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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번에는 내전 중인 아프리카 국가 '민주 콩고'에서도 광물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전쟁을 도와주면 광물을 주겠다고 제안하자 사돈까지 보내 협상에 들어갔는데, 절박한 나라의 사정을 악용해 자원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이 작지 않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아프리카 중부 민주 콩고 공화국의 코발트 광산 지대입니다.

코발트는 전기 자동차와 스마트폰 배터리의 핵심 광물로, 민주 콩고가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공급합니다.

민주 콩고는 구리도 세계에서 2번째로 많고, 금이나 다이아몬드 매장량도 상당합니다.

이렇다 보니 주요 광물 광산이 밀집한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내전이 끊이질 않습니다.

복잡한 종족갈등까지 겹치면서 이미 수만 명이 숨졌고, 100만 명이 고향을 떠나 난민 신세가 됐습니다.

[시쿠주아 비시무라 / 민주 콩고 난민 : 집에 돌아가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하지만, 삶이 너무 고달프네요. 힘들어요.]

최근에는 르완다를 등에 업은 반군 M-23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민주 콩고 정부는 급기야 미국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전쟁을 도와주면 코발트 같은 광물 자원을 주겠다고 제안하자, 그동안 뒷짐만 지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사돈인 마사드 불로스를 특사로 파견했습니다.

[리노 은심바 / 민주 콩고 미 상공회의소 회장 : 미국은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거래라면 특히 그게 지역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면 당연히 응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향해서도 러시아와 휴전을 원한다면 광물 협정에 서명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대가 없이는 돕지 않는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이라지만,

절박한 상황을 이용해 한몫 챙기겠다는 태도에 국제사회의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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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번에는 내전 중인 아프리카 국가 민주 콩고에서도 광물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00:08전쟁을 도와주면 광물을 주겠다고 제안하자 사돈까지 보내 협상에 들어갔는데 절박한 나라의 사정을 악용해 자원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이 작지 않습니다.
00:18김선중 기자입니다.
00:23아프리카 중부 민주 콩고 공화국의 코발트 광산 지대입니다.
00:28코발트는 전기 자동차와 스마트폰 배터리의 핵심 광물로 민주 콩고가 전세계 생산량의 80%를 공급합니다.
00:37민주 콩고는 구리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고 금이나 다이아몬드 매장량도 상당합니다.
00:44이렇다 보니 주요 광물 광산이 밀집한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전이 끊이질 않습니다.
00:50복잡한 종족 갈등까지 겹치면서 이미 수만 명이 숨졌고 백만 명이 고향을 떠나 난민 신세가 됐습니다.
00:59최근에는 루안다를 등에 업은 반군 M23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민주 콩고 정부는 급기야 미국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01:20전쟁을 도와주면 코발트 같은 광물 자원을 주겠다고 제안하자 그동안 뒷짓만 지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사돈인 마사드 블루스를 특사로 파견했습니다.
01:32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향해서도 러시아와 휴전을 원한다면 광물 협정에 서명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01:57대가 없이는 돕지 않는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이라지만 절박한 상황을 이용해 한몫 챙기겠다는 태도에 국제사회의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02:09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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