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지금 야당은 보통 야당이 아니다”라며 “(반면에 우리)당이 분열돼 있어서 참 안타깝다”고 보수 진영 통합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2009년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뒤 친이계로 통했다. 이번 면담은 탄핵 정국에서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권 원내대표 측이 이 전 대통령에게 요청해 성사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권 원내대표가 “(여당 의원의) 스펙트럼이 각자 다르고 넓어서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자, “지금 야당은 보통 야당이 아니고 다수당이기도 하다”며 “그걸 극복하려면 여당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여당은) 소수정당이라 똘똘 뭉쳐 대통령이 일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하는데 안타깝더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그래도 원내대표가 들어와서 (당이) 좀 안정이 된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비공개 면담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빠른 복귀를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한 총리가 빨리 복귀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당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의 이익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철회하거나, 헌법재판소가 빨리 결정해서 한 총리가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권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관세뿐 아니라 통상 문제가 있는데, 한국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총리 탄핵 소추로) 카운터파트너가 사라지지 않았나”라며 “한 총리가 미국 전문가이니 잘할 수 있는데, (직무정지 상태라) 걱정이다”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한 총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주미대사로 활동하...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4557?cloc=dailymotion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