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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앵커]
그런데, 이미 붕괴 징후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젯밤, 터널 공사 현장의 기둥이 부서진 건데요.

광명시는 사고 발생 3시간 전에도 "싱크홀 위험은 없다"며 주민들에게 대피령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은 홍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장을 빠져나오는 공사장 인부들.

1시간 뒤 이들은 손전등을 비추며 도로를 확인합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경기 광명시의 신안산선 지하 공사장에서 터널 공사 현장 기둥이 파손된 이후 점검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1km 구간 도로를 통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광명시는 브리핑에서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박승원 / 광명시장]
"싱크홀 정도의 그런 위험한 수준은 아닌 걸로 그렇게 저는 지금 보고를 받았고요."

또, 인근 주민과 상인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브리핑 후 약 3시간 뒤인 오후 3시 14분쯤 지하 공사 현장이 붕괴되면서 지반이 가라앉았습니다.

근처 시설물과 상가 건물 등이 기울어지거나 일부 훼손됐습니다. 

[김태일/경기 광명시]
"점점 그 땅꺼짐이 있는 것 같아서 지금 어떻게 될지 막막하죠. 근데 겁이 나서. 일단 들어가지 못해요."

붕괴 이후 광명시청 관계자는 채널A와의 전화에서 "오전에 점검했을 땐 그런 예측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광명시는 붕괴 이후 주변 아파트에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고, 주민들은 학교와 시민 체육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박찬기
영상편집: 변은민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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