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현지 시간 7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됩니다.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교황청 2인자'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이탈리아 추기경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가 있는 YTN 유럽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콘클라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콘클라베가 열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인근 성 베드로 광장에 와 있는데요.
이곳 시간으로 7일 오후 3시, 한국 시간 내일 밤 10시에 콘클라베가 막을 올립니다.
회의에 참석하는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 전원 모두 로마에 도착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현지 시각 5일 마지막 비공개회의를 열고 차기 교황이 갖춰야 할 자질을 논의했는데요.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새 교황이 세계 질서의 위기 속에서 길을 잃은 인류를 도와주는, 다리 역할을 하며 인도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가까운 목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기경 선거인단은 모두 70개국 출신인데, 이는 콘클라베 역사상 최다라고 합니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52명으로 가장 많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던 2013년 당시 절반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시아 출신이 23명, 중남미 21명, 아프리카 17명, 북미 16명, 오세아니아 4명 등입니다.
연령대도 45살부터 79살까지로 다양하고, 평균 연령은 70살입니다.
교황은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됩니다.
콘클라베는 엄격한 보안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바티칸 대부분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통신도 제한될 예정입니다.
다만 가톨릭 신도들이 교황 선출 결과를 보기 위해 모일 성 베드로 광장은 제외돼 휴대전화 통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티칸 정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콘클라베 일정과 투표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먼저 첫날인 내일(7일) 오전 10시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추기경단이 공동 집전하는 특별 미사가 열립니다.
이후 오후 3시부터 시스티나 성당에서 회의가 시작되는데,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진행됩니다.
추기경들은 개인 휴대전화를 모두 밖에 둬야 하고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506215445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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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교황청 2인자'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이탈리아 추기경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가 있는 YTN 유럽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콘클라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콘클라베가 열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인근 성 베드로 광장에 와 있는데요.
이곳 시간으로 7일 오후 3시, 한국 시간 내일 밤 10시에 콘클라베가 막을 올립니다.
회의에 참석하는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 전원 모두 로마에 도착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현지 시각 5일 마지막 비공개회의를 열고 차기 교황이 갖춰야 할 자질을 논의했는데요.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새 교황이 세계 질서의 위기 속에서 길을 잃은 인류를 도와주는, 다리 역할을 하며 인도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가까운 목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기경 선거인단은 모두 70개국 출신인데, 이는 콘클라베 역사상 최다라고 합니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52명으로 가장 많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던 2013년 당시 절반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시아 출신이 23명, 중남미 21명, 아프리카 17명, 북미 16명, 오세아니아 4명 등입니다.
연령대도 45살부터 79살까지로 다양하고, 평균 연령은 70살입니다.
교황은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됩니다.
콘클라베는 엄격한 보안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바티칸 대부분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통신도 제한될 예정입니다.
다만 가톨릭 신도들이 교황 선출 결과를 보기 위해 모일 성 베드로 광장은 제외돼 휴대전화 통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티칸 정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콘클라베 일정과 투표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먼저 첫날인 내일(7일) 오전 10시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추기경단이 공동 집전하는 특별 미사가 열립니다.
이후 오후 3시부터 시스티나 성당에서 회의가 시작되는데,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진행됩니다.
추기경들은 개인 휴대전화를 모두 밖에 둬야 하고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506215445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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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제 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추계경단 비밀회의 콩클라베가 현지시간 7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됩니다.
00:12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교황청 2인자, 국무원장인 피에트로파롤린 이탈리아 추경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00:20현장에 나가 있는 YTN 유럽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00:24조수연 특파원 나오시죠.
00:26네, 바티칸입니다.
00:31콩클라베가 하루 앞으로 타고 왔는데, 현재 준비 상황 전해주시죠.
00:39저는 지금 콩클라베가 열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인근 성베드로 광장에 와 있는데요.
00:46이곳 시간으로 7일 오후 3시, 한국 시간으로 내일 밤 10시에 콩클라베가 막을 올립니다.
00:52회의에 참석하는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 전원 모두 로마에 도착한 상태입니다.
00:59이들은 현지 시간 5일, 마지막 비공개 회의를 열고 차기 교황이 갖춰야 할 자질을 논의했는데요.
01:05마테오브르니 교황청 대변인은 새 교황이 세계 질서의 위기 속에서 길 잃은 인류를 도와주는 다리 역할을 하며 인도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01:15또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가까운 목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01:21추기경 선거인단은 모두 70개국 출신인데, 이는 콩클라베 역사상 최다라고 합니다.
01:27대륙별로는 유럽이 52명으로 가장 많지만,
01:31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던 2013년 당시 절반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크게 줄었습니다.
01:37이번에는 아시아 출신이 23명, 중남미 21명, 아프리카 17명, 북미 16명, 오세아니아 4명 등입니다.
01:47연령대도 45살부터 79살까지로 다양하고요.
01:51평균 연령은 70살입니다.
01:53교황은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이 됩니다.
01:58콩클라베는 엄격한 보안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02:01바티칸 대부분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통신도 제한할 예정입니다.
02:05다만, 가톨릭 친도들이 교황 선출 결과를 보기 위해 모일 성베드로 광장은 제외돼서 휴대전화 통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02:14바티칸 정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02:18구체적인 콩클라베 일정과 투표 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 주시죠.
02:26먼저 이곳 시간으로 내일 오전 10시 콩클라베 첫날이 되겠습니다.
02:31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추기경단이 공동 집전하는 특별 미사가 열립니다.
02:37이후 오후 3시부터 시스티나 성당에서 회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02:42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진행됩니다.
02:46추기경들은 개인 휴대전화를 모두 밖에 둬야 하고,
02:49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비밀에 붙입니다.
02:52이 상태에서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매일 투표합니다.
02:56투표는 선임 순으로 기표를 마친 용지를 들고,
03:00재단으로 가서 선서를 하고 용기에 넣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03:05첫날에는 오후 4시 30분에 한 번만 투표하고요.
03:09이후 매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두 차례씩, 하루 최대 네 차례씩 투표를 합니다.
03:15콩클라베는 투표 결과를 알리는 독특한 방식으로도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는데요.
03:19하루에 두 번, 굴뚝에 투표 용지를 태워서 연기를 피우는 방식으로 투표 결과를 알립니다.
03:27교황이 선출되면 흰 연기가 올라오고, 선출되지 않으면 검은색 연기가 올라오는 겁니다.
03:33콩클라베 사상 최장 기록은 13세기 클레벤스 4세의 후임 선출때였는데,
03:391268년에 시작해서 2년 9개월하고도 이틀이 지난 1271년에야 끝났습니다.
03:45하지만 20세기 들어서는 평균 사흘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03:50가장 길었던 회의는 1922년 비호 11세 교황을 선출할 대로 닷새가 걸렸습니다.
03:57그리고 2005년 베네딕토 16세와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당시에는 모두 이틀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04:07교황은 로마 가톨릭 교회 최고 수장인데요.
04:10유력 후보군을 정리해 주시죠.
04:12우선 이번 콩클라베는 역사상 가장 예측도 어렵고, 또 불확실성도 많은 콩클라베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04:24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산을 계승하려는 개혁파, 그리고 전통주의 복귀를 바라는 보수 진영 간 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04:32현지 언론에서는 교황청 2인자,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이탈리아 추기경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04:41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추적 분석한 세계 도박 사이트 배팅 추이에 따르면 파롤린 추기경이 선출될 가능성이 28%로 가장 높게 점쳐졌습니다.
04:50또 보수 진영을 이끄는 독일의 게르하르트 뮬러, 헝가리의 교회법 전문가 페테르 에르뎀, 그리고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로 불리는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도 유력 후보로 꼽힙니다.
05:04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은 다크호스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05:10콘클라베가 시작되면 시스티나 성당 불뚝이 보이는 이곳 성베드로 광장에 세계 각지의 신자와 관광객들이 모여서 새 교황의 탄생을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05:22지금까지 바티칸에서 YTN 조시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