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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중국에 상호관세 125%를 매긴지 하루만에 정확한 관세율은 145% 라며 더 큰 폭탄을 투척했습니다.

중국도 참지 않고 관세율을 84%에서 125%로 올렸는데요. 

미중 관세전쟁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다른 나라들에는 관세 유예 기간을 늘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일간의 관세 유예가 연장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을 겁니까?)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90일 안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국가는 원래대로 돌아갈 거라고 강조하긴 했지만, 기존보다 열린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미국 무역대표부가 약 15개국으로부터 명확한 협상 제안을 받았다"며 "결승선에 가까워진 거래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시진핑 중국 주석을 향해서도 협상을 하고 싶다며 유화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진핑과) 협상을 성사시키고 싶습니다. 결국 양국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중국 관세 압박은 이어가며 양면전술을 폈습니다.

하루 전 백악관은 중국에 부과된 관세가 125%라고 밝혔지만 실제 적용되는 관세율은 145%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월 "중국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유입에 책임이 있다"며 부과했던 20%가 추가된 수치입니다. 

중국도 현지시각 12일부터 대미 관세를 기존 84%에서 125%로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틀 만에 41%포인트를 올리며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복에 나선 겁니다.

미국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트럼프 취임 후 발표한 일련의 관세로 미국 가계의 구매력이 연간 47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680만 원 떨어졌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정다은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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