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유다원 앵커, 김명근 앵커
■ 출연 : 김승환 문화산업부 기자, 방종우 신부 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전해 드린 것처럼 세계가톨릭의 상징이자 온화한 미소로 가난한 이들의 친구를 자처했던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습니다. 교황청은 폐렴과 기관지염 등으로투병해오던 교황이 세상을 떴다고공식 발표했습니다. 문화부 김승환 기자 그리고 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 교수인방종우 신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해 드린 것처럼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시각으로 21일에 선종했습니다. 사실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었는데 회복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신부님을 포함해서 많은 국내에 있는 신자들도 애도의 뜻을 밝히고 있는데 어떤가요?
[방종우]
저희 교회에서는 일단 2월 14일에 교황님께서 건강이 악화되셔서 조금 긴 시간 동안 입원하셨는데 저희가 미사 때도 계속해서 교황님의 건강을 위한 기도도 많이 드렸고 그래도 조금 퇴원하셔서 회복하시나 했고 또 이번에 부활절 맞이해서 교황님께서 모습도 보여주시고 하셔서 괜찮아지셨나 싶었는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교황이 폐렴증세로 치료를 받고 퇴원해서 괜찮으신 줄 알았는데 언제부터 아프셨던 건가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계속 건강이 좀 안 좋으셨는데 지난 2월에 기관지염 증세를 보이셨고요. 그래서 강론 도중에 호흡곤란 증세가 있어서 중단하기도 하셨었습니다. 그래서 치료를 미루다가 로마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리고 폐렴진단을 받았고요. 37일 동안 입원했다가 퇴원하셨죠. 그리고 활동을 재개했고 현지시간 21일 오전 7시 35분에 선종하셨고요. 저희고 교황청 발표내용도 준비했는데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케빈 페럴 / 교황청 궁무처장]"오늘 아침 7시 35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교황은 삶의 전체를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습니다.]
보신 것처럼 교황청에서도 밝혔는데 사실 신부님께서 앞서 이야기해 주신 것처럼 잠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공개일정을 수행하기도 했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는데 마지막 고비...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50421200021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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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승환 문화산업부 기자, 방종우 신부 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전해 드린 것처럼 세계가톨릭의 상징이자 온화한 미소로 가난한 이들의 친구를 자처했던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습니다. 교황청은 폐렴과 기관지염 등으로투병해오던 교황이 세상을 떴다고공식 발표했습니다. 문화부 김승환 기자 그리고 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 교수인방종우 신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해 드린 것처럼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시각으로 21일에 선종했습니다. 사실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었는데 회복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신부님을 포함해서 많은 국내에 있는 신자들도 애도의 뜻을 밝히고 있는데 어떤가요?
[방종우]
저희 교회에서는 일단 2월 14일에 교황님께서 건강이 악화되셔서 조금 긴 시간 동안 입원하셨는데 저희가 미사 때도 계속해서 교황님의 건강을 위한 기도도 많이 드렸고 그래도 조금 퇴원하셔서 회복하시나 했고 또 이번에 부활절 맞이해서 교황님께서 모습도 보여주시고 하셔서 괜찮아지셨나 싶었는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교황이 폐렴증세로 치료를 받고 퇴원해서 괜찮으신 줄 알았는데 언제부터 아프셨던 건가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계속 건강이 좀 안 좋으셨는데 지난 2월에 기관지염 증세를 보이셨고요. 그래서 강론 도중에 호흡곤란 증세가 있어서 중단하기도 하셨었습니다. 그래서 치료를 미루다가 로마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리고 폐렴진단을 받았고요. 37일 동안 입원했다가 퇴원하셨죠. 그리고 활동을 재개했고 현지시간 21일 오전 7시 35분에 선종하셨고요. 저희고 교황청 발표내용도 준비했는데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케빈 페럴 / 교황청 궁무처장]"오늘 아침 7시 35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교황은 삶의 전체를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습니다.]
보신 것처럼 교황청에서도 밝혔는데 사실 신부님께서 앞서 이야기해 주신 것처럼 잠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공개일정을 수행하기도 했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는데 마지막 고비...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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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00전해드린 것처럼 세계 가톨릭의 상징이자 온화한 미소로 가난한 이들의 친구를 자처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습니다.
00:08교황청은 폐렴과 기관지염 등으로 투병해오던 교황이 세상을 떴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00:13문화부 김승환 기자 그리고 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 교수인 방종우 신부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00:19어서 오십시오.
00:20어서 오십시오.
00:21안녕하세요.
00:22전해드린 것처럼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시각으로 21일에 선종을 했습니다.
00:26사실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었는데 회복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요.
00:31아무래도 신부님을 포함해서 많은 국내에 있는 신자들도 애도의 뜻을 밝히고 있는데 어떤가요?
00:37저희 교회에서는 일단 2월 14일에 교황님께서 건강이 악화되셔서 조금 긴 시간 동안 입원하셨는데
00:44저희가 미사 때도 계속해서 교황님의 건강을 위한 기도도 많이 드렸고
00:49그래도 조금 퇴원하셔서 회복하시나 했고
00:51또 이번에 부활절 맞이해서 교황님께서 또 모습도 보여주시고 하셔서
00:59괜찮아지셨나 싶었는데 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01:03교황이 폐렴 증세로 치료를 받고 퇴원해서 괜찮으신 줄 알았는데
01:08언제부터 아프셨던 건가요?
01:10네, 프란체스코 교황은 계속 건강이 안 좋으시기도 했는데
01:15지난 2월에 기관지염 증세를 또 보이셨고요.
01:17그래서 강론 도중에 호흡곤란 증세가 있어서 중단하기도 하셨었습니다.
01:23그래서 치료를 미루다가 로마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리고 폐렴 진단을 받았고요.
01:2937일 동안 입원했다가 퇴원을 하셨죠.
01:32그리고 활동을 재개했고 현지시간 21일 오전 7시 35분에 선종을 하셨고요.
01:39저희가 교황청 발표 내용도 준비했는데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01:42저희가 교황청 발표 내용을 받았고 있습니다.
02:12보신 것처럼 지금 교황청에서도 밝혔는데 사실 신부님께서 앞서 얘기해 주신 것처럼 잠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공개 일정을 수행하기도 했었잖아요.
02:23그렇기 때문에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는데 마지막 고비는 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02:28그런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2013년에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됐었잖아요.
02:35이게 역사상 첫 남미 출신 교황인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건가요?
02:40네 원래 이제 교회의 긴 역사상 교황님은 계속해서 계셨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66대였는데 그 역사상 이제 아프리카와 유럽을 제외한 교황으로서는 처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02:54사실 아프리카 출신 교황님도 계셨지만 아주 오래 전 일이기도 하고요.
02:59그렇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었고 아무래도 가톨릭 교회가 유럽 교회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까 보편교회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03:09미처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거나 아니면 우리가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데 있어서
03:15또 소홀히 했던 부분을 새로운 또 시각으로 보게 해준 또 특별히 의미 있는 교황님인 것 같습니다.
03:23네 그럼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교황으로 선출되기까지 어떤 활동을 하셨을까요?
03:29네 일단 특별한 점으로는 예수회 수도회 소속이었다라는 점이 있고요.
03:34그 이후에는 잠시 교수로서도 활동을 하시고 또 독일에서 또 박사학위를 받기도 하셨습니다.
03:41그리고 그 이후에 부에노사이레스의 대주교로 임명이 되셨고 2013년도에 교황으로 선출이 되셨습니다.
03:49네 잠시 후에 또 활동도 좀 짚어볼 텐데 일단은 교황이 퇴원을 한 뒤에 활동을 재개했기 때문에 건강에 좀 호전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있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더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것 같아요.
04:00네 당시에도 교황께서 퇴원을 하실 때 의료진에서 조건을 걸었다고 합니다.
04:06두 달간 휴식을 취해야 되고 재활치료를 받는다는 조건을 또 걸었었고요.
04:10그래서 교황청에서도 앞으로 약물을 더 많이 복용을 하고 여러 치료를 병행할 거라고 했지만 또 이렇게 선종을 하셨고요.
04:19또 신자분들께서 아까 신부님도 말씀하셨지만 부활절을 앞두고 이제 신자분들을 또 많이 만났고요.
04:26그 다음 또 이탈리아를 방문한 미국 부통령도 면담하는 것처럼 굉장히 활발히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또 이렇게 갑작스러운 선종 소식이 더욱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04:37교황으로 선출되고 나면 교황 이름을 정하지 않습니까?
04:42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성인의 이름 중에서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을 했고
04:46이후에 가난하고 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서도 많이 활동을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04:52가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많이 위안을 받고 이렇게 교황을 보면서 다양한 느낌을 좀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05:02그런데 교황으로 재임하면 이제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실까요?
05:07일단 교황의 이름을 선정할 때 그 성인의 이름을 저희가 따오고
05:12그리고 혹은 전임 교황님의 이름을 이어서 그래서 2세, 3세, 16세, 17세 이런 호칭을 받게 되는데
05:19프란치스코 성인의 이름을 딴 교황으로서는 처음이었던 것이죠.
05:23그래서 우리가 표현하자라면 프란치스코 1세 교황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05:29일단 특별히 가난한 이를 섬기고 또 겸손하게 살았던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을 본받고자 했던 분이고
05:36이제 워낙에 이제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던 분이었습니다.
05:41그러다 보니까 이제 교황으로 재임 시작하시자마자 이제 란페두사라고 시칠리아에 있는 난민촌을 가장 먼저 방문하기도 하셨고
05:51항상 우리 나라에 오셔서도 인간의 고통 앞에서 중립은 없다라고 말씀하시면서
05:57또 소외된 이들을 많이 돌봐주셨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희망과 위로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06:04소외된 이들 사회적 약자의 좀 포용적인 태도가 인상 깊었던 것 같은데
06:09사실 또 진보적이면서 개방적인 교황으로 평가를 받고 있잖아요.
06:14이전에 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 축복을 허용하는 모습도 보였었고요.
06:18이 부분도 좀 색다른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06:20교회의 가르침을 바꾸시거나 변화하지는 않으셨어요. 교황님이.
06:26하지만 원칙적인 어떠한 교회의 가르침들은 그대로 고수하시되
06:30어떤 실천적인 측면에서 특별히 배려하시는 모습을 많이 보이셨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06:37그래서 정식으로 어떤 미사 전례라든지 어떤 혼인 성사라든지
06:42이러한 것들을 개방하시기보다는 사제들이 그들의 아픔을 더 잘 들여다보고
06:48이야기를 들어줘야 된다라는 견지에서 여러 가지 또 진보적으로 보일 수 있는
06:53그러나 교회의 가르침에는 어긋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06:58또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서
07:01가자 전쟁 등에서도 평화적 해결과 또 난민 구제를 위해서도 바쁘게 움직이셨다고요?
07:06네. 교황님이 특별히 전쟁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07:12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07:13아프리카 분쟁 지역에 있는 지도자들을 초대하셔서
07:17직접 무릎을 꿇고 그들의 발에 입을 맞추면서
07:21전쟁을 멈춰달라 부탁하기도 하셨고
07:23그리고 그 밖에도 전쟁의 어떤
07:25그리고 미얀마 같은 경우도
07:27여러 가지 피해자들을 위로하고자 직접 방문하기도 하셨고
07:31그리고 2021년에는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를 또 방문하기도 하셨고
07:36여러 가지 전쟁과 관련해서 인간의 고통에 대해서 많은 호소를 해오셨습니다.
07:42이뿐 아니라 교황께서는 또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도 불러일으켰던 것 같은데
07:47이건 어떤 내용이었던 건가요?
07:49네. 일단은 기후에 대해서 많이 말씀하셨고
07:52경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07:55현대 사회 안에서 여러 가지 경제로 인해서
07:59경제의 중심적인 어떤 이 세상 안에서
08:02일으키게 되는 부작용들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08:05그러다 보니까 이제 환경에 대해서도 크게 말씀을 하시게 되셨고
08:08특별히 공동의 집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셨는데
08:11우리의 지구는 지금 살고 있는 우리의 것만이 아니다
08:14라는 것에 대해 말씀하셨고
08:16특별히 가장 유명한 말씀은
08:19가난한 이들이 고통받고 가난한 이들이 굶어 죽는 것은 뉴스가 되지 않지만
08:24주식이 하락하는 것은 뉴스가 된다
08:27이것이 얼마나 우리의 삶의 단면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냐 말씀하셨는데
08:32그러한 점에 있어서 인간의 여러 가지 근원적인 어떤 고통
08:36특별히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서 많이 활동하신 교황님이셨습니다.
08:39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으시잖아요
08:442014년에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는데
08:46그때 당시에 의전 차량이 방탄 차량이 아닌 소울 차량
08:51작은 국산 차량을 이용해서 더 화제가 됐었는데
08:55교황님과 우리나라의 관계에 대해서
08:58가톨릭 신부님으로서 설명을 좀 해주신다면
09:01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09:03교황님께서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기울이셨고
09:07또 한국에 오셔서도 많은 이들을 만나면서
09:09위로의 메시지를 많이 주셨습니다.
09:12그러한 점에서 우리 한국교회와 굉장히 친밀한 관계이기도 했고
09:15또 2027년에는 WID라는 청년대회를 서울로 선정하시면서
09:21만약에 살아계셨다면 저희는 27년에 다시 한번
09:24교황님을 이렇게 초대할 수 있었을 텐데
09:28이제 세상을 떠나서 아마 다음 교황님이 오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09:33네, 생존 교황은 간소한 장례 절차를 강조했었습니다.
09:39그럼 이제 앞으로 프란체스코 교황이 선정을 했고
09:42앞으로 장례 절차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 건가요?
09:44오늘 이제 돌아가셨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만
09:48다만 교황께서 생전에 하셨던 말을 밀어보면 알 수가 있는데
09:52생전에 품위는 지키되 다른 그리스도인들처럼 소박하게 치르고 싶다.
09:57지금 저희가 그래픽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10:00이게 자서전에 있는 내용이거든요.
10:01그래서 교황의 장례 예식이 너무 성대해서 담당자 상의해서 간소화할 거다.
10:07그래서 화려한 장례 제대도 관을 닫는 특별한 의식도 없애기로 했다.
10:12이렇게 말씀하셨고요.
10:13또 멕시코 매체와 인터뷰에서는 보통 전임 교황들은 선정할 경우에는
10:18성베드로 대성전에 모셔지는데
10:20본인은 로마의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묻히길 원한다.
10:24그리고 나는 간소화된 장례 절차를 처음 선보일 거다.
10:28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 뜻에 따라서 장례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10:32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좀 소박하게 치르고 싶다라는 건데
10:36이런 모습이 평소에도 좀 많이 나타났던 것 같은 게
10:40교황의 관저가 아니고 일반 사제들이 묵는 공동숙소였던 산타마르타의 집에서
10:45생활을 하면서 이런 삶을 계속해서 이어갔다라고 하더라고요.
10:48여러 가지 복장에 관련해서도 교황님들이 평소에 신으셨던 붉은 구두라든지
10:54그리고 혹은 보통 교황님이 새로 이렇게 선출이 되시면
10:59어떤 십장 하나 이런 것들도 이제 바꾸기도 하고 이렇게 하셨었는데
11:03교황님께서는 대주교 시절부터 사용하시던 걸 그대로 사용하시고
11:06숙소도 일반 사제들이 묵는 숙소에서 함께 이렇게 묵기도 하시고
11:11또 산타마리아 마졸에 묻히기를 원하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11:16교황님께서 가장 좋아하시고 사랑하는 또 성화가 그곳에 있어서
11:20항상 외국을 방문하시면 그곳으로 가서 기도도 많이 하셨는데
11:24아마 그러한 의미에서 또 산타마리아 마졸에 성당을 원하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11:30국내에서도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11:33추모 미사와 관련해서 계획이 나온 게 있습니까?
11:36제가 여기 들어오기 전에 천주교 쪽에 물어봤는데
11:38아직 추모 미사를 언제 할지 또 분양소가 언제 꾸려질지는
11:43아직 결정은 안 됐다고 합니다.
11:45다만 이제 베네딕토 16세 때의 경우를 보면
11:48명동성당에 이렇게 분양소를 마련해서
11:51일반 시민들이 애도의 뜻을 표할 수 있게 했었거든요.
11:55그래서 그때도 당시 이용훈 주교의 주례로
11:58그 대성당에서 추모 미사가 봉헌됐었고요.
12:01그래서 또 조금 전에는 정순택 대주교 명의로 애도 메시지도 나왔습니다.
12:05정 대주교는 평생 복음과 사랑을 실천하신 교황께서
12:10이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이렇게 말했고요.
12:14또 복음을 삶 속에서 실천하면서
12:16그분의 사랑과 자비를 이제 우리가 이어가야 한다.
12:20이런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12:21네. 사실 앞서 신부님께서도 잠시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12:25우리나라에 지난 2014년에 방문을 했기도 했고
12:29우리나라와 좀 인연이 깊잖아요. 프란체스코 교황이
12:32네. 11년 전이지만 저도 그때를 되게 생생하게 기억을 하는 게
12:36원래 우리가 광화문 광장에서 월드컵 때 굉장히 사람이 많이 모였었는데
12:40그때보다도 더 많은 100만 명이 모여서 교황님을 뵈려고 갔었고요.
12:46또 굉장히 4박 5일 동안 빠듯한 일정이었는데
12:50장애인이라든지 아니면 위안부 할머니들을 뵈면서
12:53우리 사회에 굉장히 소외된 사람들을 만났고
12:56또 최근에는 제주항공 참사같이 이렇게 큰 대형 참사마다 희망의 메시지를 냈었고요.
13:03또 제가 또 기억에 남는 거는 이제 2027년에
13:06전 세계 가톨릭 청소년들의 가장 큰 축제가 이제 서울에서 열립니다.
13:10세계 청년대회인데 이 행사를 서울에서 하기로 결정한 것도 교황이시거든요.
13:17그래서 이 행사를 이제 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개최를 하게 되는데
13:22우리나라에서 지금 굉장히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13:25이 와중에 또 선종을 하게 돼서 굉장히 좀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13:29프란체스코 교황이 2013년에 교황이 되셨을 때
13:33그때 연세가 이미 76세로 고령이셨더라고요.
13:36교황이 경모를 할 수 있을까? 그런 우려가 평소에도 있었던 건가요?
13:42그렇죠. 아무래도 나이가 많으셨기 때문에 그런 우려가 있었는데
13:45근데 지난해 9월 때만 봐도 열흘 동안 3만 키로 넘게 이동을 하셨거든요.
13:51그때 아시아, 오세아니아 4개의 나라를 방문하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고
13:56저는 좀 가장 기억에 남는 거는 2021년에 가톨릭 역사, 2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14:03이라크 땅을 밟았던 그런 전례가 있습니다.
14:06당시에 극단주의 테러 조직의 폭력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14:11그런 북부 도시들을 찾아서 희생자들을 위로했었는데
14:14굉장히 활발하게 사역 활동을 하셨습니다.
14:18평화의 메시지를 보낸 종교 지도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14:22또 프란체스코 교황이 인사개혁에도 적극적이었던 것 같아요.
14:27일단은 우리나라에서도 대전교구의 유흥식 추기경에
14:30이런 인사개혁이 하나로 발탁이 되지 않았었습니까?
14:32네, 일단 적극적으로 어떤 유럽 중심의 교회가 아닌 보편교회
14:38특별히 또 아시아 지역이라든지 아프리카 지역의 어떠한 인원들도 많이 중용을 하기도 하셨고
14:43그 밖에도 이제 몽골이라든지 아주 작은 교구에도 추기경 발표를 하기도 하시고
14:50또 어떤 사재단이나 추기경단 외에도
14:54어떠한 장관이라든지 이런 자리의 수녀님들이라든지 아니면 여성들을 또 함께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15:02그러한 정신을 실제로 많이 보여주셨습니다.
15:04네, 이제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랍의 진행과 관련해서 여쭤볼 텐데
15:10콘클랍에는 어떤 분들이 참석하는 거고 또 어떻게 진행이 되는 건가요?
15:14일단 우리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 정확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15:20보통은 교황님이 선종하시면 4일에서 6일간 장례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15:26물론 이제 간소화에 대해서 말씀하셔서 어떤 일정이 잡힐지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15:31그리고 이후에 9일 동안 애도하는 기간을 갖게 되고
15:34그렇기 때문에 통상 한 15일 이후에 콘클랍의가 시작이 되는데
15:3980세 미만의 이제 현직 추기경단이 모여서 함께 선거를 하게 되고
15:45그 선거 결과에 따라서 차기 교황이 선출되게 됩니다.
15:49네, 근데 이게 콘클라베라는 게 뜻이 뭔가요?
15:53콘클라베가 꿈 클라비스라고 해서 어떤 직역하자면 열쇠와 함께인데
15:58이제 교황님을 선출하고 있는 그 공간, 그 공간이 열쇠로 이제 잠겨져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16:06네, 그러한 라틴어 단어를 사용합니다.
16:09네, 그럼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이 참석을 한다고 하면
16:13한국인 추기경이 지금 두 분이 계시잖아요.
16:17염수정 추기경과 유흥식 추기경이 계시는데
16:20두 분이 다 참석을 하시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16:23아니요, 이제 우리 염추기경님께서는 이제 은퇴를 하신 80세 이후에 이제 추기경님이시기 때문에 투표권이 없으시고요.
16:32이제 유흥식 추기경님 같은 경우에는 현직 장관으로 계시기도 하시고
16:36나이도 되시기 때문에 이제 교황 선출권이 있으신 걸로 이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16:42네, 프란체스코 교황의 선정으로 오늘 많은 분들이 뉴스를 보시면서 또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16:48다시 한 번 좀 일생을 정리해 주실까요?
16:51네, 교황께서는 21살 되던 해에 심한 폐렴에 걸려서
16:55그 폐 일부를 잘라내고 또 겨우 목숨을 건졌고요.
16:59이후에 예수회에 입회해서 성직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17:03그 앞서 신부님께서 말씀하셨듯이 2013년에 남미 출신 최초의 교황으로 직위를 했고요.
17:09그래서 가톨릭 교회 2000년 역사상 처음이었고
17:12또 1282년 만에 비유럽권 교황이었습니다.
17:16그래서 그 가톨릭 내부 개혁에 힘을 쏟았고
17:20또 재임 기간 난민이나 빈민, 여성과 아동같이 약자의 삶에 굉장히 큰 관심을 쏟으셨고요.
17:27또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가자지구 같이 비극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고
17:33또 허름한 구두 아니면 또 순금 십자가 대신에 철제 십자가를 가슴에 건
17:40이런 모습처럼 굉장히 서민적인 모습으로 많은 신자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17:46네, 이런 모습들이 많은 신부님과 신자들에게도 영향을 좀 끼쳤을 것 같은데요.
17:51네, 항상 교황님께서 저희에게 강조하셨던 것은
17:54양 냄새가 나는 목자가 되라라고 말씀하셔서
17:57그리고 이제 앞서 말씀하셨듯이 어떤 방탄 차량이나 이런 걸 사용하지 않고
18:03신자분들과 항상 가까이 접촉하시기 위해 노력하셨기 때문에
18:06저희도 이제 겸손한 어떠한 교회 안에서의 역할이라든지
18:11아니면 가난한 애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라든지
18:14이런 것들을 더 많이 다짐할 수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18:18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18:21지금까지 문화부 김승환 기자, 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 교수, 방종우 신부와 함께했습니다.
18:26고맙습니다.
18:27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