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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 첫날 치러진 투표 결과 새 교황 선출이 불발됐습니다.

추기경단은 이튿날부터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하루 4차례씩 투표를 반복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입니다.


콘클라베 첫날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시각 밤 9시, 우리 시각 새벽 4시쯤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교황 선출이 불발됐음을 알린 겁니다.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수많은 신도와 여행객들이 성 베드로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앞서 투표권이 있는 추기경 133명은 콘클라베 투표장인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한 뒤 비밀을 유지하겠다고 서약했습니다.

이어 교황청 전례원장인 디에고 라벨리 대주교가 자신과 선거인단, 묵상을 집전할 추기경 1명만 예배당 안에 남기고 문을 걸어 잠가 외부와 격리했습니다.

이렇게 철통 보안 속에 첫 투표가 이뤄졌는데, 3시간여 만에 검은 연기가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콘클라베에서는 이 굴뚝에 투표용지를 태워 연기를 피우는 방식으로 투표 결과를 알립니다.

검은 연기가 올라오면 아직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뜻이고, 흰 연기가 나오면 새 교황이 탄생했다는 뜻입니다.

추기경 선거인단은 3분의 2 이상, 즉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매일 투표를 이어갑니다.

첫날에는 한 번만 투표했고 이튿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2차례씩, 하루 4차례 투표하게 됩니다.


그럼 오늘부터 투표 결과가 나올 시간은 언제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기자]
투표 결과는 하루에 두 번 알리는데요,

교황청 대변인은 현지 시각 낮 12시, 그리고 저녁 7시쯤 굴뚝에서 연기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는 저녁 7시와 새벽 2시입니다.

그러나 오전 중 첫 투표나 오후 중 첫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될 경우, 방금 말씀드린 시간보다 빨리 흰 연기가 피어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례대로라면 2일 차나 3일 차에 교황이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만약 사흘째에도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추기경들은 하루 동안 투표를 중단하고 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20세기 들어 열린 콘클라베는 평균 사흘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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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번에는 바티칸으로 가보겠습니다.
00:02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의 비밀회의,
00:05그러니까 꼼클랍의 첫날 치러진 투표 결과에서
00:08새 교황 선출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00:11추기경단은 이틀날부터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00:16하루에 4차례씩 투표를 반복합니다.
00:20현장 연결합니다. 조수연 특파원.
00:25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입니다.
00:27검은 연기가 올라왔다고 하는데, 꼼클랍의 첫날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00:35이곳 시각으로 밤 9시, 한국 시각으로 새벽 4시에
00:39시시나 성당의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00:44교황 선출이 불발됐음을 알린 겁니다.
00:48이 장면을 보기 위해 수많은 신도와 여행객들이
00:50이곳 성베드로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00:53앞서 투표권이 있는 추기경 133명은
00:57콩클랍의 투표장인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한 뒤
00:59비밀을 유지하겠다고 서약했습니다.
01:02이어 교황청 전례원장인 디에고 라벨리 대주교가
01:06자신과 선거임단, 묵상을 집전할 추기경 1명만
01:10예배당 안에 남기고 문을 걸어잠가 외부와 격리했습니다.
01:15이렇게 철통보안 속에 첫 투표가 이루어졌는데
01:183시간여 만에 검은 연기가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01:21콩클랍에서는 이 굴뚝에 투표 용지를 태워 연기를 피우는 방식으로
01:27투표 결과를 알립니다.
01:29검은 연기가 올라오면 아직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뜻이고요.
01:33흰 연기가 나오면 새 교황이 탄생했다는 뜻입니다.
01:37추기경 선거인단은 3분의 2 이상, 즉 최소 89명의 지지를 넣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01:42매일 투표를 이어갑니다.
01:44첫날에는 한 번만 투표했고, 이튿날부터는 오전과 오후에 각각 두 차례씩
01:50하루 네 차례 투표하게 됩니다.
01:55그러면 오늘부터 투표 결과가 나올 시간은 언제로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02:02투표 결과는 하루에 두 번씩 공표하는데요.
02:07교황청 대변인은 현지 시각 낮 12시, 그리고 저녁 6시쯤
02:11굴뚝에서 연기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02:15한국 시간으로는 저녁 7시와 새벽 2시입니다.
02:19그러나 오전 중 첫 투표 또는 오후 중의 첫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될 경우에는
02:24방금 말씀드린 시간보다 더 빨리 흰 연기가 피어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02:30전례대로라면 2일차나 3일차에 교황이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02:35만약 사흘째에도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02:38추기경들은 하루 동안 투표를 중단하고
02:41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02:4420세기 들어 열린 콩클라베는 평균 사흘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02:492005년 베네딕토 16세와 2013년
02:52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당시에는 모두 이틀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02:57이번 콩클라베에서는 교황청 2인자 파롤린 공무원장과
03:00독일의 뮬러 추기경, 또 필리핀의 타글레 추기경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03:05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 속에 가톨릭 교회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03:11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03:13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산을 계승할지, 아니면 보수주의로 회귀해
03:17전통적 가치를 회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03:21지금까지 바티칸에서 YTN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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