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unted Palace Ep 8 Eng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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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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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9가야 해요.

00:01:31제가 가지 않으면 강철이가 위험해질 거예요.

00:01:35하긴 그 왈패 같은 이무기도 너한테는 아주 끔찍하더라.

00:01:39그리 애가 타면 가야지.

00:01:41가자.

00:01:43얼른 체비하거라.

00:01:45예, 얼른 체비하거라.

00:01:47예, 어르신.

00:01:55일단 강철이부터 구해야 돼.

00:01:57예, 어르신.

00:02:03예, 어르신.

00:02:05예, 어르신.

00:02:07예, 어르신.

00:02:13예,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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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31예, 어르신.

00:02:33예, 어르신.

00:02:35예, 어르신.

00:02:37버텨!

00:02:47버텨!

00:02:59전하!

00:03:01걸리적거리지 말고 뒤로 빠져. 하지만 구할 일을 둘이나 만드지 말거라.

00:03:11그 수설기는 해가 뜨는 낮에 나타날 거야. 썩은 물은 따뜻한 태양 아래 더 쉽게 부패하는 법이니까. 강철이가 위험해.

00:03:33물에서 썩은 내가 숨을 못 쉬겠어.

00:03:43왕가의 피로구나. 너와 함께 가자. 너와 함께 가!

00:03:49숨을... 숨을 못 쉬겠어.

00:03:56왕가의 피로구나. 너와 함께 가자. 너와 함께 가!

00:04:19숨을 못 쉬게.

00:04:21너와 함께 가자.

00:04:22정민아!

00:04:23정민아!

00:04:25헛라니야! 어서 데리고 나가!

00:04:31잘 안."

00:04:37헛라니야! 어서 데리고 나가!

00:04:40잘 안 들어!

00:04:4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5:15지난번과 다르다 이곳 전체에 썩은 내가 진동을 한다

00:05:42숨을 쉴 수가

00:05:45당수의 제왕이라 잘난 척하는 이 무비도 육신이 없을 때나 그런 것이지

00:05:51어떠냐 썩은 물 맛이

00:05:56이제 마지막이다

00:05:58살

00:06:15전아 초대가 물에 빠졌습니다

00:06:29이것이 무엇이냐 비상시 무기라고 해두지

00:06:47뭐 그것까지 쓸 일은 없겠지만

00:06:50도국수 흙은 물을 제약하고 억제할지니

00:07:00신의 희생이 없을 때나 그런 것이지

00:07:06신의 희생이 없을 때나 그런 것이지

00:07:11도국수 흙은 물에 빠진다

00:07:12어둠이 비상시의 희생이 없을 때나 그런 것이다

00:07:1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7:47너랑 잡기 보네.

00:07:49탐수의 체험은 누구지?

00:07:56확실하게 보였나?

00:08:17탐수의 체험은 누구지?

00:08:38탐수의 체험은 누구지?

00:08:43탐수의 체험은 누구지?

00:08:45나.

00:08:47나.

00:08:49나.

00:08:51괜찮아, 시험이구나.

00:08:53뭐, 뭐, 뭐.

00:08:55나는 괜찮다.

00:09:03헌데.

00:09:05아, 강철아!

00:09:17나.

00:09:35살을 맞았다. 서둘러야 돼.

00:09:47나.

00:10:07동방의 청재신장님, 서방의 백재신장님, 남방의 적재신장님, 북방의 흑재신장님, 중앙의 황재신장님.

00:10:13동서남북으로 들어온 모든 사례 제자리로 돌려주소서.

00:10:43강철아.

00:10:45강철아!

00:10:51살을 풀린 것 같은데.

00:10:53왜 눈을 안 뜨는 거야?

00:10:55강철아.

00:10:57일어나.

00:10:59강철아, 일어나.

00:11:01일어나라고!

00:11:03일어나.

00:11:09그리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걸 보니 살아났구나.

00:11:21살았어.

00:11:23살았어.

00:11:25나 니가 어떻게 되는 줄 알고.

00:11:27나 니가 어떻게 되는 줄 알고.

00:11:47살이.

00:11:48풀렸다.

00:11:49설마요.

00:11:51잘못하셨나 보죠.

00:11:53그 기집도 분명 사례 맞았다 하지 않았나믄요?

00:11:55헌디 우찌 사례 푸냔 말이요요?

00:11:57고 개집년이.

00:11:59용담골에서 왔던 겨.

00:12:01용담골?

00:12:03이런 것이 뭐.

00:12:05어땠는디요?

00:12:07이럴나.

00:12:08이럴나.

00:12:09눈하고 쓱다리 없는 놈.

00:12:10용담골이 어딘지 정녕 잊은겨?

00:12:20넌 이미 오래전 일이고.

00:12:22그저 우연히 살.

00:12:24우연?

00:12:25아무리 이 무기가 옆에 있다 해도

00:12:27천지장국의 큰이 대적하고

00:12:29수설계의 살을 단박에 깨버린 년인데

00:12:31그래도 우연같은겨?

00:12:33근데 어르신께서는 아무 말씀도 없으셨잖아요.

00:12:39어르신은 모르시겠지.

00:12:41불쌍한 소중연가

00:12:45혼이라도 닦아내고

00:12:48역시라도

00:12:49그때 용담골에 간 건

00:12:51너랑 나 덜뿐이었으니까.

00:13:03이제 멀쩡해 보이네.

00:13:05그럼

00:13:19천하의 강철희님이

00:13:21그깟 수설계 하나한테 당할까 보냐?

00:13:33천하의 강철희님

00:13:51천하, 이제 골로 돌아가시지요.

00:13:54상처를 속히 치료하셔야 하옵니다.

00:13:57그만 돌아가자.

00:14:03천하의 강철희님

00:14:05괜찮으냐?

00:14:06어디 한번 보거라.

00:14:07아, 괜찮아.

00:14:18이거

00:14:19영 좋지 않은데...

00:14:21천하의 강철희님

00:14:37천하,

00:14:51전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00:15:03시첩은 이제 괜찮사옵니다.

00:15:07뱃속의 태아도 건강하다옵니다.

00:15:16참으로 다행이요.

00:15:21내 충전마저 잃을까.

00:15:25내 몹시도 두려웠어.

00:15:32참다.

00:15:51내 몹시도 두려워.

00:15:55내 몹시도 두려워.

00:16:03이 놈!

00:16:09이 놈!

00:16:10잡기놈이.

00:16:27괜히 힘 빼지 마시지.

00:16:29여긴 물 한 방울 없는 곳이라 도망칠 수도 없거든.

00:16:34내게 이런 짓을 시킨 자가 누구냐.

00:16:38답하거라.

00:16:40널 다시 허수아비에 가두어 땅속에 묻어버리기 전에.

00:16:44어서.

00:16:46아, 이 자식이.

00:16:50말 안 해!

00:16:51갈아먹어도 시원치 않을 놈이.

00:16:57어차피 이놈 입을 열 놈이 아니다.

00:17:02다시 허수아비에 가두거라.

00:17:04물기 하나 없는 척박한 땅속 깊이 파묻어버릴 것이다.

00:17:08땅속에 묻는 건 잠시 후에도 늦지 않아.

00:17:14너, 중전마마 꿈에 밤마다 나타나 마마를 괴롭혔다며.

00:17:24한데 그거 아느냐.

00:17:26상대가 틀렸다는 거.

00:17:28수기가 된 걸 보면 분명 물에 빠져 명을 달리했던 거겠지.

00:17:38네 머리를 물에서 건져 제대로 장례를 치러 죽인커녕.

00:17:42중전마마 보료 속에 너 질 나쁜 저주나 거는 자가 있다.

00:17:46그 자가 누군지 밝혀 벌을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00:17:52그 사람이 내게 무언가 약조를 했던 거겠지.

00:17:58말해보거라.

00:18:00내가 네 소원을 들어주겠다.

00:18:08내 소원?

00:18:10그래.

00:18:12네 소원.

00:18:13허니 말하거라.

00:18:18내 소원부터 들어주는 게 먼저여.

00:18:22그 이후에.

00:18:24그게 누군지 말해주마.

00:18:27그 자는 충청도 곡산에 사는 박막돌이라는 외거노비라 하옵니다.

00:18:3110년 전 물난리에 휩쓸려 죽었다는데.

00:18:34자기 딸한테 자신의 유해를 가져다주면 입을 여겠다 하옵니다.

00:18:39그러면 바로 곡산으로 가는 것이냐.

00:18:42예.

00:18:43박막돌이 살던 집으로 찾아가면 그 자의 딸을 만날 수 있을 듯 하옵니다.

00:18:47이리 가까이 와 보거라.

00:19:00더 가까이.

00:19:07그래.

00:19:08몸은 좀 괜찮은 것이냐.

00:19:10아, 괜찮사옵니다.

00:19:12귀한 약재까지 내려주시오.

00:19:14송가옵니다.

00:19:15아이고.

00:19:16아니다.

00:19:17내 말을 내줄 터이니.

00:19:18먼 길 편히 다녀오너라.

00:19:21소군관.

00:19:23가는 길이 험할 터이니.

00:19:25같이 가주도록 하거라.

00:19:27성심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00:19:30허면 다녀오겠사옵니다.

00:19:33그래.

00:19:34조심히 다녀오너라.

00:19:37고맙습니다.

00:19:41왜 또.

00:19:43그 중전 마마라니는 자리 보전하고 아직 누워있더만 똑같이 살맞은 넌 그 먼 곳까지 막 보내도 되는 것이냐?

00:19:49천 것이라고 이리 막 굴려도 되는 것이냐고?

00:19:51어허!

00:19:52해서 전하께서 친인 말도 내어주신 것이 아니냐.

00:19:54말이 아니라 감화를 내줬어야지.

00:19:56내가 다시 들어가 따져야겠다.

00:19:58나 진짜 괜찮다니까.

00:20:00그래?

00:20:06천하.

00:20:07그 열이라는 아이에게 일부러 더 다정하게 대하신 것이 없지요?

00:20:12티가 났느냐?

00:20:14예.

00:20:16조금만.

00:20:17그 강철이라는 자가 아주 약이 올라 죽으려 했사옵니다.

00:20:31어이구.

00:20:32왜, 왜, 왜, 왜 그러는 건가?

00:20:34뭐가?

00:20:35안 좋은 게 있는 건가?

00:20:37아이고, 이 사람아.

00:20:39말 좀 해보게.

00:20:41아, 요새 진짜 소문 흉용한 이목이 탓인 건지.

00:20:44아, 신로들이 갑자기 급사를 하지 않나?

00:20:47네네.

00:20:48불안해 죽겠단 말일세.

00:20:51홍수가 나서요.

00:20:52어.

00:20:53나무가 뿌리째 뽑힐 형국이요.

00:20:55그, 그러면.

00:20:58죽는다고.

00:21:00걱정 마세요.

00:21:01지가 대감을 살려드리겠슈.

00:21:05제가 요것을 정성껏 써드리겠사오니.

00:21:10한시도 떼놓지 마시고.

00:21:12한시 몸에 지내고 계셔야 해요.

00:21:17천혜 이목이도 그려봤자 결국 뱀 아뇨.

00:21:19그니까 뱀을 잡아먹는 천적인 돼지로 막아야지.

00:21:24응?

00:21:39됐소이다.

00:21:40난 이런 거 안 믿습니다.

00:21:42아, 사람 성의를 봐서라도.

00:21:46응?

00:21:47내가 특별히 맹청 도상수한테 부탁해서

00:21:52대감 끝까지 받아왔소이다.

00:21:54이런 게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00:21:57아, 수상한 시절입니다.

00:21:59우리와 가까운 신뢰들이 하나둘 죽어나가고 있어요.

00:22:02마치 누군가 왕을 돕는 것처럼 말입니다.

00:22:05응?

00:22:09귀신이든 이목이든 유비무한이라 했습니다.

00:22:17넣어두시죠.

00:22:32어찌 오셨습니까요?

00:22:47여기가 박막돌이란 자의 집이 맞느냐?

00:22:50네.

00:22:51어, 예.

00:22:52우리 아버지인데요.

00:22:53그렇지만 예전에 돌아가셨느니.

00:23:03이게 뭡니까요?

00:23:05아버님의 유혜입니다.

00:23:08예?

00:23:13그게 무슨...

00:23:20아버지.

00:23:30아버지.

00:23:37지가 잘못해시.

00:23:40우리 아버지가 나 구하다 일이 되시고.

00:23:45지가 잘못해시.

00:23:48우리 아버지.

00:23:55어이.

00:23:57네 소환도 들어줬으니 이제 약속한 거 지키거라.

00:24:04슬슬 배가 고파 오는구나.

00:24:07이보신 무당 양반.

00:24:09우리 아가가 이리 가슴이 며지는데

00:24:12한마디만 전할 수 있게 몸 좀 빌려줘서.

00:24:15아, 그건...

00:24:17저놈이 아주 물에 빠진 거 건져줬더니

00:24:19보따리 내놓으라는 게 글쎄?

00:24:21말이 틀리잖아!

00:24:22그라곤!

00:24:23올라가!

00:24:24우리 끝순이가 평생 처리 안이 되게 살라는 거예요?

00:24:28사람들이 어찌 이리 인정말이 없는 거예요?

00:24:32백제!

00:24:34네?

00:24:35몸 안 빌려주면은?

00:24:36내는 입도 뻥긋을 안 할 테니까!

00:24:38뭐 저런 놈의 자식이 다 있어

00:24:40내 아주 두두게 패서 혼쭈를 내줘야겠다

00:24:45정말 잠깐 몸만 빌려주면 다 얘기할 테냐?

00:24:53다 말하겠어!

00:24:54기억나는 거 모조리 싹 가!

00:24:57빈이 되는 게 얼마나 짐 빠지는 일인데

00:24:59함부로 몸을 내어주겠다고?

00:25:01네 몸은 내 것이라는 걸 이 징계냐?

00:25:03아주 잠시만!

00:25:05내 한마디만 긴이 전할 계획 속으로...

00:25:09왜요?

00:25:10돈으로 들어와서!

00:25:15너냐고?

00:25:16왜요?

00:25:17드려가!

00:25:18드려가기는 어딜 들어가...

00:25:21어?

00:25:26오!

00:25:27어...?

00:25:29어...

00:25:30됐다!

00:25:31어디갔구만?

00:25:32벌써?

00:25:33모르겠어...

00:25:34정신 다 간 거다...

00:25:37그러게, 이 애비가 가지 말라 했는디 왜 말을 안들어쳐먹어서 이사달아 만든 것이여?

00:25:45아버지? 아버지요?

00:25:48그려, 나다.

00:25:51나가 누가 아버지가 아니면 누구여?

00:25:54하여튼, 쪽가 날 때부터 트럭게 말을 안 처먹더니만

00:25:59물난리가 난디를 키웠고 가갖고는...

00:26:01허면 아버지는!

00:26:02굶을 잃어버리면 또 훈췄냈을 거면서!

00:26:05그러니까 니네! 거짓을 할 때 거둬들여서!

00:26:08그러니까 니네! 거짓을 할 때 거둬들여서야지!

00:26:17아이고...

00:26:18아이고, 넌 봐라.

00:26:19누구 닮아 이래 잘생겼디야?

00:26:24글쓰니, 이것이 장학에 아들도 이리 척척 낳고.

00:26:27아버지는? 아, 딸이요!

00:26:30응?

00:26:31아, 딸이요?

00:26:34에이, 그 놈.

00:26:37너 아기 때랑 똑같다잉.

00:26:42아, 잠깐만.

00:26:44아직 할 말이...

00:26:45아, 아버지!

00:26:46아버지!

00:26:47아이고, 쓰나.

00:26:49니 잘못이 아니여.

00:26:51내 명의 그런겨.

00:26:53응?

00:26:55그리고...

00:26:57내 재상에...

00:26:58꽃감...

00:26:59꽃감 하나만...

00:27:01놓거라.

00:27:03아버지!

00:27:04아버지!

00:27:05아버지!

00:27:06아버지!

00:27:08아버지!

00:27:10아버지!

00:27:11아버지!

00:27:12아버지, 꽃감 말고 또 뭐...

00:27:14꽃감 말고 또 사시고 싶으신 거 뭐 있어!

00:27:18그문디야.

00:27:19아버지...

00:27:21대강아지...

00:27:22아버지!

00:27:23아버지!

00:27:24잘 살겨라잉!

00:27:27내템씨 그만 울고!

00:27:28아버지!

00:27:29아버지!

00:27:30아버지!

00:27:31내템씨 그만 울고!

00:27:32아버지!

00:27:40헌데...

00:27:41꽃감이 무엇이냐?

00:27:49맹인?

00:27:50그리어.

00:27:51눈문놈이었지.

00:27:52홍수에 휩쓸려갖고

00:27:53강가 고이물 밑바닥에서 굴러다니던 내 두개구리

00:27:57어부에 그물에 건져 올려졌는데...

00:27:59그 맹인 놈이...

00:28:01워낭 깊은 홀령이라며...

00:28:03좋아라 하면서...

00:28:05돈을 주고 산게지.

00:28:07그놈이 누구냐?

00:28:08가만히 있어봐라.

00:28:10그놈 이름이...

00:28:14아...

00:28:18아구진네 이놈!

00:28:20누군가 그 맹인 놈을 그리 불렀다.

00:28:23아구지?

00:28:24그리어.

00:28:25그리고 맹총에 갇혀갖고...

00:28:27긴 세월 그리 보냈는디...

00:28:31얼마 전에 그 맹인 놈이...

00:28:33왕가의 빗줄을 가져오면...

00:28:37내 딸을 만나게 해준다 하였다.

00:28:39아구지...

00:28:41아구지...

00:28:43보기듬 큰 그릇이로구나.

00:28:45확실히 아구지 그 천한 놈보다.

00:28:49신기가 매우 탐스럽다.

00:28:51그때 팔척기도...

00:28:53분명 아구지라였다.

00:28:55맹인 아구지...

00:28:57대체 누구지?

00:28:59아구지...

00:29:09아구지...

00:29:10이게...

00:29:11토성을 10여년 만에 왔더니...

00:29:13이 도통 어디가 어딘지...

00:29:15이렇게 빨리 올 줄 알았다면...

00:29:17윤갑 그자의 집이 어딘지...

00:29:20이...

00:29:21물어나 볼 걸 그랬나 봅니다.

00:29:23아니...

00:29:24선생님!

00:29:26선생님!

00:29:27아니, 이...

00:29:28선생님!

00:29:29왜요? 이 무인내는?

00:29:30어?

00:29:31아니...

00:29:32아니...

00:29:33아니...

00:29:34나 물건을 그리만 집어먹으면 어떡해?

00:29:35누구 후파먹고 장세, 이준재!

00:29:37아이고, 이거...

00:29:38죄송하게 됐습니다.

00:29:39우리 스님께서 시장하셔가지고...

00:29:42내 가격을 가격에 치를 터이니...

00:29:46자...

00:29:49이 떡값을 좀 깎아주시면...

00:29:52내가 도성에 온 건

00:30:10내놈이

00:30:12그 책괴름이 사드렸다는 책을

00:30:14모두 확보했다는 정리를 받았어야 했다

00:30:16근데 이것이 무엇이냐

00:30:18내가 찾는 책은 없지 않느냐

00:30:20내가

00:30:21저도 답답합니다

00:30:23도대체 그 책이 뭡니까

00:30:25뭔 놈의 책인지 알아야

00:30:26찾던지 말던지 하지 않겠습니까

00:30:28다시 찾거라

00:30:33도성은 내

00:30:35그놈의 손길, 발길

00:30:37눈길이 닿았던 책들

00:30:39모조리 다 책자내야 할 것이다

00:30:48장사 이렇게 하는 거 아니야

00:30:49재수가 없으라니까

00:30:50괜찮으십니까?

00:31:00네, 괜찮으십니까?

00:31:08네놈, 썩 꺼지지 못하겠느냐?

00:31:23저 왜 뭐가 여기야?

00:31:27아버님

00:31:27스승님, 여기 있습니다

00:31:40이 떡값을 어찌 지를까 걱정이었는데

00:31:44이 공양을 많이 해주시고

00:31:47아닙니다

00:31:47제가 큰 신세를 졌습니다

00:31:49원인 없는 결과가 어찌 있겠습니까?

00:31:58하하하하

00:31:59예?

00:32:00일단은 제가 쫓아내긴 했습니다만

00:32:04큰 원한을 사신 일이 있나봅니다

00:32:08저는 무슨 말씀이신지 도통 모르겠습니다만

00:32:15자신이 지은 죄업 앞에 사죄하고 또 천도를 해줘야

00:32:22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겁니다

00:32:25너마미타불 관세음보살

00:32:29선생님 가시죠

00:32:33갑니다

00:32:38왜?

00:32:47급히 전학기 아래여야 하네 서둘러야 한다

00:32:49얘 지금 말 타는 거 무리다 그리 급하면 너 혼자 가거라

00:32:53무슨 소리야 아구 지란놈 잡아야지

00:32:55살이 풀린 걸 놈도 눈치챘을 거야 빨리 가야 한다고

00:32:58니 얼굴이 지금 어떤지 아느냐?

00:33:01가뜩이나 엊그제 살마자 조마조마한데

00:33:03그 시덥지 않은 잡귀놈까지 몸에 실어줬잖느냐

00:33:08안 되겠구나 나 먼저 가겠다

00:33:12아구지란 이름 하나만으로 찾을 수 있겠습니까?

00:33:17맹총을 뒤져보면 나오지 않겠느냐

00:33:19넌 좀 쉬다 오거라

00:33:21예 어서 가십시오

00:33:23참 대단한 아랭이다

00:33:37그놈한테 살마자 죽을 뻔한 걸 벌써 해준 게냐

00:33:40빙의되는 거 그거

00:33:41그게 얼마나 기빨리는 일인데

00:33:44왜 함부로 몸을 내줘가지고는?

00:33:48이리 짐 빼놓고 기껏 한다는 말이 딸 타박이라니

00:33:50참으로 한심한 자로다

00:33:53하나도 한심하지가 않다

00:33:56겨우 백년도 못 사는 것이 인간이거나

00:33:58고작 몇 년 뒤엔 그 딸도 죽어 곧 만날 터인데

00:34:01왜 그리 아듬바듬

00:34:03왜?

00:34:07뭐?

00:34:09모르겠어

00:34:09고작 백년도 못 살기에

00:34:12그리 더 애절해지는 거다

00:34:15찰나에 사라지는 하찮은 인간의 삶이라 하여

00:34:19아비가 자식을

00:34:20자식이 아비를 그리는 마음까지

00:34:22하찮다 하지 말아라

00:34:26할머니는

00:34:35알고보면 세상 모든 이들이

00:34:39다 가련하고 불쌍하다 하셨다

00:34:43그리 미련하게 살다 가진 할머니 마음 따위는

00:34:47죽어도 알고 싶지 않았는데

00:34:50도성선은

00:35:03싹 다 태우버리

00:35:09예

00:35:11살이 풀렸으니 수사기놈이 어찌 입을 놀릴지 아무도 모르는데

00:35:32이제 곧 이 맹창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것이오

00:35:36아이고

00:35:38보상하러께서 이 누추한 거 어쩐 일이래요

00:35:40맹청의 맹인 반수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잡아들이거라

00:35:42안행이다

00:35:44예

00:35:46예

00:35:48예

00:35:50예

00:35:52예

00:35:53예

00:35:54예

00:35:55예

00:35:56예

00:35:57예

00:35:58예

00:35:59예

00:36:00예

00:36:01예

00:36:02예

00:36:03예

00:36:04예

00:36:05네

00:36:06예

00:36:07예

00:36:10예

00:36:11예

00:36:13예

00:36:14예

00:36:15예

00:36:21예

00:36:25모든 판수들을 끌어낼테니 그 안을 철저히 조사하거라

00:36:27반드시 증좌를 찾아내야한다

00:36:31내의 안당.

00:37:01살려주셔요.

00:37:14넌 누구냐?

00:37:15지는 그냥 여기 하인이오요.

00:37:19지는 참말로 아무것도 몰라요.

00:37:22나 이제 참말로 아무것도 모른다니까요.

00:37:27아, 나으리! 나으리!

00:37:32이제 누군부를 끌고 가라.

00:37:34예!

00:37:38주상전하 납시오!

00:37:48이 천하 맹인 놈이 하늘같으신 주상전하를 처음 뵙사옵니다.

00:37:57아구지란 자를 아느냐?

00:38:01아구지야 그러셨사옵니까요?

00:38:04금시초문입니다요, 전하.

00:38:10네 말에 한 치의 거짓이라도 있다면 뭐 좀 고초를 당하게 될 것이다.

00:38:17이 가련한 맹인 놈이 뭐하겠다고 전하께 거짓을 아래겠사옵니까?

00:38:22하면 데뷔전에 드나들었다는 것은 사실이렸다.

00:38:27답하거라!

00:38:28언제부터 데뷔전에 드나들었던 것이냐?

00:38:31고귀하고 고귀하신 데뷔 마마께서 이 천한 놈을 언제적부터 총애하셨냐?

00:38:38그리 물으셨사옵니까요?

00:38:40가만있자.

00:38:44예, 선왕께서 승하하신 개며년부터였사옵니다.

00:38:50개며년?

00:38:50데뷔께서는 꽃같이 어여쁜 열일곱의 왕가로 시집을 와 참혹한 일을 겪으셨지요.

00:38:58전하께 없어도 잘 아시지 않사옵니까?

00:39:01그 끔찍한 악귀.

00:39:04전하께 없어도 조심하셔야 하옵니다.

00:39:07그리 하지 않으시면 큰 화를 면치 못하실 것이옵니다.

00:39:12맹청의 모든 것을 샅샅이 살펴보았으나 증절할 물건을 찾지 못했사옵니다.

00:39:25다른 맹인 판수들도 문초해보았사옵나 아구질한 맹이라 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사옵니다.

00:39:34이대로 괜찮겠사옵니까?

00:39:36데뷔 전 연루되어 있사옵니다.

00:39:38열의가 허튼 소리 할 아이가 아니다.

00:39:40저들 중 분명 아구질한 자가 있을 터.

00:39:43모두 옥사에 가두고 계속 문초하거라.

00:39:45이모, 오빠 두 개 주셔.

00:40:00뜨신 게 드래곤이 좀 찰 것 같네.

00:40:06여기 한 그릇 더 내오니라.

00:40:08아닙니다. 더 안 주워도 됩니다.

00:40:10왜? 난 더 먹을 수 있단 말이다.

00:40:13아, 그만 먹어. 이게 한 그릇에 얼만데.

00:40:16아, 못할 것 같은데.

00:40:19몸 주신을 그리 야박하게 모셨다간 나중엔 크게 후회할 것이다.

00:40:25그만 일어나. 가자.

00:40:27어?

00:40:28어?

00:40:30어?

00:40:31안녕히 계세요.

00:40:35지금 가겠다고?

00:40:37배도 든든하고 기운도 차렸겠다. 더 지체할 이유가 없잖아.

00:40:43아이고, 비까지 오하면 말을 타고 가겠다고?

00:40:45꿈 깨거라.

00:40:47아니, 나 안돼 없으면 비가...

00:40:50왜 비가 이렇게...

00:40:51아이고, 비가 이렇게...

00:40:52아이고...

00:40:52잠시 지나가는 비 같아.

00:40:53그 쯤에 가자.

00:40:55비가...

00:41:03왜 비가 이렇게...

00:41:06잠시 지나가는 비가 터.

00:41:08그쯤에 가자.

00:41:25잠시

00:41:47금요일 horn

00:41:55너 왜 날 그렇게 봐?

00:42:12내가 널 어찌 보는데?

00:42:14마치 그리운 일을 보는 것처럼 날 보잖아.

00:42:25윤갑 그놈이 널 맘에 품었던 건 사실이지.

00:42:30이 심장이, 이 마음이

00:42:34놈의 것이라 널 보면 이리 어지러워지는 것인지

00:42:38아님 인간의 몸에 갇힌 덕에 겪게 된

00:42:41그저 장난질일 뿐인 것인지

00:42:45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00:42:48나는 이러한데

00:42:51너는 어떠하냐?

00:42:54뭐가?

00:42:56항상 궁금했었다.

00:42:58네가 지금 웃는 건

00:43:00내게 웃는 것인지

00:43:02아님

00:43:06윤갑을 향한 것인지

00:43:17비 그치면 가야 하는데

00:43:20비가

00:43:21어우

00:43:22그칠 생각을 안 하네.

00:43:24너

00:43:25그러고 보니 이무기잖아.

00:43:27날씨를 관장하는 신

00:43:29나 설마

00:43:30참

00:43:32이무기가 무슨 세상 모든 날씨를 막 자주 유지하는 줄 아느냐?

00:43:36못 다루는 날씨도 있어 이무기도

00:43:38이리 오느라!

00:43:56목말라 뒤죽었으니 물 한잔 갖고 오거라!

00:44:00옥사에 갇힌 죄인이 어딜 오라가라냐?

00:44:10조용히 하거라!

00:44:11밤이 나장 나부랑이가 날 하대하는겨?

00:44:16자다가 살 먹고 싶지 않으면

00:44:22얼른 갖고 오는 게 신상이 좋을 거요.

00:44:25응?

00:44:28물!

00:44:33이보시오 도상수 우리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이오?

00:44:36어느 망할 놈이 중전만마리를 해코지를 해가지고

00:44:39우리 모두 이거 사단이 나게 되었소

00:44:42도상수가 저 묘한을 좀 짜보시오

00:44:44그래 묘한을 좀 짜보시오

00:44:46자잇!

00:44:47우리가 누구요?

00:44:49도성래 반개 좀 낀다는 놈들 중에

00:44:51우리 맹청신세 한 번 앉은 자가 있긴 한게요?

00:44:55도성래 절도 못 들어

00:44:57무당부천 저성 심리 밖에서나 가능한 판북이오

00:45:00누가 뭐래도 우리 판수들 긴 세월 잘부통이오

00:45:07기하냐?

00:45:09그리요

00:45:10그리요

00:45:11맞아맞아

00:45:12아무도 우릴 못 건들께요

00:45:15전하 아니되옵니다

00:45:18맹인의 경은 사람을 해롭게 하는 술책이 아니옵니다

00:45:23천한 노비에게도 심성을 베푸셨던 전하께서

00:45:26어찌 정자도 없이

00:45:27황과 고등이 맹인 판수들을 하옥하셨단 말씀이옵니까?

00:45:32지금 그게 무슨 말이오

00:45:34누군가 중궁전에

00:45:35참아 입에 담기 힘든 방수를 행에 쏘이다

00:45:39헌데 맹인이나 불쌍하니

00:45:40그냥 덮어두자는 말씀이오

00:45:43영상의 말이 맞소

00:45:45그 일로 중전이 한때 위독하기까지 하였소

00:45:48아니 약간의 혐의라도 있다면

00:45:50샅샅지 파헤쳐 그 죄상을 만천하에 밝히는 것이

00:45:53이치에 맞는 일이거늘

00:45:55헌데 어찌 그대들은 일이 하나같이 입이라도 맞춘 것처럼

00:45:59맹창에 맹인들을 풀어주라는 말만 하는 것이오

00:46:04전하

00:46:05전하께서는

00:46:07전하

00:46:09전하께서는

00:46:10대비전이 맹인들을 시켜

00:46:13중궁전을 해야려 했다 생각하시는 것이옵니까?

00:46:18난 아직 그리 단정한 적이 없소이다

00:46:24전하

00:46:26대비전에 들었던 맹인 판수들은

00:46:28그저

00:46:29출소하신 영인대군을 위한

00:46:31경문을 읽었다 하옵니다

00:46:34어떠시옵니까?

00:46:36이제

00:46:37오해가 좀

00:46:38풀리셨사옵니까?

00:46:39공자왈

00:46:41맹자왈

00:46:42공자왈

00:46:43맹자왈

00:46:44입으로는

00:46:45잘도 떠들어제끼면서

00:46:46옆에 내 옆구리

00:46:47쿡쿡

00:46:48찔러서

00:46:49지들 속바지해줄

00:46:50부족과 주수를 받아간게

00:46:51이 나라

00:46:52좌대부란 것들이여

00:46:53우리가 입만 뻑끗하면은

00:46:54지들 구린 비밀들이 줄줄 셀텐데

00:46:57벌벌 떨어야 될게

00:46:58우리가 써

00:47:00아니면

00:47:01저것들이여

00:47:02저것들이여

00:47:03저것들이여

00:47:14이거 어디갔나?

00:47:28전복구이

00:47:31응?

00:47:32드럽게 그러지 말고

00:47:33가래끼면 뱉거라

00:47:35그이

00:47:36그이

00:47:37전복구이

00:47:38전복구이

00:47:39그러지 마시고

00:47:40좀

00:47:41상선영감이라고 좀

00:47:42불러주시오

00:47:44물론

00:47:45그간

00:47:46그 윤검석 안에

00:47:47행동거지에 대해

00:47:48내 힘이

00:47:49불만이 많았더랬소만

00:47:50뭐

00:47:51그거야

00:47:52그 안에 드니가

00:47:53누군지 몰라서 그랬던 것이고

00:47:54또 인간세계의 질서와

00:47:56예를 몰라서 그랬던 것이니

00:47:57지금은

00:47:59충분히

00:48:00이해하는 바이오

00:48:01예

00:48:02그러니

00:48:03앞으로는

00:48:04그 전복 어쩌고 저쩌고

00:48:05하지 마시고

00:48:06이

00:48:07상선영감 이리 불러주시오

00:48:08아시겄소이까

00:48:10예

00:48:11예

00:48:12그러면 또 봅시다

00:48:14예

00:48:16열이한테는 배고프니

00:48:18적당히 하고

00:48:19집에 가서 전화거라

00:48:20상

00:48:21그렇지

00:48:22응

00:48:23전복구이

00:48:24아이

00:48:25전복구이

00:48:26전복구이

00:48:27전복구이

00:48:28전복구이

00:48:29전복구이

00:48:35아구질한 맹인 판수를

00:48:37찾지 못하셨단 말씀이시옵니까?

00:48:41그래

00:48:42맹정 소속의 노비들에게도

00:48:43모두 확인해 보았으나

00:48:45그런 이름을 가진 판수는 없었다

00:48:47하

00:48:49그 이름

00:48:50말고는

00:48:51그 귀신이 말해준 다른 단서는 없었느냐

00:48:53그 자도 내내 갇혀있던지라

00:48:55많은 것을 알지 못한 듯 했습니다

00:48:57하

00:48:59송구하옵니다

00:49:00소인이 미력하운지라

00:49:05아니다

00:49:06넌 이미 여러 번 내 가족을 구해주었다

00:49:09원자를 구하고

00:49:11충전을 구하고

00:49:12충전을 구하고

00:49:13또 충전의 태중에 있는 아이까지 구해주지 않았느냐

00:49:17고맙다

00:49:24그

00:49:25내 외조모 말이다

00:49:27그 이름이 넙덕이라 했던가

00:49:30예

00:49:31예

00:49:32생전에 구할해왔던 일을 내게 얘기했던 적이 있느냐

00:49:37없사옵니다

00:49:38단 한 번도

00:49:40제 외조모 넙덕은

00:49:41계면헌의 명을 달리하셨사옵니다

00:49:45그 전엔 소인이 아직 어렸던지라

00:49:47계면헌

00:49:50계면헌의 무당 넙덕이 죽었단 말이냐

00:49:53예

00:49:54계면헌 5월이었지요

00:49:56어쩌다가

00:50:01어찌하다가 죽었는지 묻지 않느냐

00:50:11아

00:50:13아

00:50:15아

00:50:17아

00:50:18아

00:50:19아

00:50:20아

00:50:21아

00:50:22아

00:50:24아

00:50:25아

00:50:26아

00:50:27아

00:50:28아

00:50:29아

00:50:30아

00:50:31아

00:50:32맞아.

00:50:40전하.

00:50:47이만 물러가도록 하거라.

00:51:02아...

00:51:32에휴, 칠칠치 못하게.

00:51:36에휴... 칠칠치 못하게.

00:51:56또 뭐가 그리 불이 난 것이냐?

00:52:00이 녀석이 들었다.

00:52:02아구지 놈 못 찾았다고.

00:52:04한 나라의 왕자도 사슴없이 죽인 놈들이다.

00:52:07첫술에 그리 쉽게 꼬리 잡힐 성 싶냐?

00:52:10곧 잡힐 것이니 너무 낙담하지 말거라.

00:52:16여리야.

00:52:18여리야.

00:52:24네가 시켜 그 꼴같자는 수살기 잡겠다고 그 난리를 쳤었다.

00:52:27이 녀석은 인간들 구역질하는 거 참아가며 상대해줬어.

00:52:30내가 그렇게까지 해줬거늘.

00:52:32대체 뭐가 그리 화가나 내게 이리 함부로 대하는 것이냐?

00:52:39맞아.

00:52:40네가 그리 해줬지.

00:52:42한데 그건 내가 널 몸주신을 섬기기로 해서였지.

00:52:45그래야 네가 용이 되어 승천할 테니까.

00:52:48그게 우리 거래니까.

00:52:51그래.

00:52:52해서 난 열심히 그 약조를 지키려는 중이다.

00:52:55나도 그 약조 꼭 지킬 거야.

00:52:58널 몸주신으로 꽉 모실 거고 네가 용이 되어 승천하는 그날까지 손이 바래되게 빌어줄 거다.

00:53:07헌아.

00:53:08거기까지다.

00:53:10난 딱 거기까지만 할 거다.

00:53:13허니 너도 딱 거기까지만 하거라.

00:53:16내가 기력이 쇠하든 말든 엣지 상자를 떨어뜨리든 말든 상관하지 말거라.

00:53:23그런 눈으로 날 보지도 말란 말이다.

00:53:36분명 누군가 있습니다.

00:53:38아니, 이리 일사불란하게 모두가 함께 움직이는 것이지요.

00:53:42허나 데뷔전은 아닙니다.

00:53:44이건 데뷔 마마의 방식이 아니에요.

00:53:48전하.

00:53:50맹청의 맹인들을

00:53:52풀어주시지요.

00:53:55용상.

00:53:56저 역시

00:53:58그게 누구든

00:53:59처절하게 징벌하고자 하였사옵니다.

00:54:02허나

00:54:04신뢰들을 설득시킬

00:54:06뚜렷한 증자가 없사옵니다.

00:54:09그 증자를 찾고자 용상을 위관으로 명했던 것이 아닙니까?

00:54:13데뷔전을 결코

00:54:16편들고자 하는 것은 아니옵니다.

00:54:19설사 누군가 왕가를 향해서

00:54:21더러운 추수를 행하였다 하더라도

00:54:23가장 큰 피해와 상처를 입으니까

00:54:26바로 데뷔전이 아니옵니까?

00:54:30데뷔전의 새가

00:54:32잠옥하옵니다.

00:54:34자칫

00:54:36역부인 불가

00:54:37두렵사옵니다.

00:55:02전하, 방금 맹청의 맹인들이 의군복사에서 풀려나 싸웁니다.

00:55:22정말 이대로 풀어줘도 괜찮으시옵니까?

00:55:25그러게 증자를...

00:55:28내 오늘부로 더욱 확신을 하게 되었다.

00:55:34팔쪽 귀를 움직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00:55:39헌데 대체 그게 누구란 말이더냐.

00:55:48맹청을 더 은밀히 조사하거라.

00:55:50그 아구지란놈부터 잡아야겠다.

00:55:58거기 수건 좀.

00:56:10아, 내가 아주 큰 실수를 했구나.

00:56:16수건을 건네주는 건 우리 거래에 포함 안 된 건데, 그건 거기까지 해당 안 되는 건데, 내가 아주 큰 결례를 했다.

00:56:24아주아주 미안하다.

00:56:26비켜.

00:56:28미안해 죽겠구나.

00:56:29비켜.

00:56:30비켜.

00:56:31아휴, 지가 옆으로 비켜가면 될 걸 꼭.

00:56:34아휴, 지가 옆으로 비켜가면 될 걸 꼭.

00:56:38아휴, 지가 옆으로 비켜가면 될 걸 꼭.

00:56:48아휴, 지가 옆으로 비켜가면 될 걸 꼭.

00:57:04할머니.

00:57:11내가요.

00:57:14그놈을 보고 웃고 있었지 뭐예요.

00:57:21할머니를 죽인 놈을 보고 웃었어, 내가.

00:57:33그냥 헷갈려서 그런 줄 알았는데.

00:57:37그런 거라 생각했는데.

00:57:40미안해, 할머니.

00:57:44관철이 놈이 진짜 그 넓더기를 죽인 거냐?

00:57:48뭐야, 너 다 듣고 있었어?

00:57:51전엔 데뷔 전에 붙어있더니 여긴 또 왜 온 거야?

00:57:54니년이 세신 사준다 약조해놓고 안 사줬잖아.

00:58:00그래서 니년 같아 붙어서 자근자근 괴롭혀주려고 그랬지.

00:58:07알았어.

00:58:08알겠으니까 그만 좀 가줄래?

00:58:10내일 날발금을 사줄 테니까 좀 가줘.

00:58:12지금 너랑 이런 말 할 기분이 아니라고.

00:58:16잠깐만.

00:58:18근데 너 우리 할머니를 어찌 알아?

00:58:20봤으니 알지.

00:58:21너네 할머니보다 내가 더 나이가 많다 그랬잖아.

00:58:24내 말이 귀뚱으로 들었냐?

00:58:26봤다고?

00:58:27거래서?

00:58:28언제?

00:58:29그러니까...

00:58:31음...

00:58:33그것만 보자.

00:58:35그래.

00:58:36개미오면 4월.

00:58:38그건...

00:58:39할머니 돌아가시기 한 달 전인데?

00:58:41그때 진짜 할머니가 거래 왔었다고?

00:58:44아, 맞다니깐.

00:58:46거래 왔다가 왕과 사람들하고 어디론가 나가는 걸 따라가 봤지 내가?

00:58:51내가 스무스 다 봤거든?

00:58:53왠...

00:58:54절 마당에서 넋더기랑 팔초끼랑 아주 난리 부었어 치더구만?

00:58:58뭐라고?

00:59:00뭐라고?

00:59:07아주머니...

00:59:08아주머니...

00:59:09융감나리는요?

00:59:10좀 전에 이리 따고 나가더만 몰랐냐?

00:59:13아...

00:59:14어메 어찌 그래?

00:59:15급히 볼 일이 생각나서요.

00:59:16아주머니 먼저 주무세요.

00:59:17아니 어디 가는...

00:59:19어메 아야!

00:59:20야경군한테 걸리면 어찌할라고!

00:59:25결국 넋더기 팔초끼 기운을 누르는 데까지 성공했었잖아.

00:59:29근데 아마 그 무당은 가만 안 두겠다고 쫓아갔을걸?

00:59:33그 팔초끼가.

00:59:39여인의 성내라는 게 대체 알다가도 모르겠다.

00:59:43그리 사람을 홀릴 듯 우사될 땐 언제고 어찌나 쌩쌩 찬 바람이 부는지.

00:59:48안겨울 북풍 바람도 이보다 쉽진 않을 게다.

00:59:51뭘 올려?

00:59:52사람을 올려?

00:59:53사람?

00:59:54말이 그렇다는 거다, 말이.

00:59:57말이 그렇다는 거다, 말이.

01:00:00하면...

01:00:01그만두면 되겠네.

01:00:03그 계집애 몸주신이 되는 일 따위.

01:00:07뭐?

01:00:12후회돼?

01:00:13뭘 말이냐?

01:00:14그때...

01:00:15형님 네가 그 계집애 조모를 죽였다고 말했던 거.

01:00:30글쎄 참 안 되는데.

01:00:32이 늦은 시각에 어찌 전화를 뵙겠다는 게냐?

01:00:34지금 꼭 뵈야 합니다.

01:00:35팔척기에 대한 일입니다.

01:00:36또 무슨 일이 생긴 게냐?

01:00:37그래.

01:00:38이 밤에 무슨 일이냐?

01:00:39전하.

01:00:40전하께서 왕위에 오르셨던 계면은 그 해에 거래 팔척기가 있었사옵니까?

01:00:42그때 왕과의 누군가가 팔척기에게 빙의된 적이 있었사옵니까?

01:00:45그때 왕과의 누군가가 팔척기에게 빙의된 적이 있었사옵니까?

01:00:48왕과의 내임이란 일이다.

01:00:49답할 수 없느니라.

01:00:50아니요.

01:00:51전하 알아야 합니다.

01:00:52아...

01:00:53그래.

01:00:54이 밤에 무슨 일이냐?

01:00:55전하.

01:00:56전하께서 왕위에 오르셨던 계면은 그 해에 거래 팔척기가 있었사옵니까?

01:01:02그때 왕과의 누군가가 팔척기에게 빙의된 적이 있었사옵니까?

01:01:07왕과의 내임이란 일이다.

01:01:14답할 수 없느니라.

01:01:15아니요.

01:01:16전하 알아야 합니다.

01:01:18팔척기의 시작이 언제부터인지.

01:01:20그 원한의 시작이 누구로부터인지.

01:01:23전하 알아야 합니다.

01:01:25아니.

01:01:26답해 주십시오, 전하.

01:01:34전하께서 제게 솔직히 말씀해 주실 수 없다면 저도 더 이상 전하를 도울 수 없습니다.

01:01:46전하.

01:01:48그래.

01:01:50있었다.

01:01:53그 끔찍하던 시절.

01:01:56그때도.

01:01:57그때도.

01:02:00발척기가 있었다.

01:02:03그 빌어먹을 악귀가.

01:02:07나의 아버지를.

01:02:12선왕을.

01:02:14선왕을.

01:02:16덮쳤었다.

01:02:27그 빌어먹을 악귀가.

01:02:30제 할머니도 죽인 듯합니다.

01:02:32강철이가 아니라.

01:02:33팔척기였어.

01:02:34팔척기가.

01:02:35할머니를 죽였어.

01:02:36팔척기가.

01:02:38할머니를 죽였어.

01:02:39강철이가 아니라.

01:02:40팔척기였어.

01:02:41팔척기가.

01:02:42할머니를 죽였어.

01:02:44뜬근한 목욕물부터 준비해.

01:02:46너 저 불안 곳에서 뒹굴렸더니.

01:02:47몸에서 쉰내가 나는구먼.

01:02:48예.

01:02:49알겠군요.

01:02:50어구지 네 이놈.

01:02:52어구지 네 이놈.

01:03:18어구지 네 이놈.

01:03:20아이고! 아이고 어르신!

01:03:27아이고! 아이고 어르신!

01:03:32아이고 어르신! 아이고 어르신 살려줘요!

01:03:36아이고 이번 일은 이렇게 됐지만서도

01:03:38지도 참으로 속상하거든요!

01:03:41이번에도 이 천껏의 목숨을 살려주시는 내 배꽃난방인데!

01:03:47안 돼! 걱정하지 마세요!

01:03:50천지 장군께선 다 계획이 있으셔서

01:03:53그 년 놈들 다 잡고

01:03:55예상을 당부하게 회복할 묘안이 있으시니라!

01:04:09안 돼요! 안 돼요!

01:04:11안 돼요! 어르신 안 돼요! 그러면 안 돼요!

01:04:14안 돼요! 어르신!

01:04:15안 돼요! 안 돼요! 안 돼요! 안 돼요!

01:04:18안 돼요!

01:04:25아이고 어르신!

01:04:26아이고 어르신!

01:04:29천지 장군께서 놓아질 텐데!

01:04:32어르신!

01:04:33내 못해요!

01:04:35아이고 어르신!

01:04:37그 귀신이 뭐라든!

01:04:39넌 관심이 없다!

01:04:40아이고 어르신!

01:04:42조작굴에서

01:04:43더러운 연메치끌에 하려 살던 너를

01:04:46여기까지 끌어올린 게 나야!

01:04:48이 일을 이 지역으로 만들어 놓고

01:04:50아직도 천지 장군을 찾고 있는 것이야!

01:04:53네가 무엇인 것이

01:04:55즉 지신이다냐!

01:04:57아니면 나이다냐!

01:04:59당연히!

01:05:00당연히 어르신이지요!

01:05:02쟤는 죽을 때까지 목숨 바쳤어!

01:05:04어르신께 충성할 거구만요!

01:05:06어르신!

01:05:07어르신!

01:05:08지난번 말씀하신 한 달의 기한이 아직 남았구만요!

01:05:13반드시 원자의 목숨주를 끊어놓겠습니다요!

01:05:18그래!

01:05:19그때까지 일을 꺼내지 못하면

01:05:22내가 직접 니런 목숨주를 끊어 놓을 것이다!

01:05:36어르신!

01:05:37어르신!

01:05:38애처장이냐!

01:05:39이를 이리 망신 고년!

01:05:41고녀이!

01:05:42그 무당년의 핏줄이래요!

01:05:44무당 넙덩년의 핏줄이라고요!

01:05:47무당 넙덩년의 핏줄이라고요!

01:06:07대신 그룹들과 같이 니런 목숨주

01:06:18대신 그룹들과 같은 것은

01:06:31우리 할머니 죽인 게

01:06:37네가 아니라 팔찾겼다는 걸 왜 말 안 했냐고

01:06:40내가 입 다물라 하지 않았느냐

01:06:42대체 그걸 여리한테 왜 말한 것이냐

01:06:44그 아이 걱정하고 있었구나

01:06:46분명 둘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

01:06:48그 이무게노의 발을 잠시라도 묶어둔다면

01:06:51여리한 계집을 없애냐가

01:06:53일도 아닐 것이다

01:06:54황감 넘은 양반놈들이 죄다 그 부적을 지니고 있었다고?

01:06:57바람을 불러올 수가 없어?

01:06:59내 몸춘이 내 손에 있다

01:07:01살리고 싶다면 폐가로 오거라

01:07:03왜 이러십니까?

01:07:05구해줘 강철아 제발

Kategori

Transkrip

Dianjurk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