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그저께


[앵커]
토지거래허가제 여파로 갭투자가 안 되는 강남권의 전월세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초고가 월세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는데, 김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후, 매매가 제한되자 월세 문의가 늘고 그만큼 가격도 올랐습니다. 

[A 씨 /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월세가 한 400만 원 정도. 전세 들어올 바에는 월세 들어와도 큰 부담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죠."

이 아파트는 현재 104제곱미터 월세가 보증금 20억 원, 월세 200만 원에 나와 있는데요.

같은 면적의 또 다른 매물은 보증금이 5억 원인 대신 월세는 900만 원입니다.

토허제 실시로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고,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 갭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전세 물량이 줄고 전셋값이 오르자 월세로 몰리는 겁니다.

실제 토허제 시행 전후로, 규제 지역에서 신규 전세 거래량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B씨 /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전세문의가) 2주 전까지 뚝 끊겼다가 이제 또 문의가 다시 와요."

전문가들은 강남 지역의 적은 신축 공급량으로 임대물량이 부족해 전세는 물론 월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교육이라든지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적은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전세나 월세는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결국 가격이 오를 거라고 보고요."

6월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월세 수요는 당분간 늘어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형새봄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