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그저께
중국 당국은 외국인들이 4만 원어치만 쇼핑해도 상점에서 10% 안팎 세금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관세전쟁 속 미국 수출이 막힌 재고는 쌓이고, 자국민들의 소비 여력도 마땅찮다는 게 배경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수도 공항 근처에 있는 쇼핑센터, 외국인 관광객에게 세금을 돌려주는 창구가 개설됐습니다.

중국 돈 200위안, 약 4만 원어치만 구매해도 여기서 10% 안팎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500위안 이상 써야 출국할 때 공항에서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소 구입 금액은 문턱은 낮춘 반면, 최대 환급 한도는 2만 위안 400만 원까지 2배로 늘렸습니다.

[세르비아 관광객 :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어요. 5분 만에 끝났습니다. 환급된 세금이 곧바로 제 계좌로 들어왔네요.]

중국 당국이 5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소비 촉진 대책을 내놨습니다.

작년 외국인들이 중국에서 쓴 돈은 136조 원 규모, GDP의 0.5%로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본 겁니다.

[성추핑 / 중국 상무부 부부장 : 주요 국가들의 관광객 지출이 GDP에서 1∼3%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상당합니다.]

그러나 미국과 관세전쟁 속 수출과 내수 부진이란 이중고를 돌파하기 위한 궁여지책 성격이 짙습니다.

수출 항구 주변에 8층 높이 쌓이는 컨테이너, 중국발 미국행 화물은 45% 급감했습니다.

일감이 줄어든 산업 현장에선 대량 실직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습니다.

[중국 공장 노동자 : 아침 8시에 출근해서 10시까지 일하고 퇴근합니다. 3일 연속 잔업도 없었어요.]

미국 수출이 막힌 재고를 14억 내수로 돌린다지만, 중국인들의 소비 여력도 마땅찮아서 외국인들의 지갑을 쳐다보는 형편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428205118302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중국 당국은 외국인들이 4만 원어치만 쇼핑을 해도 상점에서 10% 안팎의 세금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00:07관세 전쟁 속 미국 수출이 막힌 재고는 쌓이고 자국민들의 소비 여력도 마땅치 않다는 게 이 배경입니다.
00:14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00:19베이징 수도공항 근처에 있는 쇼핑센터. 외국인 관광객에게 세금을 돌려주는 창구가 개설됐습니다.
00:26중국 돈 200위안 약 4만 원어치만 구매해도 여기서 10% 안팎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00:35기존에는 500위안 이상 써야 출국할 때 공항에서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00:41최소 구매 금액 문턱은 낮춘 반면 최대 환급 한도는 2만 위안 약 400만 원까지 두 배로 늘렸습니다.
00:56중국 당국이 5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소비 촉진 대책을 내놨습니다.
01:06작년 외국인들이 중국에서 쓴 돈은 136조 원 규모, GDP의 0.5%로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본 겁니다.
01:14그러나 관세 전쟁 속 수출과 내수 부진이란 이중고를 돌파하기 위한 궁여지책 성격이 짙습니다.
01:35수출항구 주변에 8층 높이로 쌓이는 컨테이너, 중국발 미국행 화물은 45%나 극감했습니다.
01:42일감이 줄어든 산업 현장에선 대량 실직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습니다.
01:54미국 수출이 막힌 재고를 14억 내수 시장으로 돌린다지만 중국인들의 소비 여력도 마땅치 않아서 외국인들의 지갑을 쳐다보는 형편입니다.
02:06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