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근로자 1인 시간당 임금총액 25,156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시간당 임금 격차도 여전
"단시간근로자 증가 탓…노동시장 구조 악화 아냐"
"노동시장에 좋은 징조 아냐…차별 해소 노력해야"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격차 증가 폭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단시간근로자 증가 영향이지 노동시장 구조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는데, 국책 연구기관에서조차 좋은 징조로 볼 수 없다며 임금 격차 개선 정책을 펼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근로자 한 명이 시간당 받은 임금은 평균 25,156원입니다.
1년 전보다 10% 늘었고, 4년째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증가율에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2021년 72.9%를 기록한 뒤 내림세 전환돼 지난해 66.4%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작년에만 임금 차가 4.5% 포인트 더 벌어졌는데, 격차 증가 폭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또, 고용형태가 같더라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여전했습니다.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을 기준으로 같은 규모 비정규직 임금은 62.3% 수준이었지만, 300인 미만 사업체 비정규직의 경우 41.5%에 머물렀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임금 불평등이 계속 악화하고 고착화하는 상황.
정부는 단시간근로자가 1년 새 10% 증가해 비정규직 임금 상승률이 내려갔다며, 노동시장 구조가 악화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재훈 /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 : 고용이 늘어나는 좋은 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고요. 대신 임금이 조금 줄어드는 효과도 발생하겠지만 가구 소득으로 보게 되면 또 늘어나는 효과가 있거든요.]
노동 전문가들은 단시간근로자 증가가 노동시장에 좋은 징조는 아니라며 정부가 임금 차별 해소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계택 /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 : 서로 비슷한 일을 할 때 비슷한 임금을 주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임금 관행을 좀 더 강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더불어 산업 생태계를 공정하게 만들어 공평한 임금 관행으로 연결될 수 있게 산업정책과 노동정책의 결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기자 : 정철... (중략)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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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시간당 임금 격차도 여전
"단시간근로자 증가 탓…노동시장 구조 악화 아냐"
"노동시장에 좋은 징조 아냐…차별 해소 노력해야"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격차 증가 폭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단시간근로자 증가 영향이지 노동시장 구조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는데, 국책 연구기관에서조차 좋은 징조로 볼 수 없다며 임금 격차 개선 정책을 펼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근로자 한 명이 시간당 받은 임금은 평균 25,156원입니다.
1년 전보다 10% 늘었고, 4년째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증가율에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2021년 72.9%를 기록한 뒤 내림세 전환돼 지난해 66.4%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작년에만 임금 차가 4.5% 포인트 더 벌어졌는데, 격차 증가 폭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또, 고용형태가 같더라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여전했습니다.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을 기준으로 같은 규모 비정규직 임금은 62.3% 수준이었지만, 300인 미만 사업체 비정규직의 경우 41.5%에 머물렀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임금 불평등이 계속 악화하고 고착화하는 상황.
정부는 단시간근로자가 1년 새 10% 증가해 비정규직 임금 상승률이 내려갔다며, 노동시장 구조가 악화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재훈 /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 : 고용이 늘어나는 좋은 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고요. 대신 임금이 조금 줄어드는 효과도 발생하겠지만 가구 소득으로 보게 되면 또 늘어나는 효과가 있거든요.]
노동 전문가들은 단시간근로자 증가가 노동시장에 좋은 징조는 아니라며 정부가 임금 차별 해소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계택 /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 : 서로 비슷한 일을 할 때 비슷한 임금을 주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임금 관행을 좀 더 강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더불어 산업 생태계를 공정하게 만들어 공평한 임금 관행으로 연결될 수 있게 산업정책과 노동정책의 결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기자 : 정철... (중략)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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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격차 증가폭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00:08정부는 단시간 근로자 증가 영향이지 노동시장 구조의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는데 국책연구기관에서조차 좋은 증조로 볼 수 없다며 임금 격차 개선 정책을 펼치라고 주문했습니다.
00:20이문석 기자입니다.
00:21지난해 근로자 한 명이 시간당 받은 임금은 평균 2만 5,156원입니다.
00:301년 전보다 10% 늘었고 4년째 증가했습니다.
00:34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증가율에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00:38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2021년 72.9%를 기록한 뒤 내림세로 전환돼 지난해 66.4%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00:49특히 작년에만 임금 차가 4.5%포인트 더 벌어졌는데 격차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였습니다.
00:57또 고용 형태가 같더라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여전했습니다.
01:03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을 기준으로 같은 규모 비정규직 임금은 62.3% 수준이었지만 300인 미만 사업체 비정규직의 경우 41.5%에 머물렀습니다.
01:16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임금 불평등이 계속 악화하고 고착화하는 상황.
01:25정부는 단시간 근로자가 1년 새 10% 증가해 비정규직 임금 상승률이 내려갔다며 노동시장 구조가 악화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01:34고용이 늘어나는 좋은 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고요.
01:38대신 임금이 조금 줄어드는 효과도 발생하겠지만 가구 소득으로 보게 되면 또 늘어나는 효과가 있거든요.
01:46노동 전문가들은 단시간 근로자 증가가 노동시장의 좋은 징조는 아니라며 정부가 임금 차별 해소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01:54서로 비슷한 일을 할 때 비슷한 임금을 주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임금 관행을 좀 더 강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02:05더불어 산업 생태계를 공정하게 만들어 공평한 임금 관행으로 연결될 수 있게 산업 정책과 노동 정책의 결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02:14YTN 임석입니다.
02:16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