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돌봄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1년 더 연장됩니다.
다음 달부터는 이용료가 20% 오르는데요.
제도 도입 취지에 맞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둔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1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퇴직금 등이 시급에 포함돼 이용가격이 20% 넘게 오릅니다.
평일 시간당 이용료는 2860원 오른 1만 6800원, 주말엔 1.5배 가산해 2만 5200원이 됩니다.
하루 4시간씩 주 5회 이용하던 가정이라면 매월 111만원에서 134만원으로 23만원 가까이 비싸지는 겁니다.
정부는 일반 육아도우미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다는 설명이지만 이용자들의 체감은 다릅니다.
구인 애플리케이션에 형성된 이용료가 더 싸다는 겁니다.
[조모 씨 / 주말 외국인 가사관리사 이용 가정]
"더 저렴한 돌봄이라고 했는데 도무지 저렴하지가 않으니까. 왜냐하면 이모님들 (앱에서는) 1만 5천 원이 그래도 높게 형성된 가격이거든요. 근데 2만 원이 웬 말이냐."
지난해 8월 입국한 98명의 가사관리사 중 귀국 의사를 밝힌 관리사는 4명입니다.
나머지 관리사들의 취업 활동 기간은 3년으로 연장됩니다.
서울시는 이용 가정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바우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위소득 180% 이하, 3인 가구를 예로 들었을 때 월 소득이 900만 원 이하인 가구에는 연간 70만 원을 지원하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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