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일론머스크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탄 위고비가 국내에 들어오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우려했던 이른바 '꼼수처방' 문제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식약처의 기준을 벗어난 처방이 횡행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 창구 중 하나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지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각종 SNS에서는 수만,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인플루언서들이 위고비 처방과 투약 사실을 밝히고 있는데요,

한 눈에 봐도 비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인플루언서도 있어 이에 대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한 꼼수 처방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처방전은 실제 비대면 진료로 받은 위고비 처방전인데요.

이 남성의 체질량 지수, BMI는 25 정도입니다.

정상 체중이죠.

원래 위고비는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고도 비만 환자 또는 27-30 사이면서 고혈압과 같은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하게 돼 있는데요,

이렇게 기준에 못 미치는 사람도 비대면 진료를 통해 처방전을 받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고비는 국내에서는 아직 소아·청소년 대상 처방이 불가능한데요,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불법 거래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비만학회도 위고비가 미용 목적으로 거래되는 등 오남용 우려가 현실화했다면서 불법 유통을 철저히 단속하고 부작용을 모니터링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이어트 효과와 동시에 여러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는 위고비.

그만큼 처방과 투약에 신중함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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