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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enanganTransk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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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59전하, 지금입니다.
00:03:04전하,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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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40천지 자매님께서
00:03:52비켜
00:04:10비켜
00:04:40또 그 놈인겨
00:04:42고려에 있는 정체모를 쓸 수 있어
00:04:45도대체 어떤 놈이길래
00:04:47번번이 이 지랄인겨
00:04:50아이고 장군이
00:04:52장군이
00:04:54나갈 때
00:05:06맘대로 나가지 못할 것이다
00:05:10아
00:05:11아
00:05:13아
00:05:15아
00:05:16아
00:05:17아
00:05:18아
00:05:19아
00:05:20아
00:05:21아
00:05:23아
00:05:24아
00:05:28э
00:05:29아
00:05:30이것이 중전마마께서 요새 드시는 약재라고?
00:05:48내의원에서 내주신 건 아니고 사과에서 은밀하게 들여오는 약재입니다.
00:06:00안태환?
00:06:04예.
00:06:05의녀에게 은밀히 물어보니 인부의 유산기를 막는 약재라 하옵니다.
00:06:10원자마마를 잉태하셨을 때도 종종 드시던 약재라 들었사옵니다.
00:06:16내의원에서도 다들 모르는 눈치이고 어찌 숨기시는지는 모르겠사옵니다.
00:06:22마마
00:06:31홍산을 부르거라
00:06:34대비 마마 그 자는
00:06:37나도 안다.
00:06:39뱀처럼 역겨운 자지.
00:06:42허나 우리 보가 죽었다.
00:06:43그 아이의
00:06:47그 기이한 죽음을
00:06:51내 어찌 납득할 수 있단 말이냐.
00:07:04날이 방남대로
00:07:05반숙풍산을 부르게 싸옵니다.
00:07:08이 자이다.
00:07:21서거 근처에 그 부적을 붙인 자가
00:07:23이 자부터 잡아야 팔척기를 돕는 자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옵니다.
00:07:34권래 내관들을 샅샅재 수소문에 찾고 있사옵니다.
00:07:38내관이 아닐 수도 있다.
00:07:40골 밖으로까지 범위를 넓혀 찾아보거라.
00:07:43예 전하.
00:07:44원자 처소의 경계는 어찌 되고 있느냐.
00:07:46명하신 대로 내금야 별간들을 추가 배치하였사옵니다.
00:07:50무예가 뛰어나고 믿을만한 자들로 골라 배치하였으니
00:07:52그 누구도 그곳엔 삿불리 들어가지 못할 것이옵니다.
00:07:57원자 마마 처소엔
00:07:58새로이 철망과 방울을 설치하였사옵니다.
00:08:00누군가 방비를 뚫고 부적을 붙여 다시 팔척기가 들어온다 하여도
00:08:05팔척기는 철망 안에 갇힐 것이고
00:08:07방울이 스스로 그것을 울려 알려줄 것이옵니다.
00:08:10그런데 어째 오늘은 그 자가 보이지를 않는구나.
00:08:20아 어제 일로 무리를 좀 한 모양입니다.
00:08:24몸이 좋지 않아 집에서 쉬고 있사옵니다.
00:08:29그랬구나.
00:08:29헌데
00:08:44이 애체할 말이다.
00:08:48일전에 부각선에서도
00:08:49넌 이 애체할을 훔쳐 그 귀신과 대적을 했었지.
00:08:54이번에도 일이 틀어지면
00:08:55이것으로 그 귀신을 상대하라 내게 일렀었고
00:08:58대체 이것의 정체가 무엇이냐?
00:09:02예
00:09:02그것은
00:09:04경기석이옵니다.
00:09:07경기석?
00:09:08용왕의 돌이라 불리는
00:09:09심유한 힘을 가진 돌이지요.
00:09:12전하께서는 그 경기석을
00:09:14항시 지니고 계셨기에
00:09:15지금껏 팔척기 위협으로부터
00:09:17안전하셨던 것이옵니다.
00:09:26전하
00:09:26그 경기석을
00:09:28어찌 얻으셨사옵니까?
00:09:36그것은
00:09:37혹
00:09:37무당 넙덕이
00:09:39전하께 드린 것이옵니까?
00:09:44넙덕이라니
00:09:44그것은
00:09:47분명 무당 넙덕의 것이었던
00:09:49암컷 경기석이옵니다.
00:09:52정영
00:09:53무당 넙덕을 모르시옵니까?
00:09:56무당 넙덕은
00:10:10내 할미셨던
00:10:12인덕 대비마마께서
00:10:13아끼시던 무당이었다.
00:10:15할마마마께서 부르셔서
00:10:18골로 몇 번 드나들었던 걸로 안다.
00:10:22그러면?
00:10:23이 수정알은
00:10:24그 무당이 내게 준 것이었다.
00:10:28내 비록 음사를 신뢰하진 않았으나
00:10:31후덕한 무당이
00:10:32정상을 들인 수정돌이라 여겨
00:10:35이렇게 애체로 만든 것이었다.
00:10:38헌데
00:10:39네가 무당 넙덕을 어찌하느냐?
00:10:45제
00:10:47외조모이십니다.
00:10:51하...
00:10:55기이한 인연이로다.
00:11:02할머니가 이곳 구월에 계셨어.
00:11:24할머니가 이곳에
00:11:26할머니가 이곳에
00:11:27이미 예견하셨던 걸까?
00:11:30팔척기가
00:11:31왕가를 위협하게 될 거란 것을
00:11:33그래서 암컷 경기석을
00:11:37전하게 드렸던 걸까?
00:11:43이 미천한 년이
00:11:46가여운 세자 저하를 위해서 해드릴 것이
00:11:49이것밖에 없습니다.
00:11:59이것을 항시 곁에 두시면
00:12:00세자 저하를 지켜줄 것이옵니다.
00:12:16이때는
00:12:16이 미천한 년이
00:12:18지켜줄 수 있는
00:12:19뱅크에
00:12:20이때는
00:12:21이 미천한 년이
00:12:22이 미천한 년이
00:12:23이렇게
00:12:24싱싱한 년이
00:12:26뱅크에
00:12:27탈수한 년이
00:12:28이때는
00:12:29그리고
00:12:30이 미천한 년이
00:12:31하나에
00:12:33뱅크에
00:12:34뱅크에
00:12:35뱅크에
00:12:37뱅크에
00:12:38자리해
00:12:40뱅크에
00:12:42이때
00:12:44부각산때보다 놈을 상대하기 더 힘들었어.
00:12:47어째서...
00:12:48자기를...
00:12:49부각산때보다 놈을 상대하기 더 힘들었어.
00:12:54어째서...
00:12:55자기를...
00:13:00부각산때보다 놈을 상대하기 더 힘들었어.
00:13:03어째서...
00:13:07자기를...
00:13:19너는 영인대군이 왕이 부리는 술사 때문에 죽었다 하였지.
00:13:27그 술사가 누군지 알아내었느냐.
00:13:33저번이 얘기했던 검성한 윤관 말이오.
00:13:36그때 쫓겨났다 같이 골로 돌아온 어린 기집이 하나 있다는데
00:13:40요새 중궁전에 그리 들락거린다네요.
00:13:46누군데?
00:13:47애체장인이라는데 왕이 자주 속어로 부른다네요.
00:13:54애체장인.
00:13:57더 확인해봐야 쓰겄는데
00:13:58천재장군을 그리 막아선 것이 한낱 어린 계집이 네가.
00:14:04내놈이 감히 내 앞에서 머리를 굴리는구나.
00:14:09내비마마 그것이 아니오라.
00:14:12그것이 아니라면 또 무엇이냐.
00:14:14내 아들은 그리 처참하게 죽었는데
00:14:20주상은 또 아이를 가졌단 말이다.
00:14:26왕에게 술사가 있다더니
00:14:28확실치도 않은 일로 날 농락한 것이렸다.
00:14:32내비마마
00:14:33권래의 기운이 보름전부터 달라졌었는디.
00:14:37그 즈음 권래 처음 입고라요.
00:14:39주상전하 곁에 있는 네가 바로 그 술사일 것이옵니다.
00:14:44보름전?
00:14:45예.
00:14:47헌디.
00:14:48좀 전에 주상전하께서 왕가의 새로운 핍즈를 가지셨다 하셨사옵니까?
00:14:55중전이 왕의 씨앗을 품은겨 천재 장군께 새 먹이가 생긴 것이오.
00:15:09괜찮으십니까?
00:15:10예.
00:15:12괜찮아요.
00:15:13괜찮아요.
00:15:14맹인께서 어찌 홀로 다니십니까?
00:15:17예.
00:15:18시중 드는 놈이 있긴 한데
00:15:19일이 생겨갖고 데리고 다니지 못하게 됐네 그리요.
00:15:23근데 젊은 처자가 참으로 기운이 좋구먼.
00:15:28국녀요?
00:15:29아, 아닙니다.
00:15:30상의원의 애체장인입니다.
00:15:32에이?
00:15:34젊은 처자가 재주가 참으로 좋구먼.
00:15:38암튼 고마워이.
00:15:42예.
00:15:48니년이구먼.
00:15:50니년이요.
00:15:53반수인가?
00:15:57반수인가?
00:15:57반수인가?
00:16:2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6:53흉한 물건을 뭐에 쓰시려고요?
00:17:12응? 왕가에 새로운 핏줄이 생겼댄다.
00:17:20아직 형체도 갖추지 못한 그 태아를 천지장군의 매상을 치료할 보약으로 받자였었구먼.
00:17:28속세의 때가 한개도 묻지 않은 훈련이라.
00:17:32천지장군께서 기력을 회복하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오.
00:17:36나 기다린 거야?
00:17:45당연하지 않느냐.
00:17:46나 기다린 거야?
00:17:58당연하지 않느냐.
00:17:59내 너의 몸주신이건을.
00:18:01아, 이상한 잡기들로부터 부정탈가 먼 거라는 거지?
00:18:05그래.
00:18:06맞다.
00:18:20괜찮아?
00:18:21지난번에 보니 깨끗한 담수 안에서 기력을 회복하는 것 같던데.
00:18:26안 가도 되겠어?
00:18:28벌써 다녀왔다.
00:18:30아, 벌써 다녀왔구나.
00:18:33저기 어제일 말이야.
00:18:38난 너한테는 야광주도 있고 할머니 무구도 있으니 당장 팔찾기 대적하는 게 가능할 줄 알았나 봐.
00:18:48내가 너무 성급하고 무모해서 너까지 무리하게 만들었어.
00:18:54에서, 내 제자가 되는 걸 그만둘테냐?
00:19:01뭐?
00:19:02넌 내가 팔찾기를 잡을 수 있다 생각해 내 제자가 되겠다 하였다.
00:19:07한데 지난밤 난 그리하지 못했지.
00:19:10아니, 날 몸주신으로 모실 이유가 더는 없지 않느냐.
00:19:20아니.
00:19:23몸주신과 제자의 계약은 그리 쉽게 저버릴 수 있는 게 아니잖아.
00:19:28너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모두 사라진 건 아니야.
00:19:32하지만 이건 알아.
00:19:33오랜 세월 어떤 식으로든 네가 날 지켜줬다는 거.
00:19:38그리고 지금도 지켜주고 있다는 거.
00:19:46아니야?
00:19:53맞아.
00:19:54맞다.
00:20:00이상하네.
00:20:16너는 여기 있는데 저쪽에서도 이무개의 길이 느껴져.
00:20:23비비.
00:20:24비비.
00:20:26비비.
00:20:31자, 해방하자 마시지요.
00:20:32아이고, 아이고.
00:20:35그 소문 들으셨습니까?
00:20:37영인대군이 그리된 게 귀신의 짓이라고 합니다.
00:20:42나도 그 소문 들었소이다.
00:20:44아, 근데 그 귀신 소문은 서랑 때부터 잊지 않았소 이거.
00:20:49예.
00:20:50최근 몇 년 동안 종친들이 돌연사한 것도
00:20:53딱 그 귀신 탓이라고 소문이 아주 자자합니다.
00:20:57아이고, 그러면 귀신이 종친들을 싹 다.
00:21:10아이, 그거야.
00:21:12원래 국인들이 쓸데없이 만들어낸 소문일 터이지요.
00:21:18저 어느 사람은 어찌하고 있답니까?
00:21:22아, 그게 말입니다.
00:21:25영인대군 빈소 문상만 하고 아련도 않고 그냥 돌아갔답니다.
00:21:31아, 제가 듣기로는 와병 중이라 아무도 안 만났다고 하는데.
00:21:41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00:21:44예.
00:21:46아니, 병판대감 제술도 한 잔 받으시죠.
00:21:50하하하.
00:21:51과천이 형감으로 있는 저 죽마 고위입니다.
00:21:54아이고, 병판대감을 만나고 싶다고
00:21:58하도 통살성을 하여.
00:22:02소피 좀 보고 오겠소이다.
00:22:04예?
00:22:05아니, 지금.
00:22:07아, 아니, 지금.
00:22:09아, 아니, 지금.
00:22:11아, 대체 누굴 찾겠다는 건데?
00:22:16내 동생.
00:22:18동생?
00:22:19너한테 동생도 있었어?
00:22:22아까 이무기 기운이 그럼...
00:22:24이놈!
00:22:25이놈!
00:22:26겨우 검성한 따위가
00:22:27평조 판선이 내 앞에서 얘도 갖추지 않고
00:22:29이리 무리할 수 있단 말이냐?
00:22:30천한 서출놈이라.
00:22:31뭐 배워먹어서 그런 것이냐?
00:22:33아마...
00:22:34그런 듯...
00:22:35저, 저, 저, 저 놈이...
00:22:36아.
00:22:37너.
00:22:38네.
00:22:39너, 너.
00:22:44이놈!
00:22:45이놈!
00:22:46겨우 검성한 따위가
00:22:47평조 판선이 내 앞에서
00:22:48예도 갖추지 않고
00:22:49이리 무리할 수 있다는 말이냐?
00:22:50천한 서출놈이라...
00:22:51뭐 배워먹어서 그런 것이냐?
00:22:53아마, 그런 듯?
00:22:58저, 저, 저놈이!
00:22:59아.
00:23:02니놈이 오랜 아이가 환갑이 넘었던가?
00:23:06뭐라!
00:23:07안 넘었으면 다행인데, 꼭 넘었으면 여기서 조심하라고.
00:23:13따지고 보면 이 몸에 들어와, 열희를 제자로 맞이한 것도 다 니덕인지라, 내 특별히 말해주는 것이다.
00:23:21가, 가!
00:23:23저, 저놈이 감히 날 닉면을!
00:23:33내 경고하는데, 내가 지금 동생 찾으러 가야 해서 좀 바쁘거든.
00:23:37한 번만 더 방해하면, 그땐 진짜 안 참는다.
00:23:51내 안 참는다, 시어났느냐?
00:23:53이 주...
00:23:54이놈!
00:24:13맙소사...
00:24:14진짜네?
00:24:15툭하면 회오리 바람 어쩌고 해서 그냥 허세인 줄 알았더니, 방금 진짜 회오리 바람으로 사람을 날렸어.
00:24:23뭐 겨우 이 정도 가지고.
00:24:25열희야, 나 강철이다.
00:24:28인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악신 중의 악신!
00:24:31악신!
00:24:32아니...
00:24:33저 사람 대체 어디까지 날아간 거야?
00:24:36글쎄다.
00:24:37이 바람이라는 게 워낙에 예측 불어라.
00:24:39그것까진 잘.
00:24:41방향으로 보아 북풍을 탄 듯하니, 제주 앞바다까지가 쓰려나.
00:24:48에이그!
00:24:49왜 때리느냐?
00:24:50이제 어쩔 거야!
00:24:51병주판사라잖아, 엄청 높은 사람!
00:24:53뒷일을 어찌 감당하려고!
00:24:55저자, 윤갑을 죽인 놈이다.
00:25:02뭐?
00:25:03윤갑을 칼로 찔러 죽인 자가 저자였단 말이다.
00:25:08진짜야?
00:25:12그럼, 전에 네가 말했던 곽상충이란 자가 바로...
00:25:16그래, 저자다.
00:25:18내 직접 똑똑히 보았다.
00:25:25잘했다.
00:25:27아주 잘했어!
00:25:28이왕 날려버린 거, 아주 저기!
00:25:29외나라까지 날려버리지 그랬어.
00:25:31이씨...
00:25:38이쪽에서!
00:25:39이쪽에서!
00:25:40확대감의 비명소리가!
00:25:42아, 짜고 난리해!
00:25:45어?
00:25:47자네...
00:25:48검사관 유용갑이 아닌가?
00:25:52자네가...
00:25:53여러분, 옷이 어쩐 일인가?
00:25:59방금, 곽대감의 비명소리를 들었네.
00:26:03혹여, 자네가 어찌한 것은 아닌가?
00:26:05네?
00:26:06아니, 안 대감, 농이 좀 지나치셔야다.
00:26:09아무렴 곽대감처럼 무의에 출증하니까?
00:26:12아, 설마 저런 애송이란 뜻까지 당했으려고요?
00:26:15대체 곽대감은 어디 계신 건가?
00:26:17그 놈은 방금 회오리바람으로...
00:26:19어!
00:26:20회오리바람 소리와 함께!
00:26:21저희도 비명소리를 듣긴 했습니다만
00:26:23저흰 아무도 보지 못하였사옵니다.
00:26:25그쵸?
00:26:26나리도 못 보셨죠?
00:26:28그쵸?
00:26:29나리도 못 보셨죠?
00:26:29그쵸?
00:26:30나리도 못 보셨죠?
00:26:34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00:26:37어떻게... 어떻게...
00:26:38이무기다.
00:26:49강철이 말고 진짜 이무기가 또 있었어.
00:27:08죽었어.
00:27:13순식간에 사람을...
00:27:15대체 뭐야.
00:27:16이무기는.
00:27:31이무기, 장영남!
00:27:32아니 갑자기 왜 일어나?
00:27:34아이고...
00:27:35이무기야...
00:27:36이보게 눈을 뜨보게!
00:27:38눈을 뜨보게!
00:27:40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0:27:41왜 이럴 불러오시냐?
00:27:43여봐라!
00:27:44그 아무도 없느냐!
00:27:45여봐라!
00:27:46이게 무슨 일이었는데?
00:27:48어서, 어서, 저기!
00:27:50서두르신지!
00:27:52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장혜다!
00:27:56아이고, 장혜다!
00:28:06나만
00:28:12누... 누구냐?
00:28:14나?
00:28:15이무기, 비비.
00:28:16너 먹으러 왔지?
00:28:18뭘... 뭘먹어?
00:28:21어이, 다가오지 마! 오지 마!
00:28:23다가오지 마! 오지 마! 오지 마!
00:28:36아우 오랜만에 아주 포식을 했네
00:28:58그 놈 찬 뱃돼지의 도끼가 그대 약한 것이
00:29:01아주 맛있었어
00:29:03먹었어
00:29:04사람을 잡아먹었어
00:29:09여전하구나
00:29:11비비
00:29:12뭐냐?
00:29:14너 내가 보이느냐?
00:29:21어?
00:29:26어? 설마 강철이 형님?
00:29:32세상에나 마상에나
00:29:34하... 진짜네
00:29:36진짜 우리 강철이 형님이 여기 안에 들어가 있네
00:29:40진짜...
00:29:41아...
00:29:42어떤 얼빠진 이무기 놈이
00:29:46인간 몸에 갇혀서 옴짝달싹 못하게 됐다고
00:29:49저작거리 잡기들이 떠들어 댈 때도 내가...
00:29:51내가 설마설마했지
00:29:53헌데 그게 진짜 강철이 형님 너였어?
00:30:01아이씨...
00:30:02야... 천하의 고고한 강철이님께서 이게 무슨 꼴이야 그래?
00:30:06하...
00:30:07그러는 너는 피고리 상접한 걸 보니 양반 사냥이 뜻대로 안 되나 보지?
00:30:11하도 잡아먹어 그런가?
00:30:12삼남 지방에서 황감 넘은 양반 넘은 이제 시가 말랐다 해서 도성으로 온 게지
00:30:18도성은 진수 성찬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
00:30:21막 골라먹어도 되더라니까?
00:30:23이제 몇 남았는데?
00:30:26열둘
00:30:27열둘만 먹으면 황감 넘은 양반 100명 꽉 채워서 흥룡이 되어 저 위로 날아갈 것이다
00:30:33저 위에서 가끔 소식은 전해주지
00:30:40강철이 형님! 여기 물 좋다 얼른 숨 처여서 나랑 놀자
00:30:48시도 없자는 집 그만하고 나와 얼른
00:30:51어디에?
00:30:53그 냄새나는 인간 몸에서 얼른 나오라고
00:30:59내가 일부러 안 나가는 거 같냐?
00:31:01어?
00:31:03어?
00:31:06장난해?
00:31:07진짜 그 방도를 몰라?
00:31:12너는 아냐?
00:31:13간단하잖아
00:31:14윤갑인지 뭔지 지금 담고 있는 이 몸을
00:31:17그냥 아작을 내버려 확 죽이라고
00:31:19인간처럼 죽이기 쉬운 게 어디 있다고
00:31:24이 몸을
00:31:26죽여
00:31:31절벽에서 확 떨어지거나
00:31:33칼로 심장을 푹 찌르거나
00:31:35아이 그 간단한 걸 갖고 왜 그리 낑낑
00:31:37낑낑
00:31:40어?
00:31:41마침 저기 좋은 게 있네
00:31:48저봐
00:31:53아이씨
00:31:54돌려
00:31:59그냥 콱!
00:32:00응?
00:32:01콱!
00:32:02콱!
00:32:06안 돼!
00:32:08누구 맘대로 나를 죽여 절대 안 돼!
00:32:10응
00:32:11아까 그 계집이네?
00:32:13너 아까 나랑 눈 마주쳤지?
00:32:15내가 보이냐?
00:32:18그래
00:32:19그리고
00:32:20우린 이미 몸주신과 제자의 연을 맺었다
00:32:22팔적퀴 잡아서 윤갑 나리 구하기 전까진
00:32:25이 몸은 온전히 보존하기로 했다고
00:32:28뭐?
00:32:29가 봐!
00:32:34가 봐!
00:32:43가 봐!
00:32:45잔다 그래
00:32:46잔다 그래
00:32:48자다 그래
00:32:50잡아!
00:32:54아
00:32:55요게 필요해서 들어왔는데
00:32:56나린 벌써 주무시고 계시네요
00:32:59벌써 잔다고?
00:33:00밖에서 뭐 말소리가 들리드만
00:33:03아 그
00:33:04잠꼬들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00:33:05오늘 궐에서 일이 많으셨나봐요
00:33:08저놈 자식 저거 어째을까니
00:33:10왜요?
00:33:11내가 비싸게 지어온 그 약재
00:33:13그걸 죄다 뒷간에다 뿌려다시야
00:33:15예?
00:33:17나 참말로 그냥
00:33:18울고 이놈의 새끼 그냥
00:33:19그게 얼마짜리인데
00:33:20귀한 건 똥간에 뿌려
00:33:22남아먹겠네 두 죄
00:33:23그냥 참말로
00:33:24다 속상해 뒤집었네 그냥
00:33:26우비 우비 우비
00:33:27잠이 오냐 잠이 와
00:33:29이놈의 새끼 그냥 참말로
00:33:30잠이 오냐고
00:33:31이놈의 새끼 그냥
00:33:32잠이 오냐고
00:33:41뒷간가냐
00:33:44환장한다 환장해
00:33:45천하의 강철이 형님 말이야
00:33:49드럽고 냄새 나네 뒷간까지 드나드는 처지가 되시고
00:33:56아까 그 계집
00:33:58형님이 예전에 목매달고 쫓아다니던 그 계집 맞지?
00:34:01아이 정말 그 골치 아픈 팔척기인지 모시기한지 하는 악기랑 싸우겠다고?
00:34:04고작 저 인간 계집을 위해서
00:34:05고작 저 인간 계집을 위해서
00:34:06그리 하기로 이미 약주를 하였다
00:34:08님
00:34:10형님
00:34:11강철이 형님
00:34:12그래 그래
00:34:14이 신기 가득한 인간한테 몸주신으로 떠받들어지고
00:34:17이 극진한 기도를 받으면
00:34:19다시 승천할 기회가 온다는 전설을 나도 듣긴 했지
00:34:22헌데
00:34:24저 미천한 인간들을 어찌 믿고
00:34:26이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게 인간 맘인거 몰라?
00:34:33비비아
00:34:34내가 이 역겨운 인간세계에 머물며 배운 것들 중에
00:34:37제일 쓸모있는게 뭔지 아느냐?
00:34:39아니 뭔데?
00:34:40거짓말
00:34:54야 이거 이거 진짜 순 나쁜 형님일세
00:34:57세상에 둘도 없는 순 나쁜 악신이야
00:35:00당분간은 적당히 장단을 맞춰줄 생각이다
00:35:03뭐
00:35:04아직 못 먹어 본 음식도 수두룩하고
00:35:07저 아이가 온전히 내게 마음을 열고
00:35:13내 뜻을 따라줄 때
00:35:17그때 이 몸을 죽이고 빠져나가
00:35:20저 아이를 차지할 것이다
00:35:24그래 그래
00:35:26좋네 좋아
00:35:27그냥
00:35:28콱
00:35:29아주
00:35:32이리 오더라
00:35:33이놈들아
00:35:34아
00:35:36아
00:35:37그게 아무도 없는 것이냐
00:35:38어서 나를 내려주곤 어서
00:35:40아
00:35:42아
00:35:43이놈들이
00:35:44나
00:35:45경제판석 박상춘이다 이놈들아
00:35:47어서 나를 내려주곤 어서
00:35:49이리 오더라 이놈들아
00:35:51아
00:35:52아
00:35:53아
00:35:54아
00:35:55아
00:35:56아
00:35:57아
00:35:58아
00:35:59아
00:36:00진짜
00:36:01진짜 아무도 없는 것이다
00:36:03아
00:36:04누가 좀 날 내려 죽어라
00:36:05아
00:36:06아
00:36:07아
00:36:08이어
00:36:18이 주주름의 융감놈
00:36:21내 fällt incl�하면
00:36:22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00:36:23내가
00:36:24어윽
00:36:26제발
00:36:33제발
00:36:34잠깐, 잠깐 멈춰봐.
00:36:52내가 먼저 나갈게.
00:37:02아이씨, 미치겠네.
00:37:12뭐가?
00:37:14아이씨, 놀랐지 않느냐?
00:37:16아니, 뭐 그렇다고 얼굴까지 벌게 질 것까지야.
00:37:22뭐가?
00:37:24뭔데?
00:37:26열이 너 말이다.
00:37:28비비 너 말이다.
00:37:30그, 양반을 먹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너도 자꾸만 시선이 가고 가까이 있으면 막 심장도 쿵쾅거리고 막 만져보고 싶고 그랬냐?
00:37:44아니.
00:37:46먹기 바빠 죽겠는데 만지기면 뭘 막 만져.
00:37:52형님이 그래?
00:37:54열이 저 아이 말이다.
00:37:56드디어 저 아이의 몸주신이 되기로 했건만.
00:37:58이상하게 곁에만 있으면 속이 타고.
00:38:02가끔.
00:38:04잡아먹고 싶은 것도 같고.
00:38:06거 참 이상한 일일세.
00:38:08아, 다른 인간한테도 그래?
00:38:10다른 인간?
00:38:12아이씨.
00:38:22정말 윤 감나리 그분이 이 동네 사신다고?
00:38:26뭐 그라믄 말당 관직에 서출인 양반이 뭘 의리의리 북촌에라도 사시는 줄 아실대요?
00:38:30아휴, 역시 신분을 넘어선 사랑 뭐 이런 건 이야기 책에서만 나오는 건가 봐.
00:38:56모리아 씨.
00:38:58정말 큰 깨달음을 얻으셨네요이.
00:39:00몸에 장애부르.
00:39:02자, 그럼 이제 그만 돌아가자고이.
00:39:04대간만이 마셔볼면 경을 치신다니까요이.
00:39:08그래도 이 토보는 전해드려야지.
00:39:12찾고 계시면 어떡해.
00:39:26다른 인간한테도 그런 느낌이 드는지 한번 살펴보란 말이다.
00:39:40다른 인간.
00:39:56다른 인간.
00:40:06아무.
00:40:08느낌이.
00:40:09없다.
00:40:10나리!
00:40:14지난번 제게 맡기셨던 토분입니다.
00:40:24이걸 전해드리려고.
00:40:26그 망을 땡죽농이 준 토분?
00:40:28난 됐다.
00:40:30갔든지 갖다 버리든지 마음대로 하거라.
00:40:34이거.
00:40:36아!
00:40:38그 망을 치고.
00:40:40하지만 미국의 비난은 완전히 나아야죠.
00:40:42네, 섬이.
00:40:44그리고 미국의 비난의 비난을 당겨야는.
00:40:46이쁘게 된 앞두고.
00:40:48이제 긁ח에 된다른다.
00:40:50그리고EEP.
00:40:52숟가락을 내보내면 살아야지.
00:40:54어렵다 자아.
00:40:56쉽게 된다.
00:40:58또 자아.
00:41:00에어컨 다.
00:41:02이제야 알겠다.
00:41:12난 비비처럼 이 아이를 먹고 싶은 게 아니다.
00:41:19아, 깜짝아.
00:41:29방에서 안 나오길래 오늘은 골에 안 가려놔야지.
00:41:35무슨 소리냐?
00:41:37제자가 안 가려놔야지.
00:41:39이제야 알겠다.
00:41:43난 비비처럼 이 아이를 먹고 싶은 게 아니다.
00:41:48제자가 하는 곳에 몸주신이야 안 가려?
00:41:56그러니 별 수 없지 않느냐.
00:42:00난 너와의 약조대로 발척기를 물리칠 수도 없고
00:42:04이대로 이 몸을 버리고 네 곁을 떠날 수도 없으니.
00:42:10그저 이리 거짓말을 하며 곁에 있는 시간을 늘려볼 수밖에.
00:42:17이상하단 말이야.
00:42:33나를 처음 봤을 때보다 뭔가 좀 달라지셨어.
00:42:39어째 달라졌는데요?
00:42:41뭐랄까?
00:42:42야성미가 좀 더 느껴진달까?
00:42:45그래서 더 멋있어.
00:42:47멋지긴 개 뿔.
00:42:49아까 막 아실 밀쳐불더니.
00:42:51예.
00:42:52그가 나리가 부끄러워 그러신 거야.
00:42:54이것 봐.
00:42:55이것도 선물로 주셨잖니.
00:42:57그냥 내다 버리라던 건 못 들으셨어요?
00:43:00모르겠니?
00:43:02나린 겉으로 그리 퉁명스러워도 속은 따뜻한 그런 사내란다.
00:43:08이야기 책에 그런 종류의 사내가 많이 나온단다.
00:43:11아, 예?
00:43:12예.
00:43:13왜, 왜, 왜.
00:43:18왜, 왜.
00:43:20왜, 왜.
00:43:21왜.
00:43:22씨.
00:43:24아버지?
00:43:26아버지께서 우지처럼 말잡혀 들고 와.
00:43:44들거라.
00:43:45우리 생가방 나인들 솜씨가 꽤 괜찮단다.
00:43:49예.
00:43:56아, 저 혹시 여기서 안 먹고 싸가지고 가도 되옵니까?
00:44:03왜?
00:44:04검사관 융갑이 걸리느냐?
00:44:06아, 꼭 걸린다기보단.
00:44:10아, 중공전에는 들어올 수가 없어서 지금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지라.
00:44:17걱정 말고 먹거라.
00:44:19윤 검사관 목숨 따로 챙겨줄 터이니.
00:44:24육아보단 다식과 약관을 싸주십시오, 어마어마.
00:44:27그게 더 맛납니다.
00:44:29우리 원자가 윤 검사관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구나.
00:44:33내게 잘해주든?
00:44:34아, 저 그것이.
00:44:36잘해준다기보단.
00:44:43웃깁니다.
00:44:44거래서 그런 사내는 처음 보았습니다.
00:44:47뭐?
00:44:48뭐?
00:44:52재충전하마.
00:44:53어마어마.
00:44:54어마어마.
00:45:04허경?
00:45:07미안하구나.
00:45:08어마어마.
00:45:10지금은.
00:45:12속이 좋지 않아?
00:45:14마마.
00:45:15괜찮으시옵니까?
00:45:20오늘은 이만 물러가는 게 좋겠다.
00:45:23예.
00:45:26마마.
00:45:27괜찮으시옵니까?
00:45:29안 나가고 뭐하느냐?
00:45:33중전마마.
00:45:34허옥.
00:45:35근래에 악몽을 꾸진 않으신지요?
00:45:39그걸 어찌.
00:45:48원자를 모시고 모두 나갈거라.
00:45:59어찌 알았느냐.
00:46:17조금 전 중전마마의 화경을 보았사옵니다.
00:46:22마마께서 악몽을 꾸시며 괴로워하셨사옵니다.
00:46:28벌써 며칠 되었구나.
00:46:32그 악몽을 꾸기 시작한 것이.
00:46:58처음엔 그저.
00:47:00기분 나쁜 악몽으로만 여겼는데.
00:47:02날이 갈수록 그 꿈이 더 선명해지는 것이.
00:47:04마치 실제처럼 생생해지더구나.
00:47:08입에서 검은 물을 쏟아냈다 하셨사옵니까?
00:47:12연휴를 할 수 있겠느냐.
00:47:14잠시 침소를 좀 살펴보겠사옵니다.
00:47:18잠시 침소를 좀 살펴보겠사옵니다.
00:47:20잠시 침소를 좀 살펴보겠사옵니다.
00:47:24잠시 침소를 좀 살펴보겠사옵니다.
00:47:26잠시 침소를 좀 살펴보겠사옵니다.
00:47:34잠시 침소를 좀 살펴보겠사옵니다.
00:47:36잠시 침소를 좀 살펴보겠사옵니다.
00:47:38잠시 침소를 좀 살펴보겠사옵니다.
00:47:42잠시 침소를 좀 살펴보겠사옵니다.
00:47:44잠시 침소를 좀 살펴보겠사옵니다.
00:47:46잠시 침소를 좀 살펴보겠사옵니다.
00:47:48잠시 침소를 좀 살펴보겠사옵니다.
00:47:50잠시 침소, 잠시 침소, 잠시 침소, 잠시 침소.
00:47:52잠시 침소.
00:47:54잠시 침소.
00:47:56병판 대가!
00:47:58우산해서 다행입니다.
00:48:00하늘이 도왔습니다, 그리여?
00:48:02이 참으로 다행이었시다.
00:48:04대체 어떻게 된 일이오?
00:48:06병판을 처지를 온도성이 발깍 뒤집혔었소옵니다.
00:48:10그가 어디 계셨습니까?
00:48:12어?
00:48:14저, 저, 저, 다리는 어쩌다 이리 계셨구요?
00:48:17윤갑.
00:48:19윤갑 그놈 어디 있습니까?
00:48:22예?
00:48:35그놈이!
00:48:40이리!
00:48:41이리!
00:48:42이리!
00:48:43이리!
00:48:44이리!
00:48:45이리!
00:48:46귀신같은 놈!
00:48:47어떻게 한 것이냐?
00:48:48어떻게 했길래 널 그리 만들었어?
00:48:50생각보다 빨리 왔네.
00:48:52생각보다...
00:48:54멀쩡하고.
00:48:56뭐라?
00:48:57이리!
00:48:58내!
00:48:59널 반드시 죽일 것이다!
00:49:01내!
00:49:02백배 천명 아파줄 것이다!
00:49:04지금 이게 무슨 소란이오?
00:49:06이리!
00:49:09전하.
00:49:10병판.
00:49:11대체 그건 어찌된 일이오?
00:49:13또 검석한 윤갑이.
00:49:15대감에게 대체 어찌했길래 이리 화가 난 것이오?
00:49:19이리!
00:49:20이리!
00:49:21이리!
00:49:22저를!
00:49:23회!
00:49:24회!
00:49: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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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9:30네가 내게 예를 갖추는 것까진 바라지 않는다.
00:49:32넌 윤갑이 아니고.
00:49:33또한 내 신녀도 백성도 아니니.
00:49:35그리 잘하면 지나던 길 마저 갈 것이지.
00:49:37왜 얘까지 불렀대?
00:49:38헌데.
00:49:39네가 이리 도드라져 사람들 입방하에 오르게 되는 순간.
00:49:42난 너와 열이 큰일이야.
00:49:43넌 내게 예를 갖추는 것까진 바라지 않는다.
00:49:46네가 내게 예를 갖추는 것까진 바라지 않는다.
00:49:47넌 윤갑이 아니고.
00:49:49또한 내 신녀도 백성도 아니니.
00:49:52그리 잘하면 지나던 길 마저 갈 것이지.
00:49:55왜 얘까지 불렀대?
00:49:56헌데?
00:49:57네가 이리 도드라져 사람들이 입방하에 오르게 되는 순간.
00:50:01난 너와 열이 그 아이 모두 지켜줄 수가 없게 된다.
00:50:05그리 해도 괜찮으냐?
00:50:09그러니까 우리한테는 팔척기를 막으라 시켜놓고는.
00:50:12일이 틀어지기라도 하면.
00:50:15난 혼자 빠질 테니 니네끼리 독박 써라.
00:50:21그 말이냐?
00:50:24이 죽일 놈이 이게.
00:50:26뭔 놈이.
00:50:27네 말이 맞다.
00:50:28난 니놈의 백성이 아니야.
00:50:30난.
00:50:35강철이다.
00:50:38강철이?
00:50:41강철이 간대하던 가을도 봄이라던 말까지 돌던.
00:50:45그 고약한 이묵이.
00:50:47그 전설 속에 악신을 말하는 것이더냐?
00:50:49저, 저도 들어본 적이 있사옵니다 전하.
00:50:52용으로 승천하려다가.
00:50:53재수없게 인간 눈에 띄어.
00:50:54땅으로 떨어져서.
00:50:55인간들을 괴롭히고 산다는.
00:50:56그 못 대쳐먹은 이묵이.
00:50:57그게.
00:50:58전, 전하려고?
00:50:59부정선을 말하는 것이냐.
00:51:00제수없게 인간 눈에 띄어.
00:51:01땅으로 떨어져서.
00:51:02인간들을 괴롭히고 산다는.
00:51:05그 못 대쳐먹은 이묵이.
00:51:07그게.
00:51:08전, 전하려고?
00:51:10전, 전하려고?
00:51:40전, 전, 전, 전
00:52:10깨끗해.
00:52:12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데.
00:52:14대체 왜지?
00:52:23제가 잠시 올라가 보아도 되겠습니까?
00:52:30그래야 그래.
00:52:36왜 그러느냐?
00:53:06왜 그러느냐?
00:53:12마마...
00:53:28이제 알겠느냐?
00:53:31내가 진정 누구인지
00:53:34인간들의 얄팍한 눈으로 가늠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만
00:53:40당분간은 얼굴 맞대고 지낼 사이이니
00:53:42내 신이 설명해 주겠느니라
00:53:45그러니까 말이다
00:53:47왕이 요기면
00:53:49나 강철이 낙신이라도 어쨌든 신
00:53:54요기다
00:53:55아니
00:53:56누가
00:53:58누구한테 얘를 운운해야 하겠느냐
00:54:01응?
00:54:04뭐...
00:54:10아니 헌데
00:54:12조금 전 병판 가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
00:54:15내 듣기로는 병판이 사라지던 자리에 네가 있었다고 하던데
00:54:19혹 네가 한 짓이더냐
00:54:21아 그거
00:54:22하도 귀찮게 지저대길래 내가 그냥 회오리바람으로 날려버렸다
00:54:28회...
00:54:30어?
00:54:31회오리바람
00:54:33내가 회오리바람 불러다가 그 작자를 휙 날려버렸다고
00:54:36뭐...
00:54:38뭐라고
00:54:39회오리바람으로
00:54:40뭐를 날렸다고
00:54:42아 몇 번을 말해
00:54:44아까 그 작자
00:54:46내가 날렸다고
00:54:47헌데
00:54:48인간의 몸에 갇혀있다 보니
00:54:51힘이 예전만 못하나 보다
00:54:54제주 앞바닥까지 날아가 한동안 조용하려나 했더니
00:54:57며칠 만에 쪼르르 온 걸 보면
00:55:00그리 멀리 가지 못했던 모양이다
00:55:02그러니까
00:55:04병판을 네가
00:55:06회오리바람으로 날렸다고
00:55:08네가
00:55:10네가 그랬다고
00:55:29전하
00:55:31이 물건이
00:55:33중전의 처소에 있었단 말이냐
00:55:34중전은
00:55:35중전은
00:55:36무사한 것이냐
00:55:37예
00:55:38잠시 혼절하셨으나
00:55:39어이 말이
00:55:40무탈하시다 하옵니다
00:55:41헌데
00:55:42현재
00:55:52현재
00:55:53현재
00:55:54홀몸이 아니시기에
00:55:55조심하셔야 한다 하였습니다
00:55:56그게 무슨 말이냐
00:55:57중전이
00:55:58중전이
00:55:59홀몸이 아니라니
00:56:00현재
00:56:01현재
00:56:02홀몸이 아니시기에
00:56:03조심하셔야 한다 하였습니다
00:56:08그게 무슨 말이냐
00:56:10중전이
00:56:11홀몸이 아니라니
00:56:13중전 마마께서
00:56:15회임 중이시란 말씀이십니까
00:56:17전하
00:56:19죽여주시옵소서
00:56:21중전 마마께서
00:56:22발척기를 인하여
00:56:23혹여라도 일이 생길까
00:56:24크게 두려워하시여
00:56:26아래지 못하여 싸옵니다
00:56:28그러면
00:56:30이 애굴은
00:56:34그러면
00:56:35이 애굴은
00:56:58만약에
00:57:00어떻게
00:57:11참
00:57:13은
00:57:14은
00:57:17은
00:57:19은
00:57:21은
00:57:22은
00:57:24은
00:57:26은
00:57:27그것이 무엇이냐?
00:57:45일전에 그 부적과 같은 이가 쓴 것이옵니다.
00:57:53하면 팔척이와 관련이 있다는 소리랬다.
00:57:59예. 그리고 이 부적은...
00:58:03말하라!
00:58:05중전마마 태중에 있는 아기씨를 노린 것으로 보옵니다.
00:58:23중군 전 궁인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조리 잡아드리거라!
00:58:39예, 전하.
00:58:51잠시만요. 잠시만 더 살펴보게 해 주십시오.
00:58:55뭘 하려는 게냐?
00:59:01이대로는 가만 못 있겠어.
00:59:03어찌 뱃속에 태아한테까지 가만 안 둘 거다.
00:59:07알아낼 수 있겠느냐?
00:59:09분명 중전마마를 괴롭히던 귀신이 여기 있을 것인데.
00:59:15뭔가 기운이 막혀있는 느낌인지라.
00:59:19그럼 상의원에 있는 제 명두를 가져와야겠습니다.
00:59:49그리하면 못 쓴다.
01:00:03내가 뭐라 했더냐?
01:00:05명두는 신령을 비추고
01:00:10인간이 감지하지 못하는 세상을 비춘다 하지 않았더냐?
01:00:14무당의 말문을 여는 곳이니
01:00:18신책처럼 모시고
01:00:20소중히 해야 한대.
01:00:26신령을 비추는 명도
01:00:28이거라면.
01:00:33왜 그러느냐?
01:00:44그만하는 게 좋을 게다.
01:01:00니 자의 검기는
01:01:01너 같은 잡기쯤은 단박에
01:01:03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할 수 있거든.
01:01:14저 놈.
01:01:16수기였다.
01:01:18뭐?
01:01:20말도 안 돼.
01:01:21수기가 물도 없는 곳에서 그리 버티고 있었다니.
01:01:26저 부적덕이었을 게다.
01:01:28수기놈이 버젓이 땅이에서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01:01:35이수로를 따라 도망쳤어.
01:01:37잡아야 해.
01:01:44OOOOO
01:01:49уют
01:01:50여긴
01:02:08제발, 제발.
01:02:34놓치지 말아라.
01:02:38영가의 넋을 건지려 하오. 동쪽 가소서.
01:03:08동쪽 가소서.
01:03:18동쪽 가소서.
01:03:21너누이 없는데?
01:03:25동쪽 가산.
01:03:27다소서.
01:03:29동쪽 가산.
01:03:31정의.
01:03:35동쪽 가산.
01:03:3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4:0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4:3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5:06누가 시킨 짓인지 바른대로 공허한다면 내 목숨만을 살려줄 것이든.
01:05:12데뷔 마마시라면 무언가 알고 계신 것이 있을 듯하여.
01:05:15지금 나를 의심하시는 것입니까?
01:05:18이상해. 몸이 무겁다.
01:05:20결국 살해당하고 말았어.
01:05:23중전도 같은 증상이었다.
01:05:25그 수살기에는 악착같이 태중의 악의를 노리고 있다.
01:05:28네 아들놈을 대신 내줄테냐?
01:05:30살을 풀 방법은 오직 하나뿐이다.
01:05:33살을 쏜 귀신을 잡는 것.
01:05:35이리 시간을 지체하단 여리가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