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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금융시장을 또다시 들썩이게 한 트럼프의 관세 급변침.

심지어 미국 무역수장도 몰랐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 한 명에 의해 얼마나 즉흥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요, 함께 보시죠.

현지시간 9일 열린 미국 하원 세입청문회입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출석해 2시간 동안 열심히 관세 정책을 옹호했는데,

청문회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선언해 버립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구체적인 내용이 뭐냐고 묻자 그리어 대표는 당황하며 '아직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실토했죠.

기가 막힌 민주당 의원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냐'며 관세 정책엔 '전략도 계획도 없다'고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갑작스러운 만큼 배경을 두고도 제각각의 해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을 압박해온 유럽은 '우리가 단결한 덕분'이라는 반응이고요.

일각에선 일본이 관세 감면을 대가로 미국 채권을 매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국채 시장'을 언급했습니다.

"국채 시장을 보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는 겁니다.

국채 투매로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는 시장의 불안을 인정한 셈입니다.

그러면서도 "꽤 침울했던 금융 시장이 반등했다", "유연해야 한다"며 입장 번복을 합리화했죠.

트럼프의 변덕에 전 세계 금융시장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데요,

어쨌든 우리에게는 전열을 가다듬을 기회인 것은 분명합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본격적인 대미 관세 협상에 나설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주어진 거죠.

하지만 미중 갈등이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서면서 통상 환경이 더욱 엄혹해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총성 없는 전쟁에서 경제 주권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 시작됐습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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