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지하철처럼 양쪽 문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버스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에 도입됩니다.

이 양문형 버스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 중앙에 마련된 정류장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KCTV 제주방송 허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가운데 버스 정류장이 들어섰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버스 운행에 철도의 개념을 도입한 '섬식 정류장'입니다.

기존 버스 정류장과는 달리 한 곳에서 양방향 버스 모두를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제주형 BRT, 간선급행버스체계 고급화 사업으로 추진되며, 도로 양쪽에 위치한 정류장 2곳을 중앙에 하나로 줄였습니다.

그동안 사업 추진과정에서 제기됐던 인도 폭 축소와 가로수 훼손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섬식 정류장 운영을 위한 양문형 버스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섬식 정류장을 이용할 때는 운전석 쪽에 위치한 좌측 승하차 문을 이용하면 되고 일반 정류장에서는 기존처럼 우측 문을 사용하면 됩니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 BRT 1단계 사업뿐만 아니라 2단계, 3단계도 제주에서 지금 구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국가 계획에 반영을 하고요. 다른 도시철도라든지 광역철도 못지않게 재정 지원 비율도 늘리고요. 그다음에 차량 제작하는데 있어서도 어느 정도 지원이 가능한 그런 시스템을 만들고자 합니다.]

양문형 버스와 섬식 정류장은 내년 5월쯤 광양사거리에서 옛 해태동산까지 구간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후 제주도는 국립박물관에서 노형오거리까지 구간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연삼로와 연북로까지 연결해 원도심과 신제주, 화북지구 등을 잇는 내부 순환노선을 건설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함께 양문형 버스는 오는 2026년까지 노후 버스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171대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외국에서도 저는 관심을 가질 거라고 보고요. 섬식 정류장을 보려고, 양문형 버스를 보려고 제주도에 관광 오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견학 오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뭐니 뭐니 해도 중요한 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성이 증진되는 게 가장 중요한 거고….]

본격 운행을 시작하더라도 완전히 도입되기 전까지는 양문형 버스와 일반 버스가 모두 운행되고 일반 정류장도 유지해야 하는 만큼
... (중략)

YTN 허은진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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