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시간 전


[앵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열흘 전에도 헌재 출석한 적 있었죠.

이번 심판 기간 유일하게 두 번 증인대에 서게 됐습니다.

어제 조태용 국정원장은 홍 전 차장이 정치인 체포 메모 작성 장소가 공터라더니 아니었다고 주장했는데요.

홍 전 차장은 공터가 맞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오는 20일 헌법재판소에 다시 출석합니다.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같은 증인을 2번 부르는 건 홍 전 차장이 처음입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불러주는대로 받아 적었다는 ‘정치인 체포 명단’메모 신빙성을 재검증하겠다는 겁니다.

어제 헌재에 나온 조태용 국정원장은 메모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내용이 4차례에 걸쳐 수정됐다는 겁니다.

[조태용 / 국정원장(어제)]
"제가 파악을 해보니까 메모가 네 가지 종류의 메모가 있었다 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메모를 작성했다고 주장한 시각과 장소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조태용 / 국정원장(어제)]
"국정원장 공관 앞에 어두운 공터에서 갑자기 메모를 쓰게 돼서 주머니에 있는 메모지를 꺼내가지고 급히 썼다라고 했는데… 홍장원 차장은 거기가 아니고 청사에 있는 본인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홍 전 차장은 내용이 다른 각각의 메모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비상계엄 당일 여인형 전 사령관에게 명단을 들으며 직접 첫 메모를 적었고, 그날 밤 보좌관이 다시 적어준 메모 1개, 다음 날 보좌관에게 기억나는 대로 적게 한 메모 1개. 이렇게 총 3개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12월 3일 밤 11시 6분, 국정원장 공관 앞 공터 CCTV에 메모 작성 모습이 찍히지 않았다는 의혹도 반박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시간차는 있을 수 있다"며 “공터에 있었을 시각 행적은 왜 공개하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홍 전 차장 신문은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됩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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