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분당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경쟁…선도지구 10% 지정

[앵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지정을 받기 위해 준비가 한창입니다.

정부는 다음달 중순 선도지구 규모와 지정 기준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1991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법'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꼽힙니다.

이곳 분당의 아파트 단지들을 돌아다니면 이처럼 재건축 추진과 관련한 현수막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3~5개 아파트를 하나로 묶어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대다수의 단지들은 '선도지구' 지정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2030년 입주가 가능하도록 재건축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별 설명회를 추진했고, 이후 통합 설명회를 1차로 했었고…2차 통합 설명회를 약 천여명의 소유주분들을 모시고…"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법은 오는 27일 시행됩니다.

정부는 전세시장 불안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년 가능한 다수를 선도지구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신도시별로 주택 재고, 이것의 5~10% 수준에서 결정을 할 것으로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공공주택 9만 4천여호가 있는 분당 기준, 9천여호가 선도지구로 선정되는 겁니다.

다음달 중순 결정될 선정 기준은 주민 동의율이 가장 중요하고, 주민 불편 정도와 도시기능 향상 가능성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선도지구로 선정돼도 현 건설 경기와 분담금을 생각하면 불안을 느낀다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워낙 자잿값이 오르다 보니까 밑 빠진 독으로 계속 돈이 더 들어가는 거 아닌가, 그런 것도 주민들이 걱정을 하거든요."

국토부는 분담금에 대해선 사업성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지원해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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