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켐비’ 이번 달 국내 첫 도입
’레켐비’ 원인 물질 없애 치매 속도 늦추는 첫 약
부작용 우려도 존재…일부 환자 뇌출혈·부종 겪어
유럽·호주 보건당국, 아직 레켐비 미승인 상태
치매를 일으키는 여러 원인 가운데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치매의 50∼60%를 차지하는데요.
이번 달 알츠하이머병 신약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됩니다.
병의 원인 물질을 없애는 최초의 약물로 기대가 크지만, 부작용 우려도 함께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가운데 한 명이 치매 환자일 정도로 치매는 초고령사회의 피할 수 없는 그림자입니다.
관련된 약들이 나와 있지만, 복용 초반 증상을 완화해주는 수준일 뿐입니다.
그런데 치매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켐비'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비정상적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뇌에 쌓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신약은 이 단백질 덩어리가 상당 부분 쌓이지 않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원인 물질을 없애 치매 진행 속도를 전체적으로 늦춰주는 첫 약품인 만큼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약을 썼을 때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축적을 절반 이상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강성훈 /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 6개월 정도를 더 기억력이 유지된 상태, 인지 기능이 유지된 상태로 좀 살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신약은 전체 치매 환자가 아니라 임상실험이 진행됐던 초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만 사용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부작용 우려도 존재합니다.
외국의 경우 일부 투약 환자가 뇌출혈·뇌부종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과 호주 보건당국이 레켐비를 승인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문지희 / '레켐비' 개발 한국에자이 상무 : 허가사항 자체에서도 사실 뇌부종이나 뇌출혈의 리스크를 MRI모니터링 하도록 돼 있습니다. (향후에) 같은 계열의 약재들을 한 번에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 있습니다.]
백인 외에는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거나 아시아계에는 부작용이 더 적었다는 등 상반된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국내 환자들에게 어떤 효과를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 (중략)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12010518545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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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켐비’ 원인 물질 없애 치매 속도 늦추는 첫 약
부작용 우려도 존재…일부 환자 뇌출혈·부종 겪어
유럽·호주 보건당국, 아직 레켐비 미승인 상태
치매를 일으키는 여러 원인 가운데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치매의 50∼60%를 차지하는데요.
이번 달 알츠하이머병 신약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됩니다.
병의 원인 물질을 없애는 최초의 약물로 기대가 크지만, 부작용 우려도 함께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가운데 한 명이 치매 환자일 정도로 치매는 초고령사회의 피할 수 없는 그림자입니다.
관련된 약들이 나와 있지만, 복용 초반 증상을 완화해주는 수준일 뿐입니다.
그런데 치매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켐비'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비정상적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뇌에 쌓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신약은 이 단백질 덩어리가 상당 부분 쌓이지 않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원인 물질을 없애 치매 진행 속도를 전체적으로 늦춰주는 첫 약품인 만큼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약을 썼을 때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축적을 절반 이상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강성훈 /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 6개월 정도를 더 기억력이 유지된 상태, 인지 기능이 유지된 상태로 좀 살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신약은 전체 치매 환자가 아니라 임상실험이 진행됐던 초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만 사용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부작용 우려도 존재합니다.
외국의 경우 일부 투약 환자가 뇌출혈·뇌부종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과 호주 보건당국이 레켐비를 승인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문지희 / '레켐비' 개발 한국에자이 상무 : 허가사항 자체에서도 사실 뇌부종이나 뇌출혈의 리스크를 MRI모니터링 하도록 돼 있습니다. (향후에) 같은 계열의 약재들을 한 번에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 있습니다.]
백인 외에는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거나 아시아계에는 부작용이 더 적었다는 등 상반된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국내 환자들에게 어떤 효과를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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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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