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도로 위에선 녹은 눈이 다시 얼어붙는 블랙아이스 때문에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0중 추돌사고에 이어서 우유를 가득 실은 대형 트럭이 전복됐습니다.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얼어붙은 고가도로 위로 차량 여러대가 뒤엉켜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앞부분이 반파된 차량도 보입니다.

오늘 새벽 6시 반쯤 경기 시흥시 둔대고가차도에서 차량 10대가 추돌했습니다.

가장 앞에 있던 1톤 화물차가 도로 위 '블랙아이스'에 미끄러졌고, 뒤따르던 차량들이 연달아 충돌한 겁니다.

사고가 난 고가차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현장에는 아직 다 녹지 않은 눈을 치우기 위한 제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고가차도는 지열이 잘 전달되지 않고, 다리 아래로 바람이 통해 블랙아이스에 더욱 취약합니다. 

눈을 치운 뒤에도 도로 위 얼음막이 형성될 수 있어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운전자]
"눈이 녹았던 물이 얼어가지고 달리다 보면 차 바퀴가 헛도는 느낌이 있거든요. 특히 다리 위나 고가나 이런 데는 얼어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하죠."

충북 음성에서도 오늘 오전 7.5톤 우유 탱크 차량이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교량을 지나던 차량이 블랙아이스로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석동은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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