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번째 생일 맞은 尹…꽃바구니는 관저로?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석 앵커]
오늘 공교롭게도 직무정지 상태인 윤석열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입니다.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고 있는 대통령의 생일인데요. 그런데 오늘 일부 보도가 나왔어요. 이렇게 수취도 거부하고, 답변도 없고, 헌재가 보낸 의결서도 받지 않았는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지지자들이 보낸 꽃다발은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서 방송 직전에 팩트 체크를 해 보니까 확인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일단 용산 대통령실 관저 앞에 지지자들이 많은 꽃다발을 보낸 것은 사실이에요.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꽃다발이 늘어서 있는 것들을 저도 지나가다가 한 번 보았습니다. 공식적으로 수령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대통령의 판단 때문에 우리 군의 많은 주요 지휘관들이 구속되어 있고요. 당시 출동했던 젊은 군인들이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생일 축하 행사를 하고, 꽃다발을 받고 좋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통령께서 마지막 담화에서 밝힌 비상계엄의 선포 이유, 야당의 폭주에 대한 설명에 대해서는 저도 개인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판단이 계엄 선포로, 그러한 폭주로 이어진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못하고, 또 많은 국민들도 그러하실 것입니다.

다만 이것이 파면에 이를 정도의 중대한 헌법과 법률의 위반인지는 헌재가 법적으로 판단을 할 것이고요. 그다음에 국헌 문란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것이 형법에 있는 내란죄인데요. 내란에 해당하는지도 수사기관과 법원이 법에 따라서, 우리나라는 법치주의 국가이니까요, 엄정하게 판단하면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통령께서는 법적인 대응은 대응대로 하더라도 그러한 판단에 본인이 이르게 된 과정, 그리고 그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깊이 생각을 해 보시고, 그 과정이 온당했던 것인지에 대해서 복기해 보시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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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