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FA 대이동 마무리...KB손보 '3강'·여자부는 평준화 / YTN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KB손해보험이 전력 보강에 성공한 남자배구는 3강 체제를 이뤘고, 김연경이 떠난 여자배구는 이전보다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습니다.

이대건 기자입니다.

[기자]
2주 동안 펼쳐진 남자배구 영입전에서 크게 웃은 건 단연 KB손해보험.

무엇보다 FA 최대어인 임성진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 국내 선수 가운데 허수봉 다음으로 득점이 많고, 수비까지 탄탄해 쓰임새가 많은 선수입니다.

여기에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와 리베로 정민수를 잔류시켰습니다.

트레블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은 베테랑 최민호와 리베로 박경민 등을 눌러 앉히고 신호진을 OK저축은행에서 데려오면서 막강 전력을 유지했고,

대한항공 역시 정지석과 곽승석, 김규민을 모두 잔류시키며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습니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그리고 KB손배보험, 남자배구는 이렇게 3강 체제를 이루며 다음 시즌을 시작합니다.

여자배구 최대 이슈는 역시 '배구 여제' 김연경의 빈자리입니다.

흥국생명은 일단 빠른 템포의 공격에 능숙한 이다현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다현 / 흥국생명 이적 : (흥국생명은) 최근 몇 년간 플레이오프 진출을 했기 때문에 강팀 이미지가 강했고요. 항상 분석하고 준비할 때도 까다로운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팀입니다.]

다만 흥국생명으로선 김연경이 떠난 자리가 여전히 커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결국, 정관장은 메가를 떠나보내고 현대건설은 이다현을 내주면서 다음 시즌 여자배구는 전력의 평준화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마영후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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