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북방한계선 이남 지역에서 표류하던 북한 주민 2명이 우리 군에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지만 두 달 가까이 남측에 머물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건지, 이종원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 지역에서 목선을 탄 북한 주민 2명이 우리 군에 발견된 건 지난달 초입니다.
국정원 등 합동조사에선, 배에 문제가 생겨 실수로 NLL을 넘어온 것으로 파악됐고, 이들은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정부도 의사를 존중해 송환을 결정했지만 두 달 가까이 관련 절차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2023년 4월부터 판문점 채널과 군 통신선 등 남북 간 대화 채널을 모두 끊으면서 소통 창구가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지난달 25일) : 관련 부처나 기관에서 지금 필요한 내용을 확인하고 그 절차에 따라 후속조치를 밟을 것으로 압니다.]
유엔군사령부의 북한 소통 채널인 '핑크폰'까지 동원됐지만, 북한은 여기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한 달째 같은 입장만 반복해 내놓을 뿐, 뾰족한 방법은 찾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인애/통일부 부대변인(지난 11일) : 무엇보다 대상자들이 조속하고 안전하게 송환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선하면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북한의 무반응이 계속되는 배경으론, 러시아 파병 포로 문제 등으로 인해 남측과의 접촉이 대내외적으로 부담스러운 시기란 점이 거론됩니다.
전략적 셈법에 따라 접촉 시기를 저울질할 거란 건데, 북한의 인권 수준을 또 한 번 드러낸 거란 평가도 나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국제법적으로 북한도 독립된 국가인데, 자국민 보호라는 의무를 방기 한다는 점에서는 인권에 대한 경시, 이런 차원으로 볼 수가 있죠.]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도 표류 된 주민들을 받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겠느냐며, 슬기롭게 해결이 될 것으로 생각은 들지만, 시간은 다소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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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지만 두 달 가까이 남측에 머물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건지, 이종원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 지역에서 목선을 탄 북한 주민 2명이 우리 군에 발견된 건 지난달 초입니다.
국정원 등 합동조사에선, 배에 문제가 생겨 실수로 NLL을 넘어온 것으로 파악됐고, 이들은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정부도 의사를 존중해 송환을 결정했지만 두 달 가까이 관련 절차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2023년 4월부터 판문점 채널과 군 통신선 등 남북 간 대화 채널을 모두 끊으면서 소통 창구가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지난달 25일) : 관련 부처나 기관에서 지금 필요한 내용을 확인하고 그 절차에 따라 후속조치를 밟을 것으로 압니다.]
유엔군사령부의 북한 소통 채널인 '핑크폰'까지 동원됐지만, 북한은 여기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한 달째 같은 입장만 반복해 내놓을 뿐, 뾰족한 방법은 찾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인애/통일부 부대변인(지난 11일) : 무엇보다 대상자들이 조속하고 안전하게 송환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선하면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북한의 무반응이 계속되는 배경으론, 러시아 파병 포로 문제 등으로 인해 남측과의 접촉이 대내외적으로 부담스러운 시기란 점이 거론됩니다.
전략적 셈법에 따라 접촉 시기를 저울질할 거란 건데, 북한의 인권 수준을 또 한 번 드러낸 거란 평가도 나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국제법적으로 북한도 독립된 국가인데, 자국민 보호라는 의무를 방기 한다는 점에서는 인권에 대한 경시, 이런 차원으로 볼 수가 있죠.]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도 표류 된 주민들을 받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겠느냐며, 슬기롭게 해결이 될 것으로 생각은 들지만, 시간은 다소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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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지난달 초 북방 한계선 이남에서 표류하던 북한 주민 2명이 우리 군에 발견됐습니다.
00:06이들은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지만 두 달 가까이 남측에 머물고 있는데요.
00:11어떻게 된 건지 이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17서해 북방 한계선 NLL 이남 지역에서 목선을 탄 북한 주민 2명이 우리 군에 발견된 건 지난달 초입니다.
00:24국정원 등 합동조사에선 해외 문제가 생겨 실수로 NLL을 넘어온 것으로 파악됐고 이들은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00:35정부도 의사를 존중해 송환을 결정했지만 두 달 가까이 관련 절차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00:40북한이 2023년 4월부터 판문점 채널과 군통신선 등 남북 간 대화 채널을 모두 끊으면서 소통 창구가 마탕치 않기 때문입니다.
00:54북한에서 지금 필요한 내용을 확인하고 그 절차에 따라 후속 조치를 밟을 것으로 압니다.
00:59유엔군 사령부에 북한 소통 채널인 핑크폰까지 동원됐지만 북한은 여기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06정부는 한 달째 같은 입장만 반복해내놓을 뿐 뾰족한 방법은 찾지 못한 분위기입니다.
01:13무엇보다 대상자들이 조속하고 안전하게 송환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선하면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01:21북한의 무반응이 계속되는 배경으로는 러시아 파병 포로 문제 등으로 인해 남측과의 접촉이 대내외적으로 부담스러운 시기라는 점이 거론됩니다.
01:32전략적 셈법에 따라 접촉 시기를 저울질할 거란 건데 북한의 인권 수준을 또 한 번 드러낸 거란 평가도 나옵니다.
01:39국제법적으로 북한도 독립된 국가인데 자국민 보호라는 의문을 반개한다는 점에서는 인권에 대한 정시 이런 차원으로 볼 수가 있죠.
01:49통일부 당국자는 북한도 표류된 주민들을 받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겠느냐며
01:54슬기롭게 해결이 될 것으로 생각은 들지만 시간은 다소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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