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외 제작 영화 100% 관세"..."파괴적 조치" 반발도 / YTN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영화 산업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외국에서 제작되는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죽어가는 미국 영화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해외에서 제작되는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 때문에 영화 제작자나 스튜디오가 미국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상무부와 무역대표부는 무역확장법에 따라 영화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는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영화, 미국의 영화 제작 역량을 훔쳐왔습니다.]

관세 부과의 구체적인 기준이나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영화 산업을 상징하는 할리우드 일대에선 지난 10년간 영화나 TV 콘텐츠 제작이 4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비싼 촬영 비용과 초대형 산불 등이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연간 수백조 원에 이르는 콘텐츠 제작 자금을 유치하려는 각국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복 관세가 현실화되면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 시장의 절대 강자들은 대부분 미국 기업이고, 미국 영화는 한해 수백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칫 제작 비용이 상승하고 관세 전쟁이 격화할 경우, 미국 영화계에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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