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경선후보들 간의 룰의 전쟁 그 막이 올랐습니다.
지금까진 최종 후보 4명 중 한 명을 선출했었는데요.
당 지도부가 2명으로 압축한 양자대결을 고심 중입니다.
후보들 간의 이해관계도 다르고, 처음으로 도입하는 걸 막판 진통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대선 경선 룰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경선의 완주가 국민의 승리, 국민의힘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우리 위원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핵심은 각 경선 단계마다 몇 명의 후보를 남길지, 이른바 '컷오프' 방식입니다.
1차 경선에서 4명으로 후보를 추리고, 다시 2차 경선에서 2명으로 추리는 이른바 '양자대결'안이 검토됐지만, 당내 반발에 1차 8명, 2차에서 남은 4명의 후보 중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안도 검토 중입니다.
1차 경선은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 최종 경선에는 당원과 국민 비율을 절반씩 두는 안이 유력합니다.
양자대결은 국민의힘이 한 번도 도입하지 않았던 방식입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양자대결 구도 시 과거 친이-친박 갈등처럼 화합이 불가능할 정도로 경선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본선이 불리한 구도니 경선 흥행에는 양자대결이 좋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오는 14일 대선후보 등록을 시작하는 국민의힘은 다음달 3일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합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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