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Q. 여랑야랑 성혜란 기자와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 뭐에 진심 한 스푼일까요?

A. 박 의원이 대선 출마 뜻 밝히면서 진심일까 아닐까 말이 많죠.

박 의원, 광주 언론인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뜻을 밝혔다는데, 배경이 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여랑야랑 취재)]
"현재 이재명 대표가 1등 아니냐, '당선시키기 위해서는 호남의 역할이 중요하다' 얘기하니까 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Q. 이재명 대표 당선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누굴까요?

A. 간담회에서 이 대표가 2심 유죄를 받으면 대선 출마가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의 반론이 나왔다는데요.

박 의원은 "이번 대선은 50대 49, 박빙이 될 것"이고 "호남에서 90% 이상 나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가 출마 못하면 김동연 지사도 있지만 나도 출마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는 거죠.

Q. 호남 90% 득표 위해 호남 의원이 나선다? 그럼 진심 아닌가요?

A. '정치9단'의 이 말 들은 여야, 이런 해석 내놨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오늘)]
"이재명 대표의 대선 출마가 좌절될 가능성을 포착하고 본인의 정치 행보와 연결하는 스킬이 역시 정치 구단답습니다."

[신지호 /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 사무부총장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진심이죠. 그렇게 한 자락 걸쳐놓는 거예요. 참전 의지를 밝힌 거죠. 비명, 반명계 주자들과 나는 다르다. 탄핵 기각을 바랐던 대중의 에너지를 받아서 내가 조기 대선에 나가서 뭔가를 해볼 거야."

한 민주당 인사는 "연령은 바이든이지만 정신은 케네디인 박 의원을 응원한다"고요.

국민의힘은 "민주당 중진조차 이 대표 '낙마 가능성'을 감 잡은 것이냐"고 했습니다.

Q. 진짜 나올건지 직접 물어보지 그랬어요?

A. 제가 대놓고 물어봤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여랑야랑 취재)]
"그런 얘기가 아니고 이재명 대표가 나가야 하고… 대안 부재다. 그럼 '내가 나가랴?' 그런 얘기예요. (실제로 '대선에 나가겠다'라는 말씀은 아니시다?) 그렇죠."

올해 83세죠.

헌정사상 최고령 기록에 도전할까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요즘 바빠요.

A. 요즘 여권 잠룡들이 줄줄이 찾고 있죠.

오늘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Q. 한 때는 다 '친이계'였죠.

A. 권 원내대표는 특히 이명박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시작으로 MB 정권에서 정계 입문했죠.

이 전 대통령, 각별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국민의힘이 그동안 분열과 대립 양상이 있었는데 제가 원내대표로 취임한 이후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다행스럽다는 말씀을…."

요즘 문전성시인데, 보수 잠룡들 찾아갔을 때는 어떤 얘기 했을까요?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지난 10일)]
"참 청계천은 제가 봐도 잘하신 것 같다. 대통령 하는 분들이 감옥을 계속 가시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 공감을 하셨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2018년 1월)]
"우리 홍 대표가 그래서 좋아. 성격이."

[홍준표 /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2018년 1월)]
"이 정부에서 쇼는 기가 막히게 해요."

[이명박 / 전 대통령(2018년 1월)]
"더 이야기하면 안 되겠어."

Q.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본대요?

"대통령이 일하도록 당이 뭉쳐야 하는데 분열돼 안타까웠다"며 지금 민주당을 두고 “보통 야당이 아니다"고도 했습니다.

"극복하려면 여당이 힘 모아야 한다"고요.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김선호 국방장관 직무대행, 누굴보고 제복에 먹칠했다는 거예요?

A. 비상계엄 뒤 언론에 나와 인터뷰한 군인들입니다.

수사 마무리되면 인사 조치하겠다고요.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오늘)]
"군인의 신분인 사람이 (개인) TV에 나갈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김선호 /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오늘)]
"절차들을 다 무시하고 언론에 가서 자기들 입장을 얘기를 했고 수사 결과가 진행된 다음에 인사적 차원에서 조치를 할 때 그 문제를 따질 것입니다."

Q. 계엄 이후 논란도 됐죠. 군인들이 저렇게 다 나와서 인터뷰해도 되나.

A. 계엄 뒤 장성들, 국회의원 유튜브에 나가거나

'나홀로 기자회견'도 자처했죠.

[곽종근 / 당시 특수전사령관(지난해 12월, 주블리 김병주)]
"인원들을, 요원들을 밖으로 이렇게 좀 빼 내라."

[이진우 / 당시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지난해 12월, 주블리 김병주)]
"'거기 상황이 어떠냐' 그래서 '굉장히 복잡하고 인원이 이동할 수 없다.'"

[김현태 / 육군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
"제가 받고 싶은 전화는 딱 하나였습니다."

[김현태 / 육군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
"부대원들 괜찮냐."

[김현태 / 육군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지난해 12월)]
"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입니다."

[김현태 / 육군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
"혼자서 언론을 보고 기자회견을 했던 겁니다."

Q. 특수 상황은 이해하지만, 혼란이 더 커진 측면도 있죠.

A. 군 장성이 진실공방, 책임회피하는 것도 논란 됐죠.

후배 군인들 자부심 꺾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게 유일한 명예회복의 길 아닐까요. (명예회복)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이승희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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