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최근 소설 원작의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보통의 가족'도 이번 주 관객들과 만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식들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본 두 형제 부부의 무너져가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변화를 통한

긴장감 넘치는 묘사로 관객들이 스크린에서 눈을 못 떼게 합니다.

[설경구 / '보통의 가족' 주연 : 한 명의 배우만 조금 삐끗하면, 집중하지 않고 하면 그 장면이 다 무너지기 때문에 서로 굉장히 집중하며 찍었던 것 같아요.]

[김희애 / '보통의 가족' 주연 : 보이지 않는 부분을 다 이렇게, 경우의 수, 모든 걸 다 필터링해서 만드는 걸 보고, 알아봐 주실 분은 알아봐 주셨으면 하는….]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가 원작으로, 이번이 4번째 영화로 제작될 만큼 감독들이 사랑하는 소재로 꼽힙니다.

[허진호 / '보통의 가족' 감독 : (원작에) 놀랍도록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와 같이 다룰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이처럼 최근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들이 잇따라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촘촘한 서사 속에서 사회의 단면을 표현한 캐릭터들이 숨 쉬는 만큼, 감독들에겐 소설이 매력적인 선택지인 셈입니다.

[장건재 / '한국이 싫어서' 감독 : (소설 속에서) 주인공이 갖는 '피로', 그 다음에 '불안' 이런 것들에 공감했고요.

(그런 면이) 저한테 공명을 불러 일으킨 것 같습니다.]

다만 이미 이야기를 알고 있는 기존 소설 팬들도 만족하게 할 치밀한 연출과 연기를 보여주느냐가 관건입니다.

[이언희 / '대도시의 사랑법' 감독 : (소설 속에서 캐릭터가) 말로는 세게 해도 (영화에서) 그것으로 보이는 표정들이 있는 거잖아요. (영화를 통해) 그런 것들을 캐치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최근 소설 원작 작품들의 흥행 성적이 썩 만족스럽진 않은 가운데, 스타 감독과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보통의 가족'이 제 이름값을 해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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