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제1호 기상캐스터'로 알려진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오늘 별세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이 오늘 새벽 향년 89세로 별세했습니다.
[김동완 /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 (지난 2013년,채널A 분노왕)]
"40년이라는 세월이 날씨만 바라보고 산 세월이고, 저는 55년동안 날씨와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김 전 통보관.
1959년부터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서 예보관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1970년대 동양방송 등에서 날씨예보를 전했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직접 일기도를 그려가며 예보를 전달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김동완 /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 (지난 2013년,채널A 분노왕)]
"우리나라 남쪽에 이동성 고기압이 자리를 합니다. 그러면 남서쪽에서 바람이 불어오죠?"
또 '곳에 따라' '여우가 시집가는 날'과 같은 표현으로 자신만의 날씨 해설로 유명합니다.
김 전 통보관은 2010년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모레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박혜린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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