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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 】

▶엄지민

안녕하세요. 엄지민입니다.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좇아, 팩트추적! 지금 시작합니다.



【 인트로 】

마치 용암이 흘러내리는 듯 능선을 따라 번지는 거센 불길.



영남 지역을 덮친 산불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와 거센 강풍은 '화마'에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박일순 / 경북 영덕군 주민]

"불덩어리가 난데없이 또 저쪽으로 날아가 그거 타고. 이렇게 군데군데 막 타버렸지요."



그렇게 거침없이 퍼져나간 화염은 3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양태준(가명) / 경남 창녕군 주민]

"지금도 눈이 아련합니다. 마지막이 될 줄 누가 다 알았겠습니까?"



주택은 물론, 문화유산까지 집어삼켰습니다.



[김윤기 / 한국전통건축전승회장(고운사 신도)]

"(산불 확산이)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봐야 하죠. (고운사) 나가는데 불은 계속 들어오고, 다음날 오니까 전각들이 다 전소가 됐죠."



잿더미가 된 산림만 서울 면적의 80%에 가까운 4만 8천여 헥타르.



피해액도 사상 최대인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맞물려 갈수록 위력을 더해가는 이른바 '괴물 산불'.



방심이 부른, 반복되는 재앙을 막을 해법은 없는 걸까요?



【 스튜디오 】

□ 최악의 '괴물 산불'…사상자 80여 명



▶엄지민

오늘의 팩트 체커, 윤성훈 기자와 함께합니다. 윤 기자, 그야말로 최악의 괴물 산불이었습니다. 이번 영남 지역 산불로 희생되신 분들이 많아서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윤성훈

네. 경북 영덕과 안동, 경남 산청 등에 피해가 집중됐는데요.



사상자만 80여 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30여 명은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엄지민

재산 피해도 어느 때보다 심각했죠?



▶윤성훈

네. 이번 산불로 소실된 산림 면적은 4만 8천여 헥타르로 서울 면적의 80%에 육박합니다.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 당시, 2만 3천여 헥타르의 2배를 훌쩍 넘습니다.



주택 수천 채와 농작물, 농기계 등도 불에 타 재산 피해 규모가 2조 원을 웃돌 거란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VCR - 1 】

해안가 절벽을 따라 늘어선 집들이 바위에 붙은 따개비처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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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마치 용암이 흘러내리는 듯 능선을 따라 번지는 거센 불길.
00:07영남 지역을 덮친 산불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습니다.
00:14고온 건조한 날씨와 거센 강풍은 화마에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00:18그렇게 거침없이 퍼져나간 화염은 3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00:33주택은 물론 문화유산까지 집어삼켰습니다.
00:48잿더미가 된 산림만 서울 면적의 80%에 가까운 4만 8천여 헥타르.
00:59피해액도 사상 최대인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01:06기후 변화와 맞물려 갈수록 이력을 더해가는 이른바 괴물 산굴.
01:12당신이 부른 반복되는 재앙을 막을 해법은 없는 걸까요?
01:18오늘의 팩트체크 윤성훈 기자와 함께합니다.
01:23윤 기자, 그야말로 최악의 괴물 산불이었습니다.
01:26이번 영남 지역 산불로 인해서 희생되신 분들이 많아서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01:32경북 영덕과 안동, 경남 산청 등의 피해가 집중됐는데요.
01:36사상자만 80여 명에 달합니다.
01:38이 가운데 30여 명은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01:41재산 피해도 어느 때보다 심각했죠?
01:43이번 산불로 소실된 산림 면적은 4만 8천여 헥타르로 서울 면적의 80%에 육박합니다.
01:50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 당시 2만 3천여 헥타르의 2배를 훌쩍 넘습니다.
01:57주택 수천 채와 농작물, 농기계 등도 불에 타 재산 피해 규모가 2조 원으로 웃돌 거란 아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02:04해안가 절벽을 따라 늘어선 집들이 바위에 붙은 따개비처럼 보여 이름 붙은 경북 영덕의 따개비 마을.
02:16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한국의 산토리니는 이젠 검은 폐허가 돼버렸습니다.
02:22강통을 타고 의성에서 넘어온 산불에 백세가 넘은 어르신은 미처 피하지도 못한 채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02:39겨우 화마를 벗어난 이들은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돼버린 보금자리를 보며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02:51농작물도 농기계도 생필품도 모든 게 타버린 삶의 터전에서 다시금 마음을 굳게 먹어보기도 하지만
03:19언제 다시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없는 현실이 짓누르는 막막한 심정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03:43이런 안타까운 사연 접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마음 아파셨는데요.
03:48특히 고령층의 피해가 컸죠.
03:50네, 이번 영남 지역 산불로 경북과 경남, 울산에서 30여 명이 목숨을 잃고 50여 명이 다쳤는데요.
03:57사망자와 중상자 대부분은 60대 이상이었습니다.
04:01홀로 거주한 어르신과 거둥이 불편한 분들이 빠르게 번진 산불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04:06그리고 문화유산 피해도 상당했어요.
04:09네, 국가지적 유산과 보물들도 화마를 비켜가진 못했습니다.
04:12바닥에 흩어진 수많은 기왓장과 그 위에 덩그러니 남은 부서진 범종.
04:28산불이 휩쓸고 간 천년 고찰 고은산은 옛 모습을 잃었습니다.
04:32고가유산 보물로 지정된 가운루와 연수전 등 전각 30동 가운데 21동이 화염 속에 사라졌습니다.
04:43폐허가 되다시피 다 무너져서 마음이 아픕니다.
04:46가까스로 일부 문화재엔 불에 잘 타지 않도록 특수 처리된 천을 씌웠지만.
04:54경상북도 문화유산 자료로 지정된 고은산 3층 석탑인데요.
04:58보시는 것처럼 하얀색 방연포로 꽁꽁 싸면 덕분에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05:05고은산, 너무 불이 들어왔습니다.
05:08순식간에 밀려든 불길에 전란도 버텨냈던 고은산은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05:15그냥 로켓처럼 날아왔다고 새야 될까?
05:19불이 이렇게 빨리 올 줄 알았으면 좀 해선이 되더라도 우리가 빨리 실었겠죠.
05:24화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외마을과 병산서원까지 위협했습니다.
05:32600년 넘게 이어온 마을의 명맥이 끊기진 않을지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05:40우리가 600년 동안 이 하외마을 지켜왔지 않습니까?
05:42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소실한다는 것은 생각도 못하죠.
05:48당국 역시 일본에 최대 7만 5천 리터의 물을 쏠 수 있는 대용량 포방사 시스템을 배치하고
05:55수시로 헬기를 투입하는 등 저지선 구축에 힘을 쏟았습니다.
05:59서투 끝에 마을은 지켜냈지만 긴박했던 순간의 아찔함은 쉽게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06:17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국가유산 얼마나 됩니까?
06:22대포물 등 국가지정유산과 기념물 등 시도지정유산을 합해 30여 건에 달합니다.
06:28국가유산 재난위기 경고가 사상 처음으로 심각 단계로 격상되는 등 총력전이 펼쳐졌지만 벽에 부딪혔습니다.
06:35여기에다 산불 진화대원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도 잇따랐습니다.
06:39검게 그을린 채 앙상한 숫덩이가 돼버린 감나무와 밤나무
06:47애써 키운 나무의 처참한 모습에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07:03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수분이 말라 죽어가는 농작물도 수두룩합니다.
07:10그만큼 이재민들의 잿빛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07:27산청의 농민들이 절망감에 힘교하던 그때
07:30인근의 창령군청은 여전히 비통한 분위기에 잠겨있었습니다.
07:35지난 3월 22일 창령군 소속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3명과 공무원 1명이 화마와 싸우던 중 숨졌기 때문입니다.
07:47시골 마을에서 고인과 한 식구처럼 지냈던 주민들 또한 충격에 빠졌습니다.
07:59아까운 사람한 사람은 버렸죠. 지금도 눈이 아련합니다.
08:06마지막이 될지 눈과 다 어렵겠습니다.
08:09산불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초동 대응에 나서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08:15430여 명에 불과한 특수진화대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08:22산림청과 지자체가 9600여 명을 선발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08:27그런데 문제는 이들의 평균 나이가 61세에 달하는 등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점입니다.
08:37험준한 지형에서 무거운 장비를 메고 산불을 끄는 과정에서
08:41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겁니다.
08:46봄, 가을 등에만 한시적으로 일하는 데다
08:49연령 상암마저 없어서 사실상 노인 일자리라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
08:56젊은 인력을 유입하기 위해 처우를 개선하고
08:59전문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09:04산불 진화에 맞는 교육 훈련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도
09:09그게 알맹이라고 보거든요.
09:10고용 실태를 파악을 해서 거기에 능력을 배강을 하는 게 중요하고요.
09:15인명피해, 재산피해, 그리고 국가유산피해까지 피해가 상당히 컸습니다.
09:19그런 만큼 이번 산불의 원인을 제대로 짚고 가야 될 것 같아요.
09:24네, 정확한 원인은 당국의 수사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09:27현재까지는 실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09:30산청 산불은 예초기 작업 중 팀 불똥이, 의성 산불은 성묘객에게 의심받고 있습니다.
09:39의성 산불이 시작된 곳으로 보이는 한 야산의 정상 부근입니다.
09:45검게 그을린 묘지 주변에 출입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09:50연기를 보고 뛰어왔던 마을 이장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억했습니다.
10:00그래서 산불이 어디서 났냐 하니까 당황을 해갖고 말도 안 하고 몇 번 서성이더니 바로 저기 차량 있는 쪽으로 내려가버렸죠.
10:15곧바로 발화 추정 지점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손 쓸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10:19산청과 하동 산불은 예초작업, 울주 산불은 용접작업 중에 생긴 불똥이 원인으로 지목돼 당국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10:44통계를 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주요 원인은 실화였습니다.
10:53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그만큼 많다는 건데
10:56정작 직접 증거와 목격자를 찾는 게 어려워 검거율은 낮습니다.
11:02평균 40%대 안팎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11:08가해자를 특정해 재판에 넘겨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11:14산림보호법은 산불 실화자를 3년 이하 징역형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11:22수감까지 이어진 사례는 드뭅니다.
11:26최근 5년 동안 1심 판결 107건 가운데 실형이 선고된 건 고작 8건, 8%가 채 되지 않습니다.
11:36나머지 대부분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나 벌금형이 내려졌습니다.
11:41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11:45재판부의 인식 전환과 처벌 강화를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11:51실제로 양형 과정에서 정상참작이나 실수에 대한 부분들을 많이 고려하다 보면
11:57우리가 생각하는 처벌 수위보다는 상당히 낮아지는 것도 일반적입니다.
12:02산불의 직접적인 원인과는 별개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불길을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키운 원인으로 꼽혔죠.
12:09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5도 이상 높았습니다.
12:15특히 산불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 3월 21일부터 27일 사이에는 적은 강수량과 낮은 습도가 겹치며 불이 번지기 쉬운 기상 조건이 갖춰졌습니다.
12:26그런데 걱정스러운 건 이런 이상기후가 비단 올해만의 현상은 아니라는 겁니다.
12:31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건조해진 날씨가 산불 위험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12:35더 자주 그리고 더 크게 발생하는 산불은 관련 자료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12:41네, 강풍도 대단했는데요. 거센 바람 역시 이번 산불을 진화하는데 큰 걸림돌이었죠?
12:47네, 위성지역 산불이 번질 당시 현장엔 초속 27m, 즉 시속 97k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불고 있었습니다.
12:56강한 바람에 올라탄 화염은 시속 8.2km의 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13:01여기에다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37%를 차지하는 소나무 중심의 침엽수림은 불소식의 역할을 냈습니다.
13:10국립산림과학원의 실험장.
13:14왼쪽에는 하렵수인 참나무 잎이, 오른쪽엔 침엽수인 소나무 잎이 깔려 있습니다.
13:24불을 붙이자 소나무 잎이 더 활활 타오릅니다.
13:27바람을 불어넣으면 불길이 잦아드는 참나무 잎과 달리 소나무 잎에서는 다시 거센 불씨가 살아납니다.
13:39불에 잘 타는 송진이 나오는 침엽수는 활엽수보다 1.4배 많은 열에너지를 갖고 있고,
13:46불이 지속하는 시간은 2.4배 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13:50더구나 소나무의 잔가지와 솔방울은 상승기류를 타고 최대 2km 밖까지 날아가 산불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14:19내와성이 강한 활엽수의 비율을 늘리고, 방화림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14:29소나무라든가 이런 것들은 좀 솟아내고요.
14:33활엽수라든가 화재의 강한 부분으로 일종의 버퍼와 같은 이런 방화림에 대한 구축, 이런 것들이 굉장히 시급하고요.
14:43산림 권리 등을 위해 산에 낸 길, 인도를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14:52이번 산불 진압 과정에서 인도를 통한 지상 전문 장비의 원활한 투입 여부가 TV를 갈랐다는 지적이 제기된 겁니다.
15:00실제로 인도가 정상까지 개설된 울주 화장산 산불은 진화에 하루도 안 걸렸지만.
15:09소방차, 작은 차, 물차.
15:12그 물차도 몇 개 보였고, 큰 소방차도 와가 계셨고.
15:16울주 대운산 산불은 불길을 잡기까지 엿새나 애를 먹었습니다.
15:21보시는 것처럼 대운산 산세가 상당히 험한데 숲 관리를 위해 만든 길, 인도가 없어서 산림 당국이 산불을 진압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15:34우리나라의 인도 밀도가 1헥타르당 4.1m로 주요 임업 선진국보다 낮은 만큼 당국은 인도를 늘려야 한다고 꾸준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15:45하지만 산림 훼손 우려 역시 적지 않아 인도 확충과 환경 보존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는 게 숙제로 남았습니다.
16:05이른바 괴물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가 더 있죠?
16:10네, 진화 장비와 피해자 지원 대책 등 고민할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16:1573세 고 박현우 기장의 영정과 위패가 놓인 합동분향소.
16:2340여 년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는 지난 3월 26일 산불 진화 작업을 하다 의성군 야산에 추락해 숨졌습니다.
16:32경북 의성군 심평면에서 산불 진화 헬기 사고가 있었습니다. 먼저 깊은 애도를 드립니다.
16:40불과 11일 뒤에는 대구 북구의 산불 현장에 투입된 진화 헬기가 떨어졌습니다.
16:46정궁호 기장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16:52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노후 기체에 대한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16:58지자체에서 임차한 두 헬기의 기령이 각각 30년과 44년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17:09산림 당국의 헬기라고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17:12산림청이 보유한 진화용 헬기 50대 가운데 30세대는 자체 노후 헬기 기준인 기령 20년을 초과했습니다.
17:248000리터 이상의 물을 실을 수 있는 것도 7대뿐이라 대형 산불과 불길을 초기에 잡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17:33대형 헬기 중심에 이런 헬기, 진압 능력 이런 것들을 갖춰야 되기 때문에
17:37점진적으로는 대형 헬기에 대한 보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점차 늘려나갈 필요도 있고요.
17:43문제는 돈입니다.
17:45한정된 예산 속에서 대당 수백억 원에 이르는 헬기를 마냥 늘릴 순 없기 때문입니다.
17:53군 수송기를 개조해 산불 진화에 활용하는 방안 등까지 검토된 까닭입니다.
18:00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 지원도 더 속도를 내야 합니다.
18:06정부는 인명과 주택 피해자에게 긴급 생계비를 지급하고
18:11산불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18:17임시 주거시설 마련 등을 위해 경북과 경남에는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도 지원하기로 했는데
18:24현장의 고충을 완전히 덜기엔 아직 역보적입니다.
18:28단기적 구호 외에 최대 3,600만 원인 주택 복구비 지원 규모 확대 등 제도 보완과
18:44산림복원 같은 중장기 대책을 서둘러 구체화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적지 않습니다.
18:52개인의 힘으로 새롭게 하기에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18:55그래서 당연히 중앙정부를 비롯한 지방행정기관에서 이런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을 도움을 주셔야 되고요.
19:03전부 지원만으로 모든 걸 감당할 수는 없는 만큼
19:06산불 위험 지역 거주자는 보험 가입 등을 통해
19:11예기치 못한 상황에 미리 대비할 필요도 있습니다.
19:16나무가 다 타버리면서 산불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더라고요.
19:20산림이 소실되면 집안이 약해져 산사태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19:25장마철이 되기 전에 사방시설 등을 보강할 필요가 있습니다.
19:28또 소나무 재선충병 등 병해충이 퍼질 가능성에 대비해
19:33방제와 감염 확산 차단 대책도 세워둬야 합니다.
19:36이번에 인명피해가 상당히 컸잖아요.
19:39산불을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습니까?
19:42우선 발견 즉시 당국에 신고하고 바람의 반대 방향으로 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19:48그게 여의치 않다면 이미 타버린 곳이나
19:50낙엽과 나뭇가지 등이 적은 장소를 이동해 얼굴을 가리고
19:53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19:57네, 윤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20:00오늘 팩트 추적은 여기까지입니다.
20:02저희는 다음 주에도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쫓아
20:05시청자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20:08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7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34앞으로도 계속
20:37감사합니다.
20:38Samsa
20:39America
20:40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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