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전달…국민의힘, 8시부터 의총

[앵커]
국민의힘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이 의원총회가 국민의힘에겐 정말 중요한 총회입니다.

가처분 리스크도 사라진 만큼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오늘 밤에 후보를 교체할지, 말지 정하게 됩니다. 격론이 예상됩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조민기 기자, 오늘 의원총회 정말 중요해요.

[기자]
네, 이곳 분위기는 그야말로 폭풍전야입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김문수 후보 측이 제기한 전당대회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곧바로 오후 8시 의원총회 소집을 공고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중 누가 더 국민의힘 후보로 적합한지 물은 여론조사 결과지도 조금 전, 당 지도부에 전달됐습니다.

당 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이 조사 결과를 의원들에게 공개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합니다.

당 지도부는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한 후보가 높게 나올 경우 후보 재선출에 힘을 싣고 있는데요.

여론조사 결과가 변수입니다.

압도적으로 한 후보가 높게 나왔을 경우, 한 후보로 후보를 교체해야 한단 의견에 무게가 실릴 수 있지만, 별 차이가 없을 경우 무리한 교체에 우려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한 의원은 의원총회 전, "이재명 후보에 맞서 조금이라도 경쟁력 있는 인물을 내세우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후보교체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다른 의원은 "정당한 경선 과정을 거쳐 당선된 후보인 만큼 경쟁력이 압도적인 차이가 나지 않는 한 여론조사 결과로 후보교체를 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오늘 의총에서 무조건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어서 밤늦게까지 격론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강인재
영상편집 : 이태희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