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공사장 인근 도로 붕괴..."고립자 목소리 들려" / YTN

오후 3시 13분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도로 붕괴
제보자 "작업 중 붕괴 추정…폭발과 가스 냄새"
지하 고립 1명 구조 중…"현장에서 목소리 들려"
소방, 대응 1단계 발령…인명 구조·수색 작업


경기 광명시 지하철 신안산선 지하 공사 현장 인근 도로가 무너졌습니다.

작업자 한 명은 지하에 고립됐는데, 소방 당국은 수색 끝에 작업자 목소리가 들리는 장소까지 근접했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3시 10분쯤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 인근 도로가 무너졌습니다.

YTN에서 확보한 영상을 보시면, 통제선 안쪽 도로가 아래로 푹 꺼져 안쪽에 있는 흙이 다 드러났습니다.

도로 전체가 갈라지고 주저앉았는데, 도로변 간판도 쓰러져 있고 건물도 기운 모습입니다.

주변에 있던 목격자는 쿵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분진이 날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제보자는 환기구 안쪽 공사 현장에 작업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폭발과 함께 가스 냄새가 많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고 이후 작업자 2명이 연락이 끊겼는데요.

이 가운데 이후 통화가 된 굴착기 기사 1명은 지하에 고립된 걸로 파악돼 소방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조 인력이 수색을 이어간 결과, 현재 현장에서 목소리는 들리는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기사는 크레인 밑 지하 35미터 아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콘크리트 등 무너진 자재를 들어올려야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한 명은 사고 당시 지상에 있다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실종자 수색 작업과 함께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네,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이 클 것 같은데, 대피령도 일부 내려진 상태인 거죠?

[기자]
인근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 모두에게 집에서 대피해달라고 방송으로 안내한 상태입니다.

고층의 경우 위험성이 특히 크다고 판단해 아파트 자체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광명시도 사고 현장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거주민 2천4백여 명에게 인근 학교와 체육관 등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습...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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