요?
00:45:05교재 좀 보고 있어요.
00:45:07그 자료라는 거.
00:45:09보여줘서도, 봐서도 안 되는 거 아닙니까?
00:45:13부원장님.
00:45:16네.
00:45:19본인의 상황을 좀 객관적으로 관찰하실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00:45:26상상해보세요.
00:45:29그냥 놔두면 적당히 학교에서 정년을 맞을 것 같았던 나이 많은 남자 교사.
00:45:35거기에 학원 강사한테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00:45:44그것도 학원판에.
00:45:47첫 상대는 무려 서혜진.
00:45:50매년 찬용고 애들만 300명 가까이 가르치는 사람.
00:45:54까다롭기로 소문난 이 동네 애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사람이에요.
00:45:59잘 알고 있습니다.
00:46:01제 상황.
00:46:02제가 해야 할 일 정도는.
00:46:04정말요?
00:46:04네.
00:46:06그래서 최선을 다해 수업 준비를.
00:46:11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00:46:17최선을 다해 수업 준비를 하시는 거야 너무 당연하죠.
00:46:23그럼.
00:46:25뭘.
00:46:27부원장님이 하실 일은 이기는 겁니다.
00:46:3099%의 확률도 안 됩니다.
00:46:32100%로요.
00:46:34수업이와 성실이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거 아니냐.
00:46:42설마 그런 말랑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건 아니죠?
00:46:46수업 자료라면
00:46:47저도 충분히 가지고 있는데요.
00:46:49궁금하시니까.
00:46:50네.
00:46:51аемся census.
00:47:03네.
00:47:06까다는 수업.
00:47:07감사합니다.
00:47:08누가reto.
00:47:09ordat.
00:47:09그럼 지금.
00:47:28뭡니까 이게?
00:47:30왼쪽이 작년 찬영고 1학년 2학기 기말고사 문제.
00:47:36오른쪽은 서혜진이 애들한테 나눠진 예성 문제.
00:47:40교과서에도 부교재에도 프린트에도 없었던 외부 지문을 찍어냈어요 서혜진이.
00:47:47선지는 좀 다르지만 애들이 지문을 보는 순간 얼마나 신났을까요?
00:47:54그러니 서혜진 수강생은 또 얼마나 늘었을까요?
00:48:00그런 일이 거의 매학기 일어납니다.
00:48:03이제 부원장님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좀 아시겠습니까?
00:48:13네.
00:48:14그 자료가 바로 그런 겁니다.
00:48:18학교 출제 경향, 수능형 문제 패턴, 교과 선생님의 출제 취향, 그 선생님의 취향 변화, 사설 모의고사 문제까지 모조리 총정리해놨을 거예요.
00:48:29당연히 서혜진이 이 예성 문제를 어떻게 뽑는지 그 과정도 보일 테고.
00:48:36그렇지만 이거 반칙이지 않습니까?
00:48:42심판이 봐야 반칙이지.
00:48:44본 사람이 없는데 누가 어떻게 반칙 판정을 내리죠?
00:48:47제가 서혜진한테 제대로 겁을 줘놨습니다.
00:49:00부원장님이 아주 위협적인 상대일 거라고요.
00:49:03오늘 자정 거기 메모해둔 대로 가보세요.
00:49:17우승희 부원장님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00:49:19어디가?
00:49:30자료실이요.
00:49:30우리 신생들 교재의 최종 점검.
00:49:32응.
00:49:33그거 알아서 다 하는 거지.
00:49:34뭘 그렇게 다 봐주고 그래?
00:49:36아, 봐줄 수도 있죠, 뭐.
00:49:39아니, 이걸 왜 버려요?
00:49:40필요 없어서요.
00:49:42아니, 잠깐만.
00:49:43이거 내일모레 인쇄판 넘기면 되는 거를.
00:49:46도전지로 이걸 버려?
00:49:49쓸모없어요.
00:49:51처음부터 다시 만들 건데.
00:49:53아니, 그러니까 왜.
00:49:55이런 교재 지금 당장 대치동에서 10만 권도 구할 수 있으니까요.
00:50:01아니야, 잠깐만.
00:50:02잠깐만.
00:50:05왜 이러는 거야?
00:50:16어?
00:50:43네.
00:50:43저거 직원에서 화 잘 안 내는데 어제는 정말 화가 나서 죽을 것 같더라고요.
00:51:13아, 내가 그 최종국어 원장한테 쳐들어갔다가 좀 뜨들게 맞았어요.
00:51:18네?
00:51:19네?
00:51:20아, 놀랄 거 없어요.
00:51:21말로 맞은 거라.
00:51:22최영선 원장이 선생님한테 했단 말이 너무 괘씸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00:51:27그래, 좋다.
00:51:29무료 강의를 방해하고 학교 선생을 영입하고 개소리 짖거리고 뭐 이런저런 머리 굴리나 본데 아무리 그래봐라.
00:51:36애들이 선택하는 건 결국 수업이다, 수업으로 갚아준다.
00:51:40하고 교재 파일을 열었는데.
00:51:43응, 열었는데.
00:51:45그걸로는 못 갚아주겠더라고요.
00:51:49아니야, 아니야.
00:51:50잘 만들었어.
00:51:51그 수업이 당장 코앞이야.
00:51:53그 인쇄소 전화해서 다시 보내달라 그래.
00:51:55지금 퀵으로 받으면.
00:51:56다시 만들게요, 교재.
00:51:58시간 없어.
00:52:00워떨어진 디자인 같은 거, 비싼 인쇄 같은 거 필요 없어요.
00:52:03나도 그런 걸로 안 배웠어요.
00:52:04선생님, 저 교재가 얼마나 허접했나 생각해 보세요.
00:52:07아, 이준호 선생님.
00:52:08시유가 그런 소리를 했잖아요.
00:52:10다른 과목이랑 다르게 국어는 준비가 완벽하던 믿음이 안 생긴다.
00:52:15뭔가 찜찜함이 남아있다.
00:52:16아, 쌤.
00:52:17그거야 이제 겨우 고1이니까.
00:52:19흔해 빠진 방식으로는 애들의 그 찜찜함을 없애줄 수 없어요.
00:52:22흔해 빠진 게 아니라 그게 정석인 거죠.
00:52:24만점 전략을 다시 세웠어요.
00:52:268등급 이준호한테도 1등급 이준호한테도 먹혔던 방식으로.
00:52:29진짜 뭐라는 거야.
00:52:31읽는 방법을 가르칠 거예요.
00:52:33텍스트랑 1대1로 맞짱 뜰 수 있는 근육을 키우는 수밖에 없어요.
00:52:37뭐 이런저런 문제풀이 스킬 같은 거 필요 없이 본질로 가야 돼요.
00:52:41글을 읽고 그 속에서 본능적으로 정답을 찾을 수 있게 만들 수 있어요.
00:52:45그냥 조급증 없이 날 따라오면 돼요.
00:52:47그런 공부 못했던 놈들은 더 크게 성장할 거고
00:52:50잘했던 놈들은 자기 자신을 믿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어요.
00:52:54무슨 뚱그름장던 소리지.
00:52:56머리가 있는 놈들이라면 날 은사로 여겨주겠죠.
00:53:00그게 평생 자산이 된다는 것 정도는 알게 될 테니까.
00:53:06한동안 선생님이 나랑 안 놀아줄 것 같아서.
00:53:10그 니가 나 때문에 잠깐 판단이 좀 흐려진 모양인데.
00:53:16그 미안하다.
00:53:17내가 너한테 괜한 소리 했어.
00:53:19그래 이런 거 자꾸 보다 보면 좀 지겹게 느껴지고 그럴 수 있어.
00:53:22빨리 나한테 보내.
00:53:23내가 봐줄게.
00:53:24내가 해줄게.
00:53:25그 소리도 이제 그만하세요.
00:53:26아 알았어.
00:53:27알았어.
00:53:28그럼 같이 검토하자.
00:53:29일단 파일을.
00:53:30삭제했어요.
00:53:32장난하지 말고.
00:53:33진짜예요.
00:53:35이준아!
00:53:40아, 저게.
00:53:43특정님.
00:53:44교정지도 거의 그대로 남았고.
00:53:46인쇄소 웹하드에 올린 파일도 있고 이거 다 복원이 되니까.
00:53:49너 애들 가르치는 게 장난이야?
00:53:54장난 아니라고 말씀드리는 건데요.
00:53:56한 학기 내내 만든 교재로 없어?
00:53:59장난이 아니야?
00:54:00제대로 가르치려면 새 커리큘럼이 필요해요.
00:54:02단종으로 일하지 마.
00:54:04책임장 좀 가줘.
00:54:05평생 자산 같은 소리 하지 말고.
00:54:07평생 자산같은 소리 하지 말고.
00:54:10무시하지 마세요.
00:54:12그린의 능력이니 본체이니 그게 무슨 소리야.
00:54:15그런 걸 강조하고 싶은 차례 정치해.
00:54:17너 공무자 하니까 공무원 시험 보는가.
00:54:19비아냥 빼고 말씀하세요.
00:54:20입시 엎드리겠다는 소리랑 안 다르다고.
00:54:22그럼 선생님이야말로 애들 시험장에 따라 들어가실 거예요?
00:54:25암기, 스킬, 예상 문제 그거 안 먹히는 문제가 나오면요.
00:54:28애들 당황하고 있으면 선생님이 달래가면서 문제 풀어주실 거냐고요.
00:54:32애들이 스스로 텍스트를 돌파해 나가는 능력을 갖추지 않는 이상은
00:54:35확실한 1등급은 없다니까요.
00:54:37그런 소리 하면 그건 확실한 정답이 없다는 소리밖에 더죠?
00:54:40그런 소리 하는 놈들까지 하나하나 상대하고 설득할 생각 없어요.
00:54:44학교 시험은 학교 선생의 기준이고 수능은 평가원이란 기준이 있어요.
00:54:49나 니 입으로 그랬잖아.
00:54:50저 걱정 없이 널 따라가야 돼.
00:54:51저는 대단한 걸 가지고 싸우지?
00:54:53주무소.
00:54:55과당하니까 더 멋있네.
00:54:58모의고사 중간고사 또 모의고사 기말고사 그걸 매 학기 반복해.
00:55:02팀장님 너무 너노한다고.
00:55:04계급장 때문에 같은 강사.
00:55:05애들 평생 좀 쥐고 흔들어.
00:55:07빠르게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야 된다고.
00:55:11너 명문대다 왔다고 뻐기고 다니지?
00:55:18뻐긴 적 없어요.
00:55:19그 타이틀로 대기업도 갔다가 학원도 왔다가.
00:55:22뭐야?
00:55:23노스 틀리머 뭐 다른 거 해볼 수도 있게 됐지?
00:55:25너도 알잖아 졸업장 그거.
00:55:27죽을 때까지 따라다니는 신분인 거.
00:55:29애들은 당장 다시 시험 문제 하나에 평생 신분을 걸고 있는데 무슨 속 편한 소리야.
00:55:33당장 눈앞에 국어 문제 하나 더 맞히는 거?
00:55:36그거 제 목표 아니에요.
00:55:37제 목표는 애들이 다른 과목 점수까지 동시에 끌어올리게 만드는 거예요.
00:55:41그럼 초등학생 가르쳐.
00:55:42국어, 수학, 사회, 과학 다 가르쳐.
00:55:44음악이랑 체육도 가르치든가.
00:55:45선생님은 선생님이 왜 저한테 평생 은사인지 생각하셔야 돼요.
00:55:48선생님한테 배우면서 저요 전 과목 성적 올렸어요.
00:55:56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된 건지 선생님 본인이 제일 잘 아시잖아요.
00:56:00우리 과목은 근본 중에 근본이에요.
00:56:03홍경래의 난 그게 무슨 난초 이름인 줄 아는 애들한테 문제집만 남겨주고 예상문제 찍어주고 문장이 동그라미 세모 네모나치게 만드는 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00:56:13말부터 가르칠 거예요.
00:56:16애들 세계를 확장시키고 상상할 수 있게 만들 거예요.
00:56:191학년 때부터 어휘, 문장, 지문, 행간을 차례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들면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 신분이 바뀐다니까요.
00:56:25그러니까 그거 차례차례 이해시켜서 너 소판타 외칭은 몇 개나 읽힐 수 있어요.
00:56:29아니 몇 개가?
00:56:30몇 개가 뭐가 중요해요.
00:56:32처음엔 느리겠지만 당연히 빨라지죠.
00:56:34아니 그거 하라고 집집마다 아이들한테 과목당 수십만 원씩 돈 들이고 있는 줄 아니?
00:56:38우와 학부모들 피눈물 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00:56:41싼 거죠.
00:56:43그 능력은 평생 가는 건데.
00:56:45여기 입시학원이야.
00:56:46평생교육원 아니고.
00:56:47저기 잠깐만.
00:56:48두 분 다 좀 일단 열을 좀 식히시고.
00:56:51말씀 잘하셨어요.
00:56:52그 너, 너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와.
00:56:57그리고 반경 100m 안에 학원이 몇 개나 있는지 보고 와.
00:57:00네 방법이 먹힌다면 여기 학원들이 존재해야 될 이유가 없어.
00:57:03그냥 집에서 엄마 아빠가 책이나 읽히면 그만이야.
00:57:06입시가 생긴 일에 그런 방법은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이 없어.
00:57:12엄마 아빠가 못 해주니까 내가 해준다고요.
00:57:14이렇게 해야 내 손에서 전국 수석이 나와요.
00:57:16그게 내가 성공했던 방식이고 나는 내가 성공했던 방식으로 가르친다고요.
00:57:20네 성공!
00:57:21그거 10년 전 일이야.
00:57:22언제까지 그걸 취했을 건데.
00:57:23취했는 게 아니라 그게 본질이라니까요.
00:57:26선생님이야말로 취했는 거죠.
00:57:29소위 요즘 대치동 방식에 애들 필기나 대신해주면서.
00:57:33준호쌤!
00:57:34준호쌤!
00:57:35준호쌤!
00:57:36준호쌤!
00:57:37쎄다.
00:57:38어...
00:57:40저 선생님들.
00:57:41이제 들어갈 때 알아서 할게요.
00:57:54저거 더 갖고 와.
00:57:58싫어요.
00:57:59인쇄서에 보낸 파일 다시 다운받고.
00:58:02오늘 밤 새서라도 교정 끝내.
00:58:04저 땅걸로 안 가르쳐요.
00:58:07파일 원본까지 다 지웠어요.
00:58:10아...
00:58:11아...
00:58:12아...
00:58:13아...
00:58:14아...
00:58:15아...
00:58:16아...
00:58:17아...
00:58:18아...
00:58:19아...
00:58:20아...
00:58:21아...
00:58:22아...
00:58:23아...
00:58:24아...
00:58:25아...
00:58:26아...
00:58:27알죠.
00:58:33잠깐만 어디 가려고.
00:58:37지금 넌 감청소이야.
00:58:40사람이니까요.
00:58:44혜진아, 정신 좀 차려.
00:58:46모른는 말로.
00:58:48그러니까...
00:58:50혼자 있게 해 주세요.
00:58:54엄마한테 끄고.
00:58:55죄송합니다.
00:59:24I can't remember when I was a child.
00:59:36Nothing's so simple then.
00:59:42And I'm alive.
00:59:47Can you remember when I was a child?
00:59:53I can't remember.
00:59:56Can you remember when I was a child?
01:00:01I can't remember when I was a child.
01:00:09I can't remember when I was a child.
01:00:19한글자막 by 한효정
01:00:49한글자막 by 한효정
01:01:19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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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31한글자막 by 한효정
01:02:33한글자막 by 한효정
01:02:34한글자막 by 한효정
01:02:36한� beating팀 كان 다 עủ
01:02:45한글자막 by 한효정
01:02:46한글자막 by 한효정
01:02:48한글자막 by 은혜정
01:02:50
01:02:54혼자-'90대
01:02:56아무도 도움 안됬네
01:02:57들어갈게
01:03:01해줄게요
01:03:07야채는
01:03:31안녕하세요.
01:03:32네, 안녕하세요.
01:03:33저희 가게는 처음이신가 봐요?
01:03:47아, 예.
01:03:48누구 알려줘?
01:03:49아, 선생님이시죠?
01:03:52주문은 일행에 오면.
01:03:57아, 예, 예.
01:03:58그러세요.
01:03:59하늘은 아이스크림이
01:04:28대치동 바닥을 다 무슨 수로 뒤진다는 거야.
01:04:45차 변호사님 만나러 갔을 수도 있으니까
01:04:47야간 비행 가보고 거기 안 계시면
01:04:49그냥 집에 가서 기다려요.
01:04:52같이 찾아다니고 싶지만
01:04:54저는 오늘 교정 끝날 거거든요.
01:04:58괜찮습니다.
01:04:59들어가서 내일 보세요.
01:05:01그 팀장님 찾으면 문자나 주세요.
01:05:06되게 걱정되네.
01:05:15아 죄송합니다.
01:05:16좀 솔직히 많이 놀라서
01:05:2810년치 자려면
01:05:35지독하네요.
01:05:42탐나는 자료입니다.
01:05:45저도 사람이라
01:05:46순식간에 떼돌음을 본
01:05:50제 모습을 상상했어요.
01:05:54그런데 왜 안 보시고
01:05:56저한테 이 얘기를 전해주시는지.
01:05:59그러게요.
01:06:05성하율이라는 학생 아시죠?
01:06:07네.
01:06:09제가 학교로 찾아간 것도
01:06:10그 친구가 울어서인데요.
01:06:37반가워 수업을 하면서
01:06:40한 학기 동안 책을 한 권씩 읽어봐라
01:06:42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01:06:46당연히 이빨도 안 들어간 줄 알았어요.
01:06:50그런데
01:06:53한 학기 내내 그걸 썼다고요.
01:06:57부끄러워서 혼났습니다.
01:06:58낡은 시험 문제에 목매다가
01:07:03망신당한 주제에
01:07:06교육자의 신념 운을 한 게
01:07:08부끄러웠고
01:07:10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01:07:11학생이 있다는 것도
01:07:13부끄러웠습니다.
01:07:15무엇보다
01:07:17제가 온갖 보면 다 잡아놓고
01:07:21정작 애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게
01:07:23제일 부끄러웠어요.
01:07:24여기서 또 부끄러운 선생님이 될 수 없는 노랏 아닙니까?
01:07:34고맙습니다.
01:07:37서희진 선생님 자료 없이
01:07:39정말 잘 가르쳐 볼 겁니다.
01:07:42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01:07:46애들이 나한테 오기만 한다면
01:07:48내가 가진 걸 다 쏟아 부어서
01:07:50애들을 제대로 가르칠 거예요.
01:07:52제 방식대로요.
01:07:54그게 내가 성공했던 방식이고
01:07:56나는 내가 성공했던 방식으로 가르쳐 줄 거예요.
01:07:58내가 성공했던 방식으로 가르쳐 줄 거예요.
01:08:01그게 내가 성공했던 방식이고
01:08:03나는 내가 성공했던 방식으로 가르쳐 줄 거예요.
01:08:04선생님.
01:08:05네.
01:08:06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01:08:08말씀하세요.
01:08:10우승희 부원장을 만나서
01:08:13제 자료를 한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01:08:15참고하시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01:08:17참고 안 하시면
01:08:19너무 감사하잖아요.
01:08:21감사합니다.
01:08:23우승희 부원장을 만나서
01:08:25제 자료를 한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01:08:27참고하시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01:08:29참고 안 하시면
01:08:31너무 감사하잖아요.
01:08:33그런데요.
01:08:43그렇지만 최상훈 국가에 계시는 동안은
01:08:47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01:08:49그런 존재가 되셔야 하지 않나
01:08:52그러려면 한동안은 최연성 원장을 거스르지 않는 편이
01:08:56좋지 않을까 하고요.
01:08:58저는 제가 할 일을 하겠습니다.
01:09:00제 일도 제가 알아서 할 겁니다.
01:09:07아...
01:09:25이준호 선생님이시죠?
01:09:28이준호 선생님이시죠?
01:09:30그러하네요.
01:09:33혹시 두 분 약속이 있으셨는데 제가...
01:09:35아니요.
01:09:36아니요.
01:09:37아닙니다.
01:09:58성격의 발음으로 발음 X4
01:10:01아 doesn't 해요?
01:10:03bloom은요.
01:10:05rotate 길이
01:10:20롤닉و 정확이
01:10:23한글자막 by 한효정
01:10:53내가 가진 거 다 걸고 싸워야 돼요
01:10:55전 선생님 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01:10:56너 미쳤어?
01:10:57아니요 멀쩡해요
01:10:58서혜진 팀장도 승인한 거랍니까?
01:11:01우린 더 만나보는 거 맞죠?
01:11:04그래요
01:11:04경쟁 상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01:11:07좀 더 발전적으로 이용해보세요
01:11:10말 돌릴 필요 없죠?
01:11:13부원장님 손을 잡고 학원을 나가야겠네요
01:11:15내 앞에서 선생님일까?
01:11:18내 여자친구
01:11:23or there's no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