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1월 12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오늘 나경원 의원이 주최한 포럼에 대구에서 직접 상경해서 연사로 참석한 홍준표 시장인데요.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이대로라면 내년 초 ‘식물정부’되고, 윤 대통령에게 민주당과 협상하라고 조언했다.” 윤 대통령의 반응은 어땠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대통령에게 물어보라.”라고 했고요. 최근 분위기와는 조금 다르게, 실제로 “용병들 때문에 당을 망쳤다.”라는 표현도 썼어요. 이현종 위원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오늘 기후․환경 관련한 세미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후․환경 이야기는 하지 않고 당내 이야기만 했는데요, 저는 오늘 홍준표 시장의 결정적인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면, 윤 대통령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죠? 국민의힘과는 결별하고 윤 대통령은 민주당과 손잡고 협력해서 국정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거든요. 이것은 정말 제가 보았을 때 정치를 그렇게 오래 하셨다는 홍준표 시장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 거의 대통령 내려오라는 이야기와 똑같은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이 여당을 탈당한다고 하면, 민주당 간다고 하면 민주당이 받아 주겠습니까? 민주당이 대통령을 가만히 두겠어요? 바로 탄핵시키지. 그렇게 순진한 이야기를 대통령 면전에 했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에 대해 굉장한 모독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저는 들어요.

더군다나 대통령이 예를 들어 지금 상황에서 순진하게, 여당 자체가 압도적인 의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그나마 있는 108석을 버리고 민주당에게 가서 이재명 대표에게 이야기한다고 하면 과연 지지층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그리고 대통령의 권위가 살까요? 저는 그러한 면에서 보면 홍준표 시장의 이야기는, 결국 정권을 민주당에게 넘겨주고 나머지 보수층은 본인이 가져가겠다는 생각이 혹시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여권의 원로라고 하지만 대통령에게 국민의힘을 버리고 민주당과 협조하라? 이재명 대표와 함께하라? 저는 이러한 식의 조언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초현실적인 발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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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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