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그저께


[앵커]
푸르른 기적을 만들어낸 우리나라 산림녹화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개발도상국이 참고할 수 있는 녹지화 모범 사례란 겁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를 찾아보기 힘든 산 능선 사이로 하얀 흙이 속살을 내비칩니다. 

6·25 전쟁으로 황폐해진데다 얼마 없는 나무도 땔감으로 쓰다 보니 벌거숭이 민둥산이 된 겁니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사방공사를 하고 나무를 심는 산림녹화 총력전에 나섭니다.

[국토녹화촉진법 시행 / 대한뉴스 (1963년)]
"병역 미필자를 비롯 실업자, 영세민 보호대상자, 각 재건위원회 회원, 고등학교와 대학의 남자 학생, 공무원, 각종 공공단체, 기업체 종사원이 일정한 기간 동안 부역하도록 돼 있는 겁니다."

이런 노력으로 1953년엔 ha당 6㎥에 불과했던 나무가 지금은 국토의 63%가 산림으로 뒤덮일 만큼 울창해졌습니다.

이에 유네스코는 오늘 우리나라 산림녹화 관련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다른 개발도상국이 참고할 수 있는 민관협력 국가재건 모범 사례"이자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 등 국제 이슈의 본보기"란 겁니다.

제주 4.3 기록물도 함께 등재되면서 우리나라는 모두 20건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한편 유네스코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백두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이 자신의 영토에 속한 부분만 중국명 '장백산'으로 승인받았는데 뒤늦게 북한 영토도 '백두산'이란 이름으로 지정된 겁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