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특수본에 석방 지휘 지시...서울 도심 '탄핵 찬반' 집회 / YTN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한 가운데, 대검찰청이 검찰 특수본에 석방 지휘를 지시했습니다.

특수본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임예진 기자!

먼저 탄핵 반대 집회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 세종대로에서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 본부' 집회가 진행됩니다.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도 여의대로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진행하며 윤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후 5시쯤 집회를 마친 뒤에는 국회의사당 앞으로 행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탄핵에 반대하는 대학생들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 모여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탄핵 찬성 단체들도 집회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단체들은 경복궁역과 안국역 주변에서 결집합니다.

'촛불행동'이 안국역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고, '비상행동'은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오후 5시부터 범시민 대행진을 진행하는데요,

민주노총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종로 1가와 을지로 1가 사이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 뒤 비상행동 집회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집회가 시작되기 전이라 인파가 많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저녁 무렵엔 일대가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 충돌도 우려되는데, 교통과 안전 대책도 마련됐나요?

[기자]
찬반 집회가 서울 광화문과 종로 일대에서 동시에 열리는 만큼 경찰은 양측이 마주치지 않도록 기동대 70여 개 부대, 4천5백여 명을 투입해 충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집회 장소를 지나는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에 각 2대씩 비상대기 열차를 편성하고, 질서 유지를 위해 2백 명가량 인력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또, 역사에 한꺼번에 인원이 몰리면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키거나 출입구를 폐쇄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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