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선언을 한 후보들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모셨습니다.
질문1. 지금 범보수만 놓고 보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계셔요. 근데 이재명 대표와 붙이면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본선 경쟁력이 좀 떨어진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아직까지 제가 알려지지도 않고. 출마한다고 한 지도 며칠 안 되기 떄문에. 앞으로 쑥쑥 자랄 것으로 전망합니다. (아 그래요? 중도표 걱정 없으십니까?) 중도라면 저처럼 가장 왼쪽에도 있어보고 가장 오른쪽에도 있어보고 제일 밑바닥 공장에도 7년 이상 다녔습니다. 노조위원장 때. 또 국회의원도 해보고 도지사도 해보고 장관도 맡았습니다. 그러니까 제일 바닥에서부터 제일 위로. 저는 감옥에도 가보고 해고도 당해보고 학교에서 제적도 당해보고 고등학교 때 무기징역도 당해봤기 때문에 저처럼 다양한 층을 아우를 수 있는 이런 다양성을 가진 것이 중도포용성이 좋지 않겠나 그렇게.
질문2. 윤석열 대통령 끝까지 지지한 그 부분이 친윤 이미지가 중도 확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냐는 시각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그러나 그것은 일정한 한계,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파면된 이 과정 자체가 우리 당 자체에 어려움이 있고. 또 저도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해서 장관이 됐기 때문에 그런 부담이 들죠. 그걸 뛰어넘는 제 자신의 삶의 경력. 그리고 중도라는 것은 민생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중도는 경제다, 중도는 실용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제가 강점을 가지고 자라날 것으로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질문3. 선거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오늘 사저로 돌아가셨던데 지지를 요청하거나 이럴 생각은 없으신가요?
=그럴 정도로까지, 대통령 그러지 않아도 머리 아프신데 저까지 가서 또 부담 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질문4. 혹시 윤 전 대통령 경선 때 메시지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글쎄요. 그렇게 하실 가능성이 저는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본인 자신이 지금 재판 받아야 하고 여러 가지로 지금 형편 자체가 그렇게 좋지 않잖습니까.
질문5.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 얘기가 나오는데, 오늘 출마를 위해서 그만둔다면 국정에 문제 있을 수 있다 이런 우려를 좀 하셨는데. 국정 공백을 우려하시는 거예요?
그렇습니다. 한덕수 총리가 지금 민주당에서 과거처럼 탄핵을 또 하겠다. 그래서 내일 바로 탄핵 표결을 한다. 이정도쯤 되고 통과될 가능성 있다 이러면 모르는데. 지금 한덕수 총리를 탄핵 가능성 거의 없죠. 왜냐하면 국민의힘에서도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에 거의 동참할 사람 없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또 반대도 있고.
그렇다면 한덕수 권한대행처럼 평생을 공직자로 살아왔는데, 지금 내가 정치를 해야 되겠다. 이 권한대행 그만두고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실 분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분은 앞만 보고, 정말 앞만 보고 살아오신 분입니다. 절대 옆을 보거나 이렇게 보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응할 가능성이 저는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질문6.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신 다음에 국민의힘 최종후보와 단일화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그렇게 된다면 같이 단일화 논의를 할 생각은 있으시고요?
그건 즐거운 상상이죠. 그렇지 않아도 저는 한덕수 총리와 일을 같이 해본 사람으로서 이분은 아주 공무원 중에서 정말 정통 공무원이고. 가장 모범 공무원이기 때문에. 옆눈을 보지 않고. 항상 앞을 보고 평생을 살아오셨던 분인데. 지금도 옆을 쳐다보기에는 너무 여러 가지로 옳지 않은 그런 걸로 생각하실 겁니다.
질문7. 빅텐트론에는 동의를 하시는 거죠? 보수가 다 뭉쳐야 된다?
그거는 텐트가 클수록 비도 피하기 좋고 더 안전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빅텐트는 저는 찬성합니다.
질문8. 그럼 거기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 다 포함이 되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꺾을 사람이 있다면 이준석 라인이 아니라 누구라도, 누구라도. 전혀 새로운 신인이라도 우리는 모두 그 텐트 안에 모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9. 많이들 궁금해하는 대목이 있을 것 같아서. 혹시 우파 진영 일부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데 부정선거 의혹에는 동의를 하시는 편이신가요?
부정선거 의혹 자체가 검증돼서 나온 건 아주 소수, 몇 개 안됩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할 때는 우리 공무원들은 누구라도 문제를 제기할 때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서 보여줄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이 공무원들이 민원을 대하는 기본. 선관위는 그런 점에서 많은 집단 민원이라든지, 여러 사람의 문제를 제기하고 상당한 합리적인 근거 있다 싶은데 그런 것들을 충분하게 검증하고 또 잘 민원을 제기하는 분들에게 보여주고 함께 검증하는 이런 과정이 좀 부족했어요. (부족했어요?) 네. (더 해야한다?) 네.
질문10. 나경원 의원은 단계적으로 오늘 사전투표를 폐지 하는 방안도 냈거든요?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폐지하는 쪽보단 제가 볼 때는, 이 사전 투표의 문제점. 예를 들면 관외 사전투표는 서울 사는 사람 부산 가서 투표한다 이런 거. 그 다음에 그 투표함을 이 서울까지 보내는 과정, 또 투표지를 보내는 것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충분하게 고치거나. 또 국민들이 납득할 때까지 고쳐보고. 안될 때는 폐지할 수 있다. 그 폐지는 법을 바꿔야하기 때문에 여야 간 합의 돼야 한다. (아, 합의가 돼야죠.) 네.
질문11. 홍준표 시장은 헌법재판소 폐지도 주장하고 있는데,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는 어떻게?
헌법재판소가 사실 여러 가지 문제를 많이 우리들한테 보여줬습니다. 절차상의 문제. 또 그리고 이번에도 보면 늘 박근혜 대통령 때도 늘 8대 0인데, 정말 소수 의견이 없느냐.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서로간에 굉장히 바깥의 국민들 사이에는 서로 다른 의견들이 많이 있는데. 헌법재판관들은 늘 8대 0. 그것도 좀 왜 그러냐. 의혹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신뢰성이 조금 약한 점이 있습니다. 그런 점을 고쳐 나가야 된다고 보는데 그게 과연 폐지로까지 가야 하느냐. 이런 부분은 헌법을 고쳐야하기 때문에 상당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될 것으로 봅니다.
질문12. 이 질문도 또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장관님이 도지사 시절 119에 전화 걸어서 나 도지산데. 하는 것 때문에 갑질 논란이 당시 있었거든요? 그건 어떻게 된 거예요?
도지사가 119의 총 지휘자인데요. 지휘자가 119에 전화해서 제대로 됐는지 하기 위해서 제가 경기도지사 김문수입니다 이렇게 했는데. 그럼 상대방은 자기가 누군지를 서로 주고받으면서 그다음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 소방관이 제가 전화한 걸 이걸 완전히 장난전화가 아니냐 이렇게 취급해서 전혀 뭐 장난전화 취급을 해서. 제가 여러 가지로 불편하게 해드린 점이 있는데. 우리 소방관들이 고생하는데 불편한 점을 끼친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질문13. 5년 만에 오늘 당에 가보시니까 어떠십니까. 오늘 회관 좀 돌아다니셨잖아요?
네, 회관도. 회관은 저 국회의원 할 때도 그렇지만은 장관할 때도 자주 국회의원실 자주 가는데. 당사도 오랜만에 가기도 했지만 그러한 전체적으로 정치의 계절이 왔기 때문에 다 활기도 차고. 저는 우리나라 정치가 국민들의 믿음을 충분하게 받을 수 있는 그런 성숙한 정치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픔 속에서 우리 정치가 쑥쑥 커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세계 최고의 정치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질문14. 자,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결국 상대가 이재명 대표가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면,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보다 어떤 점에서 강점이 있으십니까? 이 전 대표와 맞서는 점에 있어서요.
저는 이재명 대표처럼 자기 형님을 정신병원에 보낸다든지, 형수한테 쌍욕한다든지, 또는 조그마한 대장동 같은 개발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 의혹이 있고. 국민적 의혹을 받는다 이런 거는 없지 않습니까.
저는 대장동 백현동 이런 것에 비하면 수십배 큰 광교 신도시, 판교 테크노밸리, 평택 삼성 고덕 반도체 단지, 파주의 LG LCD 단지부터 시작해서 많은 개발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의혹이 없었고요. 제 측근이 뭐 의문사를 한다든지, 수사를 받는 이런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저는 청렴하면 영생할 것이고. 부패하면 즉사할 것이다. 이걸 아주 화장실에도 전부 써붙여놓고. 명함에도 다 그렇게 써서. 청렴도 꼴찌의 우리 경기도를 최고의 경기도로 제 재임 중에 다 바꿔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에서 가장 대비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이런 형 관련 언급은 또 본인들은 좀 부인하고 있으니까요. 그 부분은 좀 참조를 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었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성시온 기자 so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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