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첫 내각회의를 주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완 안보 문제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오히려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무게를 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달 26일 : (기자: 중국이 타이완을 무력으로 점령하지 않는 게 당신의 정책인가요?) 그 문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처지에 놓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에) 들어오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닷새 뒤, 타이완 TSMC가 140조 원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히자 이런 대답이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3일 : (기자: 중국이 타이완을 고립시킬까요? 아니면 타이완 점령을 결정할까요?) 매우 흥미로운 지적입니다. 좋은 질문이긴 하지만, 그러면 분명히 재앙적 사건이 될 것이기 때문에 (TSMC가 위험을) 최소화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TSMC의 투자가 직접적인 안보 제공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끝내 말을 아꼈습니다.

그리고 하루 뒤, 국방부 핵심 인사는 깜짝 놀랄 만한 청구서를 내밀었습니다.

엘브리지 콜비 차관 지명자는 타이완의 몰락은 미국에 재앙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미군을 강화하려면 큰 폭의 방위비 인상이 전제돼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 차관 지명자/ 지난 4일 : (국방비 지출이) 10% 이상, 적어도 그 정도는 돼야 합니다. 타이완은 국방에 집중해야 합니다.]

GDP의 3%까지 국방비를 늘리기로 한 일본에도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다분히 협상을 염두에 둔 발언이지만, GDP 대비 10%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곤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일단 대규모 방위비 증액을 약속하며 파문을 진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웰링턴 구 타이완 국방부 장관 : 인도·태평양 지역은 미국의 핵심 이익이기 때문에 미국은 철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타이완 내에선 우크라이나 종전 사태를 지켜본 중국이 도발적인 군사 훈련 등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노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지경윤
자막뉴스 | 최지혜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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