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0년 동안 반도체 D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던 삼성전자를 제치고 SK하이닉스가 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철학도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오늘 하루 11% 이상 증가했습니다.
올 1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졌습니다.
AI 메모리 반도체에서 우위를 차지했기 때문인데, 이를 두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미래 산업방향을 내다봤다는 겁니다.
[최종현 / SK그룹 선대회장 (1992년 1월 9일)]
"자동차도 하드웨어 만들어봐야 그것도 한계가 있다. 그럼 앞으로 경제 발전을 뭘로 할 거냐 이런 얘기야. 소프트야. 소프트."
지난 1991년 선경그룹이 태평양증권을 인수할 때,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을 활용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육성도 발견됐습니다.
[최종현 / SK그룹 선대회장 (1995년 11월 13일)]
"증권회사를 하면서 돈이 없어서 어디가서 대통령한테 돈을 빌려다가 그거를 했겠느냐 내가. 그런 돈은 우리가 얼마든지 움직인단 말이야."=
지난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시가보다 비싸게 인수했는데, 그보다 규모가 작은 증권사 인수에 돈을 왜 빌리겠냐는 내용입니다.
[최종현 / SK그룹 선대회장(1995년 12월 7일)]
"4300억씩 돈을 내고 일시불 하고서 제2이동통신을 사는데 증권회사 사는데 사돈한테 비자금 빌려다가 내가 산거 마냥, 이게 말이 안 되는 거 아니냐"
그제 SK그룹은 고 최종현 선대회장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비공개로 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강인재
영상편집 : 박혜린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