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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구태 정치인’이라 지칭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전날 저녁 단일화 논의를 위해 종로구 한 식당에서 김 후보를 만나 “후보님, 고생이 많으시다”“정치를 오래 하셨으니까 굉장히 익숙하시겠다”며 예의를 차렸던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는 (전날 회동에서) 아무런 대안도 갖고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내가 당 대표하는 사람인데, (단일화와 관련해) 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냐’고 하는 데 정말 사소하고 아무 중요성도 없는 얘기”라며 “국가와 국민의 근본적인 삶과 연계돼 있는데 자기의 불편함을 이야기하는 건 구태 정치인이나 하는 행동”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그동안 (대선 경선에서) 수십번 한덕수와 즉각 단일화를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을 지키라고 얘기하겠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건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에게 못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전날 김 후보가 자신과 저녁 식사 뒤 기자들에게 “후보 등록할 생각이 없는 분이 왜 대선에 나왔느냐”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선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게 아닌가”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후보의 발언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김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445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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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기자 여러분 오늘 이렇게 많이 오셔서 감사드립니다.
00:04어제 제대로 못 들으시고 취재하시는 여러분들을 감사드립니다.
00:13마이크 안 들립니까?
00:16잘 들립니까?
00:20안 들려요?
00:22안녕하십니까?
00:25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문수입니다.
00:275월 3일 정당대회 이후 저는 한시도 마음 편한 시간이 없었습니다.
00:38승리의 기쁨 또 잠시 제가 직면한 것은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이었고
00:52그 결정적 사실은 어젯밤 늦게 확인되었습니다.
00:57저는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 싸워왔습니다.
01:04정당 민주주의는 우리 헌법에서 가장 중요한 민주주의 아닙니까?
01:10그런데 우리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안타까운 사태는 민주주의가 아니지 않습니까?
01:20국민의힘 지도부에 묻고 싶습니다.
01:23본선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01:32한덕수 후보께 묻고 싶습니다.
01:36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고 계셨습니까?
01:41그래서 우리 당의 치열한 경선이 열리고 있을 때 대행직을 사임하고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것입니까?
01:53국민의힘 지도부는 사전에 계획한 듯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있었습니다.
02:06경선 후보들은 모두 들러리였으니까 한덕수 후보는 당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합니다.
02:18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습니다.
02:26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합니다.
02:29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합시다.
02:38다음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합시다.
02:50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의 길입니다.
02:54단일화를 해봤자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도 못합니다.
03:02저 김문수는 당 지도부에 요구합니다.
03:07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십시오.
03:18저는 어떤 불의에도 굴복하지 않습니다.
03:24지금 진행되는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습니다.
03:38즉시 중단하십시오.
03:43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당헌 제74조의 당무 우선권을 발동합니다.
03:50현 시점부터 당 지도부의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십시오.
03:58그리고 이재명의 민주당과 싸움의 전선으로 나갑시다.
04:04저는 후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습니다.
04:14이것은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04:17그리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04:19그러나 저 김문수는 이 시간 이후에도 한덕수 후보와 나라를 구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04:33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지켜봐 주십시오.
04:39저는 정말 부끄럽습니다.
04:43이 나라를 살아갈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04:50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이 반민주적이고 강압적인 폭거를 막아내겠습니다.
05:01저 김문수 정정당당한 대통령 후보입니다.
05:08싸울 줄 아는 후보입니다.
05:11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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