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오늘 탄핵안 기각되면서 직무 복귀했어요. 나간게 어때서? 뭘까요?
A.박 장관의 탄핵 사유 중 국회법 위반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박 장관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때 본회의장을 나간 게 국회 무시라고요.
바로 이 장면, 헌재는 국회법 위반 아니라고 봤습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지난해 12월)]
의원님 여러분. 정부의 입장을 간략히.
[박성재 / 법무부 장관(지난해 12월)]
감사합니다.
[신장식 / 조국혁신당 의원(지난해 12월)]
"어딜 째려봐!!!"
Q. 기억납니다. 실제 탄핵소추안에 노려봤다도 있었잖아요. 그건 어떻게 판단했어요?
야당 대표를 노려봤다는 건 소추안엔 있지만, 국회 측이 변론 중에 탄핵 사유까진 아니고 정황이라고 물러섰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아예 판단조차 안 했습니다.
박 장관이 나간 것도 국회법 위반 아니라고요.
[박성재 / 법무부 장관(오늘)]
개인적으로 탄핵소추 당할 만한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현명한 결정을 해드린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탄핵 소추로 120일 가까이 비운 자리, 국회도 책임 통감해야겠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 정장 대신 캐주얼 의상을 택했어요?
A. 오늘 이 전 대표 출마 선언 영상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이죠.
지난 대선 땐 검정 스튜디오에서 정장을 입고 경직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면, 이번엔 밝은 스웨터 차림으로 편안하게 대화 이어가죠.
Q. 배경이 확실히 눈에 띄어요.
서울모처 골목의 커피숍이라는데요.
진솔하게 국민들에 다가가고 싶었다고요.
Q. 보다 가깝게 다가가는 느낌을 택했군요.
당대표실 내부에 있던 간이침대, 책상도 공개하고요.
주요 메시지도 예전과 달랐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습니다.
Q. 내가 하겠다가 아니라 나를 써달라, 낮은 자세를 부각하네요.
A. 비교적 강한 이미지를 불식하려는 것 같죠.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32%로 다른 주자를 제치고 1위였지만, 같은 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은 48%였거든요.
그러니까 이 전 대표를 뽑겠다는 32%, 정권 교체를 원하는 48% 사이에 간극이 있는 건데요.
이 간극을 이 전 대표 측도 의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상의 포문을 여는 방식도 달랐는데요.
지난 대선에서 당원 동지를 언급하며 시작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국민들'의 위대함으로 탄핵 국면을 헤쳐나갔다고요.
외연 확장하겠다, 중도층 확실히 공략하겠다는 의지 담았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최근 모습 같은데, 옆엔 누구입니까?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앞장섰던 전한길 강사와 윤상현 의원입니다.
바로 어제, 한남동 관저에서 만난 건데요.
Q.어떻게 만난 거예요?
전 강사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퇴거 앞두고 감사의 뜻에서 초대했다고 합니다.
Q. 무슨 얘기 나눴을까요?
윤 전 대통령, 자신은 감옥가거나 죽어도 상관없지만, 청년들에게 미안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요.
전 강사는 눈물을 삼키며 대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답했다는데요.
본업 은퇴도 고려하는 듯합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 (그제, 유튜브 '전한길뉴스')]
사실은 방송 하나 잘렸어요. 그것도 잘렸잖아. 제 삶이 불과 3~4개월 동안 완전히 달라졌어요. 이제 (역사 강의를) 그만둬야 되나…
윤 전 대통령에게 출마 권유를 받는 나경원 의원을 돕는 게 아니냐는 전망 나오고 있는데요.
퇴거 전날까지 이어진 윤 전 대통령의 관저정치, 사저정치로 이어질까요. (사저까지)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이서우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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