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그동안 임자를 찾지 못했던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대표 건물 자리에 부산시가 외국 자본을 유치했습니다.

시와 사업자는 4조5천억 원대 사업비가 들어가는 최고 높이 88층인 복합리조트 개발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출 전진기지에서 미래 부산의 핵심 지역으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이 진행되며 기반시설과 일부 건물은 공사를 마쳤지만, 대표 건물이 자리할 땅은 두 차례 공모에도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부산시는 이 땅에 4조5천억 원대 외국 자본을 투입하는 초대형 개발계획을 유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상 88층, 높이 400m가 넘는 건물 3개 동이 지식재산권 콘텐츠가 중심이 된 복합리조트로 들어선다는 계획입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도약을 상징하며 도심 축과 자연경관 축을 고려한 3개 타워로 구성되며, 각 건축물은 구름다리로 연결됩니다.]

국내 최대 규모 '미디어 파사드'를 조성한 건물에 2천 실 규모 호텔과 대형 공연장, 테마파크와 대형 쇼핑몰 등이 자리하면 부산의 미래 그 자체가 될 거라는 게 부산시 전망입니다.

건물 밖으로는 부산항 해안경관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녹지까지 아우르고 있어서 부산을 상징하는 새로운 대표 공간으로 자리 잡을 거라는 기대까지 모읍니다.

투자 의향을 밝힌 사업자는 주거시설 전용 등 재개발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정민우 / 사업자 : 절대적으로 주거개발이 없는 분양하지 않는 대표 건물로서 부산 글로벌 허브에 가장 핵심 거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땅에 대한 정식 분양 절차가 남았지만, 부산시는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돼 오는 2030년에 공사를 마친 대표 건물을 볼 수 있을 거로 예상합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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