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노동자들이 오늘(6일) 입국합니다.

교육을 거쳐 오는 9월 현장에 투입될 예정인데, 월 200만 원이 넘는 비용은 서민 가정에 부담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 가사관리사가 되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필리핀인은 모두 100명입니다.

일단 이들은 4주 동안 한국어와 아이 돌봄, 가사 관리, 성희롱 예방법 등을 교육받습니다.

교육이 끝난 뒤 다음 달부터 각 가정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주된 업무는 아이 돌봄으로, 이와 관련 없는 업무는 시킬 수 없습니다.

초반 관심은 높은 편으로, 지난 1일 기준으로 모두 422개 가정이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서울에 사는, 12살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가 신청 대상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해 7월) : 부모님들의 실질적인 양육부담을 완화하고 아이 돌봄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문제는 비용입니다.

하루 4시간을 기준으로 월 119만 원, 8시간 기준으로는 238만 원을 지급해야 합니다.

모든 가구 소득의 가운데를 의미하는 중위 소득 기준과 비교해볼 때 4인 가구 기준 572만 원의 최대 40%를 넘고, 3인 가구 471만 원의 절반을 넘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관리사의 인권보호대책, 최저임금 적용 여부 등 논란거리가 많아서 사업 성패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촬영기자;정희인

영상편집;윤용준

디자인;오재영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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