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측의 구속취소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대검도 윤 대통령에 대해 석방을 지휘하는 것으로 방침을 내놨습니다.

어젯밤부터 구치소 앞에 집결한 지지자들 사이에서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서울구치소입니다.


구치소 앞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젯밤부터 지지자들은 구치소 앞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점심이 지나면서 지지자들이 다시 모여들었고, 대검의 즉시 항고 포기 방침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크게 고조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규, 윤상현 의원 등 일부 여당 의원들도 법원의 구속취소 인용 결정 이후 어젯밤 구치소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검찰의 석방 지휘서가 도착하진 않은 상태라 윤 대통령은 지금도 서울구치소 안에 머물고 있습니다.

구치소 안에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도 상황에 대비하는 등 대통령 경호처도 분주한 모습인데요,

경찰은 오늘 낮 동안, 구치소 근처에 기동대 4개 부대, 대원 240명가량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떤 절차를 밟고 구치소에서 석방되는 겁니까?

[기자]
검찰의 석방 지휘서가 구치소에 도착하면, 그때부터 윤 대통령의 구치소 석방 절차가 진행됩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석방 지휘서가 도착한 뒤에는 서울구치소 정문 앞을 지날 때까지는 통상적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록 직무는 정지됐지만, 현직 대통령 신분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석방되면, 헌법재판소를 오갈 때처럼 호위를 받으며 이동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윤 대통령이 구속 상태가 아닌 만큼 법무부 호송 차량이 아닌 경호처 차량을 타고 나가게 됩니다.

구치소를 나온 뒤 윤 대통령의 목적지는 서울 한남동에 있는 대통령 관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남동 관저 인근에도 지지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경찰은 관저 주변 도로 양쪽에 경찰버스를 길게 세워 차벽을 전개해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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