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dent Playbook Ep 7 Eng Sub

Prigama Sw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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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00:00:00네, 네, 네.

00:00:17아...

00:00:19예문할 만하냐?

00:00:20Nope.

00:00:22지난 턴은 OS였나?

00:00:24거긴 어때?

00:00:25거기도 아냐.

00:00:272년 차 선생님들이 너무 무서워.

00:00:28오해스는 2년차가 문제구나.

00:00:32오비조아이는 1년차가 문제인데.

00:00:34왜?

00:00:35어떤데?

00:00:38다들 좀 아파.

00:00:42호흡하세요.

00:00:44한 명은 비티가 너무 낮아.

00:00:47100% 저체온증이야.

00:00:48엄마 분, 힘주세요.

00:00:50저 죽을 것 같아요.

00:00:53아직 멀었어요.

00:00:54힘주세요.

00:00:54저 체온증이면 진통실 실내 온도 좀 올려야 하는 거 아니야?

00:00:59옳지.

00:01:00안 돼.

00:01:01무엇을 더 힘주세요.

00:01:02다른 한 명은.

00:01:03자, 어머니.

00:01:04하이피버거든요.

00:01:05그렇죠, 좋아요, 좋아요.

00:01:07하나, 둘, 셋.

00:01:15한 번 더.

00:01:16하나, 둘, 셋.

00:01:18산모 분, 힘주세요.

00:01:24또 한 명은 비티가 너무 높아.

00:01:28고혈압.

00:01:29한 번 더.

00:01:31잘했어, 좋았다!

00:01:35나머지 한 명은 그 모든 게 측정불가.

00:01:39진단명 없음.

00:01:40선생님, 저 몸 아파요.

00:01:43산모 분, 호흡할게요.

00:01:46산모 분, 눈앞이 노래요.

00:01:48아니요.

00:01:50그럼 아직 멀었어요.

00:01:52앞이 노래지면 그때 부르세요.

00:01:54휴먼이 아닌 걸로 판명.

00:01:56모르는 거야.

00:01:58나 다음 때 산모님께 터인데 망했다.

00:02:02근데 또 어떤 점에선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00:02:08뭐야, 다 아프다며.

00:02:10윗년찬은 이상한데 아기 태어나는 거 보면 참 좋아.

00:02:16산모도 환자분들도 다 친절하시고.

00:02:20힘든데.

00:02:22좋아.

00:02:26아, 깜짝이야.

00:02:28깜짝이야.

00:02:30헛소리하니까 병구음 바로 울리네.

00:02:34약 알람.

00:02:36나도 고혈압이라.

00:02:38약 먹을 시간.

00:02:40가자.

00:02:46인턴 드리지.

00:02:50그럼 펠로우겠어?

00:02:52어.

00:02:54그래, 그래.

00:02:56인턴 탁기훈 선생.

00:02:58산부인과에 관심 있는 것 같지 않아?

00:03:00인턴 영입 준비를 벌써 한다고?

00:03:02벌써는 무슨 지금 7월이야.

00:03:04늦었어.

00:03:06올해 1년차 농사가 영 아니었잖아.

00:03:08내년에도 흉작이면 우리 다 망한다.

00:03:10정신 똑바로 차려.

00:03:12응.

00:03:14예.

00:03:16가자.

00:03:18안녕하십니까?

00:03:19네?

00:03:20수첩 못한다고 서정윤 교수님한테 엄청 혼났어.

00:03:50너 하는 거 보고 연습 좀 하래.

00:03:52남경아, 너도 엄청 혼났다며?

00:03:54아니, 나 혼난 거 아닌데?

00:03:56그냥 잔소리 좀 들은 거야.

00:03:59아휴...

00:04:03맨날 대충 하는 척 하더니 연습 많이 했나 봐.

00:04:06안 했는데?

00:04:08복부 파샷 수처할 때 공기선 교수님은 헌이 안 생기게 촘촘하게 꿰미라고 하고,

00:04:13서정윤 교수님은 너무 촘촘하게 꿰미면 조직에 피안토 한다고 뭐라 그러고.

00:04:18아니, 그들의 차이를 모르겠다니까?

00:04:19얘가 지금 한 건 서정윤.

00:04:21아, 그래?

00:04:22몰랐어?

00:04:24응.

00:04:24나 그냥 그때그때 시키는대로 했는데?

00:04:27야, 천재인가?

00:04:28천재는 무슨.

00:04:30원래 머리가 나쁘면 손이 고생한다잖아.

00:04:32손이 고생하다가 어쩌다가 하나 얻어 걸렸나 보지 뭐.

00:04:35이 형이 머리 좋잖아.

00:04:37고등학교 때도 맨날 1등이었다며.

00:04:39내신은 내가 1등.

00:04:40모의고사는 제가 1등.

00:04:423년 내내 우리 라이벌이었다니까?

00:04:44그런 거 다 필요없다.

00:04:46고등학교 때 1등 하면 뭐하냐.

00:04:48지금 돈도 없고 배고프고 완전 거진데.

00:04:52근데 넌 또 샀냐?

00:04:54이거?

00:04:5512개월 무이자 할부에 매장에 이 색깔 전국에 딱 하나 남았다는데 어떻게 해?

00:05:00사야지.

00:05:01예쁘지?

00:05:02뭐?

00:05:03내 스타일은 아니야.

00:05:04엄마 가방도 아니고.

00:05:06유행을 몰라요.

00:05:08너 올드마니 룩도 모르냐?

00:05:10들고 갈 땐 있고.

00:05:11왜 없어?

00:05:12출근하지, 퇴근하지?

00:05:13평온하지, 집에 가지?

00:05:14남 여행 갈 데 많지.

00:05:15데이트도 가고 남친 만나러도 가고.

00:05:16헤어졌다고 몇 번을 말해.

00:05:17언젠 또 그냥 싸운 거라며.

00:05:18나 간다.

00:05:21헤어졌어, 끝났다고.

00:05:23다시 연락해도 절대 안 받을 거고.

00:05:25뭐 울고 불고 빌면서 만나자 해도.

00:05:27하늘 수가 없지.

00:05:28절대 안 만날 거 아니야.

00:05:29엄마 가방도 아니고.

00:05:30엄마 가방도 아니고.

00:05:31엄마 가방도 아니고.

00:05:32유행을 몰라요.

00:05:33너 올드마니 룩도 모르냐?

00:05:34들고 갈 땐 있고?

00:05:35왜 없어?

00:05:38또 저 소리.

00:05:40싸운 건지 헤어진 건지 정리되면 결론만 말해줘.

00:05:43정리됐, 정리됐다니까?

00:05:46아, 진짜 정리됐다니까.

00:05:51선생님, 응급실 환자 결과 나왔습니다.

00:05:58기동아, 화 풀리면 연락해.

00:06:01기다릴게.

00:06:05응급실이네.

00:06:07나 간다.

00:06:17나 간다.

00:06:31나 간다.

00:06:32하아.

00:06:47그러니까 내 말이.

00:06:50안녕하세요.

00:06:51어, 우리.

00:06:52어.

00:06:54표남경 선생.

00:06:55어디 가?

00:06:56인턴쌤이랑 혼자 좀 같이 보려고요.

00:06:58아, 부인과 도는.

00:07:00우리 인턴 그...

00:07:02타케온 선생님.

00:07:04맞지?

00:07:05네.

00:07:06가봐.

00:07:07안녕히 계세요.

00:07:09아, 맞다.

00:07:11듣자 하니까 산부인과 도는 인턴들이 표남경을 그렇게 좋아한다며.

00:07:17저요?

00:07:18특히 그 누구냐.

00:07:20왜?

00:07:21있잖아.

00:07:23누구?

00:07:24몰라, 나는.

00:07:274월에 우리 과 돌았던 인턴.

00:07:30표남경 선생이 너무 친절하고 자상하게 잘 가르쳐준다고 그랬다던데?

00:07:37아, 저는 별거 안 했는데.

00:07:40잘됐다.

00:07:41내년에 산부인과 지원자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우리는 표남경 선생만 믿으면 되겠네.

00:07:46저요?

00:07:47아니, 과를 정할 때 위에 연차 보고 오는 인턴들이 많아.

00:07:51아...

00:07:53그리고 아랫연차 없으면 바로 윗연차가 제일 고생이다.

00:07:56그러니까 인턴들 좀 잘 구슬려봐.

00:08:00네.

00:08:01알겠습니다.

00:08:03수고하고.

00:08:05네.

00:08:06가보겠습니다.

00:08:08제가 탁기 오면 잘 꼬셔오면 좋겠는데.

00:08:11근데 그...

00:08:12인턴 잘하는 거 맞아?

00:08:13확실해?

00:08:14그렇다니까.

00:08:15센스 있고.

00:08:16야무진 게.

00:08:17딱 산부인과 스타일이야.

00:08:18담관여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00:08:21기침까지 하는 거 보니까 그냥 감기야.

00:08:24나 여기 아는 사람도 있잖아.

00:08:25걱정 마.

00:08:26들어가겠습니다.

00:08:27네.

00:08:28오빠 선생님 오셨다.

00:08:29내가 다시 전화할게.

00:08:30어?

00:08:31이익수 님이시죠?

00:08:32네.

00:08:33심정도 체크해 볼게요.

00:08:34네?

00:08:36아, 전에는 이거 안 했었는데 이번에 왜 하는 거예요?

00:08:37어...

00:08:38지금 증상은 전이 때문인 것 같은데 혹시 심장 문제일지도 모르니까 체크하라고 하셔서요.

00:08:42전이요?

00:08:43네.

00:08:44네.

00:08:45네.

00:08:46네.

00:08:47네.

00:08:48네.

00:08:49네.

00:08:50네.

00:08:51네.

00:08:52네.

00:08:53네.

00:08:54네.

00:08:55네.

00:08:56네.

00:08:57네.

00:08:58네.

00:08:59네.

00:09:00네.

00:09:01네.

00:09:02네.

00:09:03네.

00:09:04전 이요?

00:09:05네.

00:09:06전 이면...

00:09:08암이란 말씀이신가요?

00:09:11어...

00:09:12혹시 최근에 기침이랑 가슴 답답한 증세가 심하셨어요?

00:09:18으, 기침...

00:09:19예.

00:09:20했어요.

00:09:22가슴도 좀 답답했던 것 같기도 하고...

00:09:26전에 큰 수술도 받으셨고...

00:09:28네.

00:09:29맞아요.

00:09:30그때도 고생 많이 하셨을 텐데...

00:09:33어...

00:09:35이거 많이 심각한 건가요?

00:09:39죄송해요, 죄송해요.

00:09:42어, 오빠 아직.

00:09:46걱정하지 말라니까 내가 끝나고 바로 전화할게.

00:09:50엉?

00:09:56아니, 이제 겨우 약도 안 먹고 좀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00:10:02진짜 너무하네, 진짜.

00:10:06야, 무슨 일이야?

00:10:08어, 봤어.

00:10:11왜, 많이 아파?

00:10:14뭐, 뭐가 안 좋아요?

00:10:16아, 저 그게...

00:10:18검사 결과 나왔어요?

00:10:20내가 CT 좀 볼 수 있을까요?

00:10:23학교 선생님, 이것이 뭐예요?

00:10:25선생님, 저 이 케이지 찍으려고 하는데...

00:10:29환자분이 좀 놀라신 것 같습니다.

00:10:31어...

00:10:34이익수님?

00:10:37네.

00:10:3989세 이익수님?

00:10:45아...

00:10:47언어과예요?

00:10:49GS, GI?

00:10:51저 산부인과입니다.

00:10:56정말 죄송합니다.

00:10:57죄송합니다.

00:10:58저희 인턴이 환자를 잘못 찾아온 것 같아요.

00:11:00죄송합니다.

00:11:01환자 확인은 기본 중에 기본 아닌가?

00:11:05이건 아무리 바빠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되실 수 같은데...

00:11:08죄송합니다.

00:11:09주의하겠습니다.

00:11:11예, 가세요.

00:11:14감사합니다.

00:11:16아니, 그걸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해요?

00:11:20빨리 와요.

00:11:21죄송합니다.

00:11:25안 대위님.

00:11:26애들 군기가 너무 빠졌지 말입니다.

00:11:31죄송합니다.

00:11:32이소랑님.

00:11:33너무 놀랐어.

00:11:34콧물 나.

00:11:35티슈.

00:11:36티슈.

00:11:37티슈.

00:11:38티슈.

00:11:39티슈.

00:11:40티슈.

00:11:41티슈.

00:11:42티슈.

00:11:43티슈.

00:11:45티슈.

00:11:46티슈.

00:11:47prizy.

00:11:48티슈.

00:11:49티슈.

00:11:50그러고, 혹시 비둘기 해하시려고.

00:11:52코 풀 거야, 코.

00:11:53코, 콧물 나.

00:11:54깜짝 놀랐어.

00:11:55야, 그리고 나 이제 나이 들어서 손가락 걸 다 걷었어.

00:11:57이제 비둘 못 해.

00:11:59너 그래도 운동 많이 하잖아.

00:12:00많이 하지, 많이 해서 그냥 이 정도는 버티는 거야.

00:12:02어휴.

00:12:04너는, 어?

00:12:051절 안 하는 실루엣이다.

00:12:07내 실루엣이 왜?

00:12:10완전 괜찮은데?

00:12:12응.

00:12:13나 체력도 멘탈도 완전 MZ야.

00:12:17창피해.

00:12:18알았어.

00:12:19그러면 오늘 저녁은 누나인 내가 살게.

00:12:22어떻게 MZ 뭐 먹을래?

00:12:23파스타?

00:12:24아니, 여기 오다 보니까 그거 있던데?

00:12:26화덕피자?

00:12:27응.

00:12:28밥 먹어야지, 밥.

00:12:30한국인은 밥심인데.

00:12:32우리 병원 앞에 아주 죽여주는 곰탕집 있거든?

00:12:35그걸로 가면 돼.

00:12:36야, 뭐 MZ가 곰탕이야?

00:12:37파스타 먹어.

00:12:38MZ야.

00:12:39네, 바로 가겠습니다.

00:12:44MZ야, 파스타.

00:12:46요즘 애들은 곰탕을 좋아해.

00:12:50너 얘가 벌써부터 되게 올드해졌다.

00:12:53치료 잘 받고.

00:12:54알았어.

00:12:55갑자기 전이 됐다고 하면 누가 안 놀래요.

00:13:01그런 얘기 하기 전에는 한 번 더 확인을 했어야죠.

00:13:04죄송합니다.

00:13:06일이 갑자기 몰려서 제가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00:13:09앞으로 환자 볼 땐 무조건 환자 이름, 나이 확인하고 환자 아이디까지 체크하세요.

00:13:14알겠죠?

00:13:15네.

00:13:16죄송합니다.

00:13:17진짜 뭐야.

00:13:19그래도 감사합니다.

00:13:22다른 1년차 선생님은 맨날 화만 내셨거든요.

00:13:28누가 꺼지라고 하고.

00:13:30누가 그랬을까?

00:13:32오희영 선생님이요.

00:13:34아.

00:13:35근데 선생님은 뭘 잘못했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시니까.

00:13:41너무 좋아요.

00:13:43아무리 화나도 막말하는 건 좀 아니죠.

00:13:46어우, 나 말도 잘 못 나요.

00:13:49아무리 아래 한 차라도 존중해야죠.

00:13:52네, 종로 일제 병원 응급실입니다.

00:13:58저희 지금 풀베드라 다른 병원입니다.

00:14:00알아두세요.

00:14:01얼마나 오래 기다린 줄 아세요?

00:14:02네, 죄송해요.

00:14:03금목 봐드릴게요.

00:14:04언제 맞추는 거예요, 진짜?

00:14:05협진 환자 해결하러 응급실 잠깐 왔습니다.

00:14:08네, 금방 가겠습니다.

00:14:10안녕하십니까.

00:14:11복통 환자 CT에서 혹 있다고 폴 주셔서 왔는데요.

00:14:14저쪽 이로 가세요.

00:14:16네.

00:14:20CT상으로는 난소모르기 3cm로 보이거든요.

00:14:24네, 그거 원래 있었어요.

00:14:27근데 이 정도 사이즈로는 복통이 잘 생기지 않는데.

00:14:31잠시만요.

00:14:34아프세요?

00:14:35아니요.

00:14:36고개는 안 아파요.

00:14:37아픈 데가 아래쪽이 아니에요?

00:14:41무릎 때문이면 여기가 아플 텐데.

00:14:47그럼 여긴.

00:14:48선생님, 똑똑.

00:14:55저 바빠요.

00:14:57저기 선생님, 환자 봤는데요.

00:14:59통증 부위도 무릎 위치랑 다르고요.

00:15:02윗배만 아프고 소화가 안 된다는데.

00:15:05왜 저희한테 코를.

00:15:07아까는 어딜 눌러도 다 아프다고 했어요.

00:15:09그 여자 환자의 복통이 다 산부인과 쪽은 아니거든요.

00:15:14담낭염이라고 보기엔 CT가 애매하니까 혹시 오바리안 시스트 토션 때문인가 싶어서 산부인과 부른 거죠.

00:15:20당연히 소화기 내과도 불렀고요.

00:15:22그 무럭 3cm로 토션이 발생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00:15:28뭐 그렇긴 한데 걱정되는 부분은 와서 보는 게 좋잖아요.

00:15:32지난주에는 앞에인데도 산부인과 부르시고.

00:15:34앞에 그분은 난소 수술 이력이 있으시니까.

00:15:37지지난주에는 위험인데 오라고 하고.

00:15:39그분은 생리통까지 심하다고 하시니까.

00:15:41그냥 진통제 주면 되는데 굳이.

00:15:43아니, 언제는 빨리 콜 달라면서요.

00:15:45예?

00:15:47지난주에 응급실에 산부인과 환자들 깔아두고 콜 늦게 한다고 뭐라고 하고.

00:15:53지지난주에는 산부인과 지식도 없으면서 무슨 진단을 내리냐고.

00:15:57시간 끌지 말고 빨리 부르라면서요.

00:16:00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00:16:03요즘 유난히 자주 저희 과도 아닌데 콜이 와서.

00:16:08그럼 콜하지 말까요?

00:16:11진짜?

00:16:14아니요.

00:16:15그 봐요.

00:16:17환자 생기면 다시 콜 드릴게요.

00:16:19좋아, 잘.

00:16:25소아과 박무강 선생님이시죠?

00:16:27산부인과 김사비입니다.

00:16:28유홍선 산모분이요.

00:16:29아기 나와요?

00:16:30지금 갈까요?

00:16:31아니요.

00:16:32진행이 지지부진해서 아기 내일 나올 것 같아요.

00:16:34아, 진짜요?

00:16:35나 그럼 밥 좀 먹으러 가도 돼요?

00:16:37네?

00:16:38나 진짜 밥 먹으러 갑니다.

00:16:39그건 알아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00:16:41저는 내일 오전에 분만 진행 상황 보고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00:16:44네.

00:16:45네.

00:16:58선생님 유홍선 산모분 아기 나와요.

00:16:59빨리 와주세요.

00:17:00네?

00:17:01오늘 안 나온다면서요.

00:17:02바로 나올 것 같아요.

00:17:03아기 텅 떨어져요.

00:17:04빨리요.

00:17:05아기.

00:17:06밥 먹으러.

00:17:07아이, 밥 먹으러.

00:17:08씨.

00:17:13아유.

00:17:14아!

00:17:15아, 상꼬야.

00:17:16진짜.

00:17:17아!

00:17:18아, 상꼬야.

00:17:19선생님, 아기 괜찮죠?

00:17:26숨 잘 쉬죠?

00:17:29네, 아기 톤 떨어진다더니 아무렇지도 않아요.

00:17:34완전 괜찮아.

00:17:36선생님, 아기가 괜찮은데 왜 화를 내세요?

00:17:48괜찮으면 좋은 거 아닌가?

00:17:51왜 화를 내지?

00:17:52아니, 저 화난 게 아니...

00:17:57네, 서학과 덩공항입니다.

00:18:01아, 나이씨, 박솔산모하기죠.

00:18:03빨리 갈게요.

00:18:04죄송합니다.

00:18:05아니, 마취가루 하루에 몇 번씩 부르는 거예요.

00:18:09국소마취할 때 굵은 바늘이 들어갈 건데 바늘 들어갈 때 좀 불편하실 수 있어요?

00:18:14네.

00:18:17무통천국이라고 들어보셨죠?

00:18:24곧 열립니다.

00:18:25좀만 참으세요.

00:18:30마취하고 나면 많이 안 아플 거예요.

00:18:32긴장 푸세요.

00:18:40아무리 그래도 30분마다 한 번씩 전하는 건 좀 너무하지 않아요?

00:18:44한 번에 몰아서 하던가 나 오늘 진통실만 다섯 번 왔어요.

00:18:47죄송합니다.

00:18:48거짓말 아니고 지금 간이식, 뇌출혈, 복막염까지 응급술 세 방이 한꺼번에 열렸어요.

00:18:53수술방마다 난리가 났다고요.

00:18:55저희도요.

00:18:57선모분들이 30분 간격으로 아프다고 분만실 떠나가라 소리 지르시고 남편분들은 컴플레인하고 아주 난리가 났었습니다.

00:19:04그건 상과 사정이고요.

00:19:05마취과가 무슨 5분 대기조도 아니고.

00:19:07저기요, 선생님.

00:19:10선생님.

00:19:14선생님.

00:19:151시간 전에 무통장본 사문데 효과가 없어요.

00:19:18무통 탓이요.

00:19:19빨리요.

00:19:22저...

00:19:24암인 건 계속 비밀로 좀 해 주세요.

00:19:28저희 엄마 암이라고 하면 절대 수술 안 할 거예요.

00:19:32근데 이제는 환자분도 아시는 게 치료하는 데 더 좋을 수도 있어요.

00:19:37저...

00:19:38그게...

00:19:41올해 친구분의 이모까지 다 암으로 고생만 하다가 돌아가셨거든요.

00:19:49그 뒤로는 암에 걸리면 수술해도 소용없다고 괜히 병원에서 고생 안 한다고 늘 그러셨거든요.

00:19:58이번에도 혹이라고 겨우겨우 속여가지고 모시고 왔는데 수술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00:20:08수술 끝나면 제가 책임지고 다 말씀드릴게요.

00:20:18평남시장 녹두전 할머니.

00:20:20네?

00:20:21방금...

00:20:22아, 모르나?

00:20:23돈은 자기 같은 늘기니 말고 앞으로 오래 살 애들한테 써야 된다고 우리 병원 소아과에 매년 1억씩 기부하시잖아.

00:20:31유키제도 나오셨는데?

00:20:33아...

00:20:34그래서 아까 병원장님이 인사드리러 오셨구나.

00:20:37응, 응, 응.

00:20:38좋은 일을 참 많이 하시는 분인데.

00:20:41그걸...

00:20:42잠깐만, 잠깐만.

00:20:45그거에 대한 작은 보답이다 생각을 하고 우리가 다 같이 입을 좀 조심해 봅시다.

00:20:53뭐 좀 번거롭겠지만...

00:20:55네.

00:20:56네.

00:20:57다들 이제 퇴근이지.

00:20:59괜찮으면 같이 저녁...

00:21:00저는 약속이...

00:21:01좋아요, 교수님.

00:21:07괜찮아, 괜찮아.

00:21:09왜 이래.

00:21:10편하게, 편하게.

00:21:11네.

00:21:12갑시다.

00:21:13네.

00:21:14저녁을...

00:21:15맛있게 먹어요.

00:21:17아...

00:21:18아, 네.

00:21:19교수님도 맛있게 드세요.

00:21:21네.

00:21:22생명갈비.

00:21:31양념갈비.

00:21:34통삼겹살.

00:21:36많이 먹어.

00:21:38다 당직없는 날 잡는다고 너 진짜 고생했다.

00:21:41해보겠습니다.

00:21:42해보겠습니다.

00:21:43고생했어.

00:21:48선생님.

00:21:49응급외학과 박준석 선생님이랑 친하시죠?

00:21:51그냥 뭐.

00:21:52한마디 해주시면 안 돼요.

00:21:54저 진짜 응급외학과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탈모 올 것 같아요.

00:21:57아니.

00:21:58여자 환자가 배 아프다고 하면 제대로 보지도 않고 산부인과 콜해요.

00:22:03담낭염인데 왜 저희를 부르냐고요.

00:22:07뭐 봐줬으면 하는 게 있나 보지.

00:22:09응응응.

00:22:10그게 아니라 우리는 콜 했다.

00:22:13누구든 빨리 와서 환자 데려가라 이거죠.

00:22:15에휴.

00:22:16그러니까 사람들이 콜센터라고 놀리지.

00:22:18소외과도 좀 혼내주세요.

00:22:20걔네들 왜 혼내.

00:22:21빨리 부른 빨리 부렀다고 비치고 늦게 부른 늦게 부렀다고 비치고.

00:22:25요만한이라도 엄청 화려해요.

00:22:27소외과 아니랄까 봐 속이 엄청 마이크로하다니까요.

00:22:30안 그러는 애들도 많다.

00:22:32많을 수가 없죠.

00:22:33소외과의 사람 자체가 없는데.

00:22:35야, 마취과는 어떤데.

00:22:37아주 지들이 머리맡에 있다고 대장인 줄 알아.

00:22:39마부심 장난 아니야.

00:22:41아니면 수술실 지낼 거야?

00:22:44산부인과는 어떤데.

00:22:46맨날 무대보로 수술방 밀고 들어오지.

00:22:49애기로 협박해서 오라 가라 하지.

00:22:51그래서 다들 우리 보고 유재 깡패라고 놀리잖아.

00:22:54걔네들 우리 엄청 싫어해.

00:22:56그리고 어차피 걔네들 우리한테 부탁할 일이 없어.

00:22:58싸워봤자 맨날 부탁하는 우리만 손해해.

00:23:00그러니까 좀 잘 지내, 사이좋게.

00:23:09오늘 일단 먹어 먹는데 병원 얘기하지 말고.

00:23:11네.

00:23:12네.

00:23:13네.

00:23:14잘 먹었습니다.

00:23:15잘 먹었습니다.

00:23:16잘 먹었습니다.

00:23:17내일 보자.

00:23:18들어가세요.

00:23:19내일이요.

00:23:20조심히 들어가세요.

00:23:21어?

00:23:22어?

00:23:23병원 다시 가는 거 아니었어요?

00:23:24아닌데 지금 갈 건데.

00:23:25그런데 왜 그쪽으로 갔어요?

00:23:27왜?

00:23:28오세요?

00:23:29잘 먹었습니다.

00:23:30내일 보자.

00:23:31들어가세요.

00:23:32내일이요.

00:23:33조심히 들어가세요.

00:23:35어?

00:23:36병원 다시 가는 거 아니었어요?

00:23:50근데 왜 그쪽으로 갔어요?

00:23:52네?

00:23:56아, 나 집이 저쪽인 줄 알고.

00:24:02아...

00:24:04애들이 이상하게 오해할까 봐요?

00:24:08그냥 집이 같은 모양인 거 하겠죠.

00:24:10걔네 생각보다 남 신경 별로 안 써요.

00:24:14절대 말하지 말라고 한 게 누군데요.

00:24:18근데 큰 길 놔두고 왜 이런데로 다녀요?

00:24:22일로 가는 게 제일 빨라요.

00:24:24여기 너무 어둡고 밤에 사람도 잘 안 다니고 혼자 다니면 좀 위험할 것 같은데.

00:24:40아니, 그러다 혹시 이상한 사람 만나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00:24:48축퇴일은 난리죠.

00:24:50귓박무행위도 난리고.

00:24:54깡패 맞네.

00:24:56깡패 맞아.

00:25:06고등학교 때 복싱반 이런 거 있어요?

00:25:08그게 무슨 소리예요?

00:25:10잘 친다고 해서.

00:25:12뭐래.

00:25:20그렇게 맛있어?

00:25:22응.

00:25:24게장은 진짜 이 집이 최고인 것 같아.

00:25:26다음에는 더 많이 사올게.

00:25:28너무 늦게 갔더니 두 마리밖에 안 남았더라.

00:25:30나 몸보신 좀 하려고.

00:25:32지난번에 난자 채취할 때 보니까 체력이 너무 떨어졌어.

00:25:38주사 맞을 때 감기까지 걸리니까 너무 힘들더라고.

00:25:42이번에는 잘 먹고 컨디션 끌어올려서 다시 해?

00:25:47저번이 마지막이라며?

00:25:48이제 안 한다며.

00:25:50내가 언제?

00:25:51배아 몇 개 잘하는지 보고 딱 거기까지만 한다고 했지.

00:25:55배아가 한 개도 없는 건 시나리오에 없었어.

00:25:57무효야, 무효.

00:25:58그렇게 울어놓고서는.

00:26:00내가?

00:26:01언제?

00:26:02나 안 우는데?

00:26:04이번엔 잘 될 것 같아.

00:26:07느낌이 딱 왔어.

00:26:09어?

00:26:11얘 왜 벌써 왔어?

00:26:13지워, 지워, 지워.

00:26:15계장 귀신 왔어.

00:26:17안녕하십니다.

00:26:22안녕하십니다.

00:26:23둘이 같이 오네?

00:26:24네, 같이 저녁 먹었어요.

00:26:27아, 단둘이 아니라 1년 차 애들이랑 다 같이.

00:26:31누가 뭐래?

00:26:33우리 빼고 뭐 맛있는 거 먹었나 해서.

00:26:35갈비 먹었어?

00:26:36먼저 씻을게요.

00:26:37그래.

00:26:47근데 언니.

00:26:57이게 뭐야?

00:27:00뭐가?

00:27:05반찬 이게 뭐냐고.

00:27:07어?

00:27:09아...

00:27:11힘이지.

00:27:12이것만 있어도 뭐 나는 밥을 다 먹지 뭐.

00:27:15아니요?

00:27:17잘 좀 차려 먹어라.

00:27:19형 나 내일 나갈 때 좀 껴줘.

00:27:21그래, 처제.

00:27:22자.

00:27:24아, 뭐야.

00:27:26아...

00:27:27안 가려.

00:27:45개장 있는 거 어떻게 알았어요?

00:28:00김 옆에 떨어진 간장 못 봤어요?

00:28:03향주 간장보다 색이 연하고 국간장보다 향이 좋고.

00:28:06그럼 뭐겠어요?

00:28:07개장이지.

00:28:08그 형이 형수 주려고 사 온 거잖아요.

00:28:15형수가 제일 좋아하는 그 집에서 줄 서서 사 왔을 텐데.

00:28:21그래서 다리만 먹잖아요.

00:28:25그거 먹을 때 안 먹는 게 낫겠다.

00:28:27안 그래도 배불러서 맛만, 맛만 보는 거예요.

00:28:31근데 왜 안 자요?

00:28:41논문 볼 거 있어가지고.

00:28:44그 재미도 없는 거 몇 개를 보는 거예요.

00:28:46어제도 그제도 논문 봤잖아요, 잠도 안 자고.

00:28:48미국에서 틈틈이 잤어요.

00:28:54딱 올 것도 없겠구먼.

00:28:58그만 먹어요.

00:28:59내가 담아서 사줄게요.

00:29:04언제요?

00:29:08언니 빼고 나만.

00:29:11알겠어요.

00:29:15언제요?

00:29:17이번 주 금요일 어때요?

00:29:20그래요?

00:29:21진짜.

00:29:22안 된다.

00:29:23왜요?

00:29:25그럴 때가 있는데 깜빡했네.

00:29:27씨.

00:29:28고도원 선생 내일부터 휴가지.

00:29:383일 냈나?

00:29:39네, 교수님.

00:29:40며칠 더 쓰지.

00:29:41그간 일도 많았고 논문 때문에 맘 고생도 했는데.

00:29:46네?

00:29:47무슨.

00:29:48푹 쉬다 오라고.

00:29:49내가 아무도 전화 못하게 할 테니까.

00:29:50네.

00:29:51감사합니다.

00:29:52감사합니다.

00:29:53도원아.

00:29:54도원아, 내일부터 휴가야?

00:29:55진짜야?

00:29:56네, 교수님.

00:29:57그럼 오늘 나 좀 많이 도와주고 가면 안 될까?

00:29:59됩니다, 교수님.

00:30:00그럼 나 학위 심포지원 발표 자료랑 논문 자료랑 임동주 교수님 태인식 준비 계획서 좀 봐주면 좋겠는데.

00:30:07아, 애들이 하는 건 못 믿겠어.

00:30:09네, 알겠습니다.

00:30:10그리고 내가 오늘 수술이 두 개가 있어.

00:30:12아, 그거 제가 다 5시에 들어가려고요.

00:30:14하이.

00:30:15내가 지금 다 5시에 들어가려고.

00:30:16하이.

00:30:17하이.

00:30:18하이.

00:30:19하이.

00:30:20하이.

00:30:21하이.

00:30:22하이.

00:30:23하이.

00:30:24하이.

00:30:25하이.

00:30:26하이.

00:30:27하이.

00:30:28하이.

00:30:29하이.

00:30:30하이.

00:30:31하이.

00:30:32하이.

00:30:33하이.

00:30:34하이.

00:30:35하이.

00:30:36하이.

00:30:37하이.

00:30:38하이.

00:30:39내가 휴가 때 절대 절대 전화 안 할게요.

00:30:40고마워.

00:30:41네.

00:30:42휴가를 가라는 거야?

00:30:43말라는 거야?

00:31:0010부 전쟁 휴가 간다는 소문이 있던데.

00:31:03네, 교수님.

00:31:04오늘 바쁜가?

00:31:06아니요.

00:31:07안 바쁩니다.

00:31:08그지?

00:31:09예.

00:31:10수술 기록지 때문에 조준 모교수님한테 많이 혼났어?

00:31:14네.

00:31:15아이고.

00:31:16봐봐.

00:31:17수술 기록에 양성으로 나오면 자궁 무게는 꼭 써놔.

00:31:21그리고 수술 그림 그릴 때 자궁 꺼낸 방향으로 화살표 표시하고.

00:31:31아.

00:31:32아.

00:31:33아.

00:31:34내일 수술 첫 케이스는 오늘 밤에 교수님한테 한 번 더 노트 드리고 특히 내일 마지막 수술은 프로 좀 보내야 되니까 병리과 예약하는 거 까먹지 마.

00:31:43네.

00:31:44알겠습니다.

00:31:45내일 수술 어시는 들어오시죠?

00:31:48응.

00:31:49내일 나 없어.

00:31:50나 휴가가.

00:31:51맞다.

00:31:52휴가 어디로 가세요?

00:31:54대만.

00:31:55비행기 타고.

00:31:57어.

00:31:58너 동의서 왜 이래?

00:32:00아.

00:32:01그거요?

00:32:02그거 부침개 할머니용으로 글씨 크게 해서 뽑았어요.

00:32:05평남 녹두전 할머니?

00:32:07수술 동의서 글씨 크기가 너무 작더라고요.

00:32:10보는데 힘드실 것 같아서.

00:32:12오.

00:32:14보호자분이 비밀로 해달라고 해서 본인이 암인 거 모르시거든요.

00:32:19뭐 혹시나 암이라고 써진 거 있을까 봐.

00:32:21확인도 할 겸.

00:32:22오.

00:32:23아니 뭐 저야 말실수 할 일 없는데.

00:32:27인턴이 걱정이에요.

00:32:29걔가 은근 사고뭉치거든요.

00:32:30학교원 선생 이제.

00:32:32잘하고 있어?

00:32:33음.

00:32:34제가 잘 가르치고 있어요.

00:32:36아니 저를 되게 믿고 의지하더라고요.

00:32:40오.

00:32:42편안교 선생님.

00:32:45네.

00:32:46좀 가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00:32:49아.

00:32:51잠시만요.

00:32:52네.

00:32:53잠시만요.

00:32:54잠시만요.

00:32:55네.

00:32:56잠시만요.

00:32:57탁기온 선생님.

00:32:58배에다가 별 붙이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붙이면 어떡해요.

00:33:01네?

00:33:02어.

00:33:03그럼 어떻게.

00:33:04펀부 위에서 아래로 길게.

00:33:05이 수직으로 붙여야 벌어진 피부가 잘 붙지 않겠어요?

00:33:07아.

00:33:08죄송합니다.

00:33:09전 혹시라도 집에서 샤워하실 때 물 들어갈까 봐.

00:33:10아니.

00:33:11지금 해보빵이랑 피아이씨 제거도 잘 못해서 제가 다 하잖아요.

00:33:12음.

00:33:13나만 자꾸 일이 많아지는데.

00:33:14테이핑 정도는 알아서 잘 해야죠.

00:33:15테이핑 정도는 알아서 잘 해야죠.

00:33:16잘 붙이는 것도 아니고.

00:33:17저렇게 붙이면 어떡해요.

00:33:18네?

00:33:19어.

00:33:20그럼 어떻게.

00:33:21펀부 위에서 아래로 길게.

00:33:22이 수직으로 붙여야 벌어진 피부가 잘 붙지 않겠어요?

00:33:25아.

00:33:26죄송합니다.

00:33:27전 혹시라도 집에서 샤워하실 때 물 들어갈까 봐.

00:33:30아니.

00:33:31지금 해보빵이랑 피아이씨 제거도 잘 못해서 제가 다 하잖아요.

00:33:35음.

00:33:36나만 자꾸 일이 많아지는데.

00:33:39테이핑 정도는 알아서 잘 해야죠.

00:33:42죄송합니다.

00:33:43잘 좀.

00:33:44잘 좀 부탁할게요.

00:33:46그래요.

00:33:51현자분.

00:33:56아무래도 테이프를 뗐다가 다시 붙여드려야 될 것 같아요.

00:33:59이걸 다시요?

00:34:01네.

00:34:03샤워하실 때 물 들어가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00:34:06다음 외래 때 오시면 상처 잘 아무런지 확인하고 다시 드레싱 해드릴게요.

00:34:11네.

00:34:12안녕하세요.

00:34:14내일 아침 차로 일찍 내려가신다고 해서 퇴원 준비를 좀 서둘러봤습니다.

00:34:19감사합니다.

00:34:20저, 근데 교수님 이거 괜찮은 거예요?

00:34:25금방 떨어지는 거 아닌가 싶어가지고.

00:34:27어?

00:34:28걱정 안 하셔도 돼요.

00:34:29제가 잘 붙였어요.

00:34:30아니, 아까 저기 남자 선생님은 엄청 꼼꼼히 붙여주셨는데 여기 선생님이 다시 붙인 건 조금 불안해서요.

00:34:37음, 제가 그러면 다시 한번 파드릴게요.

00:34:45잘 붙였는데요.

00:34:46아, 그래요?

00:34:49대단하네.

00:34:54아니, 대체 우리 남자 선생님이 어떻게 붙였길래 이거보다 잘 붙였다고 하시는 거지?

00:34:59물 한 방울 안 들어가서 얼마나 꼼꼼히 붙여주셨는데요.

00:35:03그걸 괜히 다시 붙여가지고.

00:35:05아, 아닙니다.

00:35:06저, 그게 아니라.

00:35:07아, 괜찮아.

00:35:08됐어.

00:35:09어, 이럴 때 겸손은 좀 넣어둬.

00:35:10네?

00:35:11아...

00:35:12응.

00:35:13감사합니다.

00:35:14혹시 궁금하네.

00:35:15아...

00:35:16감사합니다.

00:35:17혹시 궁금하네.

00:35:21아...

00:35:22오영, 뭐해?

00:35:26어, 깜짝이야.

00:35:27나 돈 뽑으려고.

00:35:29너는?

00:35:30적금 든 게 있었는데.

00:35:31적금?

00:35:32어, 그거 만기 내서 해지하러.

00:35:35만기?

00:35:36하...

00:35:37그걸 해내는 사람이 있구나.

00:35:39갑자기 큰 돈 필요할 수 있잖아.

00:35:41이사할 수도 있고 여행 갈 수도 있고 모아놔야지.

00:35:44그걸 몰라서 안 하냐.

00:35:46못 하니까 안 하지.

00:35:47넌 적금 안 들어?

00:35:48한 번도 안 해봤는데?

00:35:49우와.

00:35:50그렇게 막 사는 사람도 있구나.

00:35:52근데 비슷한 거 하나 하긴 해.

00:35:55뭐 하는데?

00:35:58로또.

00:35:59우리 집 앞에 명당 있거든.

00:36:011등만 8번 나왔대.

00:36:07어?

00:36:08어?

00:36:09사모였나 보다.

00:36:10선생님.

00:36:11네.

00:36:12아, 네.

00:36:13바로 갈게.

00:36:14가고 있습니다.

00:36:15선생님.

00:36:16왼쪽으로 10cm, 오른쪽으로 5cm면 될 것 같은데?

00:36:18저게 선생님.

00:36:20저게 무슨 주차장입니까?

00:36:22조금씩만 밀면 딱 한 개 들어갈 사이즈가 될 것 같아서요.

00:36:26케어할 사람이 없는데 배신에만 밀어넣는다고 해결이 돼요?

00:36:30나오는 아들을 밀어넣을 수는 없으니까.

00:36:32이걸 밀어넣어야죠.

00:36:34저희 지금도 포화 상태예요.

00:36:36어제 쌍둥이 산모 3시였던 거 기억 안 나요?

00:36:38기억나죠.

00:36:392시, 5시, 새벽 1시.

00:36:40어, 그렇죠.

00:36:41상가야 분만 3개죠.

00:36:43우리 소아과는 6이 늘어나요, 알아요?

00:36:46우리가 받기 싫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아예 진짜로 안 되는 거예요.

00:36:50올롤롤롤롤롤롤롤롤 배고파죠.

00:36:52잠깐만요.

00:36:56아이고, 사람이 없다고요.

00:36:58뉴스도 안 봐요.

00:37:00우리 소아과는 지원자도 없고 1년 차도 없고 있던 사람도 하나씩 없어져요.

00:37:04그래서 나는 근무 당직 근무 지금 36시간째 거의 못 자고 있고요.

00:37:07그건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는데요.

00:37:09그런데 왜 매번 저한테 소아과의 실상을 얘기하시는지.

00:37:13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잖아요.

00:37:17안 돼요.

00:37:18저도 안 돼요.

00:37:19서정민 교수님이 산모 전원 못 간다고 하셨어요.

00:37:22그럼 아기 태어나면 선생님이 밥 줄래요?

00:37:25밥 주고 안고 재...

00:37:27안고 재우고 하실 거냐고요.

00:37:30제가 안고 밥 주면 되나요?

00:37:33제가 밥 주면 배신에 넣어도 돼요?

00:37:35저기요.

00:37:40네, 소아과 박무강입니다.

00:37:42희율이 토해요.

00:37:43바로 갈게요.

00:37:45아...

00:37:46나 분명히 안 된다고 했어요.

00:37:48배신에 넣기 전해봐, 진짜.

00:38:00이형아, 자리 잡았어.

00:38:06알았어.

00:38:11어!

00:38:13방 없어요.

00:38:14방 없죠.

00:38:15저도 아는데요.

00:38:16있어야 됩니다.

00:38:17급해요.

00:38:18급하겠죠.

00:38:19지금 방 열려면 또 다른 거 수술 다 딜레이시켜야 돼요.

00:38:22아니, 어제 새벽에도 상가 때문에 다른 거 수술 다 밀려서 우리가 얼마나 욕먹었는데.

00:38:26진짜 제발 딱 한 번만요.

00:38:27저희 진짜 제왕절개 해야 되거든요.

00:38:29오면서 봤잖아요.

00:38:30지금 마취과 인력도 없고 방도 없어요.

00:38:32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고요.

00:38:35그럼 절대 안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00:38:38네.

00:38:39그럼 산모분께는 마취과 때문에 수술 못하니까 전원 가보시라고 말씀드려보겠습니다.

00:38:44뭐라고요?

00:38:46아니, 지금 나 협박해요?

00:38:48아니면 마취과가 방 내줄 때까지 아기 낳는 걸 좀만 참아보라고 말씀드려볼까요?

00:38:54진짜 못됐다, 진짜 못됐어.

00:38:56제가 지금 누구 사정맞을 때가 아니라서요.

00:38:58지금 전원 받아줄 병원도 없대요.

00:39:02어, 상현아.

00:39:06그 OS 수술하기로 한 거 좀만 밀어봐.

00:39:12그냥 네가 한 번 더 빌어봐.

00:39:14거긴 응급 아니잖아.

00:39:15어.

00:39:16딱 한 시간만.

00:39:19누구겠냐, 상과지.

00:39:21감사합니다.

00:39:33아, 교수님.

00:39:34수술방 잡았습니다.

00:39:35산모 내리겠습니다.

00:39:39선생님, 산모분 오셨다고 콜 받았어요.

00:39:42네.

00:39:43저쪽에 계세요.

00:39:44금방 갈게요.

00:39:45네.

00:39:47신경외과 콜에다.

00:39:48네.

00:39:49소독해 드릴게요.

00:39:50깔끔합니다.

00:39:55요리 꽤 나네.

00:39:57선생님, 산모분 CBC랑 CRP 결과 나왔어요?

00:40:01아.

00:40:02아, 아직 못했어요.

00:40:05유예인은요?

00:40:07그것도 하려고 했는데, 산모분이 소변이 안 나온다고 해서 아직 못했어요.

00:40:13아, 검사도 안 됐는데 전화를 주신 거구나.

00:40:18하하.

00:40:22검사일 선생님, 미안한데요.

00:40:24혹시 그 산모분 검사 분만실로 올려서 좀 해주면 안 될까요?

00:40:28우리 바쁠 때는 다른 산모의과 선생님들은 그렇게 해주던데.

00:40:34아, 오늘 환자가 좀 많고 지금 완전 풀베드라.

00:40:38이, 여기 좀 와봐요.

00:40:43아, 저희 분만실이랑 똑같네요.

00:40:47지금 진통실도 풀베드라 진짜 아수라장이거든요.

00:40:51아, 그렇구나.

00:40:54그래도 어떻게 한 번만 저 받을까요?

00:40:57아, 이게 되려나?

00:41:07죄송합니다.

00:41:09저희도 너무 바빠서요.

00:41:10소변 검사 해주시고, 혈액 검사로 CBC, CRP, PCT, 일렉트로, OTPT, BUN, 크레아틴인 내주시고, 앞에 소노까지 검사해주시면 제가 빠르고 정확하게 산모분 올려드리겠습니다.

00:41:21아, 예.

00:41:23네.

00:41:24그럼 검사 마치시면 연락 주세요.

00:41:27감사합니다.

00:41:33많이 똑똑해졌는데요?

00:41:35실패네.

00:41:37아, 원래 저런 캐릭터 아니었는데.

00:41:39선생님, 여기 피 검사 나갈게요.

00:41:42네.

00:41:43맛있겠다.

00:41:44맛있겠다.

00:41:45아,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00:41:47먹자, 먹자, 먹자, 먹자, 먹자.

00:41:51잘 먹겠습니다.

00:41:52잘 먹겠습니다.

00:41:53뼈반에 힘도 없었는데 순살, 제 꿀.

00:42:03산모분이 우리 주라고 했대.

00:42:05덕분에 다른 병원 안 가고 아기 잘 낳았다고.

00:42:08음, 그렇지?

00:42:10좋은 날엔 치킨이지.

00:42:12야, 근데 니주는 왜 이렇게 기분이 좋냐?

00:42:1411시 반에 좀 집에도 못 가고 이러고 있는데.

00:42:17응급의학과한테 한 방 먹였거든.

00:42:19팩트로 뼈를 때려서 순살로 만들었다니까?

00:42:21야, 잘했다.

00:42:23다들 우리가 참았으니까 진짜 바보인 줄 알아.

00:42:25아니야.

00:42:26참으면 복은 무슨 화병 생겨.

00:42:29안 돼!

00:42:30너네 다 참지 마, 어?

00:42:32조심해!

00:42:33맞아.

00:42:34참으린 세 반이면 너무 많이 참은 거지.

00:42:36더는 안 돼.

00:42:38뭐야, 뭐야?

00:42:39너희 셋이 왜 갑자기 이렇게 말이 잘 통해?

00:42:41이제 와서 뭐, 이침 동태!

00:42:43계속 반결!

00:42:44이런 거 아니야?

00:42:46맞냐고!

00:42:49얘들아, 수술 산모 오퍼라빌리티 잘 챙기고 MFICU 안효진 산모는 조만간 분만 할 것 같으니까 진통 붓는지 잘 봐야 돼.

00:42:57네.

00:42:58근데 아직도 대단 안 하셨어요?

00:43:00내일 아침 비행기 아니에요?

00:43:02짐만 챙겨서 갈 거거든.

00:43:04잘 있어라.

00:43:06아, 아!

00:43:08니네 전화해서 어디세요, 어?

00:43:11죄송한데 하나만 물어봐야 돼.

00:43:13너 어떻게, 엄재해.

00:43:14하지 마.

00:43:15가만 안 둔다.

00:43:16에이, 휴가가 3개월도 아니고 꼴랑 3일인데요.

00:43:19우리 뭘로 보시고.

00:43:20저희도 이제 좀 하거든요.

00:43:22걱정 하덜 잘 마세요.

00:43:24잘 다녀오세요.

00:43:26전문은 작은 거면 됩니다.

00:43:28그래.

00:43:30다음 주에 보자.

00:43:31조심히 다녀오세요.

00:43:41질문만 하면 치프한테 물어보래.

00:43:43내가 잘못한 건데 확인 안 한 치프 탓이라고 얼른 데려오래.

00:43:49너는 없다고 몇 번을 말하냐고.

00:43:54충격적인 건 아직 휴가 간지 하루도 안 됐어.

00:43:59하...

00:44:07아...

00:44:08나도 지프셋만 찾는데 얘는 왜 나만 찾냐.

00:44:11누구?

00:44:12인턴.

00:44:13혼자도 뭐 불안하고 같이 있으면 화가 나만.

00:44:20구동훈 쌤도 그랬겠지?

00:44:26사고치기 전에 가봐야겠다.

00:44:28간다.

00:44:29이건 그거랑 다른 거예요.

00:44:46보통 주사 동의서라고 아플 때 안 아프게 해 주는 약을 쓸 거다.

00:44:51뭐 그런 내용인데요.

00:44:52여기 보시면...

00:44:53작은 옷 하나 띄는데 그게 되게 아픈가 봐요.

00:44:58사람마다 다른데요.

00:45:02연세가 있으시니까 좀 더 아프실 수 있어서 저희가 미리 약을 준비해 놓으려고요.

00:45:07폭대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데요?

00:45:10준비하고 마취하는 것까지 다 하면 한 시간 반 정도요.

00:45:16생각보다 오래 걸리네.

00:45:18네.

00:45:19보통 암 수술이 좀 오래 걸려요.

00:45:21그래도 다른 암 수술에 비하면 짧은 편인데.

00:45:25그래?

00:45:28암 수술?

00:45:31네.

00:45:32누가?

00:45:34내가?

00:45:40암 수술이면 내가 암이라는 거잖아.

00:45:44그게 아니고 암?

00:45:46암?

00:45:50네.

00:45:51저...

00:45:52암...

00:45:53입니다.

00:46:00그러니까.

00:46:02예전부터 나만 쏙 빼고 다들 알고 있었네요.

00:46:05나 암인 거.

00:46:06병원 사람들이 다 같이 어떻게 환자를 속여요.

00:46:09내가 부탁했어, 내가.

00:46:12엄마, 수술 안 하려고 할 거 뻔해서.

00:46:18수술하시죠.

00:46:19병상에서는 극초기로 보이고 그리고 경과도 좋을 걸로 예상이 됩니다.

00:46:26그리고 이 복강경 수술이라는 게 상처가 크질 않아요.

00:46:31그래서 회복도 빠를 거고요.

00:46:33내 동생도 살 수 있을 거라고 그랬는데 결국은 병원에서 고생만 하다가 갔어요.

00:46:40아휴, 나 그런 시간 낭비 안 할래요.

00:46:44이제 다 늙었으니까 그만 살고 오라는가 보지.

00:46:47늙으면 그냥 죽어도 되는 거야?

00:46:49어?

00:46:50누가 그러는데?

00:46:52법에 나와, 책에 나와.

00:46:54수술하자, 엄마.

00:46:56어?

00:46:57부침개 더 부쳐서 애들 더 많이 수술시키자고.

00:47:01엄마 살라는 게 아니라 애들 살리자고, 애들.

00:47:06그것도 싫어?

00:47:08어?

00:47:09엄마.

00:47:11아드님 말이 맞아요.

00:47:13수술하세요, 환자분.

00:47:15너무 부탁드려요, 진짜.

00:47:17제가 잘못했습니다.

00:47:19제가 죄송해요, 할머니.

00:47:21제발요.

00:47:29수술은 할 마음도 없었고 다 같이 나 속인 게 괘씸해서 당장 집으로 가려고 그랬는데.

00:47:44여기 선생님 때문에 다시 생각은 해 볼게요.

00:47:50고마워서.

00:47:52아휴, 근데 그건 진짜 별거 아닌 건데.

00:47:54솔직히 말해줘서.

00:47:56선생님 아니었으면 내가 몸병인지 내 몸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수술방으로 끌려갈 뻔했잖아요.

00:48:02세상에 그런 바보 천치가 어디 있어요?

00:48:08고마워요, 얘기해줘서.

00:48:12믿을 사람은 선생님뿐이네요.

00:48:16아무것도 모르는 늙은이라 속이기도 쉬웠겠어요.

00:48:20아니...

00:48:22죄송합니다.

00:48:24죄송합니다.

00:48:26혹시 수술하면 선생님도 오는 거죠?

00:48:36네, 꼭 갈게요, 할머니.

00:48:42네, 그럼 수술 때.

00:48:46저 근데...

00:48:48이거 수술동이세요.

00:48:50아, 근데 글씨 왜 이래요?

00:48:52아... 그거 할머니 보기 편하시라고 글씨 크게 해서 미리 뽑아드렸어요.

00:48:57아, 혹시 읽어보셨대요?

00:48:59어머니가 한글을 못 읽으세요.

00:49:01네?

00:49:02한 번 말씀드렸었던 것 같은데 그냥 놓고 가셨더라고요.

00:49:07아...

00:49:08저...

00:49:09여기에 엄마 서명 받으면 되는 거죠?

00:49:12아...

00:49:13그...

00:49:14아니, 미리 한번 보시라고 드린 거고 서명 받을 때는 다시 잘 읽어드리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00:49:21아...

00:49:22예, 고맙습니다.

00:49:27저도 집에서 먹어요.

00:49:29아...

00:49:32아이고야.

00:49:33될 놈 되리라고 되는 것들은 그냥 뭘 해도 돼.

00:49:36뭘 해도 잘 풀려.

00:49:37타이밍이 그렇게 딱 떨어질 수가 없다니까?

00:49:39어?

00:49:41이게 봐.

00:49:43너 당직일 때는 콜이 하나도 없잖아.

00:49:45어?

00:49:46나 때는 밤새 분만 걸리더니.

00:49:48아, 짜증낼 거면 그냥 집에 가.

00:49:50안 갈 거면 나 대신 당직을 쓰든지.

00:49:53응급 수술 때문에 류제이 교수님 수술 두 개나 밀려서 지금 못 간다고.

00:49:57안 될 놈은 참 피곤하겠다.

00:50:00이제 씨.

00:50:03나 진정혁상모 분만 들어간다 병동의랑 응급실 체크 잘하고 있어.

00:50:22나 진정혁 산모 분만 들어간다.

00:50:27병동이랑 응급실 체크 잘하고 있어.

00:50:30네.

00:50:32네 산부인과입니다.

00:50:36아 네 바로 갈게요.

00:50:44우리 병원 산모는 아니고 양순이 이미 터져서 왔어요.

00:50:48잠시만요.

00:50:54엠니오틱 멘브레인 러프쳐드.

00:50:58그러니까 워터브레이크.

00:51:01You know?

00:51:03What's your name?

00:51:05야 плохо говорю по-английски.

00:51:07И ничего не понимаю по-корейски.

00:51:09Со мной все в порядке?

00:51:11네임. 이름이요. 네임.

00:51:15네임.

00:51:16네임 마르가리트 칼하시누크가.

00:51:18마르가리타 칼하시누크가.

00:51:20마르가리타.

00:51:21마르가리타?

00:51:22마르가리타?

00:51:24투?

00:51:25투?

00:51:26투?

00:51:27투?

00:51:28트윈?

00:51:29성둥이?

00:51:30아닌데?

00:51:31안았는데?

00:51:32성둥이래요!

00:51:33둘째야.

00:51:34첫째는 제왕절개고 지금 둘째.

00:51:36아, 아, 아, 아, 언더스탠드.

00:51:40세컨드 베이비.

00:51:41여기.

00:51:43씻어봐, 씻어봐.

00:51:45교수님 응급실에 수술 필요한 산모 오셨습니다.

00:51:48저희 병원 산모는 아닌데, ROM입니다.

00:51:50초음파상으로 아기 브릿지입니다.

00:51:52액티브 레이버 있고 펠빅상 1.5에 50입니다.

00:51:55수술 들어가야 할 것 같아 미리 전화드렸습니다.

00:51:57어, 나 분만 중 곧 끝나.

00:52:00수술 준비하고 있어.

00:52:01마무리하고 갈게.

00:52:02네.

00:52:05잠깐만.

00:52:06출혈 심한데?

00:52:16우리 인턴 선생님은 할머니랑 약속 지킨다고 이 밤에 50까지 서네.

00:52:22괜찮습니다.

00:52:23환자분들한테 친절한데 일도 잘한다고 칭찬이 자자해.

00:52:29다들 우리 탁현 선생 얘기만 한다니까.

00:52:32교수님 이름도 외우셨네요?

00:52:34어?

00:52:36네.

00:52:37마음에 새겼거든요.

00:52:51인턴 때 잘한다는 소리 듣는 게 그게 쉬운 일이 아니야.

00:52:56그치, 우리.

00:52:57네?

00:52:59그쵸, 그쵸, 그쵸.

00:53:05감사합니다.

00:53:06아무튼 우리 앞으로도 쭉 오래 봤으면 좋겠다.

00:53:11부채질을 좀 할까?

00:53:12네?

00:53:13부채질.

00:53:14아, 네.

00:53:18제가 원래 이렇게 땀이 많은 스타일은 아닌데 오늘 유난히 좀 더워서.

00:53:23아...

00:53:24잠깐만.

00:53:26거기, 거기 말고.

00:53:28여기 상처에 본드 발랐잖아.

00:53:31아, 여기.

00:53:32아, 여기.

00:53:33아, 여기.

00:53:34아, 여기.

00:53:35아, 여기.

00:53:36아, 여기.

00:53:37잠깐만.

00:53:38잠깐 시간 좀 줘.

00:53:41아니, 우리 정국이 선생님 이렇게, 이렇게 웃긴 사람이었어?

00:53:45응?

00:53:46아, 이거 봐.

00:53:47이거 봐.

00:53:48이거 봐.

00:53:49사업주니까 이렇게 재미있잖아, 그치?

00:53:50네.

00:53:51너무 웃깁니다.

00:53:53진짜 여기는 행복한 공간이야, 그치?

00:53:55어, 예.

00:53:56행복하죠.

00:54:00아, 왜 이러지?

00:54:02오늘따라 왜 이렇게 덥지?

00:54:04덥네.

00:54:05고생했어.

00:54:07조심히 가세요.

00:54:08알겠습니다.

00:54:13부채원 선생님.

00:54:16웃어?

00:54:19웃기냐?

00:54:24하...

00:54:26하...

00:54:27마치과는 전화번 받아.

00:54:32아, 선생님.

00:54:33상건데요.

00:54:34응급상으로 수술해야 돼서요.

00:54:35금식이요?

00:54:36금식...

00:54:37디즈...

00:54:40디너?

00:54:41잇, 디너?

00:54:42멀니스쿠다 야하쥬.

00:54:43탐스카살 리닉 프로블렘 넷.

00:54:45금방 확인해서 다시 전화드릴게요.

00:54:47그럼 일단 방만 미리 좀...

00:54:49고생했어.

00:54:59시...

00:55:00아, 아...

00:55:01아, 아...

00:55:02아파요?

00:55:03배 아파요?

00:55:04어?

00:55:05번역기, 번역기, 번역기, 번역기.

00:55:07아! 아!

00:55:09아파요? 배 아파요? 어?

00:55:12돈 머리, 돈 머리!

00:55:20에브리띵 오케이, 돈 머리, 돈 머리.

00:55:24돈 머리.

00:55:26익스큐즈 미.

00:55:35아! 뭐야? 지금 왜 이게?

00:55:39산모분 언제 올려요?

00:55:41지금요.

00:55:42예?

00:55:43지금 애기 발, 지금 애기 발 빠졌어요, 지금.

00:55:47여기요, 선생님.

00:55:48네.

00:55:49네.

00:55:50산모분 히스토리 좀 알아봐 주세요.

00:55:54네.

00:55:56아기 발 빠졌어요, 빨리 올려야 돼요.

00:56:00보호자한테 빨리 연락해서 산모분 히스토리 좀 알아봐 주세요.

00:56:03네.

00:56:05마취과에 내가 할게.

00:56:06아, 감사합니다.

00:56:10어, 나 수술방 좀 열어줘.

00:56:12아, 우선 열어줘.

00:56:13아, 상과, 상과.

00:56:14교수님, 오셔야 돼요.

00:56:15아기 발 빠졌어요, 발!

00:56:17여기 지금 바자이나 손상에 직장까지 찢어져서 수처 중이야.

00:56:21시간 좀 걸릴 것 같은데.

00:56:23에? 그럼 어떡해요?

00:56:24올 수 있는 사람 아무도 없어?

00:56:27부인과 당직 교수라도 불러.

00:56:29내가 부탁했다고, 빨리.

00:56:30유지율 교수님 응급 수술 가셨대요.

00:56:32진짜 어떡해요?

00:56:33그럼 오희영 선생 준비하고 있어.

00:56:35나 GS랑 손 바꾸고 바로 갈게.

00:56:37준비하다가 급하면 제너럴 걸고 마취 되자마자 배 열고 있어.

00:56:41네.

00:56:42네?

00:56:43열고 있어, 와.

00:56:44금방 가니까.

00:56:45GS 강직 교수 좀 콜해 주세요.

00:56:48기선이랑 명은원 선생 올 수 있는지 체크해 주시고요.

00:56:51네.

00:56:52방 있어?

00:56:53있어요.

00:56:54여사님들이랑 간호 선생들 다 와서 치워줬어요.

00:56:55뒤에 앞에 수술 하나 빌었고요.

00:56:56감사합니다, 선생님.

00:56:57산모분 기저질환은 없어요?

00:56:58먹는 약은?

00:56:59모르겠어요.

00:57:00금식은요?

00:57:01몰라요.

00:57:02산모분 몇 킬로인데요?

00:57:03이름은 알아요?

00:57:04너무 길어요, 죄송해요.

00:57:05이준께이.

00:57:17안� vertexודה.

00:57:19한빈가 오이형 선생 아니에요?

00:57:20맞는 거 같은데요?

00:57:22저런 속도면 꽤 큰애 같은데?

00:57:24뭔데 또?

00:57:27준비되면 말씀해 주세요.

00:57:30마취 준비는 다 됐습니다.

00:57:33오영 선생, 울면 안 돼요.

00:57:40눈물 떨어지면 이거 다 다시 입고 다시 해야 돼요.

00:57:42알죠?

00:57:44네.

00:57:45저기 혹시 아기 꺼내야 되면.

00:57:47그건 안 돼요.

00:57:48무서운 건 이해하는데.

00:57:50아기 발빠진 지 얼마나 된 거예요?

00:57:51발빠진 건 10분 전에 확인했어요.

00:57:53산모 이름 마르가리타 칼라시니코바.

00:57:55임신 37주고 임신 초기에 우리 병원 응급실 왔던 이력 있는데 그때는 별다른 건 없었대요.

00:58:00남편 연락돼서 오고 있고 우선 구두로 수술동의 받았다고 합니다.

00:58:05어, 고마워.

00:58:06올 수 있는 사람 좀 찾아보죠.

00:58:09니치보 무시 컴.

00:58:12오케이?

00:58:13오케이.

00:58:14아, 배 열어야 될 것 같은데.

00:58:17못해요.

00:58:18전해봤어요.

00:58:18빠진 다리에 피 한 통 하면 큰일 나요.

00:58:21올 수 있는 사람 계속 찾고 있어요.

00:58:24우선 나라도 없이 살게요.

00:58:25아기 마치 노출돼도 내가 잘 깨우면 되니까 천천히 해요.

00:58:29아기 잘 케어할게요.

00:58:30그래요.

00:58:31나도 산모 잘 보고 있을게요.

00:58:33진정해요.

00:58:34우리 여기 다 있잖아요.

00:58:40오이형 선생이 인시전 넣을 때 배 아래로 좀 당겨주셔야 돼요.

00:58:43네, 알겠습니다.

00:58:49마취 됐습니다.

00:58:51바이탈 괜찮습니다.

00:58:51나 알겠습니다.

00:59:04아멘

00:59:34너 깊이 얼어

00:59:42선생님

00:59:52와

01:00:04정신 차려

01:00:28마취가 선생님

01:00:29산모 바이탈 괜찮습니다

01:00:31그리고

01:00:32NICU도 연락해뒀습니다 걱정 마세요

01:00:34네 감사합니다

01:00:41딴 겨

01:00:50네

01:00:52산부인과 정직실인데

01:00:54아무도 없어요

01:00:59네 다시 연락주세요

01:01:00네

01:01:01어쩌냐 사람이 없는 것 같은데

01:01:06어쩌냐 사람이 없는 것 같은데

01:01:08어쩌냐 사람

01:01:10아휴

01:01:11어쩌냐 사람

01:01:12아휴

01:01:13뭐야

01:01:18뭐야

01:01:19여기 대만 아니구나

01:01:24아휴 비행기표 날렸네

01:01:28산부인과다

01:01:30아휴

01:01:32아휴

01:01:33산부인과다

01:01:38아기 나옵니다

01:01:4020시 46분 남아입니다

01:01:43고맙습니다

01:01:49아기 데려가 빨리

01:01:53센서 감아주시고 아기심 닦아주세요

01:01:54네

01:01:57울어야지

01:01:59아가야 울자

01:02:02심박수 100회 미만이라 양압항리 진행할게요

01:02:04산소 좀 줄게요

01:02:05네

01:02:07미영아 괜찮아?

01:02:09교수님

01:02:10아기 잘 꺼냈니?

01:02:12네

01:02:13산부 발탁 괜찮아?

01:02:14네

01:02:15고생했어

01:02:16가서 쉬어

01:02:17네 교수님

01:02:18괜찮아?

01:02:19미영아 자리 바꿔

01:02:20네

01:02:22아기 꺼냈고 자궁수축 좋습니다

01:02:25잘했어

01:02:26네

01:02:30심박수 몇이예요?

01:02:32100회 미만입니다

01:02:33아기 좀 더 자극해주세요

01:02:34네

01:02:35하나야 울자

01:02:56하

01:03:04아기 괜찮죠?

01:03:05아프가 8점이고 세추레이션 괜찮고 백박도 100회 이상입니다

01:03:09우선 NiC로 올리겠습니다

01:03:13고생했어요

01:03:14고마워요

01:03:15감사합니다

01:03:16고마워요

01:03:17고생했어요

01:03:18고마워요

01:03:19우선 NIC으로 올리겠습니다.

01:03:22고생했어요.

01:03:23고마워요.

01:03:25나도 고생했어.

01:03:29오이 형.

01:03:31잘했어.

01:03:33진짜 잘했어.

01:03:35감사합니다.

01:03:37선보 마이탈 좋습니다.

01:03:39동호도 고생했다.

01:03:41감사합니다.

01:03:49오이 형 컨타됐어요.

01:03:59컨타된 김에 둘이 손잡고 나가서 좀 쉬세요.

01:04:03아무도 가르쳐주지 않기에

01:04:11모두가 처음 써보기 때문에

01:04:17손잡고 가르쳐주지 않으세요.

01:04:35야, 기동동.

01:04:39어?

01:04:41너 지금 어디라고?

01:04:51남경아.

01:04:55기동아.

01:04:59네, 교수님.

01:05:01연락 주신 환자 응급실 잘 도착했습니다.

01:05:03CT상 EDH가 우측 템포럴 쪽인데 양이 꽤 많습니다.

01:05:07멘탈 스투퍼고 왼쪽 모터가 그레이드 3 정도로 떨어져 있고요.

01:05:11지금 바로 수술방 올리겠습니다.

01:05:13예.

01:05:15안녕하세요, 선생님.

01:05:19어?

01:05:21산부인과 맞죠?

01:05:23네, 저 산부인과 1년차 표남경입니다.

01:05:25다름이 아니라 환자 관련해서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01:05:29어, 네.

01:05:31계단에서 넘어져서 오신 환자분 말인데요.

01:05:33아, 조스키님?

01:05:34네.

01:05:35그 검사 결과 좀 알고 싶어서요.

01:05:37어, 잠시만요.

01:05:39네.

01:05:41네.

01:05:43CT상으로는 뭐 뇌출혈이나 두개골 골절은 없어요.

01:05:47아.

01:05:48근데 뭐 심하게 넘어오셨다니까.

01:05:51일주일 정도는 안정 취하시고

01:05:53조금이라도 이상 있으시면은 바로 병원 오셔야 돼요.

01:05:56네.

01:05:57감사합니다.

01:05:58이거 부인과 한자 아니죠?

01:06:00네?

01:06:01이거 차트에는 뭐 그런 기록은 없던데.

01:06:04아, 네.

01:06:05그건 아니고요.

01:06:07제 남자친구 어머님이세요.

01:06:09아, 그러시구나.

01:06:11아까 그 아드님이.

01:06:12네.

01:06:13아이고, 보호자분이 좀 많이 놀라신 것 같던데.

01:06:16우리 전공의가 잘 설명드리긴 했는데.

01:06:19선생님이 다시 한번 잘 말씀 들어주세요.

01:06:22네.

01:06:23감사합니다.

01:06:32선생님.

01:06:33네.

01:06:34부필종 환자 CTNZ 후 결과 나왔는데요.

01:06:36MCA 애니류즌 러브 처네.

01:06:38수술방 어레인지하고 클리핑 준비.

01:06:39네.

01:06:40CT상 뇌손상도 없고 출혈도 없어.

01:06:45뼈도 이상 없대.

01:06:47크게 다친 건 아니란 거지?

01:06:49뇌에 문제 생기고 그런 거 아니지?

01:06:51응.

01:06:52지금으로서는 다 괜찮아.

01:06:54다행이다.

01:06:55고마워.

01:06:56진짜 고맙다, 남경아.

01:06:57고마워.

01:06:58진짜 고맙다, 남경아.

01:07:00그만하길 다행이야.

01:07:02진짜 놀랐겠다.

01:07:04응.

01:07:06아직도 나한테 화 많이 났어?

01:07:12화나고 말고가 어딨어.

01:07:14다 끝났는데.

01:07:15연락 씹은 건 미안.

01:07:17문자에 답하기 시작하면.

01:07:18그러다 전화하고.

01:07:19그러다 또 만나고 그럴까 봐.

01:07:21야, 너 싸운 거 가지고 왜 그래.

01:07:23우리 헤어진 거야, 남경아.

01:07:25내가 말했잖아.

01:07:27또 헤어지자고 하면 그땐 진짜로 알겠다고.

01:07:30아니, 나는 그냥 화나서 홧김에.

01:07:34화나서 홧김에.

01:07:35참 슬펐다.

01:07:36내가 너한테 화나서 홧김에 헤어지자고 해도 되는 사람인 거.

01:07:44참 슬펐다.

01:07:45내가 너한테 화나서 홧김에 헤어지자고 해도 되는 사람인 거.

01:08:00참 슬펐다.

01:08:03참 슬펐다.

01:08:05근데 참았어.

01:08:07응.

01:08:08네가 그만큼 좋았으니까.

01:08:11동호아.

01:08:14나랑 싸우고.

01:08:16연락 안 할 때 소개팅하는 것도 알았고.

01:08:19친구들한테 나 취준생이라고 쪽팔려 하는 것도 알았는데.

01:08:24그냥 모른 척했어.

01:08:28다 내가 부족하구나 싶어서.

01:08:32근데 이번에.

01:08:34너가 헤어지자고 했던 날.

01:08:37처음으로 슬프지가 않고 후련하더라.

01:08:42이제 나 말고 너를 미워할 수 있을 것 같아서.

01:08:47근데 그래놓고 이렇게 너한테 또 전화를 했네.

01:08:53엄마 쓰러지시니까 머리 하얘지면서 이렇게 너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

01:08:59맞는 의사가 너 하나라.

01:09:03그래도 전화하면 안 됐는데.

01:09:06미안.

01:09:11다시는 안 그럴게.

01:09:15오늘 고마웠어.

01:09:21야, 홍길동.

01:09:25전화해.

01:09:27전화하라고.

01:09:29싫어.

01:09:31전화해.

01:09:33또 병원 올 일 있거나 누가 아프거나 누가 다치거나 하면 나한테 전화하라고.

01:09:41야.

01:09:43우리 7년이다.

01:09:45근데 뭐 헤어졌다고 그가 부탁도 못 하냐?

01:09:51다시 만나자고 안 해.

01:09:53친구하자고 나 안 할게.

01:09:57그러니까 필요할 때 전화하라고.

01:10:07너 가.

01:10:09엄마 기다리시겠다.

01:10:13알았어.

01:10:15먼저 갈게.

01:10:17간다.

01:10:37option.

01:10:47아이, 아이, 아이!

01:11:07마음을 끌고

01:11:11멈추를 할 거예요

01:11:15그대만의 속도로

01:11:19그렇게 걸어가면 돼요

01:11:25무슨 일인데요?

01:11:32야...

01:11:34무서워

01:11:36너 지금 이게 웃기냐?

01:11:41죄송합니다

01:11:5410년 감수했다

01:11:56상과 짬밥이 몇 년인데

01:11:58응급은...

01:12:00아... 익숙해지지가 않네

01:12:03교수님 저희는 어떻겠어요?

01:12:06고맙다, 구도원

01:12:08니들이 아기 살렸어

01:12:12오희영 선생, 괜찮나?

01:12:14청심환이라도 먹일까?

01:12:16제가 한번 가보겠습니다

01:12:18그래

01:12:20근데...

01:12:22하는 짓에 비해

01:12:24잘해

01:12:25손도 빠르고

01:12:26겁도 없고

01:12:28그러게요

01:12:30아, 맞다

01:12:34근데 왜 여기 있어?

01:12:35누구처럼 자다가 휴가 못 간 건 아닐 거고

01:12:38그런 사람이 또 있어요?

01:12:39나?

01:12:40작년에

01:12:44그래도

01:12:45저번에

01:12:46브릿지 섹션

01:12:47집도였던 게 도움이 됐네

01:12:48그렇지?

01:12:49그거 저 아닌데요?

01:12:52저 오늘이 처음입니다, 교수님

01:12:54진짜?

01:12:57와, 구도원

01:12:59많이 컸다

01:13:00누가 이렇게 잘 키웠을까?

01:13:02어?

01:13:04난 아닌데?

01:13:05아니

01:13:06아니

01:13:07아니요, 저 아까 배 열 때부터 올 뻔했는데 보는 눈 많아서 겨우 참았어요

01:13:11어

01:13:12나보다 점잖턴데?

01:13:13아유

01:13:16몰랐네

01:13:20어

01:13:21명은원 선생

01:13:22그거 근종 피해서 재해 인시전으로 들어가면 되잖아 그거 하는데 뭘 나까지 불러

01:13:32간다

01:13:33지금 갈게

01:13:35들어가십시오

01:13:44커피 사주시면 안 돼요?

01:13:52아

01:14:22이거 하나 먹어요.

01:14:35아까 많이 놀란 것 같던데.

01:14:41아, 감사합니다.

01:14:45오늘 고생했어요.

01:14:47아, 진짜 감사했습니다.

01:14:50정말 감사해요.

01:14:52네.

01:14:54자꾸만 바라봐.

01:14:57네.

01:15:05비 오는데 안 들어가요?

01:15:08아, 네.

01:15:10누구 좀 만나기로 해서요.

01:15:11아, 그렇구나.

01:15:13그럼.

01:15:15아, 미안해요.

01:15:17이거 써요.

01:15:18아니, 괜찮아요.

01:15:19써요.

01:15:20나중에 돌려주면 되잖아요.

01:15:21감사합니다.

01:15:28군산 돌려줄 때

01:15:30그때 같이 밥 먹을래요?

01:15:35나에게 꿈을 꾸게 하는 사람, 너 있네.

01:15:40나에게 미래를 그려주는 사람, 너 있네.

01:15:47힘겨운 어깨를 조금만 기댈게 너에게

01:15:58너에게

01:16:02잔치

01:16:28천천히

01:16:32난 느려서

01:16:36급하지 않아

01:16:40나란 존재가

01:16:46점점

01:16:49스며들어

01:16:52가는데

01:16:58내 곁을 항상 지켜줄 사람도

01:17:02너인데

01:17:03잘했다 응원을

01:17:07힘들죠?

01:17:13제가 요즘 웃는 게 웃는 게 아닙니다

01:17:14보이는 것보다

01:17:16훨씬 더 많이 좋아하거든요

01:17:18난 다

01:17:19저희 할 얘기가 좀 남아서

01:17:21저기

01:17:22딱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01:17:24밥 먹자 하는 거

01:17:25데이트 신청이잖아

01:17:27누구랑?

01:17:27남자 같아

01:17:28좋아하네

01:17:29어머니 환영합니다

01:17:30엄마

01:17:32진짜 내 얘기 하지마

01:17:34진짜 하지마

01:17:36만두 노인군마다

01:17:37편안경 TMI가 장난 아니야

01:17:39야 하나만 먹고 가

01:17:40엄마

01:17:411년 참은

01:17:42좀 일찍 나와서

01:17:441방법 안내는 게 어디야

01:17:46야 너 왜

01:17:47야 일로와봐야 빨리

01:17:48일로와봐

01:17:49진사비

01:17:50야 사비야

01:17:51심각해요

01:17:52악성함은 아니죠

01:17:54나

01:17:55다시 놀라

01:17:57잠시 도망치는 게

01:17:58나

01:17:59나

01:17:59다시 돌아와

01:18:00내가

01:18:02엄마

01:18:03타이

01:18:04또

01:18:04막

01:18:05고급

01:18:05뱀

01:18:06하

01:18:06나

01:18:07하

01:18:07Rag

01:18:09같이 돌아와

01:18:10뱀

01:18:10고급

01:18:11애

01:18:11뱀

01:18:11네

01:18:11뱀

01:18:12고급

01:18:12san

01:18:13뱀

01:18:14고급

01:18:15우

01:18:16뱀

01:18:17고급

01:18:17America

01:18:18뱀

01:18:18고급

01:18:19고급

01:18:19inton

01:18:20이

01:18:20뱀

01:18:21고급

01:18:21수

01:18:22뱀

01:18:23고급

01:18:23뱀

01:18:24え

01:18:24고급

01:18:24이빠뱀을

01:18:24뱀

01:18:25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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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krip

Dianjurk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