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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앵커]
이세진 기자와 아는기자 이어갑니다.

Q1. 한독수가 뭐예요?

독해진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입니다.

오늘부터는 독해질거다, 한독수다! 캠프에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점잖은 공무원 이미지의 한 후보, 답답한 단일화 국면에서 이제는 좀 세지겠다 이런 일종의 선언인데, 오늘부터 당장 그런 모습이 곳곳에 보이더라고요.

Q2. 뭐가 달라진 건가요?

일단 말의 수위가 달라졌습니다.

어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첫 협상 했을 때와 말이죠.

어제는 단일화 절차에 대해선 당에 모두 일임하겠다면서 "불만 없이 임하겠다" 한껏 몸도 낮췄었고, 김 후보와 회동 직후엔 기자들 만나서 안에서 있었던 이야기 풀지 않고 김 후보에게 그 자리를 양보하면서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거든요.

Q2-1. 그런데 이런 게 오늘 달라졌다?

일단 오늘 아침부터 김 후보 직접 거론하며 쏘아 붙였습니다. 

사실 아닌 말들 바로잡겠다. 예의가 없다 등 상대적으로 거친 표현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만난 자리에서도요.

왜 단일화 한다고 그렇게 말하고 다녔냐 쏘아 붙였습니다.

Q3. 왜 독해진 거죠?

정리해보면, 분노와 반성. 

이 두가지 감정이 변화의 키워드 같습니다.

Q3-1. 분노와 반성이요?

어제 1차 단일화 협상 결렬 당시 김 후보 쪽에게 한바탕 당했다는 부분입니다. 

어제 회동 뒤에 김 후보가 "한 후보에게 여러 제안을 했는데, 11일 지나면 후보등록 안 할 거다라는 말만 반복하더라"는 식으로 말했죠.

거기다가 11일까지 단일화 없으면 후보등록 없다는 선언을 놓고 이런 의지도 없는 사람을 누가 대선에 끌어들인거냐는 취지로 말한 부분요.

이 두가지가 한 후보를 자극했다는 겁니다.

한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이 아닌 일을 사실인것처럼 말했다는 것이고, 눈뜨고 코베였다는 기류입니다. 

Q4. 반성은 무슨 이야기에요?

어제 한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 열어서 펼쳤던 배수의 진이요. 

11일까지 단일화 안 되면 대선 후보 등록 안한다는 거요. 

전략적 배수의진이라고 펼쳤는데, 돌이켜보니 정치인답지 않은, 권력의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만 노출시켰다는 반성입니다.

Q4-1. 안 그래도 김 후보가 그것을 문제삼더라고요.

김문수 후보한테 빌미만 제공한 면도 큽니다.

"후보 등록도 안 할 사람하고 무슨 단일화를 하느냐"고요.

대통령 된다는 사람이, 이렇게 권력의지도 없는데, 이게 하기싫은 거 누군가 기획해서 등떠밀려 나온 거 아니냐, 그래놓고 꽃가마 타겠다고 지금 이러는 거 아니냐 공격 받는 꼴입니다.

캠프에서는 과거 국회를 찾아 민주당 의원들과 격렬히 싸웠던 한덕수의 모습을 띄워야 한다는 고민이 있던 찰나였습니다.

한덕수가 아닌 한독수가 나온 일종의 배경이죠.

Q5. 그런데 뭐 독해지고 말고 할 것 없이, 한덕수 후보는 시간이 없는 거아니에요?

맞습니다.

한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 안 되면, 대선 안나간다고 본인이 선언했습니다. 

이제 3일 남았습니다.

단일화 압박 수위 높이고 당은 당대로 절차를 밟으며 강행돌파 할 수순입니다.

Q6. 김문수 후보의 16일 단일화 제안이 노림수가 있을 것 같기도 해요.

며칠전 저희가 말씀드린 거 같은데, 김문수 후보의 편은 시간입니다.

11일을 넘기면 한덕수 후보는 없습니다.

본인이 등록 안하겠다고 했으니까요.

전투를 가장 잘 이기는 방법이 뭘까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겁니다.

16일 단일화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고, 단일화 의지가 없다는 비판도 피할 수 있는, 그야말로 명분과 실리를 다 챙길 수 있는 안인 거죠

지금까지 아는기자 이세진기자였습니다.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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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는 기자 이세진 기자와 조금 더 이어가 보겠습니다. 제목이요. 한독수인데. 이게 뭐예요?
00:06독해진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입니다. 오늘부터는 독해질 거다. 한독수다. 캠프에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00:14점잖은 공무원 이미지의 한 후보. 답답한 단일화 국면에서 이제는 좀 세지겠다. 이런 일종의 선언인데요.
00:22오늘부터 당장 그런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더라고요.
00:25실제로 달라졌어요?
00:26일단 말의 수위가 달라졌습니다. 어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첫 협상 했을 때와 말이죠.
00:33어제는 단일화 절차에 대해선 당에 모두 일임하겠다면서 불만 없이 임하겠다. 한껏 몸도 낮췄었고요.
00:41김 후보와 회동 직후엔 기자들 만나서 안에서 있었던 이야기 풀지 않고 김 후보에게 그 자리를 양보하면서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었거든요.
00:50그런데 오늘부터는 뭐가 달라졌습니까?
00:51일단 오늘 아침부터 김 후보를 직접 거론하면서 쏘아붙였습니다.
00:57사실이 아닌 말들을 바로잡겠다. 예의가 없다라는 등 상대적으로 거친 표현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01:03오늘 만난 자리에서도요. 왜 단일화 한다고 그렇게 말하고 다녔냐 이렇게 쏘아붙였습니다.
01:09왜 갑자기 독해진 거예요?
01:11정리해보면 분노와 반성. 이 두 가지 감정이 변화의 키워드 같습니다.
01:17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주시죠.
01:19어제 1차 단일화 협상 결렬 당시 김 후보 쪽에게 한바탕 당했다라는 부분입니다.
01:26어제 회동 뒤에 김 후보가 한 후보에게 여러 제안을 했는데 11일 지나면 후보 등록 안 할 거다라는 말만 반복하더라라는 식으로 말했죠.
01:35거기다가 11일까지 단일화 없으면 후보 등록 없다라는 선언을 놓고 이런 의지도 없는 사람을 누가 대선에 끌어들인 거냐라고 취지로 말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01:45이 두 가지가 한 후보를 모두 자극했다라는 건데요.
01:49한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이 아닌 일을 사실인 것처럼 말했다는 거고 눈뜨고 코배였다라는 기류입니다.
01:56반성은 뭘 반성하는 거예요?
01:58어제 한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에서 펼쳤던 배수의 진이 있죠.
02:0211일까지 단일화 안 되면 대선 후보로 등록을 안 하겠다는 거예요.
02:06전략적 배수의 진이라고 펼친 건데 돌이켜보니 정치인답지 않은 권력 의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만 노출시켰다라는 반성입니다.
02:17김 후보는 그 부분에 문제 삼고 있죠 실제로. 의지가 없는 사람 아니냐.
02:22네.
02:22김문수 후보에게 빌미만 제공한 꼴이 됐습니다.
02:25후보 등록도 안 할 사람하고 무슨 단일화를 하느냐고요.
02:29대통령 된다는 사람이 이렇게 권력 의지도 없는데 이게 하기 싫은 거 누군가 기획해서 등 떠밀려 나온 것 아니냐.
02:37그래놓고 꼬까마 타겠다고 지금 이러는 거 아니냐. 공격받는 겁니다.
02:41캠프에서는 과거 국회를 찾아서 민주당 의원들과 격렬히 싸웠던 한덕수의 모습을 다시 띄워야 한다라는 고민이 있던 찰라였습니다.
02:50한덕수가 아닌 한독수가 나온 일종의 배경이죠.
02:53네. 근데 뭐 독해지고 말과 할 것 없이 한덕수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거에 따르면 시간이 없어요. 이제.
03:00맞습니다. 한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 안 되면 대선 안 나간다고 본인이 선언을 했습니다.
03:06이제 3일 남았습니다. 단일화 압박 수위 높이고 당은 당대로 절차를 밟으면서 강행 돌파할 수순입니다.
03:13네. 잘 들었습니다. 아는 기자 이세진 기자였습니다.
03:23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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