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침 아홉시 가 조금 안 돼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100명 넘는 사람들이 유심을 바꾸기 위해서 이곳에서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유심을 바꾸려는 주변 직장인 등 가입자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곳을 찾은 분들은 모두 계좌 등 금융 서비스가 직접 연결된 휴대전화 정보가 유출돼 금전 피해를 당하지 아닐지 걱정돼 서둘러 왔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곳에서 유심 교체를 받을 수 있는 건 딱 100명으로 제한됐습니다.
선착순 100명까지 번호표를 받은 뒤 일부는 교체를 받기도 했습니다.
나머지 다른 분들은 다른 날짜로 예약하라며 T월드 사이트 큐알 코드가 제공됐는데,
이를 두고 현장에서는 큰 소리가 오갔습니다.
매일 100명씩 교체를 받기 위해 소비자들이 아침 일찍 줄을 서라는 거냐며 화를 내는 분도 있었습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혜정 / 서울 상암동 : 황당하잖아요. 여기까지 와서 지금 한 시간 이상 서 있었는데 갑자기 150번으로 끝났다는데 그것도 직원분이 (말한 게) 아니었어요. 미리 번호표를 안 준다니까 오늘 (아침) 8시쯤 온 사람들은 쉽게 하고 갔대요. 그럼 저 같은 생각에는, 그렇다면 6시 이전에 와야한다는 얘기인 건데, (가게) 오픈이 10시인가 그렇대요. 그럼 4시간을 기다리는 건데….]
[김영애 / 서울 동교동 : (SK텔레콤) 40년 고객인데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오늘 8시부터 집에서 나서서 왔는데 여기 와보니까 바로 할 수도 없고 QR코드 찍어서 예약하라는데 연세가 있으니까 인터넷이 부족해서 할 수도 없잖아요. 예약 번호가 만 번이 넘어서 집으로 가라는데 언제쯤 유심을 무료로 받을 수 있을지 몰라서 마냥 서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예약 신청도 현재 동시 접속자가 10만 명 이상 몰리면서 유심 교체 예약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된 뒤 불안감이 커지자, 오늘 10시부터 희망 가입자에 한해서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이후 추가 피해를 우려한 가입자들이 지난 주말 먼저 유심 교체에 나서면서 재고가 대부분 소진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아침 대리점 오픈런까지 펼쳐지게 됐습니다.
유심을 바꾸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린 가입자들도 마찬가지로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무엇보다 당장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504281230078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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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넘는 사람들이 유심을 바꾸기 위해서 이곳에서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유심을 바꾸려는 주변 직장인 등 가입자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곳을 찾은 분들은 모두 계좌 등 금융 서비스가 직접 연결된 휴대전화 정보가 유출돼 금전 피해를 당하지 아닐지 걱정돼 서둘러 왔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곳에서 유심 교체를 받을 수 있는 건 딱 100명으로 제한됐습니다.
선착순 100명까지 번호표를 받은 뒤 일부는 교체를 받기도 했습니다.
나머지 다른 분들은 다른 날짜로 예약하라며 T월드 사이트 큐알 코드가 제공됐는데,
이를 두고 현장에서는 큰 소리가 오갔습니다.
매일 100명씩 교체를 받기 위해 소비자들이 아침 일찍 줄을 서라는 거냐며 화를 내는 분도 있었습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혜정 / 서울 상암동 : 황당하잖아요. 여기까지 와서 지금 한 시간 이상 서 있었는데 갑자기 150번으로 끝났다는데 그것도 직원분이 (말한 게) 아니었어요. 미리 번호표를 안 준다니까 오늘 (아침) 8시쯤 온 사람들은 쉽게 하고 갔대요. 그럼 저 같은 생각에는, 그렇다면 6시 이전에 와야한다는 얘기인 건데, (가게) 오픈이 10시인가 그렇대요. 그럼 4시간을 기다리는 건데….]
[김영애 / 서울 동교동 : (SK텔레콤) 40년 고객인데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오늘 8시부터 집에서 나서서 왔는데 여기 와보니까 바로 할 수도 없고 QR코드 찍어서 예약하라는데 연세가 있으니까 인터넷이 부족해서 할 수도 없잖아요. 예약 번호가 만 번이 넘어서 집으로 가라는데 언제쯤 유심을 무료로 받을 수 있을지 몰라서 마냥 서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예약 신청도 현재 동시 접속자가 10만 명 이상 몰리면서 유심 교체 예약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된 뒤 불안감이 커지자, 오늘 10시부터 희망 가입자에 한해서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이후 추가 피해를 우려한 가입자들이 지난 주말 먼저 유심 교체에 나서면서 재고가 대부분 소진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아침 대리점 오픈런까지 펼쳐지게 됐습니다.
유심을 바꾸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린 가입자들도 마찬가지로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무엇보다 당장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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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제가 아침 9시가 조금 안 된 시간에 이곳 대리점에 도착을 했는데요.
00:04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때부터 이미 줄을 길게 서 있었고
00:07모두 하나같이 유심을 교체하려는 인파였습니다.
00:11지금도 유심을 바꾸려는 주변 직장인 등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는데요.
00:15이곳을 찾은 분들은 모두 계좌 등 금융서비스가 직접 연결되어 있는 휴대전화 정보가 유출되면서
00:20금전 피해를 당하는 건 아닐지 걱정돼 서둘러 왔다고 대답하고 있었습니다.
00:25하지만 오늘 이곳에서 유심 교체를 받을 수 있는 건 딱 100명으로 제한됐습니다.
00:30선착순 100명까지 번호표를 받은 뒤 일부는 교체를 받기도 했는데요.
00:34나머지 다른 분들은 다른 날짜로 예약하라며 T월드 사이트에 QR코드가 제공되기도 했는데
00:39이를 두고 현장에서는 큰 소리가 오갔습니다.
00:42매일 100명씩 교체를 받기 위해 소비자들이 아침 일찍 나와 줄을 서라는 거냐며
00:46화를 내는 분도 있었습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00:52황당하잖아요. 여기가 와가지고 지금 1시간 이상을 서 있었는데
00:55갑자기 150번이 끝났다는데 그것도 직원분이 아니었어요.
01:00미리 번호표를 안 준다니까 오늘 8시 이후에 온 사람들은 쉽게 하고 갔대요.
01:05그런데 저 같은 생각이 그렇다면 6시 이전에 와야 된다는 얘기인 건데
01:07저희가 오픈이 10시인가 그렇대요. 그러면 4시간을 기다리는데
01:1140년 고객인데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01:17오늘 8시부터 집에서 나서서 왔는데 여기 와보니까 이것도 바로 할 수도 없고
01:23이거 QR코드 찍어가지고 예약을 하라는데 연세가 있으니까 이거 인터넷이 부족해서 할 수도 없잖아요.
01:32예약 번호가 만 번이 넘어가지고 그래서 다시 집으로 가라는데
01:37도저히 언제쯤 이거 유심을 무료로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몰라가지고 지금 마냥 서 있어야 됩니다.
01:45게다가 예약 신청도 현재 동시 접속자가 10만 명 이상 몰리면서 접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01:55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된 뒤 불안감이 커지자
01:59오늘 10시부터 희망 가입자에 한해서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 주기로 했습니다.
02:04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이후 추가 피해를 우려한 가입자들이 지난 주말부터 먼저 유심 교체에 나서면서 재고가 대부분 소진됐습니다.
02:12이 때문에 오늘 아침 대리점 오픈런까지 펼쳐지게 됐습니다.
02:15유심을 바꾸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던 가입자들도 마찬가지로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02:22무엇보다 당장 언제쯤 유심을 교체할 수 있을지 모른 채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02:27유심 재고도 없이 어떻게 무상 교체를 약속했느냐는 비판이 일자 SK텔레콤은 유심 추가 확보 방안을 밝혔습니다.
02:35현재 가지고 있는 유심 재고가 100만 개 정도이고요.
02:38다음 달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거였습니다.
02:42SKT 가입자는 모두 합쳐 2,300만 명가량이고 S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까지 포함하면 2,500만 명에 달하는데요.
02:50자신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는지 피해 여부조차 현재는 알기 어려워서 모든 가입자가 교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02:57턱없이 부족한 물량입니다.
02:59SK텔레콤은 유출된 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려고 하거나 유심물 복제에 통신망에 접근하면
03:05접속 자체가 차단되는 자사의 서비스를 대안으로 내세웠습니다.
03:09어제 밝힌 대국민 발표문에선 유심 교체만큼이나 추가 피해를 확실하게 막을 수 있다면서
03:13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하고도 피해가 발생한다면 100%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03:19하지만 SK텔레콤 유영상 대표가 유심무상교체 대책을 직접 발표하며
03:24유심 교체가 근본적인 대책임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됐는데요.
03:28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국내 통신사업자 1위 SK텔레콤이
03:32가입자들의 분노를 멈추고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규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03:37지금까지 T월드 서울 광화문점에서 YTN 박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