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보수…근본적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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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일단 경각심을 느끼려면 뭔가 원인부터 한번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00:04위기의 보수는 모든 분들이 동의를 하실 것 같습니다.
00:08어쨌든 지금 행정부도 대통령은 탄핵됐고 국회는 소수당이고
00:13이 위기의 보수를 과연 재건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두 후보 캠프의 숙제일 것 같기도 할 것 같습니다.
00:22장동영 국무부장께서는 이 위기의 보수가 온 일단 원인을 알아야 재건을 시킬 거 아닙니까?
00:28뭐가 문제였던 걸로 보세요, 지금 보면?
00:30전반적인 시스템이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00:34정책을 개발하는 것이나 아니면 전략을 세워서 상대 당과 싸우는 것이나
00:39이런 면에 있어서 저희들이 약한 게 사실이고요.
00:42그러니까 늘 우리 당원들은 왜 제대로 싸우지 못하냐라고 말씀하시는 게 그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00:48그리고 우리 당에서 계속해서 인재를 발굴하고 인재를 교육시키고
00:54보수의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보수 정당은 어때야 되는지에 대해서 계속 교육시키고
00:59그 교육에 터해서 계속 인재가 육성되고 계속 인재가 커서
01:05우리 당의 어떤 리더십이 되고 또 나라의 리더십이 되는
01:09이런 제대로 된 시스템과 인재 발굴, 육성 시스템.
01:13우리 당에서 계속해서 훌륭한 인재들을 키워내서 리더로 만드는
01:18그런 것들이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01:22이게 우리가 소위 보수를 재건한다, 재건해야 된다라고 생각했을 때는
01:29기초공사부터 해야 되는 거거든요.
01:33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기초가 지금 완전히 흔들렸습니다.
01:35제가 볼 때 튼튼한 기초가 되려면 보수야말로 변화할 줄 아는 보수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01:44과거에도 굉장히 어려운 시간에 어려운 상황에서는 우리가 보수가 변화를 했어요.
01:52과거에 소위 저도 정치를 같이 했습니다마는 옛날에 남원정 선배들
01:56그분들도 당내에서는 굉장히 이질적인 목소리 내고 당내에 비판적이었습니다.
02:02하지만 그 당시에 우리 정치 선배들이 남원정에 대해서 굉장히 잘 품어줬습니다.
02:09아이디어 내면 당장은 막 비판했지만 그 다음 날 또 다 들어주고.
02:15저는 그게 보수가 살 길이라고 봅니다.
02:18그리고 그런 정책적인 면에서도 보수가 더 개혁적인 정책을 냈을 때
02:23우리가 성공했었습니다.
02:25박근혜 대통령 비대위 때도 그랬고.
02:27그런데 언제부턴가 과거에 안주하기 시작했어요.
02:31기득권에 안주한 거죠.
02:33그런데 잘못했어도 잘못을 받아들이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계속해서 오만했고.
02:39그리고 이제 청년 말씀하셨는데 그런 청년들도 우리가 키워내려면
02:43결국 변화에 민감하고 변화를 부르짖고 당내 잘못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청년들을 우리가 다 품어야 됩니다.
02:52그런데 우리가 그랬나요?
02:55우리는 선거에 매번 지면서도 단합을 강조했고 의시아 의시아 했고 우리는 원팀이라고 그랬고
03:02용산이 아무리 잘못해도 여기서 다른 얘기하면 안 된다.
03:07우리는 원팀이다.
03:08라는 걸로 무마시켜 왔던 거예요.
03:11그래서 저는 차츰 차츰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03:13그래서 지금 이제 선거를 앞두고 그러면 과연 이 급한 시간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
03:19장기적인 과제도 있겠고 단기적인 과제도 있겠죠.
03:22하지만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잘못한 것은 분명하게 잘못했다라고 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03:29물론 많은 당원들이 가슴에 상처가 있긴 하지만 그것조차 아우르고 나중에 대통령이 돼서도 온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라면
03:39되기 위해서라면 헌재 판단 존중해야 되는 거죠.
03:44잘못된 비상계엄 잘못됐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됩니다.
03:48여기서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우리의 자존심 우리만의 상처만 생각하면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고
03:55우리 보수 재건 저는 굉장히 요원하다고 봅니다.
03:59변화와 세신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공감을 합니다.
04:02그거는 꼭 우리 당만이 아닐 것입니다.
04:03어느 정당이든 변화와 세신이 없으면 고인물로 남으면 앞으로 나가기 어렵습니다.
04:08과연 그러면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은 변화와 세신을 하고 있냐.
04:11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04:13민주당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 된다.
04:15단결을 강조한다.
04:16그걸 훨씬 더 강조하는 건 저는 민주당이라고 생각합니다.
04:18그러면 변화와 세신을 해야 되는 건 맞지만 그럼 우리가 민주당에 더 약한 것은
04:23사실 87년 민주화 이후에 보수 정당이 정치 지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04:30계속해서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04:32그리고 민주당은 민노총이든 정교조든 밑바닥 저변 조직을 가지고 있고
04:38그 사람들을 계속해서 교육시키면서 그 힘을 바탕으로 해서 어떤 추진력을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04:43그런데 우리는 보수의 가치든 뭘 하는 이 조직이 우리 당내에서도 모아지지 않고
04:50우리 정치하는 기초의원이나 이런 분들 사이에서도 모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04:55그리고 그 저변 조직은 더더욱 없습니다.
04:58그래서 우리가 보수를 제거하는데 변화와 세신해야 되는 그 명제도 매우 중요하지만
05:04우리는 이 조직부터 새롭게 정비하지 않으면 이렇게 계속 어려운 정치 지형에서
05:10우리는 힘들게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05:14이 보수가 왜 문제가 있냐, 진보가 왜 문제가 있냐라고 물어봐도 할 말이 너무 많겠죠.
05:22그런데 몇 가지를 지적한다면 지금 장동규 의원님 말씀에 죄송하지만
05:29제가 좀 반박을 드리고 싶은 게요.
05:30민주당 저 사람들은 좌파들은 민주노총 막 이렇게 해서 하고 있다라고 하는 게
05:36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05:38이게 뭐 이념적으로 중도화됐다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 동안에 여러 실정들도 있었습니다만
05:45특히 수도권 쪽에서 괜찮은 직장 다니는 사람들의 소득이 늘어나고
05:49집값이 늘어나고 자산과 소득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05:54옛날에 국민의힘 보수 정당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아니라
05:57민주당 지지자들이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하면서
06:01마용성 이쪽, 말하자면 강남은 아직까지 국민의힘이 좀 센데
06:05마용성이라고 상징되는 그 지역까지 치고 올라오고 있단 말이에요.
06:09그러니까 원래 진보, 좌파는 민주당에 대해서 지금 되게 불만이 많습니다.
06:15그런데 그 한 분들은 국민의힘을 찍을 수는 없으니까
06:17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거고 민주당 이미 그쪽으로 치고 가고 있어요.
06:21저는 이재명 대표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하고 생각할 때
06:25문재인 대통령을 보면 남북 관계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06:28평가는 다를 수 있겠죠.
06:30분명히 소신이 있는 분인데
06:32저는 이재명 대표를 좋게 말하면 되게 실용적이고
06:35부정적으로 말하면 유리하면 따라가고 불리하면 버린다고 생각하거든요.
06:39그쪽으로 민주당 막 가고 있는데
06:41국민의힘이 바라보는 민주당은 저쪽들은 좌파고 굳어져 있다고 하는데
06:47그렇지 않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06:49보수 정당에 대해서는 그 반대의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 게
06:53보수 정당이 제일 좋은 건 역동성이고 역동적이고 변화하고 혁신하면 제일 좋겠죠.
06:59한 평균은 갔을 때는 좋은 말로 하면 주류 보수, 사회 안정증
07:05부정적으로 보면 기득권 보수들, 자산가라든지 오피니언 리더라든지
07:10의사 전문직, 언론도, 보수 언론도 있고
07:13이분들이 쭉 끌고 가는 분위기였는데
07:16이것도 윤석열 대통령이 들어와서 몇 년 동안에 무너져버렸어요.
07:22신문 보지 말고 유튜브 봐라.
07:24지난 몇 달 동안에 정광훈 목사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주도하고
07:28제가 한 2월 달쯤에 되게 흥미로운 현상을 하나 발견한 게
07:32순복음교회 이용훈 목사가 나서서 정치적 발언을 몇 가지 한 거였었거든요.
07:37사회 통합이 중요하다.
07:39헌재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승복해야 된다.
07:41그리고 정치와 종교의 무속에 들어가면 안 된다.
07:47되게 보수적인 분이지 않습니까?
07:48원래 순복음교회와 이용훈 목사라는 사람.
07:50그런데 이 주류 보수가 볼 때 이 보수의 방향이 퇴행적이라는 거죠.
07:55이건 민주당의 변화의 방향과 국민의힘의 변화의 방향이 너무 반대쪽으로 달려가고 있어요.
08:02저는 이 대선 승패를 떠나가지고 국민의힘이 이 부분을 바로잡지 않으면
08:07장기간 매우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08:10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공감하는 부분은 하나는 저희들이 아까 계속 말씀드린 겁니다.
08:16민주당에 비해서.
08:17이재명 대표는 갑자기 중도 보수라고 했다가
08:20예전에 이런 정책을 했다가 하루아침에 바꾸기도 하고 말을 계속 바꾸기도 하지만
08:24어쨌거나 말이 계속 바뀌고 조대체 정체성이 뭔지를 잘 알 수는 없지만
08:28아젠다를 끌고 가고 이슈 파이팅을 해서 이슈를 끌고 가는 것은
08:32우리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잘하고 있다.
08:36그런데 우리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계속 이슈에 끌려가고 있고
08:39이슈를 우리가 만들어서 끌고 가는 부분은 부족하기 때문에
08:42우리가 그 부분은 빨리 보완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08:45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